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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01 13:38:04
Name StranGer
Subject [re] [기사] 같은 내용이나 내용이 더 구체적이어서 올립니다.

스포츠투데이 기사입니다.

천재태란 이윤열 선수생명 위기

'앞으로 이윤열 게임 못 본다.’ 막대한 물량의 탱크로 상대를 추풍낙엽처럼 만들어버리는 프로게이머 ‘천재테란’ 이윤열(19·KTF매직엔스). ‘테란황제’ 임요환(23·오리온)도 벌벌 떨게 만드는 선수다.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 3개를 동시에 석권해 프로게이머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런 이윤열의 화려한 경기를 앞으로 게임팬들이 보기 힘들게 됐다.

프로게이머협의회측은 1일 감독회의를 열고 “이윤열이 KTF매직엔스(이하 매직엔스)와 불공정 계약을 맺어 앞으로 이윤열이 참가하는 경기는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이윤열의 차기 시즌 출장금지 조치도 고려 중이다.

협의회측은 이윤열과 매직엔스의 계약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윤열은 지난 6월27일 매직엔스와 6개월 5,000만원에 합의,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계약과정에서 미성년자인(1984년11월20일생) 이윤열이 법정대리인 없이 홀로 계약한 점과 당초 합의했던 6,000만원보다 1,000만원 적은 5,000만원에 계약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협의회측은 특히 이윤열의 에이전트인 송호창 SG패밀리 감독이 계약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제기하고 있다. 송감독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까지만 해도 이윤열과 매직엔스측 모두 송감독을 법정대리인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송감독은 6월27일 계약 당일 아무 통보도 받지 못한 채 배제됐다.

이에 프로게이머협의회 소속 감독들은 “매직엔스가 이유없이 에이전트를 배제시키고 불공정계약을 했다”며 이윤열에게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프로게임 감독들의 속내는 지난 몇년간 자신들이 개인 매니지먼트 자격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거대자본이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빼앗아가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데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프로게이머들이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일정 비율의 대행료를 에이전트에게 지불하며 계약금을 나눠온 것이 사실이다. 규정은 없지만 관례상 40∼50%를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윤열이 송감독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6,000만원을 받더라도 실수령액은 5,00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반면 에이전트 없이 계약을 체결하면 5,000만원을 받더라도 전액을 가져갈 수 있다. 때문에 협의회측에서는 매직엔스와 이윤열측 모두 실익을 챙기기 위해 송감독을 배제시켰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이윤열은 현재 ‘스타우트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20일 4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결승전이 제대로 치러질지조차 의문시되고 있다.

/전형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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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NJoy
03/07/01 13:45
수정 아이콘
기사가 좀 자극적이긴 하네요..;;
결승이 어떻게 되려나..
박아제™
03/07/01 17:40
수정 아이콘
스투 믿지 마세요... 저번에 짜고치는 게임기사 만든게 스투 아니었나요? 그리고 겜티비 폐업 소식 전할때도 서지수 선수가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사실은 아니더군요... 차라리 스조를 믿으시는게 훨 나을듯 ;;;
자유지대
03/07/01 21:27
수정 아이콘
암튼 계약액의 일정부분의 대행료가 지급되는 상황에서 프로게이머협의회 소속 감독들이 주장한대로 “매직엔스가 이유없이 에이전트를 배제시키고 불공정계약을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으...이상해
03/07/02 01:03
수정 아이콘
"계약액의 일정 부분이 대행료로 지급된다"라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안그러면 누가 미쳤다고 에이전트 합니까? 그리고 이윤열 선수 아직 만 20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입니다. 누군가 대리인이 있는 게 옳은 거구요. 특히나 만약 이윤열 선수와 송 감독님 사이에 에이전트 계약이 있었다면 이건 이 선수가 분명한 계약 위반을 한거죠.
으...이상해
03/07/02 01:06
수정 아이콘
뭐 이윤열 선수가 일부러 돈 더 받으려고 이런 계약을 한 거라기 보다는 KTF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양 잘 속여서 계약이 된거라고 봅니다만, 또 이윤열 선수 게임을 계속 보고 싶습니다만, 송 감독님 입장에선 이번 계약 건이 불쾌한 일이라고 보여지네요. 어느 정도의 제재도 당연한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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