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29 13:40:58
Name 테란Die=재훈님
Subject 김동수선수가 재훈선수께 쓴글...
내가 지금까지 프로게이머를 해 오면서 프로토스를 배운 사람이 두명 있다

한분은 블루스카이2000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던 분이었는데,

사실 그분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받은건 아니다

그분에게 들었던건 단 한마디였다

'저글링이 공격해 올때 사이오닉 스톰을 포톤캐논에 쓰라'

내 프로토스에 대한 생각의 틀 자체를 넓혀준 분이었다

또 다른 한분은 지금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분이다

말수도 적고 순둥이어서 자기 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분인데

게임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했다

그분 게임은 항상 내 틀 밖에 있었고

배움에 있어서 끝이 없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다

많은 기대와 함께 듀얼 토너먼트를 보았다

그곳엔 날개가 있었다

멈출줄 모르고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날개가 있었다

비상은 권리라고 생각한다

추락하는 자에게만 주어진 절대 권리라고 생각한다

내 눈이 틀리지만 않았다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내 감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은 볼수 있을것이다

끝간데를 모르고 비상하는

황홀한 날개를...


듀얼 보시고 쓰셨다죠;;
퍼오면 안되지만....
안된다면 삭제하세요

출처:김동수의 팬카페 http://cafe.daum.net/garimtos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리츠
03/06/29 14:02
수정 아이콘
추락하는 자의 절대권리...
비상..
지구 밖으로도 날아갈수있는 그의 날개가 되길 빕니다.
CounSelor
03/06/29 14:31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글이군요.. 재훈선수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SummiT[RevivaL]
03/06/29 19:19
수정 아이콘
저글링이 공격해오면, 포토캐논에 스톰을 뿌려라...놀랍습니다...저같은 중수, 하수들은 생각지도 못했던거 이군요....무조건 저글링이 있는곳에만 뿌리려고 하는데.....역시 전략가의 생각은 일반유저의 생각을 훠얼씬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되네요...놀랍습니다;;
피카츄
03/06/29 20:58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듀얼에서 초반중반까지는 정말 좋은데 후반에 들어가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듯한..
Kim_toss
03/06/30 01:31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가 늘 했던 말이네요..
유일하게 자기가 프로토스를 배운 프로게이머는 이재훈선수밖에 없다..
03/06/30 11:09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글이네요.. 재훈선수 믿어요!~
Hewddink
03/06/30 11:45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힘내십시오 아자 !! ^o^~~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321 HP 워크래프트 3 리그 결승전. [9] Godvoice1257 03/06/29 1257
10320 MBCgame 스타크래프트 4대감독 초청전 [5] i_terran1919 03/06/29 1919
10319 패배의 두려움이 벗어나는가? [2] 에리츠1382 03/06/29 1382
10318 김동수선수가 재훈선수께 쓴글... [7] 테란Die=재훈님2749 03/06/29 2749
10317 게임할때 가장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은? [26] CounSelor1674 03/06/29 1674
10316 잠이 안 와 써보는 온겜넷결승전예상.. [9] 불타는사나이1699 03/06/29 1699
10315 PGR을 알게 되고... [1] 이동희1310 03/06/29 1310
10314 [잡담]정석의 힘(박정석 선수이야기 아닙니다~) [5] 설탕가루인형1794 03/06/28 1794
10313 대마왕(강도경 선수 아님 ㅡ.ㅡ)이 박찬호 선수에 관해 찌라시 및 안티 에게 날린 직격탄 [16] 어딘데2883 03/06/28 2883
10312 새로운 킬러 탄생?; [12] zanee2983 03/06/28 2983
10311 Ever cup NaDa... 물량에 무너지다. [11] sad_tears2900 03/06/28 2900
10309 KTF Ever Cup Pro League G.O vs I.S 3차전.. [10] 길버그2126 03/06/28 2126
10308 상대전적이 많은 선수는들 ^^ [10] homy3143 03/06/28 3143
10307 [경기 결과, 게임단 순위]온게임넷 KTF에버컵 프로리그... [17] 낭만드랍쉽2145 03/06/28 2145
10306 기대되는 2ND SEASON 맵 [25] 초보랜덤2182 03/06/28 2182
10305 결승전 예상.... [8] 임한국1645 03/06/28 1645
10304 [듀얼]갑자기 죽음의 조로 돌변한 F조...! [3] 왕성준2456 03/06/28 2456
10303 팀플에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암울하지 않은 이유는? [20] bilstein1869 03/06/28 1869
10302 여자라?여자기때문에..?훗~ [15] 이혜영2582 03/06/28 2582
10301 단상 [3] white1306 03/06/28 1306
10300 오늘처럼 응원하기 모모한 날...-_- [8] 서쪽으로 gogo~1787 03/06/27 1787
10299 [가상]2002년 여름.. 팀리그가 열렸다면... [4] 낭만드랍쉽1643 03/06/27 1643
10298 1.1패치(yg에서 퍼왔습니다) [31] SummiT[RevivaL]3030 03/06/27 30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