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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26 22:18:21
Name 카발리에로
Subject [프로야구]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나라 프로야구도 벌써 20년이나 됐네요..

스포츠서울에서 하던 설문 조사를 보고 여기 계신 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올립니다.

스포츠서울에서 설문 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1위   -   2위   -   3위

우완투수 :  최동원  - 선동렬 -  김시진

좌완투수 :  송진우  - 구대성  - 이상훈

포수       :  이만수  - 박경완 - 장채근

1루수     :  이승엽   - 신경식 - 김성한

2루수     :  강기웅   - 박정태 - 박종호

3루수     :  한대화  - 김동주  - 홍현우

유격수    :  김재박  - 이종범  - 유지현

외야수    :  장효조  - 양준혁  -  이강돈

지명타자  :  백인천 - 김봉연  - 마해영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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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에로
03/06/26 22:21
수정 아이콘
만약 이대로 라인업을 짠다면 피할 구석이 없네요...^_^;;
i_love_medic
03/06/26 22:27
수정 아이콘
흠...딴 포지션에 비해 2루수가 약해보이는군여...물론 강기웅선수, 전성기때의 박정태, 박종호 선수의 기록이 나쁜건 절대 아니지만...상대적으로 볼때...~~ 흠...대형 2루수를 기대하면서...
SummiT[RevivaL]
03/06/26 22:41
수정 아이콘
만수아저씨...정말 잘했죠.....우~~동렬이보다....역쉬 최동원씨가 1위군요....롯데가 처음 우승할때(몇년도인지 기억안나지만;;;) 최동원씨가 한국시리즈에서 거의 승을 다올렸다고 하셨는데.....대단대단+.+
03/06/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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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선수 한국시리즈 4승할 때가 아마도 84년도 일겁니다. 한국시리즈 4승하고도 mvp는 못탔지요..-_-;; 정규시즌 mvp받았다는 이유로.. 머 물론 7차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친 김용희선수도 잘하긴 했지만.. 거의 나눠먹자는 식으로 한국시리즈 mvp는 김용희선수가...
03/06/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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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위에 거론된 선수들이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라 제가 '이건 아니네요' 라고 태클을 못걸겠군요.. 옛날 선동렬선수와 최동원선수의 선발 맞대결 같은게 그립네요... 요즘은 과거의 그런 막강 선발이 없는것 같아서 말이죠...
꼬리치는드론
0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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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원년의 박철순..선수가 빠졌네요....
타자중에선..빙그레의 이정훈...선수
03/06/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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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아닌가요 - _ -? 또 헷갈리기 시작했고,,;;
유격수 수비만큼은 현재 삼성코치 류중일씨가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
아닌가? ~( -_-)~
bilstein
03/06/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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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비만큼은 류중일씨가...간간히 나오는 환상적인 수비에 감탄하곤 했죠.
최임진
03/06/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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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입니다.^^
카발리에로
03/06/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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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송...(--)(__) 고칠께요
노란잠수함
03/06/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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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의 역전 3점 홈런은 유두열 선수 아닌가요... 한국시리즈MVP...
SummiT[RevivaL]
03/06/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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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한 태클같지만.....한국 사람이라는 조건이 없네요...그렇다면, 호세도 포함해야 되지 않을까요;;;;
스타나라
03/06/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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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명씩만 뽑자면...
우완 : 선동렬 좌완 : 송진우 잠수함 : 이강철 포수 : 이만수
1루수 : 이승엽 2루수 : 박종호 3루수 : 한대화 유격수 : 이종범
외야수 : 장효조, 양준혁, ???
지명타자 : 백인천
멀티플레이어 : 김성한

몇몇 선수분들의 포지션이 기억나질 않네요. 빙그레 이정훈선수(23경기 연속안타였나요?)는 외야수 같고, 해태 이순철선수는 2루수였나요?(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약에 장종훈선수가 젊었을때 발가락 부상만 아니었다면 유격수 순위에 올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노란잠수함
03/06/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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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선수는 중견수였던걸로 기억이...이정훈선수도 중견수였나... 이강돈 이정훈 이중화 트리오였던것 같은데... 그당시 빙그레 타선은 정말 핵타선이었죠... 이정훈 이중화 강정길 장종훈 강석천 이강돈 ... 재간둥이 지화동까지...롯데가 어떻게 이겼는지 신기할정도였습니다..
Daydreamer
03/06/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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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84년도에 결승 3점홈런 쳤던 선수는 유두열 선수 아닌가요? 당시 시리즈에서 2할 이하의 빈타에 허덕이다 째수좋아 맞아 넘어간 홈런 덕에 MVP된...
최재혁
03/06/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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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에 동감하면서 이승엽선수 가능성이 무한하네요. 근데 메이저리그는 양날의 검인듯 싶은데. 메이저리그는 타율좋고 빠른선수가 우리나라 선수가 진출하기 좋은곳 같네요. 개인적으로
최재혁
03/06/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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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루수부문에서 신경식선수 글쎄요. 학다리 제외하곤 그렇게 기억에 남지를 않는군요. 김성한 현 감독을 무너뜨릴 정도면 선수도 자기 개성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도 한 몫을 하는군요.
03/06/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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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요즘 선수들이 실력면에서는 앞서지만
정말 재미는 예전 야구가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 ㅠ-ㅠ
이제 21살이지만 한창 야구하고 놀며 클때 당시 활약하던 선수들 이름도 눈에 띄네요 + _ +

저는 키가 야구방망이 만하던 어릴때부터
아버지 따라서 야구장다니던 삼성팬인데
내야 수비 류중일-강기웅 선수를 무척 좋아했었죠 ㅠ-ㅠb
그날 본 수비동작은 꼭 따라해보곤했던;;;
그후로 내야 수비를 맡았던 김태균-정경배(현재 sk소속) 선수도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아주 안정된 수비력도 최고였구요.
(실제로 두선수가 유격수와 2루수를 맡은 그 몇해동안 삼성은 수비실책이 제일 적었었죠.)
정경배선수의 수비는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감독들에게 칭찬받기도 + _ +
또 하루에 만루홈런 두방을 터트리며 총 9타점(?)하는 진기록을 낳기도했죠 ^^
정경배선수 정말 좋아했는데 sk로 옮겨서 너무 아쉬워했죠 ㅠ-ㅠ
이동희
03/06/27 09:03
수정 아이콘
저는 삼성팬이고, 이만수 선수는 물론 저의 우상입니다만...,
이만수 선수를 최고 포수로 꼽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마이크 피아자가 최고의 타자이긴 하지만 최고의 포수가 될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요.
솔직히 포수 로서의 2루송구능력, 투수리드 능력등 수비 능력은 박경완이나, 장채근, 지금의 진갑용 등등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거든요.
삼성이 그동안 우승을 못한건 원년부터 타격은 최강이었지만 늘 투수가 없다.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로 좋은 투수가 없기도 했고, 좋은 투수리드를 가지고 있는 포수도 없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때 부터 삼성 팬 으로서 삼성팀을 많이 연구 해 본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
불가리
03/06/27 10:16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에 국한하지 않고, 고,대,실업야구 시절의 기량까지 포함한다면, 좌완투수에 이선희, 포수에 심재원, 2루수에 배대웅, 3루수엔 김용희(유격수도 봤지만), 유격수엔 류중일, 외야수엔 이정훈을 넣고 싶네요. 특히, 70년대 후반의 이선희선수는 대단했습니다. 노힛 노런도 몇 차례 했구요. 위에 B@be님이 정경배 선수 얘기하셨는데, 원래 현대 연고인 정경배 선수를 삼성이 지명해서 데려가고는 스카웃팀에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군대 면제되어 있는 수준급선수를 얻기가 정말 어려운 거였죠.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지금 이만수 코치 어머니가 매우 심각하게 아프십니다. 개그맨 이영자의 30 년 뒤를 보는 듯하게 닮은 외모에 체격도 건장하고 사람 좋으신 분인데, 이만수 코치가 그리 효도를 못하나 봅니다. 외국에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이만수코치의 부인께서 벽을 만들었다네요. 그래서 어머니를 보러 한국에 잘 못들어온다는군요. 이건 루머를 듣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친인척들이 비난을 많이 한답니다.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03/06/27 10:20
수정 아이콘
어딘가 허전했는데..

장종훈 선수가 빠졌네요 ^-^;;
선풍기저그
03/06/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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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오점이 많아보이네요......강타자가 주로 외야수에 많은데..
겨우3명뽑다니..3배수로 9명뽑아야 정상인데......
그리고 신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선수"가 없다니..T.T 1루수로 붙여야죠..
물빛노을
03/06/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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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우완-선동렬, 좌완-구대성, 잠수함-박충식 ㅠ_ㅠ 1루-이승엽, 2루-강기웅, 유격수-이종범(김재박씨는 너무 싫고-_- 류선생님은 아쉽게도 이종범 선수에 비하면 기록이ㅠ-ㅠ 수비는 단연 최고지만요. 태평양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1점차 리드, 9회 무사 1,2루, 태평양 대타 좌타자 이광근, 투수 김상엽(아아ㅠ_ㅠ), 초구 잘 맞은거 강기웅 다이빙 라인드라이브->2루송구->1루송구로 트리플 플레이. 김상엽 선수 공 1개로 세이브했던 경기가 생각나네요^^ 신경식-강기웅-류중일-김용국의 당시 라이온즈는 그야말로 철벽 내야), 3루수-한대화, 외야-장효조, 심정수, 이순철, 포수-이만수, 지명-백인천 저라면 이 정도가 되겠네요^^;;
물빛노을
03/06/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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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 선수는 1루수로 나오더라도...기록상 이승엽 선수한테 밀릴 것 같네요;; 물론 현재 통산홈런 루타 이런 거야 앞서지만요-_-;;; 이승엽, 정녕 괴물인가;; 원래 장종훈 선수가 유격수였죠 아마? 유격수-1루수-지명타자...
03/06/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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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선수 지금 페이스면 산술적으로 계산할때 70홈런 페이스일겁니다-_-; 한 150타점정도?; 국내리그에서는 거의 본즈급이죠 -_-;
으...이상해
03/06/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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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저그님 말씀처럼 외야수는 좀 그렇네요. 아예 한 포지션인양 3명만 뽑다니요. 예전 선수들이야 제가 어려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외야수 9명을 뽑는다면 이병규, 박재홍, 심정수 정도 중에 최소 1명은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희미련
03/06/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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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라...물론 수비나 투수리드면에서는 이만수씨가 최강은 아닐겁니다. 그렇지만, 포수를 지낸 사람들중에서... 타격을 포함한 모든 능력의 총점을 매겼을때는 어쩔 수 없이...^^; 이만수씨가 최강이 아닐까요? 그런의미에서 1등으로 보입니다. 대구사람들에게 있어 '이만수'라는 존재는 반쯤은 신화적인 존재입니다. 그가 2루 도루저지를 실패하고, 걸음이 느려서 아웃이 되고,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거나, 병살플레이를 당해버릴지라도, 그가 쳐내곤 했던 한방을 잘 알기에 그를 응원하고, 많이도 아껴왔죠! 대구구장에서는 느린걸음으로 아웃을 당해도 박수와 환호를 받던 거의 유일무이한 선수가 아니었을런지...
03/06/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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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님.. 님말이 맞는것 같네요... 근데 왜 난 김용희로 기억했지?-_-;;
brecht1005
03/06/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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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만해도 선동열 선수가 1위였는데 ㅇㅇ;, 최동원 선수가 84년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결과가 저렇게 나왔나요.^^ 제 생각에는 한국의 우완에이스는(좌완까지 통틀어도) 선동열 선수입니다. 좌완 - 송진우, 포수 - 이만수(수비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어도 포수라는 포지션의 부담을 안고도 그 정도의 타격능력을 보여줬다면 최고로 평가받을만한 생각이 듭니다.), 1루수 - 이승엽(김성한 감독과 비교해서 누가 나을지 솔직히 판단하기 어렵네요.), 2루수 - 강기웅, 3루수 - 한대화, 유격수 - 이종범, 외야수 - 장효조, 이순철, 양준혁, 지명 - 백인천.

초창기 프로야구가 지금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지긴 했지만 현재 기준에서 생각하면 재밌는 일이 많았죠. 이틀에 한번씩 선발로 나왔던 장명부 선수, 1루수를 보다가 감독이 부르면 갑자기 마운드로 걸어와서 공을 뿌리던 김성한 투수(?)와 같은......(김성한 감독이 그래도 10승투수였죠;) 아, 물론 선수 보호차원에서 절대 옹호해서는 안 될 행태이긴 합니다만.^^ 드라마틱한 일도 심심치 않았죠. 개막전 MBC청룡의 만루홈런, 원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김유동 선수의 쐐기 만루홈런, 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시리즈 통산 17타수 1안타의 유두열 선수가 코치의 오더미스로 출전해서 결승 3점 홈런을 날리기도 하고..^^ 하긴 작년 한국시리즈 삼성과 LG의 마지막 경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 중의 하나로 기억되겠죠.

저도 개인적인 바램은 선동열, 최동원 같은 리그를 압도하는 에이스들이 한국에 남아서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메이저리그도 좋겠지만.(통산방어율 1.20이라는 기록을 능가하는 투수가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을까요?^^)
낭만드랍쉽
03/06/27 13:04
수정 아이콘
전 열렬한 한화팬으로써...
장종훈 선수.. 이름이 보이지 않는게 아쉽네여..

비록 얼마 않있으면 이승엽 선수에게 깨지겠지만.. 통산 홈런도 현재 1위죠.. 그의 연습생 신화는 많은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태균 선수.. 꾸준히 성장해서 꼭 최고의 선수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멋진 방어율을 보여주고 있는.. 송진우, 정민철, 이상목 선발 라인업은 가히 8개 구단 최고라고 하고싶군요..
불가리
03/06/27 13:30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에서는 선동렬이 우세라고 생각하지만, 선수생활을 통털어서 본다면, 정말 우열을 가리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상대팀들의 집중공격타깃이 되면서도 변함없이 던지고 또 던지던게 최동원선수니까요. 프로야구 시작전의 실업야구에서 올스타팀이라는 경리단을 물리치고 롯데가 최강으로 군림한데는 1번부터 7번까지 국가대표 출신이던 롯데의 선발 라인업도 있었지만, 마운드에 최동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팀에 계형철, 양한철이라는 투수가 있었지만, 거의 도움이 안되었죠. 계형철선수는 프로에 봐서 꽤 빛을 보긴 합니다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주었던 아버지 최윤식씨 덕분에 당대 최고투수 최동원이 있었지만, 결국 아버지로 인해 발목을 잡히기도 합니다. 최윤식씨는 아들의 경기후에 직접 마사지를 해 준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선동렬선수의 경우는 고1때부터 전국무대에 알려지기는 했고, 고3때 전국무대에서 노힛노런을 하기도 했지만, 세계 야구선수권대회를 통해서야 최고임을 입증하게 됩니다. 물론 그 해에 최동원선수가 부진했던 것은
프로야구가 생기고 동료들은 프로야구계로 진출했는데, 자신은 가지 못한데 대한 좌절감이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지션별 베스트라는 것은 한국 야구의 초창기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젊은 분들과 올드팬들간의 견해가 확실히 엇갈리기도 하는 것 같네요.
03/06/27 14:10
수정 아이콘
퍼있는 글을 본거라 출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_-;
표현이 격하기는 하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있기에 퍼나르게 됐습니다.
그나저나 왜 지도자 베스트 3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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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수혹사의 역사

작성자:고대현 (kid1205) 작성일:2003-06-21 조회수:29 추천수:3

1. 김영덕 감독
한국야구 투수 혹사의 원조입니다.
김영덕 감독은 원년 오비 시절 걸출한 에이스 박철순을 가지고 22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게끔 하며 엄청난 혹사를 시켜 결국 박철순 선수는 허리가 아작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원래 척추가 별로 좋지 않았던 박철순 선수는 허리통증으로 인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영덕과 코치진의 부추김으로 허리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2차전부터 강행 한국시리즈 2승을 챙기죠. 특히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마운드에 서있기조차 힘든 통증과 몽롱한 상태에서 억지로 공을 던졌다고 회고합니다. 그래도 불굴의 정신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만 그때의 후유증은 두고 두고 박철순 선수를 괴롭히는 족쇠가 되고 맙니다. 그래도 불굴의 투혼으로 최고령 선발승 기록까지 남기며 멋지게 은퇴하긴 하지만 좀더 한국야구에 많은 족적을 남겨야 했던 투수가 망가진거죠. 김영덕 감독은 박철순을 망가뜨린 대가로 원년 감독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김영덕 감독은 그러나 이후 삼성과 빙그레 감독을 역임하며 한국시리즈 필패 신화를 쌓아가죠. 특히 84년 저주기 해프닝과 홍문종 9연타석 거르기 사건등 초창기 한국야구사에 많은 오점을 남긴 감독이죠. 그는 이후 삼성에서 빙그레로 이적하며 송진우라는 걸출한 투수를 또 한번 망가뜨리죠. 송진우는 데뷔당시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의 대명사였죠. 정말 선동렬에 맞짱을 뜰만한 구위를 지녔습니다만...92년 가혹한 혹사의 여파로 인해 평범한 투수로 전락하고 맙니다. 특히 92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마구잡이 등판으로 193이닝에 19승 17세이브 10완투라는 무식한 기록을 남기고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무너지며 롯데에 한국시리즈를 넘겨주고 말죠. 그후 그는 3년간 평범한 투수로 전락하여 고생하다가 서클 체인지업과 함께 95년 멋지게 부활하여 지금까지 호투하고 있지만 기교파 투수로 전락했죠. 당시 시원시원한 강속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후 김영덕 감독은 감독계에서 떠나게 되죠. 한국시리즈 6번이나 패배한 감독이 있을 자리는 없었겠죠.

2. 혹사의 진정한 대가 강병철
20세기 최고의 혹사의 거장이라 하겠습니다.
강감독의 악행은 1984년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 최동원을 말아먹으며 화려하게 시작을 알립니다. 당시 최동원의 기록은 27승 6세이브 284이닝 투구라는 엽기적인 혹사를 당하죠. 게다가 모두가 기억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은 1차전 완투 3차전 완투 5차전 연장 12회 완투패 6차전 6이닝구원투구 7차전 완투로 무려 7경기에서 45이닝을 던지는 인간의 한계를넘어선 피칭을합니다. 최동원은 7차전 완투승이후 우승파티도중 코피를 쏟으며 실려가기도 했죠. 최동원은 그다음해도 262이닝을 던지며 여전히 혹사를 당하면서 점점 그의 지배력을 잃어가다가 88년부터 100이닝도 못던지는 평범한 투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강병철은 그의 희생으로 롯데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죠. 이후 강병철은 신인 윤학길을 조금 혹사해보려고 폼을 잡다가 한화 코치로 쫓겨나서 방황하다 92년 걸출한 신인 염종석을 발견하고 말아먹으로 또다시 롯데로 컴백합니다. 염종석이 이 당시 204이닝을 던지며 19승 6세이브를 기록하며 슬러이더를 던지는 신인으로선 너무 무리한 투구를 하죠. 게다가 6세이브 아르바이트가 대부분 9월달에 이뤄진건데 이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가을잔치에서 염종석은 괘력을 발휘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후 10년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말죠. 강병철은 한국시리즈를 두 번이나 우승시킨 명장소릴 듣는 사람이 되었구요. 강병철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원년 sk감독으로 데뷔하여 이승호라는 걸출한 좌완을 망가뜨리는 악행을 지속합니다. 이승호는 신인시절 마무리 투수로 규정이닝을채우며 139이닝동안 10승 9세이브를 올리며 틈틈이 선발 아르바이트를 겸합니다. 특히 3연전에 첫날 세이브 둘째날 세이브 셋째날 선발 완투같은 어이없는 기용을 반복하고 이듬해에 220이닝을 던지며 틈틈이 이번에는 선발에서 마무리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완전히 싱싱함을 상실하고 말죠. 그는 이제 sk에이스 대접을 못받고 있죠. 평범한 투수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이 강감독은 더 이상 감독은 못할거 같으니 다행이죠.

3. 혹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은 투수 혹사비판이 있을 때 주장하는게 항상자신의 팀은 하위팀이었고 팀을 일으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하죠. 그러나 메이저리그 벅쇼월터를 보면 그는 짤린후 그팀들이 모두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열매를 맺게 만들어주어 리빌딩의 황제로 불리고 있죠. 김성근 감독도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는데 그의 리빌딩은 결과가 좀 다릅니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 오비 태평양 삼성 쌍방울 엘지등 많은 당시 무너진 팀들을 맡았는데 재임기간동안은 4강에 들었지만 김성근 감독이후 모두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드러냅니다. 올해 엘지도 그렇고. 그이유는 쓸만한 투수들을 혹사시켜 투수자원을 완전히 고갈내는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죠. 김성근 감독의 투수 혹사의 결정판은 과거 삼성에서 91년 김성길 선수의 혹사에서 드러납니다. 당시 삼성 마무리였던 김성길 선수는 189이닝이라는 마무리로는 기록적인 투구이닝으로 16승 12패 18세이브라는 기록을 남기죠. 또한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의 2차전에 등판하여 225구의 연장13회 완투 무승부경기를 던지면서 어깨가 완전히 맛이 가고 말죠. 그경기는 사실 박충식 투수의 완투경기에 못지않은 혈전이었습니다. 상대투수는 5회에 구원등판한 박동희 였는데 박동희도 그때 대단한 피칭을 햇죠. 하여간 평소 제일동포 투수들을 아낀다던 김성근 감독은 198구를 던진 김성길 선수를 3차전 선발 기용합니다. 그경기 마친후 김성길 선수는 숟가락도 제도로 못들만큼 어깨가 망가졌습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2패를 당한 3차전에 또다시 김성길 선수를 기용합니다. 우리의 착한 부시맨은 또 한번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며 3차전을 멋진 완투승으로 장식합니다. 이경기에 이만수 선수 역전타가 기억에 남네요. 하여간 삼성은 빙그레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됩니다. 불쌍한 김성길선수는 쓸쓸히 은퇴하여 일본으로 떠나죠. 얼마전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는 기사를보고 참 마음이 아팠었죠. 마음씨 좋게 생긴 김성길...김성근이 조금만 아꼈다면 몇 년은 더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 김성근 감독은 이번에 쌍방울로 자리를 옮겨 김현욱 선수를 키워서 잡아먹습니다. 김현욱은 당시 70경기에 등판 157이닝을 던지며 20승을 달성하는 뽀록을 연출합니다. 특히 이당시 악랄했던 것은 8-9월 마지막 50경기에 무려 30경기나 출전을 하죠. 맨날 나왔습니다. 이후 98년에도 129이닝을 던지며 특유의 각도큰 슬라이더가 많이 위력이 감소됩니다. 물론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하지만 당시에 상당한 후유증을 겪었죠. 김감독은 이후 혹사의 절정판 신윤호와 이동현을 엘지에서 만들어 냅니다. 신윤호는 2001년 당시 현대판 마무리로는 말도안돼는 144이닝을 던지며 15승 18세이브를 올리며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합니다. 업무분화가 이루어진 현대 투수운용에서 마무리 투수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방어율상을 차지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일이죠. 특히 그해 엘지가 꼴지를 달렸다는걸 보면 감독 자리보전에 얼마나 열을 올렷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얼마든지 보호해서 미래를 열어줄수 있는 해였는데도 말이죠. 키워놓고 잡아먹기는 2002년 이동현으로 이어집니다. 이동현은 무려 78경기에 122이닝을 던지며 야수수준의 출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포스트 시즌에서 끝없는 역투로 인해 팔꿈치 어깨등에 여러 부상을 당해 지금 재활 중이죠. 특히 150을 육박하는 강속구가 사라지고 지금은 포크볼에 의존하는 변화구 투수형태를 띄고 있죠. 과연 직구속도가 살아날지 걱정스럽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나쁜점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로 불리우는 사람 특히 선수 몸상태는 맥만짚어봐도 알아낸다는 전문가가 김성길 선수의 경우 어깨가 완전히 망가짐을 모를리 없는데도 지속적인 등판을 강요했다는 거죠. 아마 올해 엘지 감독을 계속 했다면 김광삼을 중간으로 돌려서 무지하게 부려먹었을겁니다. 특히 쓸만한 선수를 중간계투나 마무리 쪽으로 돌려서 부려먹는 행태는 아쉽습니다. 투수 인스트럭터로는 국내 최고일지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말리고 싶은 사람이죠. 투수진 황폐가 극심합니다.

4. 갈수록 혹사의 맛을 알겠더라. 김응룡 감독
1983년 이상윤 투수를 잡아먹으며 화려하게 감독 성공시대를 열어갑니다. 당시 이상윤투수는 3일에 한번씩 선발로 나와서 대부분 완투를 했죠. 특히 전기리그에는 엄청났습니다. 전기 우승후 후기에 덜써서 그정도지 대단했죠. 당시 해태 투수자원이 부족하여 혹사는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이상윤의 짐을 덜어줄 투수는 김성한 정도였죠. 하여간 이후 이상윤투수는 재활만 매달리다 86-87년 이년간 10승투수 역할을 잠시 해준후 일찍 은퇴하게 됩니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최동원이 오기전이라) 강속구 투수였는데 선수생명이 너무 짧았죠. 이후 선동렬을 비롯 걸출한 투수들이 끝없이 공급되어 김감독은 잠시 혹사의 단맛을 잊고 즐겁게 우승을 챙겨먹습니다. 그러다가 선동렬이 떠난 96년부터 또 다시 잊고있던 혹사를 기억해내죠. 이대진과 임창용...혜성같이 등장한 그들은 두시즌 우승을 합작한 후 이대진은 선수생명 중단과 임창용은 삼성으로 갑니다. 당시 이대진이야 선발투수니까 크게 혹사라 할건 없고 에이스의 숙명이라 치면 심하진 않지만 임창용은 97년 138이닝 98년 133이닝으로 모두 규정 투구이닝을 넘기는 현대야구에서 역시 용납될 수 없는 마무리 기용 행태를 보입니다. 특히 임창용이 개김성이 강한 관계로 가끔 4이닝 벌투를 수시로 지시하는등 비인간적인 투수기용을 일삼으며 2번의 우승을 짜내죠. 이후 임창용은 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괘재를 불렀으나 더욱 강적을 만나게 됩니다. 하여튼 김감독은 이후 삼성에 와서 진정한 혹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죠. 첫 번째 희생양이 김진웅이죠. 마무리가 부실하던 전반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진웅이 눈에 들어온 김감독은 3이닝 마무리의 전형을 보여주며 8경기 연속 등판을 시키는등 김진웅을 혹사 한국시리즈에 잠실 대란을 연출합니다. 김진웅은 당시의 다구리로 인해 더욱 새가슴이 확대대고 부상으로 작년 가을잔치를 구경만 하는 신세로 전락했고 현재 직구구위가 당시에 비해 많이 떨어진 채로 조금씩 재기를 하고 잇죠. 2001년 스타일을 구긴 김감독은 지리산행에서 02년 마무리감 물색을 위해 사색에 빠진 결과 임창용을 마무리로 낙점합니다. 그러나 임창용은 마무리라면 선수 그만두겠다 할정도로 강경대응을 통해 김감독을 항복시키고 선발을 쟁취하죠. 당시 김감독 트레이드 시켜버릴려고 무지노력햇지만 카드가 안맞아 포기했죠. 그때 김감독을 기쁘게 한게 돌쇠 노장진입니다. 떡벌어진 어깨 두꺼운 입술 빠른직구. 과거에 달타냥 이미지를 벗고 장가들어 사람된 돌쇠를 부려먹기 시작하죠. 작년 한해 노장진은 63경기 127이닝을 던지며 거의 규정이닝을 채울만큼 많이 던졌고 특히 게임수에 비해 엄청난 이닝은 3이닝 마무리의 전형을 보여주죠. 특히 작년 고비에 15연승당시의 혹사는 눈물겨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김감독은 노장진을 부려서 우승을 쟁취하고 뽐을 냅니다. 문제는 올해 더욱더 혹사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저 우직한 돌쇠도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도망가길 바랍니다. 노장진..

5 난 짧지만 확실히 보여준다. 서정환
99년 단한해 혹사의 진수를 보여준 혹사계의 진정한 고수입니다.
당시 71경기에 138이닝을 던지며 전업마무리 최고 이닝을 소화하죠. 오죽하면 별명이 애니콜이겟습니까...당시 임창용은 언제나 7회에 마무리로 투입되죠. 특히 잠실에서 터블해더 일차전 3이닝 마무리 이후 2차전 5회 구원등판 5이닝 역투 구원승은 혹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태였습니다. 그때 임창용이 숙소에서 울었다는게 룸메이트의 증언이죠. 작년 올해 노장진 혹사는 예사였죠. 게다가 해태시절부터 2년간 135 132이닝을 소화한 상태에서 다시한번 혹사가 이어지자 못견디기 시작합니다. 결국 5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는등 놀라운 투혼을 보이지만 포스트 시즌에 무너지고 말죠. 역시 서정환은 김응룡 패밀리였던 것입니다. 이때 임창용은 그의 뱀처럼 휘는 마구스런 직구를 잃게 됩니다. 당시 메이저 스카우트들 사이에 임창용은 유명했죠. 본적이 없는 신기한 공을 던지는 투수가 한국에 있더라는...지금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투수가 되어버렸죠. 메이저 진출..혹사만 안당했으면 가능도 햇을 것을 ...아쉽죠...그때 임창용이 결심했답니다. 선발 아니면 유니폼 벗는다. 끝없는 개김으로 결국 선발전환을 01년에 쟁취하게 됩니다. 그만큼 혹사당하고도 아직도 에이스로 호투하는 임창용을 보면 정말 대단한 투수임에 분명합니다. 그때 서정환은 해태에서 보낸 독극물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까지 들던 감독이죠. 결국 혹사만 시키고 우승을 못해 자리보전에 실패합니다.

6. 난 안하는줄 알지? 김인식 감독
정말 김감독 혹사 안하는줄 아는 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도 역시 김응룡 패밀리인바....절대 녹녹치 않은 혹사전력을 보유하고 잇죠. 대표격이 95년 우승 주역 이용호죠. 이용호 이당시 진짜 한혹사 했죠. 3이닝 연투 7회등등등.... 무시무시한 직구하나로 김경원의 부진속에 실질적 두산 불펜 에이스 였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이끌어 나갔죠. 방어율 1.7의 발군의 실력을 보이지만 이듬해 쓸쓸히 부상으로 사라집니다. 당시 권명철도 김경원 삽질속에 수시로 마무리 알바를 뛰면서 이듬해 유명한 nasty슬라이더를 잃어버리게 되죠. 결국 지금도 별볼일 없는 투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김인식 감독은 조금 정신을 차려서 이용호의 전철을 안밟기 위해 진필중은 상당히 관리하며 기용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우승을 위해 2001년 차명주 이해천을 무작정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차명주는 2001년 무려 84게임에 등판하는 기록적인 경기수를 보이죠. 133경기에서 84게임 등판은 어지간한 주전 야수급 입니다. 이해천의 경우 2000년 78경기 2002년 78경기를 등판하며 본인의 강속구를 점차 잃어가죠. 전체경기의 절반 이상을 등판한다면 투수가 버겨날 수 가 없습니다. 이둘은 그 후유증으로 지금 시름시름 앓고 있죠. 곰허리의 상처뿐인 영광입니다. 그래도 위의 감독들보다는 조금은 낫다고 보여지긴 하네요. 김인식 감독은..하지만 오십보 백보죠.
justice1126
03/06/27 14:17
수정 아이콘
삼성 역사상 유일무이했던(-_-; ) 클러치히터 김성래 선수가 이렇게 평가를 못 받을줄은... 박종호 선수 한테 밀리다니... ㅠㅠ
최재훈
03/06/27 14:31
수정 아이콘
야구 보면서 가장 황당했던일....
1위 야구장에서 소주팩에 빨대꽂아 먹는 아저씨를 처음 보았을때...
그것도 낮경기 했볕이 쨍쨍한 여름날...
2위 장명부의 사기 견제구 사건...
일루 견제후 공을 건네 받은척 와인드업에 들어갔고 일루 주자 리드시
태그 아웃...제 기억으로 상의 끝에 없던 걸로 하고 다시 한걸로...
3위 이만수의 2루 베이스파괴..
2루도루시 힘이 넘친나머지 2루베이스가 부러졌죠..그래서 베이스를
천으로 된것으로 묶었던 기억이...
4위 오대석에 2단 옆차기 테러...
그당시 롯데와 삼성의 감정이 않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롯데의 한선수가 더블플레이 시도하던 오대석의 옆구리에 2발로 떠서
가격(무술영화인줄 알앗음)...베이스와 상관없던 지점임...그일로 오대석씨 갈비뼈 부러져서
한달 결장한것으로 기억...
5위 분명히 끝났는데...
그당시 삼성과 쌍방울의 경기로 기억나는데 분명히 경기가 끝나고
삼성포수가 스트라잇 낫아웃 상태에서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버렸고
티브이 중계도 끝났죠..그 다음날 아침 신문을 읽는데..어라..쌍방울이
이긴것으로 나왔죠...그래서 이게 뭐지 자세히 읽어보니 ....
스트라잇 낫아웃상태였고 쌍방울의 이의로 재경기 역전이 벌어진경기
였음. 그당시 포수였던 김영진? 그후 트레이드 되더니 지금은 소식이...
제가 삼성 팬이어서 인지 삼성의 경기뿐이네요...
참고로 외국 메이저인지 마이너인지 잘은 모르지만 재미있던 일화..
한 포수가 감자를 매끈하게 깍아서 가지고 있다가(싸인펜으로 점을 그림0...결정적인 상황...
주자가 삼루에 있을때 견제하는척하면서 감자를 던졌고 삼루수는 약속에
의해 그것을 놓쳤고 주자는 유유히 홈에 들어오다...태그아웃..
결국 논의 끝에 재 플레이 포수퇴장....선수 자격 박탈..
그 대신 그해 올해 우리를 즐겁게 해준 사람에 뽑혔음..
03/06/27 14:37
수정 아이콘
저역시 김성래선수가 없다는게 의아스럽네요.
역대 ops순위에 아직도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선수인데..
80년대 후반obp수위는 그의 것이었죠.
03/06/27 14:43
수정 아이콘
84년 롯데 우승때 한국시리즈 MVP 먹은 유두열...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유두열 시리즈 내내 홈런 치기 전까지 16타수 1안타의 부진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7차전서 어리버리 홈런치고 영웅되었죠. 그래서 그시리즈후 시사만화에 롯데 선수들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때 혼자서 누워서 노는 그림이 나오면서 나오는 대사....
"뭐 열심히 할거있나.... 잘 놀다가 한방만 터뜨리면 되는거지..." -_-;
불가리
03/06/27 15:14
수정 아이콘
야구 얘기가 나온 김에 재밌는 장면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82년인지 83년인지는 모르겠는데, 당시 해태와 롯데의 경기에서 타석에는 김용희선수가 들어섭니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 그러나 이 공은 잡은 해태 유격수 조충열선수는 1루로 악송구. 당연히 김용희는 2루까지. 그러나, 악송구된 공을 잡아서 2루로 던진 1루수의 악송구로 공은 좌익수한테 갑니다. 김용희는 3루까지. 공을 잡은 좌익수는 다시 3루로 악송구. 김용희는 여유있게 홈인~ 김용희선수가 홈으로 들어온 이후에 롯데 덕아웃에서는 김정수선수가 김용희선수를 의자에 앉혀 놓고 다리를 주물러 주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정말 보기 드문 희안한 장면이었죠.
03/06/27 15:26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 많이 나게들 해주시네요...
김성한 선수와 얽힌 추억 하나......
당시 김 성한 선수는 야수를 겸하면서 투수로서 10승을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합니다.
그 당시에는 김성한 선수가 3루수를 간간이 맡았었는데요...
그 3루 땅볼 타구의 처리 모습이 정말 엽기였답니다.
사실 3루 수비가 그리 민완하지는 않았던 김성한 선수...
3루 땅볼이 가면 어찌어찌 공을 잡고... 두세발 주춤주춤 일루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마치 와인드 업 하듯이 엄청나게 큰 송구동작....
그정도 타이밍이면 타자 주자는 무조건 내야안타로 살아갈 듯한 그 순간...................
시속 145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1루로 날아갑니다.
1루수 미트에 빠아아악!!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간발의 타이밍으로 아웃~~!!!!
프로야구 초창기의 가장 유쾌한 장면들 중 하나였죠. 쩝~~~
김효경
03/06/27 21:56
수정 아이콘
박경완 선수의 투수리드 능력 & 수비능력 & 주루 플레이를 계산하면 타석에서의 이만수 선수의 위압감과 맞먹었으면 맞먹었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포수의 능력은 타격보다 수비죠... 이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완 선수의 투수력 상승효과는 올시즌 SK 와이번스와 그의 이적 후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력이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현대가 원래 마운드가 높지만 박경완 선수 가세 후 그 높이는 엄청나졌죠) 그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으며 SK와 현대를 오간 것이 그를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최강의 4번타자보단 최고의 인사이드워크를 가진 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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