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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7 19:02:10
Name SummiT[RevivaL]
Subject 오늘의 명언^^(아, 그렇다고 유명하신분이 하신 말이 아니에요;;;)
제가 학교 다니면서, 그리고 재수학원-_-;;;;다니면서 배운것들...물론 90%이상이 공부하

는거였겠죠......그렇지만 학교에서 1가지.....학원에서 1가지씩......배운 명언이 있습니다.

먼저 학교 다니면서...고1때였는데요.....99년도였습니다.....저흰 그때 교육학이라고 하는

교과목이 있었는데요......이 교육학은....확실히 뭔가 다른 수업이였습니다...선생님의 사

고방식도...흔히들 학교드라마를 하면...존경하게끔 하는 선생님들..그런 모습이였죠

1학년 여름방학을 끝마치고 와서....애들이 전부 축 쳐저가지구...공부하기 싫어하고, 자꾸

보채자...선생님 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휴식을 가장 필요로 하는자가 누군지 알어?" 물론 애들은 엉뚱한 답을 했죠....하루종일

피곤하게 일을 한사람....노가다 뛴 사람-_-...등등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방금, 휴식을 끝마친자다..."

뒤통수에 망치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더군요.....저희들을 비판하시는 듯 하면서도...뭔가

깨우침을 주시는 말씀...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이더군요^^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제가 작년에 반수를 했었어요^^;;부끄부끄.....어쨌든.....7월달

에 학원을 들어가서....8월달쯤 되니깐...날씨는 덥고....대부분 반학생들은 저와 다르게

2월달 부터 시작해서 그런지...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더군요.....그래서 만만한(?) 국어

여선생님이 들어오시자....반장 형을 축으로 해서...한시간만 재워주세요....놀게 해주세요

등등...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더군요...물론 전 강압하는쪽에 있진 않아지만, 내심

기분은 좋았죠...아싸 한시간 잘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깐요...

이때, 선생님께서 멋진 한방을 날려주시더군요...그때의 명언이 지금 제 핸드폰속의 바탕

글이 되어있습니다....."오늘 하루는 어제 죽었던 자가, 간절히 원했던 하루다" 라구요....

뭐, 물론 이런 소리 한다고, 엄청난 강압적인 힘이 줄어들지 않았죠.....그리고 그 한시간

결국은 놀았구요^^;;;  그치만, 며칠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깐...너무나도 와 닿더군요...

이 명언이 제가 반수하면서 힘들때마다, 저를 부추겨 주던...말이 되기도 했구요...



ps저도 피지알에서 문인이라구 불리는 분들의 글을 읽고...뭔가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계속 말씀드리는 거지만..왜 안될까요ㅠㅠ

계속 갈고 다듬을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어쟀뜬 제가 13년 동안 학교,학원 다니면서 2분에게서 배웠던 명언들.....그때 먹었던...뭔

가를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리고(?)싶어서 이런 허접한 글 올립니다...잘 봐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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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패하는랜
03/06/17 19:5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사람들에겐 각자 저마다의 기억 속에 한 두어개씩은 새겨놓을 명언들이 있겠죠(군대시절의"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라는 부작용적인 격언도 있지만--;;;, 물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감동을 준다는 것은 글의 멋있는 단어나 표현보다 본인이 진정으로 남에게 주고 싶어하는 무엇을 솔직히 쓸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같이 잘 모르는 초보도 겁없이 막 써올리는데요 뭐^^;;;
글은 곧 그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단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 그 순간 그글은 쓴 사람것만의 글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글이지요.(에궁 잡설이 너무 길군요)
Summit님의 멋진 글을 조만간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주 널리 알려진 명언 하나를 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이제 나와 여러분은 서로 엇갈린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살러, 나는 죽으러, 그러나 어느 길이 옳은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오직 조물주만이 알겠지요(소크라테스의 <변명> 마지막 부분-기억이 정확하지가 않아서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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