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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22 11:22:21
Name LunaseA
Subject [일반] 정부, 다음달 1세대1주택 실수요자 보유세 부담 완화방안 발표
http://taxtimes.co.kr/mobile/article.html?no=253369

지난 1월 19일에 정부는 보유세 완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완화 대상은 세가지입니다. 종중주택, 상속주택, 1가구1주택.


http://www.taxtimes.co.kr/news/article.html?no=253734

오늘 2월 22일에는 종중주택, 상속주택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옵니다.


종중 주택은 '가문 명의로 된 주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pgr유저들 입장에서는 보통 부모 세대들이 시골에 가진 땅들이 이에 해당되겠죠.
시골 땅이랑 집이래봐야 보통은 얼마 안됩니다. 팔아서 형제들끼리 나눠봐야 한 사람당 돈 천만원이나 나오면 다행이죠.
근데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게 규모가 아주 큰 정도가 되면 명의 자체가 개인이 아니라 따로 종중으로 둘 정도라는 모양이고, 그게 지금은 법인 종부세율이 적용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 세율을 좀 낮춰주겠다는 겁니다.
1월에는 종중 주택 얘기만 나왔다가 이번에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종중이랑 같이 묶여서 방안에 포함되었습니다.

1주택자가 상속을 받으면 본의 아니게 2주택 이상이 되는데, 그걸 2~3년 동안은 좀 봐주자는 겁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것이 45~60세 사이의 사람들입니다. 그 중 50대가 상속을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할 시기에 이르렀고, 45~50세도 수년후면 상속을 많이 받기 시작합니다.
숫자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실제 상속을 집단적으로,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했으니 그 사람들을 신경써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용 주택, 시·도 등록문화재, 주택건설사업자 등의 멸실예정주택은 종부세를 아예 비과세합니다.
멸실예정이라는게 철거까지 구체적으로 얼마나 남은걸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1가구 1주택에 관한 구체적인 완화 방안은 아직 없고, 지난달에도 정부가 3월에 나올 것으로 밝혔으니 아마도 3월 9일 이전에는 나올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1가구 1주택 보유세 완화가 과연 필요한 일인지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3주택 이상에서의 대폭 완화가 시급하지, 1주택은 제가 볼때 그다지 강한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필요가 없다는건 아닙니다만, 아주 사소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아무리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1가구 1주택에서는 그래봐야 심각하게 많은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강한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수입이 적거나 없는 60세 이상의 1주택자가 졸지에 세금을 내게 될 경우, 그게 비록 많지 않아 보이더라도 수입이 적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날벼락 맞은 수준이 되기 때문에, 그런건 좀 해결해줄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과세표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상승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되는 공산품들과 달리 식품이나 에너지(및 거기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교통비 등), 부동산 등은 화폐의 증가가 장기적으로는 직접적으로 가격에 작용합니다.
그 중에서 부동산은 많이 오르는 편입니다. 식품에서는 육류가 그에 비할만할 정도로,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상품들 중 많이 오르는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종부세 과세표준은 너무도 느리게 상승합니다. 이를 좀 정상적인 속도로 맞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가구 1주택 종부세의 절대 금액 자체가 많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인건 분명합니다.
너무 높아서 난리나는 수준은 아니니, 위와 같이 제한적인 조치가 필요한 대상일뿐이죠. 3월에 나을 방안 또한 살짝 경감해주는 정도겠구요.


문제는 1주택은 선하고, 3주택 이상은 악하다는 이상한 사고방식입니다.

3주택 이상이 악하다는건 임대주택 공급이 악하다는 것과 정확히 같은 말이기 때문에, 이건 정상인의 합리적 언어가 아닙니다. 대단히 종교적인 이념에서 나오는, 사상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야말로 극단적 교리 수준의 과도한 종교적 레토릭입니다.


http://www.taxtimes.co.kr/mobile/article.html?no=245475

현재 한국의 종부세율은 '임대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다수의 주택을 취득'할 엄두를 못내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악한 것을 징벌하는 것과도 같은 양상이고, 그렇게 임대공급을 징벌할 대상으로 보면 결국 그 피해는 임대주택 수요자들이 보게됩니다.

돈을 아주 많이 가진 분들이 다수의 집을 사서 세금 낼거 다 내고 그럭저럭 정상적인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그런 분들이 집을 대량으로 취득하는 행동을 실제 실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는건 곧 임대주택의 대량 공급을 뜻합니다.
임대주택의 대량 공급은 곧 대량의 신축 건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대량으로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사람들이 가진 소비력을 감안했을때 어느 정도까지의 실제 소비가 가능한지가 실제 생산에 어느정도 반영되고, 때로는 너무 과도한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과도하면 재고 소진에 필요한 기간(경기침체기)이 너무 길어지고, 그렇게 과도해진 생산력, 즉 인력과 설비 등이 갑자기 다 놀게되어 심각한 경제위기의 원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입니다. 지금은 아직 그런거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단 취득세부터 아주 노골적으로 '사지마'라고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공급을 절대 하지말라고 노골적으로 강요하는거죠.
그걸 무릅쓰고 취득을 할 수나 있으면 다행인데, 해봐야 임대수익이 거의 안나거나 손익분기점도 못넘기니 아예 꿈도 못꾸죠.

그렇게 노골적으로 막을거면 퇴로를 만들어주기라도 해야합니다.

“이렇게 굉장히 민감한 때에 양도세 중과의 부과 유예라든가 이런 근간을 흔드는 제도의 도입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22.01.19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겁니다.
생산과 거래 침체형 가격 상승 구조 그 자체(주택시장 한정 스태그플레이션)를 추구하는 기조를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의 최후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고, 정말 특이한 광경입니다.

이에 관해 아주 많은 분들이 저마다 정부 및 여권의 실제 의도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을 합니다.
지난 여러 글에서도 말했지만, 저의 경우는 '충전'이 실제 의도(중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고 보는 편입니다. 2020년대 중반~후반에 에너지를 크게 방출하기 위해 그 전까지 열심히 충전해놓은 형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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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11:30
수정 아이콘
1가구 1주택인데 보유세가 200가까이 나오는 입장에선 인하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2/02/22 11:34
수정 아이콘
다음 달이라고 해봐야 (정권 바뀐다는 전제 하에서) 집권기간 10일인데 실효성 하나없죠.

차기 대선 승리자가 누가 되든 저거 제대로 먹히기 전에 다른 법안으로 갈아치워지지 않을지.
미뉴잇
22/02/22 11:37
수정 아이콘
3주택 이상에서의 대폭 완화가 시급하지, 1주택은 제가 볼때 그다지 강한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필요가 없다는건 아닙니다만, 아주 사소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공감합니다. 다주택자를 적폐취급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종부세가 상상초월로 많이 올랐죠.
5억짜리 집 2채 가지면 적폐니 세금폭탄 맞아야 하고 10억짜리 1채는 괜찮다면 결국 이는 똘똘한 서울,강남,신축등으로 몰리게 되는 효과만
나타날거라 봐요
나이로비
22/02/22 14:44
수정 아이콘
저 법 만드는 대부분의 윗사람들 : 내가 사는 집이 바로 그 똘똘한 한채^^
안철수
22/02/22 11:40
수정 아이콘
문재인 "부동산은 우리 정부가 정말 자신있습니다. 이미 집값이 떨어지고 있고요"
2019년에 한 말
모두안녕
22/02/22 11:41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의합니다. 1주택 보유세 완화는 다더욱 거래 절벽으로 이어지는 정책으로 보여요. 대출 죄는 것도 결국 시장 꽁꽁묶기죠
22/02/22 11:43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로 강남이던 아니던 투기 목적도 아닌 실거주 1가구 1주택은 종부세를 내려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아니라면 양도세를 포함해 중복되는 기타 세금을 좀 내려주던가요.
22/02/22 11:46
수정 아이콘
똘똘한 한채 고고
22/02/22 11:50
수정 아이콘
제발 대통령 바뀌는 그날까지 그냥 입이나 다물고 있다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던 이임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도 쉬지를 않고 나라를 말아먹네요.
사업드래군
22/02/22 11:51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고려도 안 된 상태에서 선거 직전에 수습항려고 하는 이따위 정책 집어치우고 그냥 다음 정권에 맡겨놓아야 합니다.
트루할러데이
22/02/22 12:00
수정 아이콘
우와! 어찌됐던 인하되면 좋겠어요! 1주택 실소유 입장에서 인하되면 너무 좋죠.
타마노코시
22/02/22 12:03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문제 제기가 실소유 1주택자에 대한 부작용이 많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위의 댓글의 다주택자에 대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흘러가는 것이...
22/02/22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그 문제제기가 1주택자에 대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다주택=악이라는 관념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그 관념이 '권위를 가진 성역'이 되고, 그러다보니 정치인들이 그걸 잘 건드리질 못하는거죠.

이 문제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성역화시키며 비판이 봉쇄된 경우가 아주 다양하게 많습니다.
그게 말이나 되면 모를까, 하나같이 다 잘못된 쪽의 방향을 가지고 오히려 그게 맞는거라며 권위를 부여하고 신성시하는 행태고, 되게 종교적인 원리주의적 행태입니다.

그러한 탈레반스러운 생각을 가진 자들이 2010년대에 접어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적인 지위에 오를 나이들이 되었기에 매우 심해진것 같습니다.
제3지대
22/02/22 12:12
수정 아이콘
다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까지도 적폐로 몰고가는게 있었죠
집있는 사람은 악한 사람, 나쁜 놈으로 몰고 갔고
정작 그러면서 자기들은 부동산으로 이득 좀 보셨죠

거기에 선동된 지지자들은 돈없으면 월세 살아라, 월세도 안되면 임대로 가라,
서울은 무슨 서울이냐 지방으로 가라
이런식으로 밀어붙였죠
자기들이 책임질 것도 아니고, 자기들도 집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면서 말이죠

다주택자에게 세를 얻어서 살면서 다주택자를 없애면 세상에 광명이 찾아오고 평화가 찾아올거라고 착각한듯 합니다
현실은 정반대로 본인들에게 더 가혹한 세상이 되는건데 말이죠
아무 생각없는 광신도들의 모습 그 자체였기에 많이 씁쓸했습니다
이안페이지
22/02/22 12:39
수정 아이콘
지금 정부의 가장 최고로 선하다고 (지들끼리만) 여기는 사상은
불로소득은 나쁜 것이다 라는 것이죠.
[감히 니들은 노동도 안하고 돈을 벌어?] 이런 겁니다.
그런데 웃기는게 이게 투자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거에요.
제가 정부에 대해서 회의라는 것을 갖게된 것이 투자해서 번 이익은
세금이란 이름으로 아주 뼛속까지 빨아먹으면서
내가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입 싹 닫고 있는게 정부라는 놈들이라는 거죠.
이익 보는건 못참겠고, 손해보는건 나몰라라하는게 무슨 공평한 기회인거죠?
나이로비
22/02/22 13:08
수정 아이콘
혹시 본인은 1가구 1주택 세금 내시는데 위와 같이 느끼시는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저는 나라에 월세 40만원 내외로 내는 느낌이라 영 더러운데
탕수육
22/02/22 13:17
수정 아이콘
뭘 한다고 하면 내용 보기도 전에 무서운 느낌인 건 저만 그런가요?
매버릭
22/02/22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젠 그냥 두렵습니다..
더이상 아무것도 건들지 말고 조용히 내려왔으면 하네요..
비회원
22/02/22 13:32
수정 아이콘
종부세는 보유 주택의 갯수가 아닌 총액 기준으로 과세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이대로 종부세 유지하면 보통 서울에서 신혼부부들이 시작하는 빌라는 공급 자체가 아예 없어지지 않을까 하네요.
22/02/22 14:13
수정 아이콘
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잘 벌거나 많이 가졌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나쁜 놈이라거나 적폐로 몬다거나 하는 말이 참 당황스럽네요
22/02/23 12:15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긴 한데 정부의 지금 마인드로 시행한 정책에 5년간 제일 세게 두들겨 맞은 그룹은
1. 무주택자
2. 은퇴 전까지 대출 간신히 다 갚아서 내 집 샀는데 집값 폭등해서 세금 때려맞아서 집 내놔야 하는 사람
이 두 그룹입니다.
2번은 세금으로 두들겨 맞고 1번은 집값 폭등해서 본인이 이전에 구할 수 있는 집에서 n단계씩 내려가고요.
2번이 못견디고 팔려 그래도 팔아서 뭐 남기기도 어렵고 팔면 1번 되는 건데 은퇴해야 하니 돈은 없고..

집 없는 사람 더 챙겨주는 정책이 아니라 더 가난해지라고 두들겨 패는 정책이라 작작하라는 거죠.
그럼 집 내놓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 집 팔아서 내는 세금 생각하면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웬만해선 안+못 내놓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2/02/22 14:20
수정 아이콘
강남 아파트 여러개 보유는 지금처럼 많이 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방 여러채 보유랑 강남 여러채 보유가 같은 기준이면 문제가 될듯....
부동산부자
22/02/22 15:33
수정 아이콘
강남이든 어디든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강남잡으려고 현정부에서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성공했나요? 강남의 집값 오른것은 결과지 과정이 아닙니다. 지방집값이 5억이라 가정하고 강남집값이 40억이라 가정하겠습니다. 지방에 갭투자 24채 해놓은 사람과 강남에 집3채 가지고 있는 사람, 총량은 같은데 강남에 집 여러채 가진 사람만 때려잡는다구요? 그런 생각이 이번 정부 부동산문제의 근원입니다.
한방에발할라
22/02/22 16:42
수정 아이콘
아뇨 그냥 기본적으로 30억짜리 3채랑 5억짜리 3채가 같은 기준인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뿐입니다. 지방 갭투자 24채 기준으로 비교할 거면 마찬가지로 강남 갭투자 24채랑 비교해야죠. 지금은 주택 몇 채 이상으로도 같은 규제 받잖아요
갑의횡포
22/02/22 14:32
수정 아이콘
이러든 저러든 모르겠다. 반대 해도 할거고, 지방은 관심도 없고, 그놈이 그놈이고 권력은 엎치고 덮치고 해야 한다는건 알았다.
22/02/22 14:33
수정 아이콘
양도세를 없애고 일주택도 얄짤없이 보유세를 늘려야 순환이 활발해질텐데.
강아랑
22/02/22 14:45
수정 아이콘
3주택 이상자 보유세를 왜 줄여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나스라이
22/02/22 1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3주택 이상자가 보통 아파트가 아니라 빌라, 아파텔, 오피스텔같은 주택들이고(즉, 집값을 올리고 시세차익으로 이득을 보긴 어려운 집들이죠.), 해당 보유세를 늘릴 경우 그대로 당연히 세입자한테 전가되게 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월세 가격 등이 올라갔고요. 차라리 이런 집들을 제외하고 핵심지역 아파트 등을 핀포인트로 찝었으면 그나마 반발이 덜했을 겁니다.

서울 기준으로 도시 생활주택의 30~40%를 현재 임대주택사업자들이 공급합니다. 현재 임대주택사업자들의 관련 법으로 묶여서 가격이 안 올라가는 거지, 이외의 집들은 이미 올라갔습니다. 임대주택사업자들의 집은 월세든 전세든 2년마다 5%씩밖에 못 올려서(심지어 신규계약도 2년이 적용되기 때문에 1년 계약으로 5%씩 올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2년 단위 계약갱신청구권이 임대기간 내내 적용되는 거나 다름이 없거든요. 임대주택사업자들의 임대의무기간이 끝나면 이 집들도 일제히 올라갈 겁니다.
돌돌이엄마
22/02/23 16:26
수정 아이콘
줄어드는 서민주택 알고보니 종부세 탓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37783?sid=101

찾아보니 이런 문제도 있네요,
다주택자 종부세 폭탄이 현실화하자 보유 주택 수를 줄이기 위해 원룸을 모두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곳에 살던 6~7가구는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했다.

나스라이님 지적대로 원룸, 투룸형 다세대, 빌라같은 주택들마저 아파트 몇채 보유한 거와 같이 취급하다보니 부작용이 큰가 봅니다
몽키매직
22/02/23 17:23
수정 아이콘
다주택자 규제를 심하게 하면 임대 매물이 줄어들고, 그게 누구 부담이겠어요...
임대가 수지가 맞으려면 임대매물을 내놓는 사람이 내는 세금 + 집의 가치 대비 월세 이상을 세입자가 지불해야 임대가 성립합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높아진 임대료를 지불하거나, 그게 감당이 안될 수준이 되면 해당 임대 매물은 없어지는 겁니다.
그런 매물들은 대부분 증여 처리되고 비워지거나 별장처럼 사용되는 상태로 낮은 효율로 활용되고 있죠.

다주택자들이 임대를 많이 제공하는 것 자체가 주택시장에 공급량을 제공하고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다주택자를 조지면 임대 공급량이 줄고 시장이 불안정해지죠. 지금 상황이 딱 이겁니다.
이럴 거라고 사람들이 얘기를 해도 귀막고 그냥 강행해서 이꼴이 난 거죠.
강아랑
22/02/23 17: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 공감이 가긴 하지만, 다주택자 규제로 인해 다주택자들이 물건을 많이 팔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서울에 신축 국민평형 보유자이고, 요즘 평형 넓혀 이사가고 싶어 매물 알아보고 있는데, 다주택자 급매 물건 많이 나오고 있어요. 호가대비 -1~2억 까지도요.
이런 방면으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요인 중 하나로 다주택자들의 묻지마 매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다주택자 규제 해제가 근본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투더문
22/02/24 21:51
수정 아이콘
김현미 장관이 처음에 취임하면서 딱 이얘길 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요인 중 하나로 다주택자들의 묻지마 매수도 있다고 보고]
그런데 가져온 수치는 사실상 엉터리 수치였지요. 집값 상승요인이 되기에는 비중이 너무 미미한데.. 여튼 다주택자 때문임 이라고 했으니..
Old Moon
22/02/22 15:16
수정 아이콘
그분들 집 정리가 다 됐거나 정권 말에 립서비스 하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 정권은 신뢰를 잃어도 너무 많이 잃어서 믿을 수가 없습니다.
유로파
22/02/22 17:22
수정 아이콘
높으신 분들의 주거 형태가 고가의 1주택으로 수렴하고 있다 뭐 이런 뜻이겠죠.
당근케익
22/02/22 17:53
수정 아이콘
갯수가 아니라 총액으로 하는게..
VictoryFood
22/02/22 20:59
수정 아이콘
부동산 보유세 세율을 높이고 과표는 취득원가로 해야 합니다.
10년전에 1억에 산 집이 10억이 되어도 팔지 않으면 1억에 대한 세금만 내야죠.
덱스터모건
22/02/23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다주택자고 처음엔 긴가민가 했지만 지금은 부동산정책에는 어느정도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지정당도 바뀌었고... 뉴스공장도 열심히 듣다가 부동산 관련해서 실제 시장과 괴리 있는 얘기만 해대기 시작할때 끊었습니다...

그런데 작성자분께서 언급하신 '충전'과 '방출'이 어떤 의미인지 좀 알 수 있을 까요?
피할 수 없는 상승을 앞두고 눌러 놓고 있다는 의미인지.. 대규모 공급을 통한 시장 잠재우기 중이라는 뜻인지... 조금 헷갈리네요..
22/02/23 19:17
수정 아이콘
대규모 공급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수요 축적(충전)이 필요합니다.
금리가 낮고 가격이 낮은 시기에 지속적으로 소진되는 것보다는, 나중에 가격이 버블의 정점이고 금리도 가장 비쌀때 충전시켜놓은 여력을 집중적으로 소진하게되면 생산자와 돈빌려주는자의 이익이 가장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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