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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2 22:23:31
Name 유유히
Link #1 https://www.facebook.com/my8090/videos/1557610637591147/
Subject [일반] 1987년. 그때 그시절의 유세


흔히 시대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987년, 딱 30년 전의 대통령 유세 현장을 보며 시대가 바뀌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죠.

사실 유게로 가도 됄 내용이지만, 뭔가 선거 관련 댓글이 달릴 것 같아 미리 선게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선거철, 유권자들과 후보들이 왜 과격해지는지를 명쾌히 설명해 주셨죠.

"옛날 같으면 서로 죽고 죽이는 과정을 대신하는 것이다. 평온하고 평화롭기만 할 리가 없지 않느냐?"

이 동영상을 보며, 탄핵 직후 박사모의 폭력시위 외엔 큰 사건사고 없이 대통령 탄핵부터 새로운 대통령 선출까지의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그리고 절차적 민주주의의 발전을 크게 이루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앞으로도 인명사고 없이 대선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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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2 22:30
수정 아이콘
우와
장난이 아니었네요
세상이 바뀐게 느껴지네요.
서로 던지는 돌에서 댓글로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5/02 22:3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저 에너지가 인터넷으로 옮겨진 듯한.. 크크
17/05/02 22:33
수정 아이콘
폭력사태의 주범을 2야 지지자들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군요.
다만 이 멘트는 인상깊군요. "선거는 합법적 내란사태다"
유유히
17/05/02 23:0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특히 광주사태(광주민주화운동) 때문이라는 분석(?)은 정말 아전인수네요.
새강이
17/05/02 22:37
수정 아이콘
뜨거웠군요
forangel
17/05/02 23:00
수정 아이콘
백만유세 뉴스는 없나요?
노태우 대구 유세할때 신천에서 했는데
중동교부터 대봉교까지 였나? 정말 어마어마했었던...
그 근처 도로에 관광버스만 천단위는 됐을겁니다.

여의도 유세는 김대중이고 노태우고 김영삼이고 간에..
무조건 백만 채웠고..

밤에 동네 어른들 돈봉투 막 나눠주고 그땐 진짜 선거한판에
몇조의 현금이 풀렸을거에요.

찾아보니 그당시 영상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4&aid=0000560213
유유히
17/05/02 23:04
수정 아이콘
87년 대선은 철없던 시기라 말로만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돈봉투가 막 굴러다녔나요..? 그런 면에서도 정말 발전이 있었군요.

(개인적으론 받고 안찍으면 되니깐 그런 면으로는 안 발전했어도 되었다는 생각이...음?)
forangel
17/05/02 23:07
수정 아이콘
버스타면 돈봉투 준다고 유세하는날 관광버스 오면 동네 어른들 다 가고...2만원인가?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버지랑 친천어른이 지역내 나름 유지?라서..
밤에 동네 아저씨들 많이 왔는데 뭔가 막 봉투주던거 기억납니다.
누구는 만원주니 누구는 2만원 주니 ....하기도 하고.

당시는 그냥 대놓고 돈봉투 돌렸어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1프로가 더 높아진다느니 하는게 뉴스에 나올정도....
황약사
17/05/02 23:13
수정 아이콘
지금 자유당 애들도 노무현 때문에 돈안쓰는 선거 되었다는 건 인정하더군요...;;
17/05/02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납니다 노태우는 3만원 주는데 김영삼, 김대중은 2만원 줬다고 불평하던 아주머니 생각나네요.
뭐 조단위로 돈이 풀리다고 했지요. 대선에는
원시제
17/05/02 23:14
수정 아이콘
저 어렸을때 집에 실제로 돈봉투가 들어온걸 봤던 기억이 납니다.
선거때 돈받는게 그다지 되게 이상한일이 아닌 느낌이었어요.
forangel
17/05/02 23:18
수정 아이콘
당연시 되던 시절이죠.
주는돈은 다받고 투표는 소신대로...
라는 말을 대놓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요즘들어 그때 그 돈봉투가 기업들한테 삥뜯어서 전국민들에게 현금으로 제공했던...
무상복지의 한 형태 아니었나 하는 뻘생각도 들더라구요.
원시제
17/05/02 23:2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봉투에 돈이 말이 2만원 3만원이지... 꽤 큰돈이죠.
과자 한봉지에 50원 100원 하던 시절인데...
forangel
17/05/02 23:32
수정 아이콘
87년에 5천원이면..
영화 보면서 콜라 캔하나 마시고,만화방가서 만화책 두세시간보고,짜장면 한그릇 먹고,
오락실에서 오락10판정도 할수있었죠.
5천원 가지고 시내 나가서 하루종일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유유히
17/05/02 23: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오락실에 오락 한판이 5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왠만한 오락이 500원이니 단순 계산해도 20만 30만원이네요...
크로이처
17/05/03 00:44
수정 아이콘
부모님꼐서 노태우 쪽에서 줬다면서 시계를 보여주신 기억이 납니다.
tannenbaum
17/05/03 02:27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특히 호남지역에서 폭력이 많았다고 슬쩍 끼워 넣는 솜씨가 예술이네요.
5.18을 광주사태라고 끼얹는 건 화룡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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