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17 22:12:52
Name 동네형
Subject [일반] (소설) 정말로 결과를 아무도 몰랐을까.
1.
저는 [유선]여론조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정당에서는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횟수 제한 없이.

2.
1번은 과반이 매우 어려우며 수도권은 접전이다. 영남에 접전인 곳이 몇곳 있다.
2번은 최소한 최초만큼 망하지 않을것이며 수도권은 접전이다. 영남은 이상한 신호 오는곳이 있다. 호남이 망가졌다.
3번은 호남을 확실하게 석권했다. 유리한 몇곳을 강력하게 푸쉬해보자.

정도의 판단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근거로는
1번은 당 막판에 읍소작전으로 바꾸면서 여론 대결집용 기사를 풀기 시작했고
살려주세요 라는 문구가 다시 나왔다는 점입니다. 민주당을 공격하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을꺼라 생각합니다.
초반에 안철수의원을 응원하던 모습이 중반 넘어서는 싹 사라졌죠.

2번은 초반에 판 흔들기의 모습이 중반에 사라졌습니다.
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하지도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조용히 있으면서 문재인의원 개인기에 집중합니다.
문의원은 호남으로 내려갑니다. 거기가 제일 급하다는 거였겠죠.

3번은 문의원을 강하게 공격하면서 자신이 1, 2번과 다르다는 표현을 하고 확실하게 포지셔닝 합니다.
누구에게 어필하는지 사이즈가 나왔을꺼에요. 호남은 정리됐다고 보고 서울로 올라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호남을 제외한 어느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승리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다고 볼테니까요.

4.
저는 어느 당의 지지율이 어디로 갔다 어디서 빠졌다 이런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1,4번은 빠졌고 2,3번은 올랐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측하는건 글 쓰는 사람의 의견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고민한다면 아래 처럼 복잡했을꺼 라고 봅니다.
1 -> 2,3,4
2 -> 3,4
3 -> 1,2,4
4 -> 2,3

5.
어쨌거나. 저는 당에서 어느정도의 선거 윤곽은 봤을꺼란 생각입니다.
단지 수도권에서 1번의 유출과 2번의 결집이 예상보다 더욱 강력해서 이런결과가 나왔다 보고
그것은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한 정당이 승리한 선거가 아닌가...

실제로 정말 많은지역에서 박빙 승부가 있었습니다.

6.
미래는 모릅니다만 당마다 극복해야 할것은 고려해본다면

1번은 박정희로 일어난자 박근혜로 무너진다 + 당내 정리 이후의 지지자 총 집결 (수도권, 영남 공략)
2번은 문재인과 김종인, 두사람 모두 호불호가 강한것을 어떻게 투 트랙으로 밀고갈것인가 ( 영호남 동시 공략 )
3번은 전국 지지율에 비해 너무나 편향된 지역구. 1번에서 넘어온 3번 지지자르 얼마나 강하게 붙들것인가 ( 수도권 공략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wordDancer
16/04/17 22:15
수정 아이콘
선거 이후 나오는 인터뷰들도 그렇고, 각 당 내에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었다 봐도 되겠죠. 다만 새누리의 경우 여론조사와 차이가 너무 나니 이게 정말 맞긴 맞는건가 반신반의한 것 같구요.
라라 안티포바
16/04/17 22:20
수정 아이콘
분위기보니 1번당, 2번당은 접전이 많을것이라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인가? 싶은거같고
3번당은 거의 정확하게 예측한 가운데 수도권만 좀 낙관한거 같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4/17 22:21
수정 아이콘
KBS였나 출구조사 발표 30분 전에 각 당 인사들 모아놓고 예상을 들은 게 있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1. 더민주 : 새누리가 무난하게 압승하는 분위기인데 왜 마지막까지 엄살을 부리냐 좀 작작하지?
2. 새누리 : 허허 압승은 무슨 엏헣헣헣
3. 국민당 : 다른 당은 관심없고 우린 이겼다 안철수 만세 => 1,2(얘는 또 정신못차리고 이러네-_-)

딱 이 분위기였습니다. 더민주는 경합지를 비관적으로 봤고 새누리는 반대로 낙관, 국민의 당은 거의 정확하게 읽었다고 봐요.
시네라스
16/04/17 22:2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출구조사 발표 1분 남았던 그 순간에도 원유철 원내대표 표정이 너무 밝아 보여서 그래봐야 160석 정도 아니겠냐라고 생각하던 저도 "뭐야, 무소속 합쳐서 180석 갈 수 있기라도 한거야?" 거의 이정도 느낌이었거든요. 휴민트니 지피셜이니 다 그러려니 해도 원유철 원내대표 표정이 그렇게 빠르게 식어버린는걸 보고 정말 몰랐나? 싶더라구요
SwordDancer
16/04/17 22:29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이번 개표방송 통틀어 가장 재밌는 부분이었습니다. 대놓고 표정관리가 안 되는터라.
무무무무무무
16/04/17 22: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반대로 더민주쪽은 출구조사 직전인데 앉아있는 사람이 너무 없었고
심지어 국민의당쪽은 안철수가 출구조사 발표 순간까지 도착하지 않아서 순간 대참패 하나 싶기도 했고요.
Neanderthal
16/04/17 22:37
수정 아이콘
원유철 원내대표 웃는 거 보고 저도 과반은 확실히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10초 후에 똬~~~앙!!!
16/04/17 23:08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은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큰 관심이 없었으니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새누리나 더민주와 다르게, 호남만 정확하게 읽어내면 되니까요.
16/04/17 22:28
수정 아이콘
.
일간베스트
16/04/17 22:41
수정 아이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철희 재평가 시급할듯 합니다.
암흑마검
16/04/17 22:43
수정 아이콘
이철희가 빅픽쳐를 그리고 천하 삼분지계 완성을 위해서 더민주당으로 간 것이군요... 아니 이 빅픽쳐를 그렸으면 안철수한테 가는 것이 맞지 않은가요..... - 제가 삼국지를 잘 몰라서-_-;;...
공허진
16/04/17 23:02
수정 아이콘
위기감 조장하는 기사나 여론조사과 엄청 많았는데 새누리는 그게 보약인줄 알고 넙죽 받아먹고 힘내서 공천 칼쇼를 했지요 크크

더민주 탈당이슈과 기간도 길고 인원도 많았지만 선거직전 임팩트는 단연 유승민과 옥새런 이었습니다
하심군
16/04/17 22:47
수정 아이콘
정말 이 말은 제가 10번 넘게 말하는 거지만 이번 선거는 변수가 심하게 많았죠. 실제로 경합지역이. 최소, 최대수 차이가 20석 넘게 차이가 나는등 역대급으로 많기도 했고요. 그래도 종편에서 긍정적인 여론조사를 신나게 퍼나르니까(거기다 진보 팟캐스트들도 신나게 퍼날랐죠. 그쪽은 다른 의미로 퍼나르긴 했지만) 거기에 취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원유철 원내대표 사람들 사이에선 사람 좋아보이던데 뭐... 윗선을 잘못 골랐죠.
추신수
16/04/17 22:48
수정 아이콘
4월초에 더민주 이철희 소장이 110+a 를 기대한다 했으니 어느정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현실파악 못한다고 폭풍까였지요. 크크
암흑마검
16/04/17 22:49
수정 아이콘
이철희 와룡설을 띄워도 될 정도이네요...
추신수
16/04/17 22:5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예상의석수가 줄더만요 크크
암흑마검
16/04/17 22:55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만약 끝까지 자신의 예측을 믿었다면 그에게 김종인이 책사를 맡겼을텐데...
하심군
16/04/17 22:55
수정 아이콘
???:야 그걸 까면 어떡해
흑설탕
17/03/10 18:24
수정 아이콘
이 스노우볼이 일 년뒤에 선거게시판을 다시열게 만들다니...
동네형
17/03/10 20:43
수정 아이콘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55 [일반] 이쯤에서 다시 돌아보는 토시의 말 [11] 니나노나4042 17/03/10 4042
1853 [일반] 박근혜가 남긴 유산 [15] ZeroOne5882 17/03/10 5882
1852 [일반] ??? : 나도 한 골은 넣었는데 [1] 손금불산입3097 17/03/10 3097
1851 [일반]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씨(65)가 박탈당한 예우들 [11] 삭제됨3591 17/03/10 3591
1850 [일반] 진정한 줄세우기 [1] 홍승식2773 17/03/10 2773
1849 [일반] 헌재, 탄핵 만장일치 인용(선고문 추가) [56] 노틸러스6672 17/03/10 6672
1847 [일반] 선거 게시판 닫습니다 [13] OrBef8187 16/04/17 8187
1845 [일반] (소설) 정말로 결과를 아무도 몰랐을까. [20] 동네형13116 16/04/17 13116
1844 [일반] 심심풀이로 정리해본 차기 대선주자들의 전망 [44] Dow12030 16/04/17 12030
1843 [일반]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들의 총선 결과 정리 [14] 시네라스13029 16/04/17 13029
1842 [일반] 여당 지지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60] 라라 안티포바11989 16/04/17 11989
1841 [일반] 새누리당이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54] 에버그린9779 16/04/17 9779
1840 [일반] 문재인은 왜 호남에 왜 정치 인생을 걸었을까? [83] kien7160 16/04/17 7160
1839 [일반] 갤러리정치. 안철수. [151] 곰주9010 16/04/17 9010
1838 [일반] 셋다 백수 크크. [23] 길갈7894 16/04/17 7894
1837 [일반] 정세균의원이 대통령이 되는건 어떻다고 보십니까? [101] 아깽7794 16/04/16 7794
1836 [일반] 밀당의 고수 김종인 [106] 에버그린9941 16/04/16 9941
1835 [일반] 김종인의 의도 [46] ppyn6883 16/04/16 6883
1834 [일반] 지난 일이지만 이 낙인은 벗어야 겠다 - 문재인과 호남홀대론 [194] Mizuna11166 16/04/16 11166
1833 [일반] [초스압/데이터주의] 개표방송 그래픽 총정리 - MBC VS SBS [15] Alan_Baxter5337 16/04/16 5337
1832 [일반]  국민의당, 종편, 전국 정당 더민주와 캐스팅 보트를 쥔 호남 [142] ZolaChobo8893 16/04/16 8893
1831 [일반] 문재인과 김종인의 갈등설? [52] 에버그린7668 16/04/16 7668
1830 [일반] [총선판세예측이벤트 결과] [3] BIFROST8083 16/04/16 80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