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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6 13:03:18
Name ZolaChobo
Subject [일반]  국민의당, 종편, 전국 정당 더민주와 캐스팅 보트를 쥔 호남
1. 여론조사는 신뢰를 잃었다.

일전 새누리측에서 132석을 말하며 석고대죄를 하기 시작했음을 언급했는데, 유선 전화로 만들어지는 외부용 여론조사와 안심번호로 조사한 내부용 여론조사의 격차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구체적인 '숫자'가 나왔다는 건 그만큼의 (상대적) 신뢰도가 있었다는 이야기.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그보다도 10석이나 적은 122석. 기존의 방법론으론 여론조사의 bias를 잡기가 불가능함이 확인되었다. 사실 총선 당일 아침 새누리의 155석 획득을 이야기 한 것이 132 / 180의 중간쯤을 대충 잡았던 건데, 기존 여론조사엔 단 하나의 신뢰도 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노년층의 동향 정도를 볼 수 있을까.


2. 35%, 국민의당, 종편

흔히 콘크리트라 불리는 35%, 나는 이를 경제학의 용어를 빌려 '자연 지지율'이라 부르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일반적인 선거구에서 그 무슨 짓을 해도 새누리의 35%대 득표를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 뒤에서 안산 단원, 성남 중원을 논하며 더 풀어보기로 하고, 비례대표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새누리의 지지율은 33.6%. 자연 지지율을 35에서 33.6으로 수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들의 절대 다수는 노인이고,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죽는 법이니 자연스레 줄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자,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자. 26.5%. 19대 총선 민통당의 득표율에서 현 더민당의 득표율을 빼면 얼추 10%란 숫자가 나온다. 이는 국민의당을 택한 호남표로 봐도 무방하겠다. 나머지 16.5%는? 새누리의 지지율을 보면 답이 나온다. 새누리 또한 10%가 빠졌다. 콘크리트 위에 얹혀 새누리를 굳건한 여당으로 만들어주던 지분들이 제3당으로 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내 아버지의 투표에서 답을 찾아보자. 아버지는 지역구 1번, 비례대표 3번을 찍었다. 그는 전형적인 종편맨이다. 나는 책으로 민주주의를 배우고 인터넷으로 여론을 가늠하며 내 논리틀을 만들지만, 종편맨들은 민주주의를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고 카톡방으로 여론을 가늠하며 미디어를 통해 가치체계를 주입 받고 강화한다. 예전엔 조중동이 그 역할을 했고, 지금은 종편이 하고 있다는 게 다를 뿐이다. 그들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종편은 그 가치관 위에 그럴듯한 프레임의 '썰'을 주고 부머들은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드린다. 이 총선에서 메인 '썰'은 국민의당이었다. 야당 분열 이후 종편은 대놓고 안철수를 편들었다. 안철수의 성향을 뒤로하고서라도 분열을 자극하는 게 여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나온 전략이다. 아니, 그 이야기 밖에 할 수 없었다. 여당의 공천은 누가 봐도 개판이었으니 차라리 눈을 감는 게 나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게 있다. 종편 아재들은 정치를 취미로 삼은 정치 혐오자라는 것.

그들은 기본적으로 사회에서 퇴장하고 있으며, 삶에서 딱히 정치의 도움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정치인은 모두 X새끼들이다. 그러나 내가 만든 나라를 빨갱이들에게 바칠 수는 없기에 1번을 찍는다. 그런데 '제 3당'이라는 선택권이 생겼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나온다. 나에게 양당제는 당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점이다. 그러나 내 부모세대에겐 3당 체제가 익숙하다. DJ와 YS 의 두 야당이 있었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하던 JP의 자민련이 있었다. 어차피 X새끼들이라면 균형이라도 맞춰 깽판을 못 치게 하는 게 나을 것이란 발상이다. 종편이 이를 자극했다. 어차피 더민주 지지자는 종편을 안 본다. 종편의 프레임은 철저히 새누리 지지층에만 영향을 끼친다. 정말 우습게도, 새누리의 참패엔 종편의 공헌이 있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6.5%는? 알 수 없는 일이나, 대충 안철수가 말하던 실체 없는 '새정치'의 지분이라 쳐도 무방할 것 같다. 앞서 말했듯 누군가에겐 선택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진보 성향의 부동층엔 정의당이란 대안이 있었지만, 절대 다수의 부동층에겐 선택권 자체가 없었다. 아마 '대안'의 역할을 맡던 정의당의 침몰엔 선택지로서의 영향력이 줄었다는 이유도 있을법하다. 물론 더민주의 모습에서 위기감을 느낀 나 같은 부류가 옮겨갔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실제 꾸준히 진보 정당에 표를 몰아주던 나와 내 지인들조차 진지하게 2번을 찍을까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3. 전국 정당 더민주, 캐스팅 보트가 된 호남

지역감정이란 여야의 편의를 위해 조장된 개념이다. 호남의 억하심정을 이해한다. 그러나 DJ와 YS가, JP와 TK가 각자의 안전을 목표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용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더민주는 DJ와 노무현의 후신이고, 호남에서 ‘민주당’이 전패에 가까운 결과를 내놨다는 것은 분명 충격적이다. 일부 더민주 지지자들에게선 이제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을 지우겠다는 과격한 말들도 나온다. ‘20대 개새끼론’에 이은 ‘호남 개새끼론’이다. 언제는 가장 유권자 수준이 높은 지방으로 칭송하더니 지지를 거두자 바로 수준 타령을 하고 앉았다. 논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다. 당신들은 정의가 아니며, 우리 모두는 한 표를 지닌 동등한 시민이다. 유권자는 나름의 이유를 갖고 투표에 임한다. 그렇다면 호남 민심 이반의 이유가 뭘까. 친노의 실패일까. 호남은 문재인 대신 안철수를 택했나.

일단 호남의 결을 나누자. 전라도 출신이라고 다 같은 호남으로 묶어낼 수 없다는 소리다. 호남은 인구 유출이 가장 심한 지역이었으며, 산업화에 실패했다. 호남에 남겨진 이들의 노령화는 그 어느 곳 보다 심각하다. 충청엔 천안과 대전, 세종이라는 거점도시가 있다. 대학이 있고 직장이 있다. 광주엔 뭐가 남았나. 처음 광주에 갔던 때를 기억한다. 욕이 나왔다. 한 지방을 대표하는 최고의 도시인데 이렇게 낙후되어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 나라는 전라도를 버렸다. 호남인들은 서울을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야권 지지 성향을 지닌 서울의 호남인들과 호남에 남은 토박이들은 그 연령대, 교육수준, 이익추구방향, 계급성이 확연히 다르고 결과적으로 그 작동 기제에서 차이를 보인다. 서울의 호남인들은 대부분 더민주를 지지한다. ‘내 지역구’에서 뽑아왔던 이는 더민주다. 내 이익을 대변했던 후보 중 국민의당은 없다. 그들은 사표론에 충실히 따라 실질적 단일화를 이루었다. 이제 ‘진짜 호남’, 그 중에서도 노년층을 보자.

노골적으로 말하자. 호남 노년층의 작동기제는 여권 성향 콘크리트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그들은 무조건 야당을 지지해왔다. 내편이니까. 1번 저 X새끼들이 내 친구 내 가족을 ‘죽였고’, 빨갱이로 몰았으며 경제적으로 착취해왔으니까. 목포 사람 DJ는 전국구 정치인이었고, 이희호로 대변되는 호남 토착세력과 결합해 세력을 유지했으며 결국엔 대권을 잡았다. 호남에 실질적 발전이 있었던가. 사실 회의적이다. 그러나 개국이래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토착 세력을 지역구 의원에 뽑아왔고, 그들은 어찌됐건 내 지역을 위해 일하는 척이라도 해왔다. 아쉬움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1번은 선택지가 될 수 없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DJ 이후 야당의 지도자는 노무현과 문재인이었다. 그들은 부산 사람이다. ‘친노패권’은 분명 허상이다. 민주당내 최대 계파는 언제나 호남일 수밖에 없다. 슬프게도, 호남의 정치인들은 그 안정에 취해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공천권이 문제이니 당내 계파 싸움에 목을 매었고, 못해도 찍어주니 딱히 지역을 위해 힘 쓸 이유도 없었다. 캐스팅 보트는 수도권이 쥐고 있었으니 자연히 당 차원의 역량 또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렇게 민주당은 호남의 지지를 ‘권리’로 착각했다. 호남 홀대론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책임은 친노패권이 아닌 야당 전체에 있다. 이는 민주당의 태생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였다.

호남의 기존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일하나? 일은 하겠으나 딱히 대단한 것들은 없었다. 그러나 호남인에게 믿을 구석은 저들밖에 없다. 어찌됐건 내 지역구에서 뽑혀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척이라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3,4선 하던 갸들 모가지를 날리고 새파란 정치 신인을 또 앉히겠다고? 아무 경험도 힘도 없는 애들 오면 우리 지역구 발전은 어떡하고? 신작로 내고 전봇대 세우기로 했는데 다 날라가는 거 아녀? 내가 호구로 보이냐? 이런 타이밍에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등장했다. 그들이 지역구 현역 의원을 모두 들고 날랐다. 그 동안 호남은 선택을 강요 받았었지만, 이젠 제대로 된 선택지가 생겼다.

재미있는 건 막상 호남인들도 친노, 문재인이 왜 싫은지를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냥 아재들의 썰이 아니라, 조선대 교수님이 나와도 왜인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냥 싫은 거다. 호남 후보들이 프레임을 참 잘 짰다. 호남 홀대는 기존 호남 국회의원들의 책임이었다. 적어도 야당 구성원으로서의 공동 책임은 있었다. 그 분노가 폭발할 때 마침 부산 사람 노무현과 문재인이 눈에 들어왔다. 결국 지역구를 등에 엎고 그들을 ‘심판’해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유지될 수 없다.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는 안철수를 향한 것이 아닌 지역구 의원들을 향한 것이다. 이 지지는 국민의당을 향한 종편맨들의 지지와 절대 융합될 수 없다. 안철수 또한 부산 사람이며 전국구 정치인이다. 국민의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호남에서 나왔지만, 국민의당은 전국구 정당이라는 아이러니가 분열을 촉진한다. 중요한 건 여타 지역의 더민주 지지자가 안철수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일화 실패로 7석이 날라갔다. 호남 외부의 전통적 더민주 지지층들에겐 국민의당이 얻어낸 새누리 표가 보이지 않는다. 야당이 분열되지 않았다면 더민주의 180석도 가능해 보였다는 게 그들의 셈법이다. 당장 나만해도 단원구와 성남 중원의 결과에 미쳐버릴 것 같다. 안철수 신당은 대성공했으나, 동시에 전국구 정치인 안철수는 전통적 2번 아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선이 그어졌다. 게다가 국민의당은 ‘탈당왕’들의 이합집산이다.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입장에선 굳이 제3당에서 아등바등 할 필요가 없다. 총선 과정이 말해주듯 안철수는 문재인에 철저히 삐쳐있다. 그 유치함으로 말미암아 야권 연대에 어깃장을 놓을게 뻔하다. 그의 성향은 호남의 이익과 맞지 않는다. 호남 국회의원 입장에선, 맘에 안 들면 언제든 돌아서면 그만이다. 아니라면 자기들끼리 ‘진짜 호남정당’을 만들 수도 있다. 이미 전례가 있는 양반들 아니던가.

더민주도 호남 없인 유지될 수 없다. 지역감정으로 돌아가보자. 각 지도자, 각 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용한 건 ‘편의’ 때문이었다. 최소한의 표밭이 있어야 전국에서의 경쟁이 가능했다. 수도권의 민심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고, 매 선거에서의 이슈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바뀌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로 수도권의 민심이 완전히 더민주에게 왔음을 속단할 수 없다는 말이다. 분위기가 바뀌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것이 수도권 민심이다. ‘전국 정당’이라는 명칭은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다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 더민주에겐 호남이 필요하다. 사실 호남의 민심이 아예 떠난 것도 아니다. 단지 저 싸가지 없는 영패주의자들을 혼내주고 싶었을 뿐, 그들이 1번을 향할 일은 절대 없다. 더민주를 증오하는 게 아니다. 나를 봐주지 않는 더민주와 문재인이 밉다는 것 정도가 호남인들의 마음심이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지점은 국민의당을 밀어준 호남 노년층의 현재 분위기다. 나는 충청도 본적을 지녔고, 친가 외가가 모두 충청도 사람인 ‘서울 독수리’다. 충청도엔 자민련이 있었고 자유선진당이 있었다. 충청도는 전형적인 ‘캐스팅 보트’지역이었다. 그러나 말이 좋아 캐스팅 보트 아닌가. 제3당이란 쩌리의 다른 이름이다. 호남은 그 힘을 보여줬으나, 제1 야당의 고장에서 ‘쩌리 동네’가 됐다. 수십년을 야당 텃밭으로 살아왔던 호남인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있을까? 우리 없이도 잘 나가는 더민주를 보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난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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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laChobo
16/04/16 13:04
수정 아이콘
14일에 썼던 글입니다. 역시나 페북용으로 적었던 것이라 언사가 거치네요. 수정을 했는데도 기본 문체가; 지난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6/04/16 13:08
수정 아이콘
저번 글에 이어서 잘 읽고 갑니다.
ZolaChobo
16/04/16 13:08
수정 아이콘
예 감사합니다. 식빵은 잘 받았습니다.
정병석
16/04/16 13:0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봐도 글을 읽고 싶지 않을정도로 불쾌감이 드네요. 지나친 표현들은 수정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ZolaChobo
16/04/16 13:13
수정 아이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캬옹쉬바나
16/04/16 13:12
수정 아이콘
호남 쩌리는 전북 사람으로써 좀 불쾌합니다. '곤란한 상황에 처한 호남' 정도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총선으로 인해 가장 복잡한 상황이 된 지역이 호남이라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ZolaChobo
16/04/16 13:14
수정 아이콘
본문의 소제목을 따라 수정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3:14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이번 선택으로 쩌리화가 되어버렸죠. 씁쓸합니다...
캬옹쉬바나
16/04/16 13:17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저울질 하기에 최상은 1:2 정도로 더민주와 국민당이 가져가는 거라고 봤는데, 더민주에게 회초리를 든다는 것이 몽둥이를 들어버린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국민당에서 당선된 정치인 대부분이 더민주에서 호남지역 의원이었던 사람들입니다. 무슨 변화가 있을 까요...특히 제 고향지역은 정동영...ㅡㅡ;;;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3:19
수정 아이콘
회초리 들어서 휘두드랬더니 몽둥이 들고 헤드샷을 갈겨놔서....경남,부산에서 보여주었던 더민주의 의원들처럼, 호남도 박박기는 새로운 정치인이 나와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3: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광주에서 기존 토호들을 몰아낼 정도로 강력한 신인은 없죠. 거기에 지역 조직까지 들고 날라간 상황에서 말이죠. PK처럼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하던지, 다시 국민의 당으로 기어들어간 사람들을 다시 받아들이던지 하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
ohmylove
16/04/16 13:16
수정 아이콘
이게 참 묘하게 됐습니다.

더민주는 호남쪽에 제대로 된 사람이 남아있지 않고,
국민의당은 호남쪽과 비호남쪽 유권자들의 성향이 너무 달라 이도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저는 이 두 문제가 각각 두 당에게 제일 어려운 숙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하심군
16/04/16 1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세대교체를 위해서 밑바닥부터 다시 닦는게 어떠한가 생각해봅니다. 이번에 정의당이나 특히 민중연합당은 선거때만 홍보모델식으로 전라 전지역에 후보를 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구를 키우고 닦아야죠. 지금이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심군
16/04/16 13:16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서 제 주위를 보고 놀랐던게 호남향우회는 어디에나 있다는 겁니다. 부산에서 당선된 곳 중에 부산진 갑은 호남향우회의 영향이 가장 큰 곳이고 남구 을도 호남사람이 많이 산다고 하더군요. 호남을 잡는다는 의미가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호남을 잡는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면 많은 힘을 잃게 된다는 거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3:18
수정 아이콘
호남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다 나갔습니다. 다. 그나마 광주만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구요.
㈜스틸야드
16/04/16 13:50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대한민국 3대 마피아로 고대,해병대,호남향우회가 있다는 유서깊은 블랙조크가 있을 정도죠.
도도갓
16/04/16 13:1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6 13:17
수정 아이콘
단일화가 더 필요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단일화 하지 않고 새누리당표를 많이 뻇어와서 이긴 지역구도 있죠. 성남 중원같은경우는 원래 더민주에 있던 후보가 조직들고 날랐다는 점에서 새누리당표를 뻈어오거나 하지는 않고 명백한 야권 분열이었으니 안타까운 지역이지만요...
ohmylove
16/04/16 13:17
수정 아이콘
근데 전국에

TK 혹은 TK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PK 혹은 PK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호남 혹은 호남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의 수가 대략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bemanner
16/04/16 15:21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sports/baseball/738502.html

서울 야구팬 중 기아 좋아하는 사람 15% 삼성 좋아하는 사람 12% 롯데 좋아하는 사람 7%인데
삼성은 성적이 좋아서 생긴 팬이 유의미하지만 기아와 롯데는 유입 팬보다는 지역 연고 팬이 대다수일 거라고 가정하면
서울에서 PK 정체성/ 서울에서 호남 정체성 가진 사람 비율도 이와 비슷할 걸로 거칠게 추정할 수 있을 겁니다.
사악군
16/04/16 22:04
수정 아이콘
언제 얘기한적 있는데 이촌향도가 본격화하기 전의, 그러니까 1960정도의 인구비율대로일겁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정치적 정체성 인구수가 영남1위 호남2위라서 1당2당 해온거고 1인자가 2인자 견제를 위해 억압한거죠. 다른데는 도전권도 없으니까요.
프즈히
16/04/16 13:18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SwordDancer
16/04/16 13:19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호남을 잃었음에도 수도권-충청-영남에서 선전하며 대승했다는 사실이 호남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참 쎄한 기분이 듭니다. 시원섭섭할지 당혹스러울지 이런 경우를 경험하는 일 자체가 원체 드물 일이라 감히 추측조차 못하겠네요.
캬옹쉬바나
16/04/16 13:22
수정 아이콘
제 지인들 반응으로는 당황스럽다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6/04/16 13:22
수정 아이콘
경악이자 놀라게 되며 더민주계열의 수장이자 영남에 대항하던 서쪽 축으로서의 호남의 몰락을 느꼈을겁니다.
공허진
16/04/16 13:25
수정 아이콘
제2당의 근거지에서 제3당의 근거지가 되버렸지요.
거의 형주 잃은 촉나라의 심정?
나이트해머
16/04/16 13:30
수정 아이콘
도끼로 목을 첬는데 근육으로 버티고 벌떡 일어나면 황당 그 자체죠 뭐.
花樣年華
16/04/16 13:34
수정 아이콘
호남 사람들만이 아니라 서로가 어리둥절 한거죠 뭐 크크크

저 자신만 봐도 호남출신입니다(고향이 전주고 본가가 여수라) 그런데 사는 건 수도권이에요. 이제 호남 사정에 완전 깜깜이입니다.
심정적으로는 호남사람인데, 머리로 아는 게 전혀 없어요. 현안은 수도권 현안에 더 관심이 많죠.

아마... 저 처럼 '어 이거 뭐야? 쟤들 왜 이래?' 라고 하는 반응이 많았을 거 같습니다. 호남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이번 선거, 지금까지는 '심정적'으로는 하나의 집단이라고 생각했을 실질적 두 집단이 서로의 차이를 확인한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이걸 어떻게 다시 묶어낼 수 있을 것인가... 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16/04/16 14:11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해준게 뭐냐, 혼나봐야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주변의 50대 이상분들이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하고 여소야대가 됐음에도 선거 결과에한 이야기를 별로 안하시더군요.
적울린 네마리
16/04/16 14:13
수정 아이콘
호남의 지지 없이도 1당이 되는 걸 봤으니 호남만 지지해 준다면 정권교체는 확실하다는 자신감이 들지 않을까요?

그런면에서 대선에선 2위에 모험걸진 않겠죠...
16/04/16 16:58
수정 아이콘
홀대 하지말라고 안뽑아 줬는데 그게 홀대해도되는 이유가 되었으니....
SwordDancer
16/04/16 17:0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진짜 홀대해선 안되겠죠. 언젠가 이 오해가 풀리길 바랍니다.
카바라스
16/04/16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자연지지율 소위 콘크리트라는것에 실체를 그닥 믿지않습니다. 있다해도 35%나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노통을 대통령으로 만들때 공헌했건 30대가 40대가 되면서 10%가 빠졌고 40대는 50대가 되며 거의 15%가 빠졌죠.(그래서 보수결집 1500만설 같은것도 그닥.. 10년동안 수많은 사람이 죽는데 그대로라면 빼도박도 못하고 표 뺐긴거죠) 정권 되찾아오려면 이들지지를 전부가 아니더라도 일부는 되찾아와야한다고봅니다. 문재인이나 더민주 지도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김종인을 데려온거라고보고요. 뭐 결과적으론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그리고 국민의당이 호남표만으로 그렇게 높은 비례지지를 얻을수도 없어요. 애초에 경남 충청 강원에서도꽤 지지받았고 서울 경기 인천에서 모조리 더민주를 이겼으며 tk도 앞섰습니다. 12총선때 민주통합당은 36%였지만 통진당이 10%나 받았고 여기엔 리버럴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통진당이 해체되면서 일부는 더민주로 일부는 정의당으로 흘러들어갔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더민주에 등돌린 비례표는 단순 10%가 아닐 확률이 제법 높다고봅니다. 단순히 지역구에서 이겼다고 국민의당이 자연해체되길 바라는건 물떠다놓고 비는거죠. 안철수가 없다면 글쓴이분의 해석에 어느정도 동의하겠으나 안철수가 총선직후 대선후보지지율에서 보듯 무당층과 비판적야권지지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트해머
16/04/16 13:33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는 단순 정당지지 뿐만 아니라 '이 비례대표를 뽑고 싶다' 는 비례대표 선발 투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보면 더민주의 비례대표 명단이 영 좋지 않죠. 국민의당은 명단 자체는 좋고요. 단순 정당지지보다는(이건 지역구에서 밀어주는 걸로 넘기고) 좋은 비례대표후보를 의회로 보내기 위한 인물투표의 성격이 섞인 투표라 한다면 더민주의 비례대표 득표수에는 좋지 않은 비례대표 명단이 악영향을 끼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역구는 당이 아니라 인물이고 비례대표는 무조건 당 지지도니까 비례 높으면 짱이다!' 이러는 거, 영 맘에 안듭니다. 4년 전에 야권 비례대표수는 새누리당보다 높았지만 '국민 다수가 우리를 지지한다' 고 내세운 건 전체 의석 수가 많았던 새누리당이지요. 4년만에 정반대가 될 리 없잖아요.
16/04/16 13:41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상황에서, 실제로 정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후보 개개인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가 의미있을 정도로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래 지지하는 정당의 투표에 추가적인 당위성을 부가하는 정도의 용도는 있겠지만요.
나이트해머
16/04/16 13:48
수정 아이콘
많을 것 같지 않다고 하는 건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죠. 최소한 더민주에 비례표 결집 효과가 떨어지게 만드는 정도의 효과는 있었습니다.
카바라스
16/04/16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영향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정당지지율에서도 안철수가 소위 당권파라고 할수 있는 사람들을 제압한 후에는 국민의당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비례파동과 컷오프를 통해 더민주는 하향세를 그렸습니다. 이번 수도권의 대승도 문재인이 재등판하면서 더민주 지지층이 재결집했고 국민의당 인물경쟁력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이지(이건 더민주 호남,비례명단이 별로였던것과 어느정도 유사점이 있지요. 그럼에도 15~20%이상 득표한 후보들이 많았고요) 그게 아니었다면 경합지역 신승결과들은 뒤집혔을수도 있었다고봐요.
나이트해머
16/04/16 13:47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하향세를 그린건 컷오프(정청래, 이해찬 컷) - 비례대표후보 파동의 연쇄작용입니다. 여론조사(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애매하나)만 봐도 저 두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전라도 일대의 지지율이 오르다가 컷오프로 정체, 비례대표파동으로 하향세입니다.

국민의당이 잘나가니까 더민주가 못나간다는 식의 국민의당 우월론은 불쾌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기억해 주시죠. 더민주 잡아 죽이려 든 국민의당의 행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덕이다 국민의당이 더 잘났다 이런 식의 주장, 거부합니다. 시비거는 것도 아니고.
카바라스
16/04/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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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민주 지지자고 국민의당이 이번선거에서 잘나갔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당 덕에 더민주가 선전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생각보다 여권표를 가져온거지 기본적으론 야권표가 다수였죠) 다만 과소평가하며 자연소멸론에 기대는건 위험하다고 지적하는거죠.
Otherwise
16/04/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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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박지원이 계속 호남에서 당선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사람 행적을 보면 대박이던데
16/04/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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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김대중의 비서실장 출신 아닌가요?? 똑똑한 사람이고요.

모르긴해도... 목포어르신들은 '과거'에 '친노'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심정아닐지...
거기에 "그래도 이름값이 있어야 예산을 따오지!!" 같은 심리가 아닐까요??
뜨와에므와
16/04/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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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연합 이끌어냈다는 걸로 천년만년 울궈먹음...

뭐 하긴 그 수많은 호재로도 40프로 턱걸이 찍고 당선됐던 거니 큰 일이긴 합니다.

당시 DJ의 권역별 지지도 보면 진짜 웃음밖에...
16/04/16 13:48
수정 아이콘
적일때는 짜증나지만 아군이면 든든한 인물이라 그런거같기더 합니다
16/04/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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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콘크리트층에겐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16/04/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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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봤습니다.
술술술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요. 추천하고 싶네요.
한편으론 안철수나 국민의당에 대한 약간의 감정도 느꼈습니다. 크크
뜨와에므와
16/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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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집토끼들 몰고 3선, 4선씩 편안하게 하면서 아무일도 안한 호남 의원들은 국민의당 갔죠.

참여정부만큼 호남 챙겨준 정부가 있나요? 노무현, 문재인만큼 해준 호남 의원들 아무도 없어요.

정동영, 천정배는 수도권에서 도로 호남으로 도망갔고...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호남토호론은 호남 비하가 아니예요.

험지에 나갈 용기도 없고 험지에서 살아남을 능력도 없는 그 능구렁이 의원들을 조롱하는거지.

깃발만 꽂아도 되는 자기 텃밭에서 2,3선 했으면 그동안에 이름 높이고 중앙 정치에서 존재감을 높여서

수도권 험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죠.

광주전남에서 살아남은 국민의당의 중진의원들, 그리고 정동영같은 사람까지... 수도권에 오면 그냥 나가리예요.

지역구 버리는 수준이죠.

그따위로 십수년간 정치해놓고 뭐 대단한 원로인양...

탈당하면서 더민주 호남지구당들 초토화시키고 편안~하게 당선되어 놓고 이겼다고 신내고 있죠.

정세균이 서울 올라와서 열심히 일궈낸 성과 보면서 부끄러워해야되는데 그럴 인간들이 아니죠.

그러니 다른 지역에서는 호남의 선거결과를 놓고 황당하게 바라볼 수 밖에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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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가 안되서 도로 호남으로 도망갔다 뭐 이러는데.

애초에 안산 4선 의원이었다가 내려간거거든요. 저 양반이라고 호남에 뭐 엄청난 세력 구축해놨을거 같습니까. 재보선으로 광주 들어간거라 고작 1년 밖에 안있었어요. 호남 토호는 무슨요.

물론 정동영은 할말 없습니다.
Bernardeschi
16/04/16 14:53
수정 아이콘
천정배가 안산에서 4선한 후에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서울 송파구 을 지역구 출마를 했던걸 봐선 원래 서울에서의 정치를 하고 싶어했다고 생각할만 합니다. 그리고 그게 모두 실패하니 호남 내려간 거구요.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니 개인적으론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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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남으로 내려갔다고 하니까요. 호남에서 활동한 적이 없거든요. 태어난 곳만 호남이지. 정치활동은 꾸준히 수도권에서 한 사람입니다.
Bernardeschi
16/04/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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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수도권에서 계속 정치를 했죠. 그러나 더이상 수도권에서 정치활동을 유지할 수 없었죠. 그래서 수도권에서 안되서 호남으로 후퇴했다고 해도 무리는 없긴 합니다. '다시'란 단어야 뭐 약간의 오류로 웃어넘기셔도 될듯.

여담으로 19대 총선 송파구 을의 결과는 아쉽긴 합니다. 상대가 현 경제부총리 유일호고 지역이 송파였음에도 선전했죠.
16/04/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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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에 대한 설명은, 물론 시간을 두고 지켜볼 문제가 많지만, 안철수라는 정치인 개인의 경쟁력에 대한 상당한 저평가를 바탕으로 서술된 느낌이 있긴 하네요. 안철수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 실제 이 사람이 얼마만큼의 역량이 있냐의 문제를 떠나, 정치 입문 후 숱한 위기와 굴욕을 겪고도 여전히 강력한 파급력을 유지하고 있는 면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 흐름, 여권 여론 주도층의 판단 실책 등으로 단순하게 이유를 대고 넘어가는 정도로는 이번 총선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ZolaChobo
16/04/16 13: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2번의 분석은 제대로된 통계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끼어 맞춘 '썰'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4/16 13:53
수정 아이콘
결국 가장 중요한건 정권교체고 정권교체가 없으면 호남에겐 어차피 희망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현 야당 계열의 집권으로 천천히 조금씩 얻어와야죠.
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호남의 선택은 지극히 근시안적이고 현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민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더민주와 대놓고 각을 세우는 국민의당에게 이렇게 몰빵해버리면 문제가 되죠. 결국 집권하는건 더민주 계열이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국민의당의 장기적인 지속성,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 등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그 방법이 단일화가 됐건 결선투표가 됐건 정권교체가 된다면 그건 더민주 계열 중심의 정권교체가 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호남은 아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결국 더민주를 대선에서 선택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미 더민주의 부채의식이나, 호남에 대한 대우는 예전 같지 않을거구요. 큰소리치며 나왔다 다시 굽히고 들어갔을때 대우가 같긴 힘들죠.
이진아
16/04/16 14:05
수정 아이콘
대선이 다시 더민주로 단일화될거라고요?
당장 내년까지 결선투표제가 도입되기도 힘들고(개헌사항이라는 해석이 우세하죠)
그럼 안철수가 양보...? 그럴리가요.
삼자대결이 가장 가능성높죠 지금은...
16/04/16 14:09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가 되는 시나리오에서라면요.
3자로 가면 안될거라고 저는 봐서..
이진아
16/04/16 14:18
수정 아이콘
3자가 싫으시면 안철수쪽으로 단일화되는 방법도 있죠
저도 문재인 지지하지만
안철수의 또다시 양보는 바라지도 않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다음 대선까지 안철수의 신변에 커다란 변화가 없는 한
삼자대결 아니면 안철수로 단일화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편할거에요
16/04/16 14:25
수정 아이콘
더민주 지지자들 중 안철수를 비토하는 비율이 상당하다고 봐서 안철수로 단일화 후 정권교체 가능성보다 문재인으로 단일화 후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 보거든요.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구와 보수 비례의 결합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의해 와해돼버리는게 그 시나리오 중 하나구요.
이진아
16/04/16 14:34
수정 아이콘
대선때까지 국민의당은 망해 없어질거고 자연스레 안철수도 사라질 것이다 생각하실수도 있고 당연히 그럴 가능성도 있겠죠.
당장 앞날을 누가 알겠습니까.
16/04/16 15:21
수정 아이콘
경선해서 단일화해야죠.
그냥 결선투표제 도입하는게 제일 낫겠지만요.
영원한초보
16/04/16 16:21
수정 아이콘
양보 이야기는 지겹습니다.
그냥 경선하면 됩니다.
아니면 결선투표제 도입하던지요
16/04/16 14:0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찍으면 되죠.
더민주지지자들의 이러한 발언들은 가장 확고한 믿음인 '호남은 새누리는 찍지 않는다'에서 나오는데
아마 이거 깨지면 호남의 대우는 전보다 훨씬 좋아질 겁니다.
사실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고요.
16/04/16 14:12
수정 아이콘
영남에서 더민주에게 갖는 빨갱이 이미지와 호남이 새누리에게 갖는 원수 이미지는 그 실체가 다르다고 봐서요. 무너진다면 영남이 더 빨리 무너질거라고 보고 호남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새누리 계열을 찍을 수 있겠지만 제가 논할 만큼 단기간에 그게 이뤄질 것 같진 않네요.
16/04/16 14:58
수정 아이콘
저도 단기간에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다만 더민주지지자들이 호남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같다면 더 빨라지겠죠.
(이렇게 생각하면서 호남홀대의 실체가 없다는게...진짜 실체만 없었던거죠)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15:18
수정 아이콘
호남홀대의 실체가 좀 잘못된거 같은게, 아무래도 진짜 호남 중심으로 정권을 잡았을때 박정희 수준의 경제몰빵을 바란게 아닌가 싶어요....

그게 안되니까 홀대한다고 생각한건지. 꼭 어르신들이랑 얘기하면 나오는 얘기거든요.

정권 잡고 정작 발전이라고 제대로 된게 없다고. 광주는 항상 민주당이 잡는게 발전이 안된다고.

뭐 저렇게 생각하신다면 할말은 없죠. 사실 그런 지원은 DJ이후로 끊겼고. 그 이후에 더민주 계열 국회의원들이 한게 없는 것도 맞고.

근데 그런 이유면 왜 국민의 당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고..물론 더민주 공천이 개판이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복잡합니다.
16/04/16 20:4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홀대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기저에 깔고 있는 생각들이
'어자피 호남은 민주당을 찍어' 최근에는 '그래도 호남은 새누리는 안찍어' 란 겁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홀대의 실체가 없었다고 말한다는게...

이번에도 마지막날 문재인 후보가 호남 주민들께 드린다는 말이 정작 수도권을 향해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소리였고 어떤 지지자들은 훌륭한 전략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나, 그런 생각들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아주 사소한 말투나 행동에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정부시절 지원이 끊겼을 때 홀대받았다는 생각이 10년이 지난 걸 수도 있죠.
어떤 분들은 정확히 무엇때문인지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틀린것도 아닙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소한 것들이 쌓인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호남분들이 실제로 무엇때문에 홀대라고 생각하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홀대가 없었다라고 말하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되죠.
문법나치
16/04/16 14:11
수정 아이콘
그 부채의식과 대우가 매너리즘에 가까웠다는 게 글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만.
16/04/16 14:1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는건 아니구요. 다만 더민주가 호남에 전적으로 기대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고 호남에 기대지 않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계속해서 이런 구도가 유지된다면 결국 호남에게 손해가 아니겠냐 하는거죠.
회초리니 뭐니 그런 의견에는 그닥 동의하지 못하고, 전 호남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투표를 했다고 보는데 이게 그닥 현명치 못한 결과를 낳을 것 같다 이 정도입니다.
로하스
16/04/16 14:11
수정 아이콘
원글이 수정되었기 때문에 댓글 내용 삭제합니다.
정병석
16/04/16 14:16
수정 아이콘
원글이 수정되었기 때문에 댓글 내용 삭제합니다. 저 역시도 분란의 소지가 댓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16/04/16 14:25
수정 아이콘
글의 맥락을 봐야지 단어 몇개 마음에 안든다고 가치가없네 어쩌네...답답하네요
ZolaChobo
16/04/16 14:20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비추어 볼 때 그 수사가 호남을 비하하는 이들을 조롱하기 위해 쓰인 것이란 걸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로하스
16/04/16 14:29
수정 아이콘
네. 이 게시판에서 은근히 호남 사람들을 종복으로 모는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좀 날카로왔나 봅니다. 그런 의도 없으셨다니 이해하겠습니다.
16/04/16 14:20
수정 아이콘
그네들이 칭하는 소위 '빨갱이'라는 속어 하나로 호남 계열을 묶을 수는 없다 뭐 이 정도의 의미 아닌가요? 전 당연히 비꼬는 의미 정도로 생각했는데..
16/04/16 14:21
수정 아이콘
저기, 글쓴이님이 아버지를 종편맨이라고 하신거는 보고 쓰시는거죠?
로하스
16/04/16 14:31
수정 아이콘
ZolaChobo 님께 단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이진아
16/04/16 14:22
수정 아이콘
수정됐네요
마프리프
16/04/16 14: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모는 인간들이 있으니까요. 영남에서 김대중 민주당 지지하는건 빨갱이 낙인을 자기가 직접 찍는거였는대요
정병석
16/04/16 14: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글을 볼때마다 이제 선거게시판이 문을 닫는다는게 오히려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말 많은 유권자들이 변했음을 유시민이 느꼈다고 했는데 선거 게시판을 보면서 더욱 더 변해야할게 많다는걸 배웁니다.
ZolaChobo
16/04/16 14:21
수정 아이콘
글이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병석님의 가치 판단이니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만,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제가 전라도를 간첩, 빨갱이 집단의 수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시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몇몇 과격했던 워딩에 대해선 거듭 사죄드립니다.
이진아
16/04/16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뭔말하고싶으신지는 알겠는데
쉽게 꽂히는 글을 쓰시겠다고 해도 워딩이 너무 자극적이었어요
정병석
16/04/16 14:26
수정 아이콘
맨 처음 수정전에 올리실 때 제목이었던 [쩌리가 된 호남]과 본문의 [전라도 출신이라고 다 같은 ‘빨갱이’로 묶어낼 수 없다는 소리다] 이 부분을 읽고 말씀드린겁니다.
ZolaChobo
16/04/16 14:27
수정 아이콘
불필요한 오해를 산 제 탓입니다만, 맥락을 읽으셨다면 저를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진 않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정병석
16/04/16 14:37
수정 아이콘
제가 저렇게 댓글을 단건 너무 황당할 정도로 화나서 저렇게 글을 쓴것이라 죄송하지만, 어디서든 저런식의 굳이 필요없는 말은 쓰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몇몇 과격했던 워딩에 대해선 사죄드립니다.
花樣年華
16/04/16 14:2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글쓴이가 전라도를 간첩, 빨갱이 집단의 수장이라 생각한다' 라고 이해하는 건...
독해력 문제라고 봅니다. 워딩을 꼭 그렇게 강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이의제기를 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보겠는데
진의를 아예 왜곡하는 건 읽는 사람의 잘못이죠.
16/04/16 14: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런 해석은 거의 원숭이 사건급의 해석 아닌가 싶네요.
花樣年華
16/04/16 14: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단어 하나 콕 빼내서... 뭔 해석을 이렇게 하는지 원...
16/04/16 14:37
수정 아이콘
하긴 피지알하면 원숭이죠 크크
정병석
16/04/16 14:4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정병석
16/04/16 14:39
수정 아이콘
원숭이급의 해석이라기엔 맨 처음 글 쓰실때 수정전의 제목부터 생각해보셨으면 어느정도 이해 가능하실거라 판단됩니다.
16/04/16 14:47
수정 아이콘
수정 전의 제목을 알아도 그렇습니다.
제목의 문제가 된 단어는 호남의 처지를 속어로 표현한 것 뿐이고, 글의 내용이나 문맥, 그냥 빨갱이가 아니라 '빨갱이'라고 표현한 의도를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라고 봅니다.
정병석
16/04/16 14:34
수정 아이콘
맥락을 보시라고 하시지만 눈앞에서 전라도 출신이라고 다 같은 빨갱이는 아니잖냐라고 말을 들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단어가 툭 튀어나왔는지 앞뒤로 읽어봐도 이해가 안되서 다시 댓글 답니다.
花樣年華
16/04/16 14:38
수정 아이콘
이 긴 글 중에서 문장 하나만 딱 가져와서 그게 그 사람 생각이다... 라고 하시는 건 왜곡입니다.
그 워딩은 심하다, 문제가 있다... 이건 할 수 있는 문제제기입니다. 지금 님은 왜곡을 하셨지 문제제기를 하신 게 아닙니다.
정병석
16/04/16 14:41
수정 아이콘
여러 댓글 중 몇몇 과격했던 워딩에 대해선 사죄드립니다.
花樣年華
16/04/16 14:45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여러개 읽고 댓글 여럿 달다보면 흥분도 하고 글도 잘 안 읽히고 그러니 이해도 됩니다.
제게 무슨 사죄까지 하실 일은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심기 불편하셨을 텐데 편안한 주말 오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진아
16/04/16 14:39
수정 아이콘
(혐한의 눈으로 봤을때) 한국인이라고 다 멍청한 조셴징이라고 할수 없게 되었다
뭐 이런맥락이죠
花樣年華
16/04/16 14:41
수정 아이콘
이것도 글쓴이가 혐전라도라고 왜곡된 시각을 투영해서 만들어낸 예시임으로 틀린 겁니다. 억지 맥락을 만들어내지 마세요.
이진아
16/04/16 14:51
수정 아이콘
위에서 독해 운운하신것 치고는 잘 못읽으시네요...
괄호친 부분이 글쓴이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글쓴이가 빨갱이라는 단어를 쓴건 글쓴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왜곡된 시각을 가진 집단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라는 비유입니다.
(수구꼴통들)-빨갱이
(혐한)-멍청한 조센징
글쓴이는 관계없고요. 이해되셨나요?
花樣年華
16/04/16 14:53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습니다. 이건 제가 잘못 읽었습니다.
16/04/16 14:38
수정 아이콘
진의를 아예 왜곡하는 건 읽는 사람의 잘못이죠. (2)
16/04/16 14:29
수정 아이콘
호남사람 다 도둑넘인 우리 어머니 입장에서 잘 모르고 국민의당 찍었는데 선거방송 보고 알고보니 사기 당햇다고 하는데 국민의당 어떨게 될지 진짜 궁금하네요.
진짜 연대 안한게 좋은것일수도 있었어요.
ZolaChobo
16/04/16 14:4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단일화 실패로 잃은 지역구 의석이 아리지만, 동시에 단일화 제스쳐를 보여줬다면 국민의당으로 여당 표가 움직이진 않았겠죠.
여자같은이름이군
16/04/16 14:40
수정 아이콘
종편등서 의도했던 것보다 보약을 너무 챙겨주기도 했고, 여러 헛발질에 별로 쟁점화 시키지도 않았죠. 그러다보니 대안 3당으로 종편시청자들에겐 각인되기도 했다 보고, 일반 여론조사가 워낙 압승을 예상하기도 해서 공천파동이 마음에 안드는 중장년층이 국민의당에 손을 들어준 면이 있죠. 새누리서 뒤늦게 절하고 읍소하는데, 여론조사들 보면 유권자 입장에선 얘내 그냥 엄살이고 쇼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으니.. 새누리 쪽도 답답하긴 했을 것 같아요. 크크.. 보면서 제 생각도 많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아스미타
16/04/16 14:44
수정 아이콘
분당글도 그렇고 몰입감있게 글을 잘 쓰시네요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남은 앞으로도 야권의 맹주를 자처하기보단 지역발전을 택할 거라고 봐요. 본문 표현을 빌자면 캐스팅보트나 쩌리동네가 되면 어떻습니까 동네 발전하고 먹고 살만해 지는게 선결과제죠.
모조나무
16/04/16 14: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위의 몇 몇 분들 단어 몇개로 뭐라고 하는걸 보니 괜히 여기에다 글 올려다라고 한 제가 죄송스러워지네요. 언젠가부터 표현력에 대한 자기 검열이 심해진 듯한 인상이고 특히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에만 집착하다보니 소모성 논쟁만 느는 거 같아요. 아무튼 이런 점에서 뭐 정치게시판이 상시적으로 운용되지 않는건 다행인가 싶습니다. 한편 1-3의 글은 기존에 알던 정치 평론의 형태에서 특별히 진전된 내용이 없다는게 약간은 아쉽습니다. 사실 저는 지방은 그렇다쳐도 광주에서의 0:8 스코어는 충격이었고 특히 광주같은 도시는 그나마 젊은 층이 많이 산다라는 점에서 조금 더 광주에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의 고견도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물론 후보 공천을 잘못했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알지만요.
ZolaChobo
16/04/16 15:02
수정 아이콘
과격한 워딩을 수정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사실 4번 글을 가장 먼저 올린 것은 이 1-3의 글이 딱히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였습니다. 분당 이야기는 제가 살던 곳의 이야기인지라 깊이 파고들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외부자 입장에서 호남 이야길 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 글을 올린 이유는 호남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나아가 영남의 야당 지지자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요. 제 사촌 형은 부산 출신의 야당 지지자이고 울산에서 일 하고 있는데, 호남 사람들에겐 영패주의자라 비난 받고 고향 사람들에겐 '빨갱이 소리 들으며 지지해봤자 호남 애들 뒷통수 치는 거 보라'는 조롱을 들으며 패닉 상태더라구요. 그 지역 사람이 아닌 입장에서 속내를 갈음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함부로 말 할 수도 없는 것이죠...
모조나무
16/04/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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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PK 민주당 지지자인데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에 언제나 질껄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투표를 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대학때 운동권 문화를 접하지 못하다보니 사회학 계열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진보 정당은 지지하진 못하는 그런 쪽인데 저는 호남에 대한 딱히 특별한 감정은 없어요. 그건 아마도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와 가장 다른 되는것인데 PK 민주당 지지자들은 호남 원적자들 출신이 아닌 이상에야 DJ에 대한 부채감이라던가 DJ에 대한 별 다른 기억은 없어요. 그렇기에 호남 민주당 정치인들 특히 국민의 당 정치인들이 유난히 호남 토호세력으로 보이는거 같긴 합니다. 제가 호남의 선택보다 국민의 당을 더 싫어하는 것도 이런 감정 때문인지도 모르겠구요. 그런점에서 사실 PK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이번 부산 5석+경남 3석은 정말 눈물 겨운 승리-피쟐에도 아마 눈물 겨운 그들의 이야기가 올라왔었지만-였는데 호남이 이 모든 좋은 기분을 날려먹게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선 다른 PK 지지자들이 호남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다른 곳에서 논쟁하던 PK 민주당 지지자중에 호남을 버려야 된다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 소원대로 됐는데 어떤 감정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정병석
16/04/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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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 없습니다. 원래 민주당의 대패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전패는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권은희는 떨어진다고 생각했었죠. 분기점은 김종인 비례대표 파동이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755637

이 기사 내용을 보고 김종인이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대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된겁니다. 난 김대중처럼 비례대표로 정치 구걸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니 호남사람들이 찍을리가 없죠.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16/04/16 14:56
수정 아이콘
거창하게 쓰셨는데 결국 국개론의 다른 버전으로 읽히네요.

그리고 국민의당 정당득표 중에 호남에서 얻은 표는 1/5도 안되요. 호남제외하면 더민주가 2등이긴한데 그 차이는 1%에 불과합니다. 이러면 다른 지역에 사는 호남사람들이 국민의당 찍었다고 하시려나..
애초에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아니예요. 소선거구제 때문에 의석수로만 압승했죠.
ZolaChobo
16/04/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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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에서 국개론으로 읽히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베이비부머의 현실과 종편, 민주당과 호남의 구조적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정당 득표에서 호남의 지분이 적은 건 당연합니다. 호남 인구 수가 적으니까요. 제가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갔다고 생각하는 10%의 지지엔 호남과 기존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섞여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명확하게 적지 못한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호남 민심 이반은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을 뽑아냈다는 것이 포인트 아닐까요.
16/04/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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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표수 가지고 본문에 나온대로 계산하면 100만표 가량 비어요. 이게 명확하게 적지 못했다고 하신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간 사람들이겠죠.
1-3번은 종편보고 옮겼다고 하셨는데 더민주지지자는 종편을 안본다고 본문에 쓰셨네요. 그럼 이 사람들은 왜 옮겨갔나요?
ZolaChobo
16/04/16 15:13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겐 선택권이 생겼다는 게 중요하다] 는 본문 내용으로 갈음하겠습니다.
16/04/16 15:18
수정 아이콘
똑같이 선택권이 생겼는데 1번 지지자는 종편맨으로 쓰셨으니까요. 1번 지지자도 새누리당의 행태에 실망하고 3번으로 옮겨갈 수 있는 사람들인데요.

댓글 쓰고 보니 밑에 캇카님 대댓글로 스스로 인정하셨네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을테니 저는 이만 빠질게요.
ZolaChobo
16/04/16 15:21
수정 아이콘
그 실망에 종편의 기여가 상당하다라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04/16 15:01
수정 아이콘
수구세력을 제외한 타지역 사람들은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해방되어서 좋고
호남은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젖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해방되어서 좋고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야권통합 안해도 이길수도 있다는걸 안철수가 증명했고
무엇보다도 박근혜 정권의 폭주도 일단은 저지해서 너무 다행이고

더이상 방법론에 얽매이지 말고 각자 마음가는 대로 가는거죠
이진아
16/04/16 15:10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다음 대선 많이 기대됩니다.
이제껏 철칙으로 믿어왔던 것들이 많이 붕괴된채 맞이하는 큰 선거인데다
마침 공공의 적처럼 여겨지는 여권에 딱히 대권주자가 없어요.
어쩌면 정말 마음가는대로 하는 투표를 구경해볼수 있을듯
Otherwise
16/04/16 15:01
수정 아이콘
본인 독해력을 탓해야할 것 같은데 글쓴이님이 욕먹네
16/04/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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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더민주 지지 이외는 거의 다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못 받아 종편에 의해 좌우되는 사람들이란 얘기군요.
ZolaChobo
16/04/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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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왜곡된 독해라 생각됩니다만... 적어도 새누리에서 옮겨간, 종편 아재들의 지지에 대해선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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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기 싫은 속마음을 조금 긁으니 약간 불편합니다. 그래서 더 좋네요.
bemanner
16/04/16 15:29
수정 아이콘
1) 호남(+호남에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간) 중장년층
2) 새누리 지지에서 국민의당 지지로 일시적으로 넘어간 중장년층
3) 새정치의 구체적 내용을 요구하지 않고 일단 지지해준 라이트 지지층

이 국민의당의 기반인데

1)하고 2) 3)은 뭘 어떻게 해도 섞일 수가 없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북 문제, 김한길 등 호남 구태 정치인 문제, 경제 문제 등에서 서로 원하는 게 너무 달라요.
선진화법 때문에 뭐 할 힘도 없는 상황에서 이걸 다 만족시킬 수 있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아니라 왕 해도 인정합니다.
16/04/16 15:37
수정 아이콘
본문 한줄요약 - 친노운동권과 더민주는 잘못한거 없는데, 종편에 속은 호남중장년층은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국민의당은 곧 망한다.

근데 2012년 이후 안철수는 이미 끝났다는 소리만 몇년째 듣고 있고, 작년 겨울부터 안철수신당은 이제 끝장이다 소리만 계속 들었던 터라, 이런글은 스킵해야 하는데, 제목에 낚였네요.
ZolaChobo
16/04/16 15:42
수정 아이콘
더민주는 잘못했고, 종편에 흔들린 '비호남 중장년층'이 3번을 찍었고, 국민의당은 망할 것 같다...라는 내용인데 자꾸 이런 오독이 나오는 걸 보니 제가 글을 잘못 쓴 것 같습니다......
16/04/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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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분당 얘기도 잘 읽었고요. "상대적으로 목동인 양천갑도 더민주가 승리했는데 주목을 덜 받는것 같아
섭섭 합니다" 는 농담입니다.

저도 글을 잘쓰면 양천갑도 얘기하고 싶은데 능력이 부족해서 아쉽네요.
호남에서의 결과가 충격이라면 충격이지만 이번 선거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각자도생 식으로 각자가 대비하는것 이외에는 방법이 언보여서 더 무섭습니다.
자크르
16/04/16 15:56
수정 아이콘
항상 선거기간만 되면 영남이랑 호남만 주목을 받는 거 같아서, 지방 촌동네 사람입장에서는 부럽네요.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지만요.. 쩌리되는 기분이랄까?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마지막 문단이랑 비슷한 생각이 들어요.
리플에 다른분이 언급했지만, 호남입장에서도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총선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호남에서는 우리를 호구로 보냐! 하면서 선거로 응징을
날려, 더민당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곤욕을 치르게 하려고 했을텐데, 정작 더민당 입장에서는 역대급의 결과가 나와버렸으니.. 뭥미?라는 느낌이
절로 생길거 같습니다. 기존의 여론조사나 언론에서도 이런 결과를 예측 못했으니 말이죠.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결국에는 호남이 계속 지지해줬는데 홀대받은거 때문에 표로 민심을 보여준거자나요? 그래서 국민의당 김경진이나, 권은희 등, 심지어
새누리당 이정현을 뽑아준것도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호남에서 뽑아 준 지역구 의원들에 비해 '새'인물이니까요.
그런데 그외 지역구 뽑힌 사람들 보면,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다 한자리씩 해본 사람들 아닌가요? 대표적인 인물은 언급안해도 다 아실듯..
호남이 홀대 받은거에 대한 연대책임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호남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16/04/16 16:21
수정 아이콘
친노패권때문에 호남에 뭘해줄수가 없었다.면서 피해자 코스플레이를 한게 콘크리트층에 먹혔다고 봅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걸 알지만 이미 피해의식이 자극되 더민주를 혼내주고 싶어 이유를 찾는분에겐 충분한거같더군요
16/04/16 16:27
수정 아이콘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그동안 상식으로 치부되던 정치분야 고정관념이 모두 박살이 났거든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는 예측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여론조사기관 정치평론가들이 이번에 박살이 났으니....

지역감정자극이라는 암수를 통해 얻어낸 지지율이라고 해도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성과는 놀랄만한 기록이죠. 다만, 교섭단체이고 케스팅보트를 쥐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정작 칼자루를 쥐고 있는건 새누리와 더민주라는 점에서 가려져 있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되겄습니다.
새누리와 더민주가 협상하면 통과할수 있는 부분을 굳이 국민의당을 끼워줄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 두 정당에게 국민의당은 큰 메리트가 없죠;;;;;
일단 20대 국회에서 정당별 상임위 배분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국민의당이 상임위 배분에서 푸대접을 받는다면 앞으로의 행보역시 그리 밝지많은 않다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6/04/16 16:41
수정 아이콘
선진화법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당에게 남은 건 모두까기 스타일의 양비론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국민의당이 흥하려면 양비론 후에 양쪽을 뛰어 넘는 대안을 제시해서 우리도 일한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저는 국민의당이 그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6/04/16 16:29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부분적으로 비판할 것이 있어서 쓰려고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냥 팝콘이나 먹어야 겠네요
독거노인
16/04/16 16:45
수정 아이콘
호남은 쩌리가 아닙니다. 다음대통령은 호남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소노시온
16/04/16 16:5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이 잘 읽히고 재밌습니다. 필력이 부럽네요.
호남출신 서울 유권자이고 이번 총선에서도 변함없이 더민주를 지지한 저로선
이번 총선의 결과와 이에 쏟아지는 비판들로 매우 큰 충격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 친구들을 만나 안철수와 다선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들으면서
이번 총선으로 안철수는 정치적으로 팔다리 정도는 잘려 나가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과는...
글쓴님께서 적으신대로 호남 중장년층과 청년층 그리고 호남출신 타지역 거주자들의 민심은 이제 많이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듯 보입니다.
덧붙여 제가 정치를 잘 몰라 하나 질문 드리자면, 총선이후 여러 사이트를 보다 보면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부터 자유로워졌다?" 는 늬양스의 글이나 댓글을 많이 보이는데
이 부채의식란게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bemanner
16/04/16 16:58
수정 아이콘
전두환의 쿠데타 이후 5.17계엄 때 다른 지역은 시위하다 말고 돌아가서 침묵하고 광주에서만 5.18민주항쟁이 일어난 데 대한 죄책감입니다.
소노시온
16/04/16 17:0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약간은 슬픈 이야기였군요. 쩝.
16/04/16 18: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가장 희생이 컸던 지역" 에 대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특히 민주항쟁의 엄청난 피해에 대한.
그런데 걸러들어야 한다고 봐요. 사람이 순간적으로 감정이 좀 격해서 하는 말은 흘려듣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번 한방에 부채의식 청산할거야 라는 말은... 애초에 그런 맘이 없었던가, 아니면 감정적으로 섭섭해서 나온 말로 봐야죠.
그리고 "부채의식" 이라는 단어선정 자체도 적당한 말이 아니라 보고요. 물론 꽤나 잘 표현한 감은 있습니다만..
소노시온
16/04/16 18:4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래봐야겠네요.
어니닷
16/04/16 18:56
수정 아이콘
글 무척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글을 쓰고 있었는데 본문글을 보니 안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력이 상대적으로 너무 떨어져서 큰일날뻔 했네요.

본문의 3번 단락에 대해 제 의견을 간단히 피력하자면..
전 호남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결과가 정말 다행스러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각자의 불만속에 다들 회초리 하나씩 들었는데 이게 뭉치다 보니 몽둥이가 되었고 이 몽둥이가 더민주를 끝장낼 뻔 했죠.
이는 타지역의 민주화 세력과 호남의 결별을 뜻하고 철저한 호남의 고립을 의미합니다.

이후 안철수가 대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호남은 그 중심 세력이 절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안철수가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애기는 호남과의 거리두기에 성공했을때 라는 전제조건이 붙게 될 것이니까요.
더민주는, 문재인은 호남과 함께하면서 대권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지만 안철수는 절대 그럴수가 없습니다.
다수의 진보/개혁 성향의 비토 세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권에 성공할려면 철저하게 친세누리 성향의 국민을 향한 구애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전 이번 선거 결과가 호남에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은 호남과 더민주는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별의 상처는 크기에 그동안 권태로운 부부로 계속 지내왔고, 이번에 어쩌다보니 빠이빠이 한 상황인데..
충분히 새로운 관계 설정을 통해 회복 가능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관계 재정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겠죠. 하지만 더민주가 그정도 노력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olar Ice
16/04/16 21:45
수정 아이콘
수정된 글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원글이 자극적이었던 것 같은데 국민의당 지지자이자 서울 토박이인 본인은 최근 선거게시판에 쓰여진 글들중 가장 흥미롭게 읽었으며 글쓴이의 분석과 전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총선전 내분을 막은 안철수가 앞으로도 당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은기린
16/04/17 06:49
수정 아이콘
잘 읽고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터리
16/04/17 10:14
수정 아이콘
극성친노지지자들의 분포 표본을 잘 보여주는게 이번 서울 노원 안철수 지역구의 황창화 후보가 얻은 약 13프로의 지지율입니다. 13프로중 왜 극성친노는 정권교체가 안되는가를 잘 설명하고 친노패권보다 더 중요한 정권교체의 필요성를 합리적으로 납득시키면 해당 극성친노의 수는 더 줄어들겠지요. 그러므로 안철수는 저런 한줌의 극성친노들은 무시하고 철저하게 중도보수를 잡는 전략으로 계속 가야 합니다.
16/04/17 12: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ArcanumToss
16/04/17 14:26
수정 아이콘
안철수 신당은 대성공했으나, 동시에 전국구 정치인 안철수는 전통적 2번 아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선이 그어졌다.
-> 물론 전통적 2번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지만 그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울며 겨자먹기로 안철수를 찍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안철수를 찍을 겁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과 안철수가 단일화에 합의를 했는데 안철수가 단일 후보가 되었다면요.
ZolaChobo
16/04/17 15:02
수정 아이콘
단일화에 성공했다면 문제가 없겠죠. 저는 3자 대결시를 가정하고 썼습니다...!
헥스밤
16/04/17 20:35
수정 아이콘
정치글과 긴 글에 피로를 느껴 최근에는 그런 글을 잘 못 읽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지난 글이나 이번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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