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1/06 12:47:43
Name Timeless
Subject 관리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어제 pgr 게임게시판이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운영진으로서 곳곳에 개입했었고, 결과적으로 표면상 pgr은 잠잠해졌지만 제 마음도 그렇고 사람들 마음은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젯밤에 여러 회원분과 글로써 또 쪽지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나는 최선인가?
저는 20대 중반이고, 사회생활 1년차에 아직 경험한 것보다 경험해야 할 것이 훨씬 많은 미숙한 존재입니다. 그런 제가 어제는 수많은 사람을 통제하고, pgr 질서를 강요했습니다. 물론 제 의도 자체는 순수했습니다만 세상은 좋은 의도가 곧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곳이 아니지요. 아마 저때문에 한편에서는 분명히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억울함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이 pgr에 있어 최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죄송했습니다.


2)상처입지 말자.
저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저 자신이 상처 입는 것(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을 싫어합니다. 제가 살면서 끈질기게 고집하고 있는 것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편식(안 먹는게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이고, 다른 하나는 욕 안 하는 것입니다. 저는 철들고 나서 욕설을 입에 담아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욕설을 듣기 싫어하는 만큼 상대방도 듣기 싫어할 테고 제가 존중받기를 당당히 요구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pgr은 욕설 없는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욕설이 아니고도 말로써 사람을 상처 입히는 방법은 너무도 많습니다. pgr은 욕설이 금지이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 상처입히는 방법이 더 특화된 면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은 항상 규제 장치보다 강력해서 전부 막을 수는 없고, 다만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어 그것으로부터 상처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다들 이 부분을 인정하고 조금 더 강해지세요.


3)Let it be!
"규제하지마, 통제하지마, 내버려둬!" 무슨 프렌차이즈의 어구 같지만 분명히 pgr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입니다. 격한 토론 속에도 남는 것이 있고, 다툼 속에도 남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비가 온 후 땅이 더 굳는 것 처럼 말이죠.

저는 운영진이 되면서 'pgr 회원들이 pgr 내에서 상처 입지 않기'를 제 운영원칙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 돌이켜 보면 pgr 회원들을 너무 약하게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pgr 회원 보호'라는 미명아래 쓸데 없이 많은 개입을 해왔는지 모릅니다.

밖에 나가면 다친다고, 밖에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예방방침입니다. pgr 회원분들을 믿고 최소한의 규제를 하는 것이 더 맞는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어 회원분들이나 저나 그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4)관리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물론 높임말 사용, 비속어 및 욕설 금지 등 최소한의 규제는 있겠지요. 그 외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으면 어떨까요?

예전에 오프라인에서 한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이 사회도 시끄럽지 않으면 참 재미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pgr이 개인 취향의 개인사이트가 아닌 작은 사회, 즉 커뮤니티란 점을 인정했다면 그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시판 하나에 대해 형식적인 규정만 준수하면 되도록 하는 운영을 시범기간을 정해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도 싶습니다.


pgr 회원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은 pgr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마 첫 댓글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댓글의 대세도 영향을 미치겠죠. 하지만 그에 상관없이 떳떳하게 pgr 회원으로서 의견 내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진으로서 pgr 회원분의 의견이라면 모두 존중하겠습니다.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1-07 00:0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1/06 12:54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날립니다
운영진이 쓴글이라서 추천을 한것이 아니라
공감이 가고 이 글로 인해 PGR에서의 운영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수있기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최소한의 규제만이 필요하는의견에 동감합니다
예를들어 아래 코메트가 잠긴 글에서도 열나게 토론하고있다가
코멘트가 잠겨 허무했던적이 있었죠
낭만토스
08/01/06 12:57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의 PGR이 좋았습니다. 좀 주관적인 운영이지만 딱딱한 명문화 된 규정보다 훨씬 좋다고 느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호미님이 물러나신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저번 폐쇄사건 이후 PGR은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개인사이트를 표방하지도 않고 그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죠.
예. 많이 바뀐게 사실입니다. 다시 옛날로 회귀한다 한들 이미 사이트와 회원들의 색이 완전 바뀌어 버려서 엄청난 반발에 봉착 할 것입니다.

Timeless 님 의견에 한표 던져봅니다. 지금의 피지알은 애매합니다. 이도저도 아니죠. 차라리 한쪽으로 변화를 시도해 봄이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김훈민
08/01/06 12:57
수정 아이콘
껄껄껄...
저도 추천...
그리고 이 곳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죠..
단 인간사회라는 게 단순히 수학으로 표현하기엔 무리인 다양성들이 만나는 곳이다 보니..
가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관리자분들의 수고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P.S. 수고하십니다...^^
최승규
08/01/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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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 사건으로 볼때 오히려 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한사람을 저렇게 마녀사냥식으로 줄지어서 비판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말만 곱게 썼지 거의 비난... 동일주제는 무조건 코멘트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ㅅ입니다.
EvergreenTree
08/01/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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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시다시피 욕설이 아니고도 말로써 사람을 상처 입히는 방법은 너무도 많습니다. pgr은 욕설이 금지이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 상처입히는 방법이 더 특화된 면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특히 공감가는군요.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tongjolim
08/01/06 13:28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느꼇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의 피지알은 암묵적으로 소위 '깔'때도 조심스럽게 빙빙 돌려서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대놓고 까네요... 엄재경씨나 조승연씨나... 타 프로게이머들....
애플보요
08/01/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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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님// 어지러운 게시판 상황속에서 분투하시느라 수고하시네요..다만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가 좀 보이긴 합니다.


tongjolim님// 물론 그냥 아무이유없이 재미로 까는 사람도 있겠죠..하지만 대놓고 이유없이 까는게 아니라 정당한 비판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조차 그 리플들이나 글의 수가 많으면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단체로 깐다.. 사람하나 매장시킬려 그런다 ' 이런말이 나오는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 문제는 무조건 깔려고만 한다면서 그 정당한 비판들에 대한 근거하나 제시하지 않으면서 왜 까고 싶어 안달이냐 이런식의 태도로만 일관하니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비판은 받아들일줄 알고 또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맞는 근거를 대서 반박하면 될텐데 "무조건 ㅇ겜까냐 ..저사람 원래 저래 신경쓰지마.. 그렇게 까면 자신에 도움이 되냐...저러면 지가 멋있는줄 아나..글 올리는 타이밍이 뭐 이래" 뭐 이런식의 소모적일분 토론이 되지 않는 인신공격식 반박리플들이 대부분이라 더 실망하게 되더군요. 그것역시 단체로 다굴하는것과 뭐가 다릅니까.
초보저그
08/01/06 13:49
수정 아이콘
시범기간 동안 말씀하신 방식으로 운영해보는 방안에 찬성합니다. 사실 사람들끼리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 상처를 안줄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스게시판을 보다보면 무섭습니다. 글 하나 하나는 정말 애정이 묻어나는 명문입니다. 하지만 한 군데 모여있으면 상처 입히지 않는 칭찬글들의 일색. 피지알의 방향이 솔직한 소통보다는 상처를 안주는 보호 쪽으로 운영되고, 게임게시판이 에이스게시판이 되는 순간이 아마 제가 게임게시판을 떠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동안의 논쟁을 보니 다행히 아직 적지 않은 분들이 소통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더군요.
tongjolim
08/01/06 13:49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 하지만 제가보기엔 정당한 비판과 문제점을 지적한다기보다는 거의 억지로 내 생각은 이러하다
그러니 이렇게 하는게 맞다... 라고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얼마전 올라온.... 뭐 굳이 언급은 않겠습니다만.... 아무튼... 최근 글들에는 내 의견은 맞고 나와 반대대는 의견을 잘못됫다라거나
난 정말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옳은 소리를 한건데 너희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거나
이런 잘못된 논리의 주장이 많죠....
파이브스타
08/0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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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장 초기의 pgr. 바로 메인화면이 파란색일때의(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아마 Timeless님도 안 계실때인걸로 압니다.)
pgr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규제 또한 그때와 마찬가지에 10대들은 가입못하는 것까지 말이죠.
어쩡쩡한것보단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때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나온 pgr의 모습 중 pgr의 취지를 가장 잘 살렸던때가 아닌가 합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조정할때가 있겠죠. 그때 이 모든것을 다 수용했으면 합니다.
지금으로썬 pgr이 다시 살고 예전의 pgr의 본 의미를 가질수 있는 수단은 이것뿐이라 봅니다.
08/01/06 13:59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편식과 욕 안 하기만큼은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가벼운 욕 정도는 합니다만..;)

저는 2003년 후반, 마이큐브 배즈음부터 pgr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요환 선수 때부터 스타는 봐오고 있었고 나름대로 매니아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pgr에 오면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죠. 게임을 보는 눈도 심도 있거니와, 인터넷 상에서 이렇게 예의를 갖춘 공간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으니까요. 물론 대형 커뮤니티는 대부분 일정 수준의 예의는 갖추기는 합니다만 pgr은 왠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변했고 이제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의를 갖춘 공간'이라는 점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모니터의 글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디 하나하나가 인격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아냥대거나 조롱하는, 남을 상처주는 리플은 달지 못하지 않을까요? 운영자보다도 회원들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자정작용이라는 게 한계가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엄하게 차단을 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역할이 필요없는, 운영자의 권한이 최소화되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힘들겠죠? ^^;
08/01/06 14:02
수정 아이콘
벌써 피지알을 만난지 4년이 다되어가고 있네요. 4년전의 갓 고등학생이 된 어린 꼬마 legend가 벌써 20대
가 되었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속에서 매일 꾸준히 피지알에 들러 이 사이트가 변화하는 모습
을 보아왔습니다. 200여개의 글과 1000여개의 리플을 달면서 나름대로 피지알인이라는 자부심과 애정 또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피지알의 방향에 대해서 운영진 분들의 고심이 크신거 같은데 짧은 소견이나마
좀 더 나은 피지알을 위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볼까 합니다.
피지알 운영진 분들의 수고와 노고는 그동안 보아온 모습들과 글로써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운영진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도 한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써 어떤 무리를 이끈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원래 스트레스 잘 안 받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혼자서도 어떻게든 프로젝트
를 이끌고 있는데, 예민하고 스트레스 잘 받는 사람이었다면 엄청 괴로웠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
피지알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막상 운영자가 아닌 이용자가 된 입장에선 제가 바라는 방향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 생길 수 밖에 없더군요. 저는 절제된 자유를 원합니다. 물론 지금의 피지알도 절제된 자유의 방식으로 운영
되겠지만 저의 절제된 자유는 좀 더 자유쪽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즉, 냅두는거죠. 위의 글처럼. 알아서 활발히
토론도 하고 논쟁도 하고 글도 올리고...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처벌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얘기하자면 글과 토론, 논쟁에 대해선 자유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그 중 욕설, 비아냥, 근거없는 비방, 인신공격 등
에 대해선 확실히 삭제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과열된 논쟁은 유익하지만 감성적으로
과열된 논쟁은 길거리 멱살잡이 싸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것이 이성적이고 감성적인가는 글이나 리플을
보면 확연히 들어납니다. 아, 삭제를 한다는건 무언가 과열된 상황처럼 보이면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솔직히 삭제 행위는 운영진이 이용자에게 행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행위라고 생각하기에 왠만하면
그러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삭제해야 할 것은 이상한 광고글이나 홍보, 그리고 위의 욕설 등 비매너적
글을 말합니다.
국가체계로 치면 작은 정부, 자유로운 사회를 추구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피지알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앞에 달린 리플과 이후에 달린 리플 등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것인데 이런 것들을 잘 수렴해서 대다수
의 사람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피지알을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아조아
08/01/06 14:06
수정 아이콘
글에 공감합니다..

사실 PGR의 기본 원칙인 욕설등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인해..
다른 방법으로 타인에게 생채기 내는 게 PGR은 심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이 고쳐질 필요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시범기간의 시행은..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없이 시도해볼만 합니다..
정테란
08/01/06 14:22
수정 아이콘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피지알은 승부의 세계가 주제가 되는 다른 곳에 비하면 정말 점잖게 비판하는 곳이라는건 아실 겁니다.
설령 논쟁의 중심에서 상처를 받는다하더라도 그 역시도 공부라면 공부이고 경험이라면 경험입니다.
필력이 딸려서 필력이 좋은 사람들에게 한 두 방씩 얻어 맞고 끽 소리도 못하는 경우 상처도 받지만 그것 역시 좋게 받아들이면
얼굴이 노출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상처라기 보다는 좋은 경험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라고 할까요?

사실 저는 피지알과 같은 커뮤니티는 논쟁의 비중이 70%정도 되는 곳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논쟁 좀 길어지면 논쟁 하지 말라고 잠그고 벌점 줍니다.
좀 노골적으로 말씀드리면 논쟁하라고 만들어 놓고 논쟁이 격해지면 벌점? 강등? 뭔가 아이러니 하다고 봅니다.
마치 링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싸우지 마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욕설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보고 보다 방관자의 눈으로 운영진이 대처해 주셨으면 합니다.
Hitachiin
08/01/06 14:59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공감하고, 조아조아 님의 의견에도 크게 동의합니다.
확실히 욕말고 다른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깎아 내리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같아요.
08/01/06 15:12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댓글은 추천안되나요?
넥서스엔프로
08/01/06 15:21
수정 아이콘
논쟁을 하라고 만들어 놓고 말싸움하면 벌점! 강등! 맞는거 아닌가요....? 다른가?
Daydreamer
08/01/06 15:2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입니다만 논쟁에 임하는 태도랄까, 논쟁의 방식이랄까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대부분 논쟁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바람직하다'라고 일컬어지는 방식으로,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며, 설령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논쟁에서 이기고 싶다고 해도 이러한 감정을 글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논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으로, 예를 들면 상대를 자극하기, 행간에 의미를 담아서 자극하고 누군가 반박하면 "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등으로 발빼기, 도덕적인 우위에 서려고 하기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것 또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최근 피지알에서 일어나는 논쟁은 대부분 두번째의 형태입니다.
첫 번째의 논쟁은 잘 마무리 될 경우 좋은 경험이 되지만,
두 번째의 논쟁은 누군가 한명이 상처를 받고 떠나가는 경우로까지 이어지게 되죠.
당연히 운영진이 개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tongjolim
08/01/06 15:26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논쟁하고 말싸움은 엄연히 다른것 같은데요??
적어도 논쟁을 하려면 서로간에 타협의 의도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없다면 그냥 말싸움이죠...
논쟁은 서로 의견이 절충될수 있지만 말싸움은 타협이고 뭐고 없습니다... 무조건 내말이 맞는거죠....
논쟁하라고 만들어 놓고 말싸움하면 벌점? 강등? <-- 당연한거 아닌가요 논쟁을해야지 서로 깎아내리고 비난하면서 말싸움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마치링을 만들어 놓고 싸우지말라와 비슷하다구요?? 비유가 잘못된거 같네요...
대한민국 국회와 같은거죠.... 서로 타협해서 좋은방안 찾으랬더니 주먹휘두르는것과 뭐가다른가요??

BIFROST님// 댓글은 추천안됩니다
정테란
08/01/06 15:38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글쎄요? 미성년자라면 모를까 왜 당사자간의 일에 제 3자의 통제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수 유저를 향해 제정신을 잃고 글을 쓰는 경우는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피지알 게시판에서 불이 나는 경우 논쟁의 중심에는
고작 2~3명 정도인 경우가 태반이고 나머지 분들은 지나치다가 한마디 정도입니다.
그 2~3사람끼리 논쟁 벌이는걸 왜 막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싸우는게 구경하는거 좋아하는게 우리 국민들 습성이라 피지알 역시 그런 글에 많이 들러 붙어 구경하고 한마디씩 하는 아주 자연스런 현상일뿐입니다.
어차피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른 유저들의 한마디가 쌓이면서 다시 조용해지지 않습니까?
통제를 해봐야 피지알은 언제나 다시 논쟁으로 불 타올랐다가 스스로 자연스레 식습니다.
119 소방대원처럼 운영진의 출동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왜 나의 이야기에 관계없는 제 3자 운영진이 끼어들어서 통제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어렸을 때 부터 엄격한 통제하에 자라온지라 제 3자에게 통제를 받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통제를 해야 한다는 분들은 혹시 항상 논쟁을 바라만 보고 방관자처럼 팔짱 끼우고 그 논쟁에 끼어들기 보다는 평만 하는 분들이
아닐지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제가 잘못 썼군요. 말싸움을 논쟁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윤여광
08/01/06 15:44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굳이 리플 하나 더 늘리지 마시구요. 자기 리플 수정할 수 있습니다.
tongjolim
08/01/06 15:4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리플하나 수정한다고 지금 피지알에서 일어나는 많은 말싸움이 논쟁이 되진 않죠....
08/01/06 15:46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일단 이 곳을 링이라고 생각하신 것 부터가 위험한데요. 정테란님은 싸우러 여길 오십니까?
Daydreamer
08/01/06 15:47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글쎄요. 몇 가지 점에서 댓글에 동의를 할 수가 없군요.
1) 2~3명 사이인 정도가 태반이라고 하셨는데 그 사람들이
(1) 대개 자주 그렇게 싸우거나
(2) 동일 주제를 해당 글 이외에도 자주 거명하거나
(3) 그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 동조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누가 보아도 논쟁을 위한 논쟁을 할 때
가 대부분이더군요. 동네에서도 옆집이 시끄러우면 조용히 하라고 그러든지 경찰을 보내지 않나요? 엄연히 옆집 당사자 사이의 일인데 말이죠.

2) '그런 글에 많이 들러 붙어 구경하고 한 마디씩 하는'게 대개는 다음 두 가지 중의 하나로 귀결되더군요.
(1) 논쟁의 방향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불리한(사실 이 말도 어폐가 좀 있긴 합니다만.) 쪽에 있는 사람이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 뉘앙스의 댓글을 달기 시작하고 점점 점입가경이 된다.
(2) 점점 많은 사람이 논쟁에 참여하고 불이 걷잡을수 없이 불탄다
두 경우 다 '소방대원'이 출동해야 옳은 거 아닐까요. 저는 괜히 제 집까지 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3) 왜 논쟁의 근거로 '국민들의 습성'이나 '통제를 받으면서 자라와서 통제를 받는것을 당연히 여긴다' 등의 입증될 수도 없고 대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논거를 쓰시는지 모르겠군요. '많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다'라는 인상을 주어서 다수의 우위에 서시려고 하는 건지.
정테란
08/01/06 15:49
수정 아이콘
tongjolim님// 그것을(논쟁 설령 소모적이라할지라도) 사회 조직의 당연한 생리적 현상으로 받아들일 여유는 없는지요. 주먹은 좀 과장된 말씀이시네요. 가끔씩 피지알은 결벽증이 심한 커뮤니티가 아닌가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Timeless
08/01/06 15:55
수정 아이콘
저녁 약속이 있어서 다녀오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보다 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시길 바랍니다.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부탁드립니다.
tongjolim
08/01/06 15:56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그럼 반대로 묻겠습니다... 운영진의 (말싸움, 혹은 소위 언급되는 논쟁에 대한) 통제와 규제를 사회조직의 당연한 생리적 현상으로 받아들이실 여유는 없으십니까?? 어떤 사회나 커뮤니티라도 최소한 지켜져야할 상대방에 대한 도덕적 관념이 지켜지지 않으면 법이라는게 필요한 법입니다.... 피지알을 한 커뮤니티로 대우하신다면 운영진의 통제나 규제를 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피지알은 결벽증이 심한 커뮤니티라 하신다면... 뭐 개인적인 의견차이니 제가 뭐라고 할 바는 아닙니다만 예전부터 디씨 쪽에서 피지알을 그렇게 부른다고 하더군요.....
08/01/06 15: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딱히 누구와 누구는 어떠하다고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운것이 아니라, 불가능하지만 특정인들이 많은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 대한 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랙리스트. 같은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와 무엇때문에 어떻게 싸우든 논쟁을 벌이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장소가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매우 가까운 곳이라서 시끄럽다면 묵과하기 어렵듯이
내가 애정과 애증을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소란을 피우는 상대에게 무조건 참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어떤 사건을 계기로...가 아니라
언제부터인가 댓글들이 참 볼썽사나운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
댓글, 덧글이 불가능한 게시판의 생성도 또 다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게시판이 있으니, 논쟁글은 무조건 토론 게시판으로 방출하는 방법도 있고...)

글만 길어졌는데...
자신이 작성한 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본.의 차이가 너무 큰 탓이기에...
(몇몇 사람들을 보면, 실명제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08/01/06 15:58
수정 아이콘
어제 있었던 글 삭제와 코멘트 잠그는 것에 Timeless님이 다 개입한 거라면 좀 너무했네요-_-
정테란
08/01/06 15:58
수정 아이콘
싸우러 오다니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저처럼 오늘은 뭘 갖고 옥신각신하고 있나하는 기대감과
상황에 따라 논쟁의 중심에 서보려는 기대감 정도는 갖고 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윤여광
08/01/06 16:01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이제와서 수줍어하시는군요.
My name is J
08/01/06 16:01
수정 아이콘
난 싸움하러 여기 안옵니다.
인간이 모인이상 싸움도 권력도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게임보고 이야기 나누려고 옵니다.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아쉬운 게임에 대해 아쉬운 선수에대해.
혹시 여기서 대한민국의 현재를 걱정하시며 오시는 분 계십니까?(있으시다면 할말이 없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의견차이로 투닥거릴순 있지만 요며칠(혹은 지난 얼마간...?)보여지는 모습은 대화를 나누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이곳에 있다는 이유로 피해갈수 없다면- 도망가야지요. 뭐.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은 사실같습니다.
많은 글로- 고민을 포기하던가. 적은 글로 고민을 심화시키던가.
많은 글로 고민을 포기하는 방향이 된다면...굉장히 아쉬울것 같습니다. 전.

토해내기 위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주장을 말하기 위해서...보다는
곱씹기 위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 위해서...가 좋지 않을까요.

어제의 경우...운영진의 개입이 끝난상태에서 상황을 접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늦었고, 또 부족했다...는 쪽입니다. ^^;;;

정테란님// 누군가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형의 피해를 주고 있을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당사자 둘이 싸우고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그로인해 지나가던 행인들이 튄돌에 맞는걸 방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테란
08/0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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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jolim님// 그 법을 완화한다고 해서 그리 큰 문제가 생긴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그 동안 봐왔던 피지알 유저들의
특성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분들의 개입으로 운영진의 출동 없이도 논쟁의 중심에 섰던 분들이 각자 하고 싶었던 말은 다 하면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논쟁이 수그러드는게 대다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08/01/06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시끄럽지 않은' PgR 분위기 때문에 이곳에 발을 디딘 사람입니다.
상당히 정돈된 분위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이곳에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시끄러운 곳은 여기 아닌 다른 곳도 많으니까요.

PgR의 기본 방침이 '오프에서도 얼굴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아니었던가요?
그동안의 규제와 운영 방식이 다 이 방침에 기반하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임에도 별 것 아닌 말 한 마디에 상처받고 멀어지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서로 모르는 처지에서라면 아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게 쓸데없는 개입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시끄러운 것.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누구를 위한 시끄러움인지, 어떤 시끄러움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상처내고, 내가 상처입고 해야 하는 시끄러움이라면 반대하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플 따름인데 왜 상처까지 받아야 되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하긴... 이곳도 더 이상 예전의 PgR은 아니죠.
어떤 형태로든 흘러갈 테고, 그 와중에 또 남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남겠죠.
다만 현재 눈팅족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Timeless 님이 묻고 계신 의견은 단순히 운영상의 문제가 아니라 PgR이 그동안 유지해왔던 색채 자체를 바꾸는 것과 맞물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폐쇄 사건 이후로 변화된 PgR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지금도 충분히 시끄럽다고 여깁니다.
이보다 시끄러워지는 건... 사양하고 싶군요.
정테란
08/01/06 16:15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커뮤니티 생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남 싸우는거에 상처받으시나요... 제가 싸우다가 진 경우 상처 받는건 이해가 가는데
남싸우는거 보고 상처 받는다는건 개인적으로 좀 이해가 안가네요.

불특정 다수에게 무형의 피해를 준다? 애초에 커뮤니티가 그 정도 부작용은 감안하고 만들어지는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게시판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격하게 논쟁하는게 구경하고 있는 제 3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근거도 불충분하지 않습니까? 옆집에서 싸워서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게시판에서의 과열된 논쟁은 나란히 비교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설마 게시판에서 남들 싸우는거 보고 열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하시지는 않겠죠. 다만 운영진의 개입을 바라는 분들은 계시겠지만요...
tongjolim
08/01/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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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정말 논쟁이 수그러든다고 생각하시나요...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피지알에서의 소모적인 논쟁은 암과 같은 병과 같습니다
당장에 나오는 증상들만 임시적으로 치료하더라도 결국엔 한번 크게 터지고 말죠....
물론 크게 터지지 않을때는 기한이 길어지고 관심도가 적어져서 사그러드는 경우가 있긴합니다만
가령 최근 가장 논란이 심한 주제였던 팀플vs팀리그와 엄재경씨 관련글을 보죠....
팀플vs팀리그 논쟁이 와이고수 혹은 디씨 혹은 포모스에서 몇번의 팀플관련 투표를 거듭하게 만들었고
얼마나 많은 선수들의 인터뷰를 퍼다 부었는지, 그리고 피지알을 비롯한 스타크 관련 커뮤니티간 얼마나 많은 비난의 말이 오고갔는지
또한 엄재경씨 관련 논란글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맨처음엔 한번의 논쟁으로 끝날것 같던것이 결국 커지고 커져서
엄재경씨 본인이 오셔서 글까지 쓰고, 또 보란 듯이 어떤분이 글까지 쓰시면서 싸움이 커지지 않았던가요.....
윤여광
08/01/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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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집니다. 나폴레옹 사전엔 불가능이란 말이 없고 정테란님 사전에는 저 말이 없나보군요.
08/01/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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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더 강화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데 개인의 호불호는 토론이나 토의의 대상이 안됩니다. 지금 소위 말하는 '만년 떡밥' 이 무엇입니까 pgr에서.
주기적으로 나오는 팀리그대 프로리그, 엄재경해설위원이야기, 팀플선호와 비선호. MSL 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네가지 모두 개인의 호불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무슨 토론이 의미가 있나요? 그냥 감정싸움으로 갈뿐입니다. 요컨데 양쪽다 장단점이 있고, 개인마다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다르며 상대를 설득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토론이 아니라 말싸움과 난투만 펼쳐질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런과정에서 timeless님이 말씀하신대로 서로간에 상처만 깊어지고, 당파색(?) 만 강해지고, 중심에선 인물은 거의 인격모독수준의 발언을 들어야 합니다. 이게 '토론이 좋다' 라는것으로 묻힐수 있는 단점인가요?
건설적인 토론은 지원하돼 이른바 만년떡밥은 강력히 제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Timeless
08/01/06 16:23
수정 아이콘
나가기 전에 어제 일에 대한 말씀이 있어서 댓글 달고 나갑니다.

Dizzy님// 어제 연우님 '사과글'은 그 글과 상관없이 글쓴이를 향한 비난 혹은 비판에 대한 글쓴이 보호 및 회원간 분란(편나누기가 또 진행되었었습니다), 논쟁,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삭제했습니다. 관련해서 연우님께 쪽지 드렸고, 연우님도 알겠다고 하시고 특별히 코멘트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한 명이 많은 사람들의 비판이든 비난이든 그 가운데 서기는 참 힘이듭니다. 개인마다 참을성의 역치가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연우님께서 새로운 글로 다시 그 험한 자리에 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8/01/06 16:26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에휴..
다행스럽게도 저도 상처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짜증날뿐이지요.

누군가랑 같이 존재하기 위해서 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하지만 누군가가 성질대로 들이받기 위해서 내가 불편을 감수할 생각은 없는 타입이라 그렇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은 글쓴이만을 위한게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회원만일 경우는 있긴합니다만 이쯤되는 거대커뮤니티라면 불특정다수-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습니다.)가 읽고 불특정다수-가 짧던 길던 영향을 받습니다. 그 영향이 부정적-이라면 '피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겠지요.(똥밟았다-와 유사한 감정상태도 말입니다.) 두사람이 나누는 감정적인 싸움에 누군가가 '쪽지로 하세요'라는 냉소적인 댓글이 달리는 이유가 이것아닐까요.
Daydreamer
08/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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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 "싸우러 오다니요"라고 하신 분이 "제가 싸우다가 진 경우 상처 받는건 이해가 가는데 남싸우는거 보고 상처 받는다는건 개인적으로 좀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하시는 건 이율배반적입니다.
정테란
08/0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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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er님// 글 보려고 왔다가 논쟁의 중심에 서다 보니 싸움도 날 수 있는거지 애초에 싸우려고 온건 아니지요. 뭐가 이율배반적인건가요? 학교에서 애덜 싸움나면 "넌 학교에 공부하러가 아니라 싸움하러 오는 학생이구나" 라고 단정 지을수 있나요?
Daydreamer
08/01/06 16:37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뭐가 이율배반적이냐 하면, 아까도 싸움이라고 했다가 논쟁으로 다시 고칠 정도로 기본적으로 '싸움'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 '싸우러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말입니다. 아까 생산적인 논쟁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분이 '싸워서 상처' 운운하시는건 생산적인 논쟁과는 거리가 멀군요.

그리고, '학교에서 애들 싸움나면'이라고 하셨는데, 평소에 얌전하던 학생이 싸우면 그냥 무슨 일 있어서 싸움하는가보다 라고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학생에게는 대부분 "넌 학교에 싸움하러 오니?"라고 물어볼거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정테란
08/01/06 16:45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필력이 부족한 제가 그 부분을 잘못 적긴 했습니다.
설명까지 해가시면서 저의 피지알 마인드가 싸움이라고 단정 지으시는걸 보니 제가 피지알에서 싸우는걸 자주 보셨나 보군요.
약간 인신공격성 당하는 듯한 기분이군요. 남을 함부로 평가하려고 들지 마십쇼.
제가 할 말은 다 했기에 여기서 더 하면 말씀하신대로 싸우는 분위기가 될 것 같아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08/01/06 16:47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관리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의 "pgr 회원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에 대한 답변으로 올립니다.

저는 아주 소심한 사람이라 싸우는 것과 욕하는 것, 욕 먹는것 등을 유난히 싫어하는 아니 무서워 하는 사람입니다.
이상하게 욕이나 악플이나 심하게 비꼬는 투의 댓글들에 나이가 먹어도(먹어서?) 무뎌지지가 않습니다.

PGR은 다른 커뮤니티와 개별된 모습이 좋습니다.
말들을 이쁘게 하는게 좋고 칭찬을 많이 하는게 좋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이 다른곳보다 적은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관리가 더 심해졌으면.. 한답니다. -_-;

--- 오바를 많이 섞은 바라는 점들 입니다 ---
관리가 더 심해져서 나쁜말은 아예 금지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글은 삭제 됐으면 합니다.
강한 채찍질이 금지 되었으면 합니다 - 채찍은 팬 사이트에서!
5명 이하의 되풀이 되는 논쟁은 금지 되었으면 합니다 - 공감없는 논쟁은 쪽지로!
악플 절대 금지 사이트가 됐으면 합니다.
이렇게 글 쓰는 자유가 없는데는 안와! 하는 fighter 들이 자진 탈퇴하는 사이트면 좋겠습니다.
"내 말이 어렵습니까?" "왜 말을 못알아 들으십니까?" 등이 금지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누구 비꼬시나요?" 등 싸움 가능성 글도 삭제 됐으면 합니다.
...
'얘 모야~'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다른곳들 같이 바뀌어도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 테니까요.

들어오는 사람들에 의해 사이트의 성격이 결정되는 곳이 아닌 사이트의 성격에 맞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면 합니다.

그냥 선수들과 관계자분들이 안심(?)하고 가드 없이 다니고 글 남기는 곳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Daydreamer
08/01/06 16:51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1. '설명'과 '단정'이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는건 아시나요? 단정은 설명 없이 '이런 것이다'라고 딱 마쳐버리는 것이고, 설명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라고 근거를 들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이러이러한 근거에서 정테란님이 싸움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것이지, '단정'한 것이 아닙니다.

2. '남을 함부로 평가하려고'라. 평가는 제가 가진 가치에 의해서 정테란님이 뛰어나다 혹은 못하다 라고 말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단지 '생산적인 논쟁과는 거리가 멀군요'라고 말했을 뿐 정테란님에 대해서 평가를 내린 적은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오해하시게 만든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정테란님을 '평가' 내린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번이나 2번처럼, 평소의 정테란님의 댓글에는 단어를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함을 통해서 논쟁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산적인 논쟁'을 바라신다면 이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논쟁에서 생산적이라는 점은 두 당사자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하는 부분일 테니까요.
윤여광
08/0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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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님//이미지라는게 있지요. 정테란님의 이미지는 글 보러 왔다가 논쟁에 합세하시는게 아니라 위에서 말씀하셨듯
'오늘은 뭘 갖고 옥신각신하고 있나하는 기대감과 상황에 따라 논쟁의 중심에 서보려는 기대감'으로 오셨다가 글 보고 가시는 거 같네요.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라는 동요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08/01/06 16:54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서 자존심을 세우는 몇몇 사람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피지알에서 몇번 글을 남겼는데,
사실 별로 문제 될만한 내용이 아닌거같은데 물고늘어지는 사람들이 꼭 있더군요.
예를들어 좋은 글이 있어서, 펌질을 해오면
어떤 님이 '어이구 우편배달 하러오셨나요? 꼴이 참 좋군요'
'아 네 우편배달 맞습니다.'
'포모스에 어떤 지질이랑 완전히 똑같은 짓 하네요'
'아 네, 그래도 제가 그 지질이랑 똑같다니, 전 그런 돌아이가 아닙니다. 상처 받았습니다.'
'지금 마재윤 무시하나요? 당신 살짝 맛이간건가요?'
'아 마재윤이 토스를 잡아달라는 표현이였습니다'
이런식으로 그냥 좋게 달래드리니,
거의 대부분 상대분들이 뻘쭘해하시고 오히려 사과를 하시더군요.

별로 사과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논쟁글을 하는건 좋은데, 자존심 싸움은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같은 사람은 별로 아는것도 없고, 논리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 그냥 닥치고 버러우하는 주의지만,

피지알 리플보면, 논쟁도아니고 말쌈도 아니고 그냥 자존심 싸움으로 귀결되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상대방을 대하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분나쁘면 어떤점이 정확히 기분나쁜지 콕 짚어서,
나 그 말 기분나빠요. 그렇게 말하면 열받네요. 이런식으로 분명히 해주세요.

비꼬지말고 돌려말하지 마세요.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렇습니다.
말꼬리 잡고 물고 늘어지는 분들도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좋은 피지알, 화기애애한 피지알을 원하신다면,
가끔 거친분들이 오시면 지금 타임리스님처럼 넉넉한 마음을 갖고 달래준다는 마인드로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8/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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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상대방의 대한 편견이나 색안경끼는 것을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한번 색안경끼고 그 사람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없이 이미지가 추락되더군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생전 처음보는 아이디/닉네임이
'넌 원래 그런사람이죠? 니 취향은 내가 알아요 니 전에도 그런적있죠? 그러니깐 이런말 하는거겠지 풋'
자업자득인 경우도 있겠지만, 좀 심하다싶을 정도로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있는거 같습니다.

서로 대화없이, 그냥 사람들의 몇줄 리플 15줄 정도되는 글에서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고,
성향을 파악한다는건 정말 오랜시간 지켜보지 않고서는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을 하시기전에, 서로간의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고 그 다음에 들어가야되는게 순서라고 봅니다.


정테란님도 여러가지로 안좋은 편견이 많이 쌓이신거 같네요.

일단 상대방이 자신에게 가진 오해를 풀고 논쟁에 나서시면 좀더 수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립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테란
08/01/06 17:09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한말씀 더 드리죠.

단정 짓듯이 말씀해 놓고 아니다고 하니 저로서는 달리 할 말이 없군요.
댓글 다시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를 보이시는데 논리로 상대를 확실히 무너트리는 그런 레벨까지 가기에는 많이 취약하시네요.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하시겠지만...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어 놓으셨겠지요.

아쉬운건 댓글이 본몬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버렸네요. 타임리스님 죄송합니다.
Daydreamer
08/01/06 17:13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1. "댓글 다시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를 보이시는데 논리로 상대를 확실히 무너트리는 그런 레벨까지 가기에는 많이 취약하시네요"

이런 걸 평가한다고 하는 거겠죠?

2. 제가 무슨 주제가 돼서 가르치려고 들겠습니까. 그저 단어 선택에 있어 약간 잘못된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을 뿐입니다. '논리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로 비친다면, 글쎄요. 제 속에 우월하게 보이려는 마음이 있었거나, 정테란님이 뭔가 컴플렉스를 느끼시는 게 아닐까요.

3. 어느 쪽이 맞든, 제가 '단정짓는 어투'로 말했다고 하시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빠져나갈 구멍이라고 말씀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저는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혼자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휙 빠져나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디서 '단정'을 지었나요? '단정짓는 어투'와 '단정짓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이것도 예의 '빠져나갈 구멍'으로 치부해 버리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밀가리
08/01/06 17:16
수정 아이콘
사람사는 사회에서 의견다툼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가까운 형제,연인,부모님조차도 의견다툼을 할 일이 생깁니다. 비슷한 가치관,생활환경,성장환경을 가진 사람들끼리도요. 더군다나 얼굴을 맞대는 현실세계가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pgr라는 가상세계에서 만나는데 의견다툼이 없을 수가 있나요.

의견 다툼은 나쁜게 아닙니다. 세상에 나말고 이런 사람도 있고 다툼을 통해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거든요.

저는 pgr에서 토론을 적극 권장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만,
1. 관련글의 댓글화 -- 소위 말하는 인터넷마녀사냥은 없어야 됩니다.
2. 인신공격,비꼼 -- 가상세계의 힘을 빌어서 인신공격이나 말꼬리 잡고 빙빙비꼼하는 사람들은 토론의 자격도 없으므로 엄중히 관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밀가리
08/01/06 17:20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제 3자가 보지만, 굳이 남의 글을 인용해서 비꼴 필요까지 있나요. 게다가 본문내용는 그게 아닐텐데... 제가 보기에는 데이드리머님이 더 싸움을 원하시는 것 같군요.
Daydreamer
08/01/06 17:24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죄송합니다. 그저 저를 향해서는 평가하지 말라고 하면서 저를 평가하는 모순되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 뿐이었는데, 비꼬는 것처럼 혹은 비꼬는 게 되어버렸군요. 밀가리님을 포함하여 불쾌하게 느끼셨을 분들께 죄송합니다.
정테란
08/01/06 17:24
수정 아이콘
Daydreamer님// 예 전 솔직한 편이라서... 님의 댓글을 보고 가르치려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댓글 고치셨으면 말씀 좀 해 주시는건 어떨까요? 역시 소모적으로 갈 것 같아 빠지려고 했는데 님 말씀대로 싸움을 좋아하는 제 성격상 쉽지는 않군요.

어쨌든 유저들의 자정 능력을 신뢰하신다면 통제가 좀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게 제 기본 의견이며 통제의 완화가 별문제 없이
자리를 잡는다면 피지알이 거듭나고 나아가 가장 이상적인 커뮤니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Daydreamer
08/01/06 17:26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아, 예. 죄송합니다. 수정해놓고 보니 다시 댓글 다셨군요. 저 역시도 소모적인 논쟁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으니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성격에 비추어 볼때 자정이라는 게 쉽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Golbaeng-E
08/01/06 17:30
수정 아이콘
똑같은 매트리스라도 위에서 자는 사람 있고 레슬링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도 토론하는 것을 즐겨 봅니다만 지금 위에서 말씀하시는 두 분은 서로 말꼬리잡기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내용은 쪽지로 하셔도 충분하겠지요.
Daydreamer
08/01/06 17:36
수정 아이콘
쪽지로만 사과드리다가, 글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Golbaeng-E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가 어느 순간부터 생산적인 논쟁이 아닌 '말꼬리잡기'만 하고 있더군요. 평소에 그렇게도 경멸하던 짓인데... 논쟁이 이렇게 된 데는 제가 초래한 부분도 크겠지요.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또 원글의 의도와 전혀 엉뚱한 리플이 달려버린데 대해서 타임리스님께도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08/01/06 17:49
수정 아이콘
타임리스님께서 댓글다는것에 떳떳하라는 코멘트를 하셨군요. 위에 댓글을 다신 분들과는 다르게
그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기보다는 주변인으로써 있었습니다만은
이 글에서는 조심스레 저 개인의 생각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댓글들이 피지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말싸움'(건전한 논쟁으로 보인적은 단 한번도 없는것 같네요)의 표본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예전 '총알이 모자라'님께서 운영하셨을때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는 불만이 있긴했지만
그것은 운영자분에 대한것이였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과 그 코멘트들에 대한 불만은 지금의 100분의 1정도 였던것 같네요.
총알이 모자라 님께서는 작은 피지알을 좋아하셨죠.(제 기억이 맞나요?)
그때는 참 싫어했지만 지금에 오니 그생각이 옳았다고 느껴지네요. 저도 나이를 먹은걸까요?
흙탕물 같습니다. 요새의 피지알은

아.. 글을 써놓고 보니 위에 댓글다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을 써놨네요..
이 코멘트도 지워야 할까요..
08/01/06 18:42
수정 아이콘
전 눈팅만 2년 가까이 하다가 얼마전에 가끔씩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인데, 솔직히 요즘 들어서 write 버튼에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삼국지 매니아인만큼 2, 3년 전에 삼국지 관련 동호회에서 토론글을 쓰는 것도 좋아했고, 무협소설이나 역사소설도 심심풀이로 많이 썼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피지알도 제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유일한 공간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좋은 필력을 가진 분들도 많고, 제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극소수(?)의 분들 때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논쟁이 격한 것은 3년 가까이 피지알을 매일같이 방문한 저에게 새롭기도 하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논쟁과 비판 속에서 벌어지는 흔히 말하는 꼬투리잡기나 심지어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는 분들을 볼 때면 피지알에서 글을 썼다간 쓸데없는 떡밥만 던지는 상황만 보일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같은 분야에 애정을 가지지만 그 분야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의견의 차이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바람직한 모습의 논쟁과 비판은 미래에 작가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고, 하다 못해 꿈이 작가는 아니지만 저처럼 글을 쓰는 것 자체를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배움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댓글이 많이 달려있는 글들의 코멘트를 볼 때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opSCV님의 댓글에서 동의한 것이 아마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의 남성분들이 많다보니 은근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감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상대방도 감정적인 댓글을 달게 될 것이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이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는 자세보다는, 남이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는 자세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둘다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가르친다는 표현은 유식한 사람이 무식한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들려서 말입니다. 알려준다는 표현이 오히려 비슷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모르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누군가 말씀하신 것처럼, "왜 제 말을 못 알아들으시나요?" "이해가 안되시나요?" "혹시 난독증이신가요?" 이런 식의 표현은 남을 깎아내리는 것과 동시에 이미 타인의 감정적인 부분을 크리티컬로 난타하는 문장으로 좋은 예시가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저런 식의 말투는 경멸하다 못해 증오합니다. 얼마 전에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즐겨쓰는(?) 녀석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말할 때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질 것 같아서요.

글쎄요, 앞으로 피지알이 어떤 방법을 써야 나아질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금지어로 쓰기엔 너무 광범위하고 그렇다고 한번에 크게 바꾸는 방법도 그리 좋은 처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의 상황은 운영진에서 어찌하더라도 그 효과가 크게 발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원분들의 의지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거라고 생각되는데, 이것도 뭐 타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니 난감하네요. 운영진분들의 각고의 노력에 부끄러워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전 옛날부터 피지알에 가입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갓 성인을 졸업한 풋내기라서 과거의 향수를 느끼진 못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반신반의입니다. 왜냐하면, 예전부터 쭈욱 피지알을 지켜온 분들이 대부분 이 자리에 없는 분들이 많고, 과거의 룰이나 시스템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에휴, 댓글만 길게 달고 딱히 내놓을 방법이 없어 죄송하네요. timeless님과 메딕아빠님을 비롯한 모든 운영진분들이 항상 수고하시는 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08/01/06 19:09
수정 아이콘
세상에 깨끗하기만 한 곳 드뭅니다. 아니, 자연 중엔 깨끗함만이 존재하는 곳이 있지만 인간이란 생물이
존재하는 곳엔 깨끗함만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인간은 자연의 깨끗함을 훼손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이건 인간과 자연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만든 것들에 대해서도 해당됩니다.
물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죠. 언제나 커뮤니티 사이엔 평화와 공존 외에 다툼과 불화
도 존재합니다. 이것을 억지로 없애려 드는건 오히려 인간의 본질적인 성향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봅니다.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것들을 억제하고 없애려 들기보단 좀 더 부드럽게 순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툼은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하에 열렬한 토론으로, 불화는 서로간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대립관계로.
이미 피지알은 작은 동호회 수준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아름답고 행복했었을
분들이 계시겠지만 어차피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앞으로 보이는건 미래뿐이잖습니까? 그렇다면 현재 주어진
것들을 잘 이끌어 좀 더 나은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덩치가 커질대로 커진 피지알의 모습을 인정하고,
지금의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제재,
억지스런 과거로의 회귀는 원하는 결과가 아닌 부조화로 인한 자멸만 일어날 뿐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릅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열띈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중에
전자만이 있어야 하고 후자는 분란을 일으킨다는 죄목하에 모두 축출해버리면 그게 커뮤니티입니까?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일명 '핥아주는' 곳이 되겠죠. 저도 커뮤니티의 운영진을 해봤고, 현재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전자와 같은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과 후자의 체제에 불응하는 사람들을
다 겪어봤습니다. 물론 운영진 입장에선 전자가 사랑스럽고 후자는 밉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 후
자를 내친다거나 불이익을 준다거나 글을 삭제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이끄는 곳
이 커뮤니티이기 때문입니다. 이념과 사상이 맞는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입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그것과 같이 사람이 있는 곳은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
으면 커뮤니티는 고착화되고 시대에 동떨어져 낙오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을수록 커뮤니티는
팽창합니다. 그리고 점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집니다. 만약 여기서 멈춰서 순환되지 못하고 사람이
고여버리면 커뮤니티는 썩습니다.
저는 디씨처럼 피지알이 변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닫힌 피지알, 예전의 비타넷과 같이 변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힘든 줄타기일줄 알지만 절대 떨어지거나 멈춰서지 않고 천천히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Mcintosh
08/01/06 19:26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글삭제랑 코멘트 잠금은 좀 그렇네요. 글쓴이 글이 문제가 없는데도 달린 리플들이 그러해서
그랬다고 하면 글쓴이 심정은 좀 화가 많이 나지 않을까요...
nickvovo
08/01/06 19:31
수정 아이콘
법없이 사는 사람들만 여기 오는게 아닙니다.
№.①정민、
08/01/06 19:3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그 댓글에서 싸우는 모습을 계속보는 글쓴이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꽃을든저그
08/01/06 19:46
수정 아이콘
글자체에 비속어나 보기 안좋은 표현이 있지않는한 저도 글삭제는 반대입장입니다. 있는글은 당연히 삭제되어야죠.

코멘트 잠금도 보기 안좋구요. 코멘트잠금 글을보면 대부분 다른사람들 리플때문에 잠금되었더라구요.
차라리 그 리플들을 일일이 삭제하는게 나아보입니다.그게 힘들다면 그냥 내버려두는게 낫지않을까요? 둘다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리고 에이스게시판이나 추천게시판에 가는 글들이 너무 적네요. 일정한 규정없이 운영진분들이 판단하에서 좋은글만 거기로 가는거라면 상관은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추천수 몇개이상등등 명확한 규정이 있었으면합니다. 어떤글은 추천수가 아무리 많아도 이동못하는반면에 어떤글은 몇개의 추천만있어도 가고.. 명확한 규정없이 게시판이동되는듯해서 건의드립니다.

운영진분들 매일같이 수고하시는거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다~
Ange Garden
08/01/06 19:55
수정 아이콘
어떤 방법을 취하던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원래 pgr의 모습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뭐 운영진의 관리도 필요없을테니.
08/01/06 20:17
수정 아이콘
Timeless 님 외 운영자 분들. 힘내세요~.
The xian
08/01/06 20:2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공지사항만이라도 읽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멘트를 달 때 '자음어/통신체 사용은 자제해주세요'라는 멘트만이라도 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도 자음어는 여전히 보이고, 관련글 덧글화는 운영진이 개입해야 어느 정도 모양새가 되는 정도입니다.
정치는 요즘 민감한 사안들이 터져 계속 글이 올라오지만 갭은 메워지지 않고, 종교는 이야기조차 꺼내기 무섭습니다.
(유게에 정치, 종교글, 논쟁글 금지라는 식의 공지사항은, 예전에 없었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사안이 같으면, 그 글 속에 일어나는 말싸움은 제가 느끼기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되는 무한루프의 행동과 운영진이 잡아내도 잡아내도 계속 무시되는
공지사항의 몇몇 부분들을 계속 보다 보니 저는 회원들의 자정 능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Timeless님이 '관리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라는 화두를 던지셨다면, 저는 '관리하지 않으면 썩습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 했습니다만, 고인 물을 흐르게 만드는 것은 회원들만의 권리나 의무가 아니며
회원 개개인이 흐르게 만드는 방향이 꼭 좋은 방향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회원 개개인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PGR의 기본 정신이나 규칙마저 무시하는 사례가 일어났을 때에
그것을 막을 권리는 모두에게 존재하겠지만, 그것을 막을 의무가 존재하는 것은 아쉽게도 운영진 뿐입니다.


관리는 필요합니다.
08/01/06 20:58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답글 생각도 못했는데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대현
08/01/06 21:38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저는 정테란님처럼 '오늘은 무슨 다툼이 있나'때문에 pgr에 오지 않습니다. 전 game bbs의 선수에 대한 응원글이나 경기의 분석글 free bbs의 진솔하고 알찬 글을 보기 위해서 들어옵니다.

정테란님처럼 남의 장문 글에 리플 한줄 성의없이 달아서 싸움을 일으키거나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논쟁에 꽤 많이 참여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저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끔 기분에 치우쳐 그런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게 목적은 아닙니다.

저는 pgr에 다른 사람들은 내가 본 게임을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감상했을까? 이런 것을 나누고 싶어서 들어옵니다. 논쟁에 참여하는 것도 그 사안에 대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고 하기 위해서 가끔 참여하는 것이고요.

본문에 대하여

인터넷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일상생활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그 당사자만의 싸움이라고 내버려 두나요? 다른 사람이 항상 개입을 하죠. 그 이유는 그 싸움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넷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얼굴만 안 보이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죠. pgr에 논쟁이 생기는데 제3자가 왜 기분이 나쁘냐고요? 그런 논쟁에서 한 사람을 막 무시하는 태도를 보면 반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취미를 즐기고 나누려고 들어오는 사이트에 들어와서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죠. 당구장에 취미로 당구를 치러 왔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이 싸운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운영진의 개입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영아빠
08/01/06 21:57
수정 아이콘
Timeless님이 이걸 다 읽으실 요량이라면 완전 GG입니다.

운영진이 되어 글을 지워보기도 하고 싸움중재도 해보고, 다른 곳에서도 평회원으로 쌈에 휘말려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점은...."무위자연"이라고 하죠...

아무 일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

이것이 운영진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관리하는 곳에서는....분쟁이 일어나면 분쟁이 여지가 있는 리플을 삭제하거나, 일부분을 고칩니다.

욕은 지우고 비꼬는 말투도 지워버립니다.

맞춤법이 틀리면 제가 고치기도 합니다.

무위자연....
Timeless
08/01/06 23:11
수정 아이콘
조금 전에 들어와서 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의견 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체적인 틀에 있어서의 답변은 이 글에서 말씀드리기 보다 1월 말쯤에 있을 운영진 모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의견 내주시기 바랍니다.
Timeless
08/01/06 23:13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다른 것은 의견이 갈리지만 '관련글 댓글화'에 있어서는 대부분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공지사항에도 있는 것인 만큼 앞으로 이 부분은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Timeless
08/01/06 23:30
수정 아이콘
의견 중에 글삭제나 댓글잠금 기능을 전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에 대한 대안은 있으신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글삭제나 댓글잠금에 대해서 글쓴이가 기분 나쁘다는 것을 모든 운영진이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댓글 수정 및 벌점 보다 더 조심하는 것이 그 조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운영진의 딜레마가 생깁니다. 글쓴이에게 매우 불합리한 처사를 언제 해야 하는가.

글삭제 없이 글 관리는 매우 힘이 듭니다. 100개, 200개의 댓글들을 운영진이 읽고, 일일이 수정 및 벌점 적용하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댓글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운영진에게 있어 pgr 관리는 주업도, 부업도 아닌 여가시간 활용입니다. 그 글과 계속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글과 상관없이 단순히 댓글 때문에 삭제 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기능이 댓글잠금입니다. 초기에 관리해야 하는 댓글 수에는 차이가 없지만 적어도 관리하면서 더 추가될 문제 댓글이 없고, 따라서 그 글에 추가적인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로 생겨난 기능이 댓글잠금이기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 삭제게시판으로 이동시키기 보다는 이 기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일전에 sky92님의 글은 댓글잠금이 아니라 삭제게시판 이동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본문과 상관없이 진행되어 댓글잠금을 하더라도 그 댓글들 모두를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관리를 일단 시작하면 형평성 때문에 쪽지도 오고, 인정할 수 없다는 쪽지도 와서 수십명의 컴플레인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적으로 운영진 편의 때문에 선택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sky92님께는 쪽지 보냈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지만 글삭제와 댓글잠금을 하지 말자는 것은 결국 관리를 하지 말라는 말과 다를바 없습니다.
08/01/07 01:42
수정 아이콘
아영아빠님// 좋은 의견 읽다가 문득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같은 생각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무슨 싸이트를 운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삭제하는 건 몰라도 남이 쓴 글을 관리자 권한으로 수정하는 건 좀 상식과 도를 넘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 제 친구가 그렇게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분개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아영아빠님이 운영하는 곳이 제가 가는 사이트도 아닐 테고, 순전히 남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를 늫어놓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읽다가 깜짝 놀라서 한마디 드립니다. 부디 '수정'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운영방침을 한번쯤은 재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의견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자유 방임에 가까운 게시판 관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익명으로 깽판도 치고 물어뜯기도 하고 체면없이 싸우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는 곳이 좋습니다. 물론 풀어놓는 데도 한도가 있고, 지금의 PGR 운영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운영진의 고민과 수고도 잘 이해합니다. 다만 나름 오래된 유저 중 한 사람으로서, '조금은' 더 루즈해지는 쪽으로 한 표 의견을 싣겠습니다.
08/01/07 14:21
수정 아이콘
우선 관련글의 코멘트화는 필수인 듯하고, 글삭제나 댓글잠금을 하더라도 규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우진
08/01/07 15:22
수정 아이콘
욕이 없다고 비난하는 글이 안되는게 아닙니다.
예전에 엠비씨게임이엿나요?
피지알 운영진 분들이 나오셔서 피지알 회원분들이 글 포장해서 쓰는게 3단이라면 저희는 풀어서 보는데 9단이라고 대충 이런 말씀을 하셧는데 꼬아서 쓰는 글이나 댓글에도 규정을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내요.
NonStopRunner
08/01/10 19:37
수정 아이콘
저는 오공님 글에 찬성합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얼굴보고 할수없는 말을 게시판에서 보는 것이 그리 마음이 편치 않네요.
오프라인에서도, 심지어 당사자 얼굴을 바라보면서 할수있는 말들만 한다고 해서 건전한 토론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에게 무슨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운영진의 운영방침은 운영진의 기본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가능하도록 최대한 '운영진의 편의'를 고려해서 하셨으면 합니다. 어찌되었건 덕을 보고있는 회원의 입장에서 그정도 힘을 실어주지도 못한다면 야박한 일이라 생각되네요.
Dietrich
08/01/10 20:40
수정 아이콘
저도 오공님 글에 찬성합니다.
제 성격이 소심해서인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에서 가급적 얼굴 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온라인은 손가락으로 만난 관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차피 손가락으로 만난 사이, 손가락으로 헤어지면 그만이죠.
때문에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덧붙여. 운영진의 노고에 늘 감사합니다.
08/01/11 06:33
수정 아이콘
또 싸우네요-_-
오늘도한껀했
08/01/11 18:11
수정 아이콘
관리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그에 대한 저의 대답은 관라하지 않아도 괜찮다 입니다.
전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전 피지알에서 프로게이머 관련 뉴스와 의견 못지 않게 정치와 유머 관련 글을 자주 봅니다.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정보와 의견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전 무덤덤한 성격이고 직접 논쟁에 참여하지 않기에(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저에게 공감이 가고 괜찮은 정보와 의견을 단순히 취하기만 합니다. 때문에 운영진에서 제재를 가하면 저로써는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모두의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결국 다수의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전 피지알이 제 취향에 맞게 조금 더 자유로웠으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와 반대로 조용하고 논쟁이 없는 피지알을 원한다면 전 받아들일 것입니다.
08/01/11 19:4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Pgr은 개인사이트가 아닙니다.")
08/01/12 02:39
수정 아이콘
게시물에 대한 조치는, 글쓴이와의 협의 하에 행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물론 글 자체에 규정을 위반하는 요소가 없어야 하겠지만,
글을 해석한 사람들에 의해 댓글로 다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글쓴이의 책임은 없지요.
항즐이
08/01/14 02:25
수정 아이콘
lenvie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글쓴이가 원하면 리플 없이 본문만을 다시 복구시켜드릴 수 있도록 합니다. 참고하십시오.
sometimes
08/01/17 15:53
수정 아이콘
오늘도한껀했어님// 공감합니다
08/01/23 11:15
수정 아이콘
관리하지 않으면... 개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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