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8 11:05:34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테테전 전략-일명 땅따먹기
안녕하세요~ 이카루스테란입니다^^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고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그런 회원이죠-_-;;;

언제나 전략게시판을 보면서 소개할만한 전략이 없을까 하다가 제가 가끔 쓰는 전략이 있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1.
별로 어려운 전략은 아니고요. 프로게이머, 특히 외국인들 리플에서 가끔 볼 수 있더군요.
기본적인 테테전 마인드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고 중수까지는 무난히 먹힐듯 싶습니다.

"땅따먹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을 방어적으로 끌고나가면서 세력을 넓혀나겁니다. 물론 장기전이 주로 나오겠죠?-_-

기본빌드 : 특별한 빌드는 없습니다. 입구는 막아도 그만 안막아도 그만이고요.일단 투팩으로 진행합니다. 원팩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잘못하면 3팩 벌쳐에 바로 gg 나올 수 도 있으니까 안전하게 투팩으로 진행합니다. 투팩에서도 벌쳐보다는 탱크 위주로 뽑아주세요. 문제는 요즘에 벌쳐쓰는 분들이 많아서 조이기 당한다는건데 그러면 지금 이 전략은 폐기처분하시고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일단 조이기이 당하지 않는 상태에서 바로 앞마당 멀티를 시도합니다. 탱크 위주로 계속 뽑고요. 일단은 방어에만 신경 써주세요. 터렛도 박고 탱크로 주요지점 방어하고요.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주요지점(본진센터, 본진, 입구, 앞마당)방어가 대충 끝날 시점에 탱크가 좀 쌓일겁니다. 그러면 스타포트나 아머리 올려주면서 SCV몇마리와 상대편 3번째 멀티지역(즉, 상대에게 가장 가까운 스타팅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상대편하는거 봐서 타이밍을 좀 앞당길수도 있겠죠.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쓸모없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는 탱크 3~4대 분산배치 하면서 집을 짓습니다. 터렛을 물론이고(많이많이) 팩토리도 짓습니다.
여기까지 보신분을 아시겠지만 이 전략은 상대와 내가 6,9시 2,12시 같이 가까운 경우는 힘들구요. 자신이 12시 상대 6시, 자신이 2시, 상대가 9시 같은 경우가 좋습니다. 멀리 떨어져만 있다면 시도해 볼 수는 있지만 먹히지 않을 수도 있죠^^

일단 다른 스타팅 포인트를 확보했으면 방어를 탄탄히 하면서 공격을 시작합니다. 공격은 주로 드랍쉽을 통해서 하고요. 상대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남은 또다른 스타팅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스타팅까지 확보하면 경기는 끝이죠.

이 전략의 핵심은 허를 찔러서 상대의 멀티 지점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일단 스타팅을 확보하면 앞마당은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니 일석이조죠.

2.
몇가지 변수

당연히 변수는 많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전략은 없고 다만 그 때 적합한, 상대적 우위의 전략이 있을 뿐입니다. 벌쳐는 이미 말씀드렸고 섬부터 빨리 먹어버리는 테란도 일단 자원상으로 불리해기지 때문에 상대하기 껄끄럽고요. 상대도 같은 전략을 쓸경우-_-이건 정말 어이없는 경우지만 실제로 당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온리 탱크로 밀어버리는 유저-_-이때는 레이스으로 전환해주시는 것도^^ 그 외도  많습니다만 다 언급할 수는 없구요ㅎㅎ

  하지만 일반적으로 드랍쉽테란으로 진행하는 경우, 상대가 초반부터 드랍위주로 밀어붙일 경우(방어위주기 때문에 막아낼 수 있습니다.) 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이 강점 1.상대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허를 찌를 수 있다. 2. 게임을 지속적으로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3.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약점은? 1.초반에 방어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상대가 전략은 눈치챌 경우 어이없이 무너질 수 있다. 2.일단 방어기 때문에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다. 3.전략자체가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해나가지 못하면 힘들다.

지금까지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두번의 가을
03/06/18 16:50
수정 아이콘
좋은 전략같은데 좀 보완할 점이 있다면 너무 자신이 방어만으로 간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중간중간 소규모 드랍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드랍쉽2대정도로상대언덕에 드랍한다던지 '공격이 있다 방어만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할듯합니다
방어만 한다는 인상을 받으면 우리진영에서 제2멀티 확보한후에 공격을 나가는 전략이기때문에 그전에 트리플커맨드로 간다던지 하면 후반도모에 더욱 불리해질수 있으므로 상대에게 '어라?'하는 느낌을 주면서 자신도 본진이나 제1멀티 방어에 신경을쓰도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 투스타레이스에 좀 약할것 같네요 ^^ 물론 잘쓰이진 않지만...이것역시 변수겠죠
sad_tears
03/06/18 18:34
수정 아이콘
상대가 이렇게 나온다면...
드랍쉽이나 병력 쌈 할려고 맘먹고 겜하다가 언덕바깥쪽에 있는 무수한 터렛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몇대터져 버리는 수가 있죠.
음~ 멀티전 나가겠구나...이렇게 생각하고 빈틈을 찾아보지만 스타팅 언덕을 둘러버린 터렛과 입구위의 탱크 몇대...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면 상대는 답답함을 느낄수 밖에 없죠.

그러다가 한방 드랍같은거 시도 했다가 실패하면 거의 지지상태고...

이런경우 상대하기 까다롭죠... 거의 유일한 대처방법이라면 멀티 따라가면서 상대보다 더 많이먹기... 그러면서 빨리 업글 배틀 모으기.

하지만 멀티하면서 타이밍탱크 러쉬 오면 또 막기 어렵구요...

많은 심리전이 필요한듯 싶네요...
선풍기저그
03/06/19 06:57
수정 아이콘
이기기 위한 최상의 전술이나..상대방이 짜증이 날듯.. ㅡㅡ;
전 랜덤골라서 테테전하면 일단..자신없기땜씨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데..수비-멀티-수비-멀티 로 상대방이 나오면..짜증납니다..^^;;
03/06/19 15:45
수정 아이콘
일단 테테전에서 본진에서 중앙으로 나가는 통로가 조여지면 그 답답함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죠 ㅡㅡa....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01 테란이 12시 저그를 상대 전략팁 [7] 이카루스테란9904 03/07/12 9904
797 로템 12시 2시 한정 전략.. D.D.T 플토.. [32] 공정거래10145 03/07/07 10145
796 대 저그전 플토의 게이트 가스 게이트 [10] 눈빛+_+8943 03/07/06 8943
795 네오 비프로스트에서의 엽기 전술(p vs t) [64] 커피우유12068 03/06/29 12068
794 [프로토스]대테란 상대 트리플넥 타이밍 [8] GotoTheZone10194 03/06/29 10194
792 『정석토스에 대하여...vs Zerg』 [11] 조용필13137 03/06/26 13137
791 『 정석토스에 대하여... vs Terran』 [15] 조용필11496 03/06/26 11496
788 테테전 전략-일명 땅따먹기 [4] 이카루스테란10960 03/06/18 10960
480 [링크] ygclan 전략전술 게시판 pgr2118462 02/04/30 18462
785 Reach[St.P]식 프로의 대테란전 패스트(?)옵저버빌드... [14] Reach[St.P]8597 03/06/17 8597
783 럴커 가리기.. [11] 드론찌개11014 03/06/15 11014
782 (펌)프로토스 실드업그레이드의 마법 [22] Judas Pain24884 03/06/12 24884
776 플토 vs 테란 패스트 옵저버 [15] saia12347 03/06/05 12347
769 플토대 저그의 나름대로의 해법. [11] 알바생12476 03/05/30 12476
767 세 종족 실제 빌드타임 [21] Dark-schneider29727 03/05/28 29727
764 대저그전에서의 테란의 초 패스트 공업 [14] 손유건10289 03/05/27 10289
760 테테전 8일꾼 러쉬..로템 전진바락 완벽 빌드... [22] hannibal10316 03/05/23 10316
759 프로토스의 이런 대저그전 전략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31] 손유건9945 03/05/22 9945
758 왜 커세어+다템이 쓰이지 않는 건가? [32] Hewddink11701 03/05/20 11701
757 대 저그전에서 불꽃뮤탈 상대할때 대처법좀.. [12] 백준영9210 03/05/19 9210
754 저그가 무난히 2가스를 먹었을 때 [19] 오정엽9954 03/05/18 9954
752 저그의 입장에서 본 박경락류 수비법 [5] 이준신11526 03/01/14 11526
751 원팩 더블 후 드랍쉽 [14] 기루~9539 03/01/13 953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