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10 05:56:12
Name 란슬롯
Subject 저그 vs.토스)_ 본진트윈 저글링+러커..
음.. 이건 저의 대 토스전 18번 전략입니다..
기본적인 설명을 간단히 드리자면.
2게이트로 시작하고 이후 템테크를 타는 정석적인 토스에게 상당히 강합니다. 전략이 제대로 먹힐경우 7~8분내로 겜을 끝낼수 있습니다..(제가 이 짓을 즐겨쓰는 이유죠 ㅋㅋ) 토스가 이상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잽싸게 전략을 수정해서 응징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빌드는..
12드론 해처리(저는 보통 언덕에 합니다. 6시는 본진) -스포닝 - 가스 - 드론 3마리 추가 - 저글링 생산.

12시 2시라면 10드론 트윈 정도를 하는게 낫겠죠. 그 외의 위치에서는 컨트롤만 잘 하면 9.10 게이트도 충분히 피해없이 막을 수 있습니다. 저글링은 한 부대~ 한부대 반 정도 생산합니다. 가스는 계속 캐다가 발업먼저 누르고 곧바로 레어업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프로브가 계속 살아서 째리고 있다면 가스캐던 드론을 미네랄로 붙이는 훼이크를 써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 후 프로브 잡고 다시 가스 캐고여. 그러니 저글링 나오자 마자 프로브를 쥑이는게 맘 편합니다. 저글링들 발업되면 토스의 진영앞에서 왔다갔다 신경쓰이게 합니다. 토스로서는 질럿이 좀 모일때까지는 못 나옵니다. 저그가 3해처리 온리저글링을 하는지 몬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말이죠.. 프로브가 정찰하러 나오면 잽싸게 쥑이구요.. 그러는 동안 본진서는 드론 조금 뽑아주고 히드라덴짓고 러커업 들어갑니다. 러커업이 완료됬을때 러커를 당장 3~4기 정도 변태시킬 수 있을 겁니다.. 변태를 시키면서 바로 앞마당을 살포시 먹습니다. 그리고 남은 미네랄은 모조리 저글링에 투자하고 랠리를 토스 입구쪽으로 찍습니다. 이 타이밍에 토스는 템아카이브 올리고 있을 겁니다.(아니면 발업중)

러커가 토스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했는데 입구에 캐넌이 없거나 막 워프중이다.. 그럼 90%는 승리입니다. 한마리씩 조금씩 전진하면서 박으면 금새 입구 뚤립니다. 곧바로 게이트웨이가 있는 지역을 장악한 후 저글링 난입합니다.. 저글링이 게이트웨이를 까는 동안 나머지러커들은 미네랄쪽으로 옮겨서 프로브를 잡습니다. 재수없게 캐넌의 위치가 좋다면 잠시 뒤로 후퇴했다가 저글링을 앞세워서 다시 깝니다. 게이트웨이 다 날리고 자원채취 불가상태로 만들면 99% 승리입니다.. 남는 돈으로 히드라 발업하고 히드라만 계속 보내서 마무리 짓습니다.

입구에 캐넌이 1개정도 이미 있더라도 러커 3~4기면 충분히 뚤을수 있습니다. 저글링으로 대충 맺집을 대주면서 일점사해서 캐넌만 없애고 저글링은 빠집니다. 그 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면 되겠죠..

토스 입구에 캐넌이 2개 이상 있다면 러커의 추가생산을 중지하고 바로 스파이어를 올리면서 조여버립니다. 그리고 오버로드를 다수 토스 입구에 배치시키고 드론을 많이 확보합니다. 그리고 스파이어 나오자 마자 스컬지를 잔뜩 뽑아서 셔틀 게릴라 원천봉쇄하고 옵저버는 나오는 족족 잡아 쥑입니다. 그 담에는 알아서 잘 플레이 하시면 왠만하면 이깁니다.. -_-;

그러나 이 빌드는 원게이트류를 상대로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특히 원게이트 스타게이트가 쥐약이죠.. 원게이트류를 상대로는 가스를 발업할만큼만 캐고 걍 앞마당을 먹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그 후에는 4해처리 땡히드라를 하던지 알아서 잘 하시면 되겠죠 뭐 -_-;;

노 질럿 코어 혹은 더블넥을 하는 배째라 토스는 쉽게 응징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가스 100만 캐고 3해처리 저글링으로 타이밍 봐서 한번에 몰아치면 GG 입니다.

근데 가끔 아주 재수없게 프로브나 질럿정찰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내가 해처리가 몇개인지,멀티가 있는지, 테크가 빠른지 어떤지 토스가 전혀 감을 못잡아서 기습적인 러커에 대비를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프로브가 멀티없고, 레어가고, 히드라덴짓는것까지 본다면.. 말짱 헛거죠.. 그러나 약간만 잔머리를 굴리면 방법이 있습니다. 러커업을 하고 있었다면 바로 취소하고 스파이어를 올립니다. 저그가 본진 러커하네 하고 토스가 눈치를 깠다면 보통 템테크타기를 중단하고 로보틱스 ->옵저버를 하더군요. 근데 여기엔 또 뮤탈이 쥐약아닙니까.. 스파이어 완성되면 뮤탈을 6~8기 모아서 한번에 조집니다.. 의외로 잘 통합니다 -_-; 그러나 사업드라군을 꾸준히 뽑은 토스라면 안 통하져.. 암튼.. 그러니 아예 정찰을 안 당하는게 좋져.

전략은 여기까지입니다.. 써놓고 보니 무슨 만능빌드같은데 -_-; 당연히 약점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빌드 이렇게 하면 x되여~' 이런 식의 딴지는 사양하겠슴다 ㅡㅡ; 그냥 지나가는 허접이 한마디 써봤으니 맘에 안 들더라도 욕은 하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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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0 06:12
수정 아이콘
깔끔하네요. 투게이트가고 질럿 5마리 이전에 개스 캐는 토스에게 아주 강해 보입니다. 상대가 원게이트시 앞마당을 빨리 먹어야 하니 드론정찰이 필수겠구요.. 그런데 투게이트더라도 개스 늦게짓고 빡시게 돌려 나오는 7질럿 러쉬에 본진까지 밀릴거 같은데.. 발업저글링 뽑으면 막을 수 있나요..?
란슬롯
음.. 글쎄여 전 드론정찰 잘 안하거든요 ^^; 재수없게 대각선 위치 걸려서 저글링으로 위치 확인하게 되더라도 레어 들어가기 전타이밍 정도에는 확인이 되니까 그냥 레어 취소하고 가스 조금 저축하고 앞마당 먹죠. 발업 안 된 질럿 러쉬는 별 걱정 없이 막을수 있습니다. 발업된 저글링으로 압박하면 보통 나오지도 않구여. 나오더라도 입구 2마리 정도 홀드하고 나오기 땜시 숫자가 적습니다. 러쉬오는 길목에서 발업 저글링으로 계속 쳤다 빠졌다 하면서 시간 끌고 그 사이에 언덕 해처리에 성큰 하나 건설하면 넉넉히 막습니다..
스타사랑
02/08/10 12:32
수정 아이콘
흠 ....
빠른 러커가 나왔을때는 프로토스는 템플러 아카이브까지는 지어져 있죠 저도 그빌드 엄청 좋아하는데요 그빌드 쓰면 오보로드의 속업이 안되죠 다크탬플러에 아주 작살이 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유저들은 보통 입구에 포톤을 한두개씩 지어 놓는데요 프로토스 고수님들안테는 별로 당하지 않죠
기르주
02/08/10 13:15
수정 아이콘
예전 itv 고수를 이겨라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임성춘선수에게 한거랑 비슷한듯.. 그게.. 5월말이나 6월초에 나온거 같은데.. 제대로 기억이..ㅡ_ㅡ;;
박지헌
02/08/10 20:03
수정 아이콘
타이밍질럿에 약하겠네요..
질럿으로 한번튀어나오주면 성큰 돈낭비하게 하고 좋을듯..
아 그리고 웬만하면 노멀틴데 스파이어까진 안가시는게 좋을듯.
괜히 옵잡을라다가..그동안 본진에서 뽑은 질템에 밀릴듯
그냥 병력만 충원하는것이 낫겠네요
그리고 빌드를 알려주면서
약점은 말하지마라고 하는건 모순인듯..
장점만 쭉느러노면
어떤전략이든 무적전략처럼 보이게 마련이죠
비에리오른발
02/08/10 20:03
수정 아이콘
nowjojo님께서 질럿 5마리 이전에 개스 캐는 토스에게 아주 강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세번째 파일런 전에 가스를 안짓는다면 90% 이길 정도로 이 빌드는 매우 강력합니다. 왜냐하면 개스 늦게 짓고 7질럿 러쉬오면 성큰하나 좋은 위치(언덕이면 언덕에, 본진 트윈이면 적당히 좋은 위치와 저글링만 계속 뽑아주면서 다 막을수 있고 뒤이어 나오는 러커로 필승의 국면으로 들어갑니다. 저글링만 계속 뽑으면 성큰 없이도 다 잡아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 빌드는 원게이트에 원가스 올리는 플토한테 매우 약합니다. 플토가 가스가 빠르기 때문에 발업도 빨리 되고 템플러도 빨리 나오며 아니면 첨에 커세어 빨리 뽑아서 체제 확인도 빨리 할수있고 러커 본뒤 로보틱스 올려도 저그가 본진 플레이로 시작했기 때문에 옵저버 뽑고 템플러나 드라군등으로 러커 다잡고 모아놓은 질럿으로 힘싸움 들어가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에서 란슬롯님은 러커 다음에 히드라를 뽑는다고 적어주셨는데 만약 러커가 갔는데 이미 플토 입구에 캐논이 워프되있고 못뚫는 상황이라면 바로 스파이어 가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플토에게 질럿은 많기 때문이죠.. 저그가 본진 트윈으로 가면서 가난하게 시작했는데 러커 나가면서 앞마당 먹어봤자 히드라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러커 다 처리한 후에 나오는 질럿에 밀려버릴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무탈가면 본진 넥서스 주위에도 포톤을 깔아야되며 질럿이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에 무탈뽑은다음에 드론 더 추가하면서 히드라 가는게 더 좋습니다.
그런데 이 빌드에서 첨에 러커 세네마리로 갈때 저글링도 많기 때문에 상대방이 언덕위에 캐넌만 믿고 있다면, 때에 따라서 러커로 포톤 강제어택하고 저글링으로 질럿 몸빵하는 컨트롤로 입구 뚫어버릴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pgr에 꽤 쓸만한 전략이 올라온것 같군요..^_^
비에리오른발
02/08/10 20:09
수정 아이콘
윗글에 (언덕~~~위치) <-- 괄호 하나 빠졌네요
비에리오른발
02/08/10 20:10
수정 아이콘
이 빌드 몇번 써보면 초반에 질럿을 많이 뽑는 토스는 그냥 100% 잡는다고 보면 되고요, 다크템플러는 어차피 러커가 입구 아래에 박히거나 입구가 뚫린 후에 나오기 때문에 미리 가있던 오버로드를 러커 위에 띄우면 별 힘도 못씁니다.
비에리오른발
02/08/10 20:11
수정 아이콘
흠.. 글 다쓰고 윗글 다시 읽어봤는데 제가 했던 말 다 적혀있네요.-_- 글을 제대로 안읽어서요ㅠ_ㅠ 민망하네요.. ㅋㅋ
음냥...
예전에 고수를 이겨라에 나갔었는데,
저런 식(약간 비슷)으로 하는 사람한테 졌어여 ㅠㅠ
레어 간 담에 뮤탈가도 되구요.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른 타이밍에 날라갑니당.
가까운 거리면 레어없이 패스트 히드라가도 좋구욤.
질럿 마니 뽑으면 사이버도 올라가기 전에 오니까요.
저글링으로 프로브는 커녕 질럿도 못 기어나오게 언덕밑에서 꽉꽉 조여 놓는게 핵심일것 같네요. 정찰 당하면 망하니까.
란슬롯
음.. 비에리오른발님이 지적한 부분은 저의 본글에 다 있는 내용이네요 ^^; 스타사랑님 이건 다템에 절대 작살이 안 나구여. 다템나오기 전에 토스가 아작이 납니다 ㅋㅋ 투게잇 먼저간 토스가 아무리 빨리 테크를 타도 이빌드 쓰면 러커가 다템보다 빠릅니다. 다템 나와도 상관 없는것이 어차피 초반 정찰 보낸 오버로드 2마리를 안 잃고 주변에 띄워놓거든요. 그리고 박지현님이 지적한 부분은 전혀 이 빌드의 약점이 아니구요. 이 빌드는 질럿 많이 뽑는 토스에게 더욱 더 강합니다 -_- 타이밍 질럿이건 똥질럿이건 발업도 안 된 질럿 러쉬는 그냥 막습니다.. 막고나서 러커 뜨면 절대 지기 힘든상황이 되죠.. 그리고 멀티는 러커 변태하면서 한다고 써놨구여. 스파이어는 당근 멀티 먹고 올립니다. 조여놨으면 제 2, 제 3 멀티까지 충분히 가능하겠죠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말이죠. 제가 글 끝에 덧붙인 말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딴지 부터 걸고 보는 그런 짓을 삼가해 달란 뜻이었죠 -_-; 박지현님처럼 말이죠.
란슬롯
그리고 고수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빌드로 겜아이 1300 토스정도는 무리없이 잡슴니다만.. 물론 질 때도 많죠.
02/08/13 07:07
수정 아이콘
이렇기 때문에... 전 커세어 뽑습니다.. 커세어 뽑다가 테크에 밀려 러커에 들리더라도,,.. 정찰이 안되는 갑갑함이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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