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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9 12:13
인정하고 익숙해질 수 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다, 생활에 불편이 없고 삶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 그냥 살면 되시고
인정이 잘 안된다, 생활이 불편하다, 이로인해 내가 하고 싶은것에 방해가 된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 -> 병원에 가보세요 둘중 어느쪽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겠네요.. 물론 전자가 되어보려는 노력을 먼저 해 보시고. 어쩔수 없이 후자라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13/03/19 13:58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인지하고 고민하게 된 이유는 가장 친한친구가 농담으로 한 "너는 정신병이다." 입니다.
이후 오히려 인정하려 하지 않았는데 원래 이런 인간이다 인정하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사실 그놈도 모든걸 기록하는 바보 멍청이라고 놀려대니 그런거겠지만 저도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기는 했으니까요... 나는 원래 이런놈이다 인정하고 세월속에 녹아드는게 낫겠네요.
13/03/19 14:31
부러운 능력이네요. 그냥 이것도 내 능력 중 하나다 정도로 생각하고 받아들이시면 안될까요? 친구분 말대로 정신병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타인에게 해가 되는 능력은 아니잖아요. 민번 같은 걸 악용하는 게 아니라면요.
13/03/19 15:14
저는 궁금한게, 이걸 외우려고해서 외우는건가요 아니면 슥보면 그냥 외워지는건가요. 전자인데 불편하면 병원, 아니면 그냥 사시고 그냥 외워지는거라면... 부럽습니다.
13/03/19 15:52
저도좀 그런게 있는데
대학교 1학년때 몇번보고 안만나는 동기들 생일도 기억하고 그럽니다 오늘은 24년전에 우리집 이사온 날이네요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은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도움은 안되고 그냥 술자리같은데서 이야기할 소재거리 정도로...
13/03/19 20:42
그런게 바로 재능, gift입니다.
가령 절대음감 같은 것이 날 때부터 주어졌다면 모르고 싶다고 음감을 못 파악하는게 아니잖습니까? 그냥 나면서 주어진 겁니다 그건. (님 같은 경우엔 나면서 가지고 있다가 특정한 경험으로 재능이 개방됐다고 보는게..) 강박증이니 집착이니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타고난 재능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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