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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8 08:55:42
Name sereno
Subject 아주 난감한 상황에 대한 문의입니다. (차 얻어타기)
안녕하세요? 몇 번 논의된 것 같기도 하지만 해결책을 여쭙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는 아닌데요. 친구회사 상사가 친구의 차를 빌려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한 2주 정도 됬는데 이거 좀 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상사는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출-퇴근 거리도 친구의 차가 없으면
아주 불편한 지역이고요... (버스로 타면 1시간 이상 자가용 40~50분 정도)

문제점
같은 방향인 친구가 차를 태워주는데 고참이라 일단 돈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돈은 그려려니 하더라도 더 문제는 시간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상사와 거의 출-퇴근 시간이 같아집니다. 업무 특성상 거의 친구가 먼저 가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상사는 차를 얻어 타고 오겠다는 생각에 갖가지 이유를 대며
퇴근 시간을 조절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 내일 해도 될 일을 오늘 주는 것 등등)
아침-저녁으로 거의 하루에 1~3시간을 손해 보고 있다네요....

돈 문제와 더불어 시간 빼앗기는 것 어떻게 이야기해야 상대가 기분 나빠하지 않고 잘 끝낼 수 있을까요?
친구는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 입니다. 여러분 지혜를 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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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표시
13/02/08 09:38
수정 아이콘
'최근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데려다 줘야해서
죄송하지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정도의 핑계가 생각나네요.
13/02/08 09:39
수정 아이콘
상대가 기분나빠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출퇴근 시간을 상사가 조절하는거부터 바꾸는게 좋지않을까요.
예를들면 약속있어서 다른곳으로 지금바로 출발해서 가야된다고하거나
아침에 운동해야해서 1시간 일찍 출근해야된다고하거나 이런식으로 상사와 일정이 아에 어긋나게 만들어서 계속 안태워주면 상사도 포기하지않을까요.
아니면 상사보다도 더 야근을해서 새벽에 계속 퇴근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tannenbaum
13/02/08 10:16
수정 아이콘
답 없습니다

첫째는 차를 없애는거고 둘째는 회사 짤릴 각오로 불편하니 앞으론 알아서 다니싶쇼 인데 후자는 한국식 직장문화에서는 불가능하고 차를 처분하는거 외에는 답 없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제 차에 제 애인과 가족외에는 안탸운다고 대놓고 말했습니다 후폭풍도 제가 감당했구요
iAndroid
13/02/08 10:28
수정 아이콘
차 있을 때는 방법 없습니다.
그냥 차를 파는게 최고입니다.
2'o clock
13/02/08 10:37
수정 아이콘
차가 고장나서 공장에 넣었다고 거짓말하고, 몇 주간은 고생하시면서 다니시다가..
은근슬쩍 차를 몰고 다시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네요.
13/02/08 10:47
수정 아이콘
뭔 말로 돌려 말해도 마음 안상하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조금 나중에 들키다 뿐이지 거짓말도 들통이 날겁니다.
그 직장 상사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 틀림없거든요.
직장 상사 너무 경우가 없네요. 출근도 문제지만 퇴근 시간까지 조절한다니.
저도 예전 사원 때 직속 상사인 차장이 몇번 개인 이유로 차를 태워 달라기에 서너번 태워주다 이건 아니다 싶어 기름값 달라고 돌직구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태워 달라는 말은 안하던데, 뒷담화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다른 상사가 술자리에서 술 취해서 '넘뫄 사원새끼가 그러면 안돼. 기름값 X랄하네'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근데 시간 지나니 괜찮더군요.
천도리
13/02/08 11:29
수정 아이콘
딱봐도 상사가 예의라곤 버린지 오래같은데 그런사람은 그냥 돌직구 날려야죠..
저렇게 불편한관계로 맘고생 심하게 하느니 저라면 시간지키기+기름값지원 조건 내밀고 둘중하나라도 어긋난다 싶으면
관둘각오로 뭐라말하겠네요.. 기분나쁘지않게 끝낼사람이면 저런 얼굴에 철판깐짓은 안하겠죠..
13/02/08 11:36
수정 아이콘
와 씨 무슨....뻔뻔한것도 정도가있지..
파라돌
13/02/08 16:03
수정 아이콘
전 상사가 없어서 그런지... 저런게 그냥 참아지진 않던데 맘 확 잡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솔직하게 말하는게 장기적으로 현명합니다.
13/02/08 21:57
수정 아이콘
댓글이 아주 늦었습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땅한 핑계거리보다 돌직구 던지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네요..

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글 보여줘야 하겠군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설날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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