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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4 12:45
글잘쓰시네요 어차피 이바닥(?) 승부사에게는 남을 무너뜨리는게 직업이니까요
어차피 지면그순간 실력이 없어서 진거지 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08/01/14 12:5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송병구 선수의 유순하면서도 겸손한 듯한 성격과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매료되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만.. 본문처럼 이제는 좀 더 승부사다운 기질을 갖고 욕심을 내는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 인터뷰를 보면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 연습을 더 중시하는 것 같던데.. 이번시즌엔 한쪽밖에 없으니 개인리그에 좀 더 올인해서 우승타이틀 하나정도는 꼭 따줬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몇명인지 ;)
08/01/14 13:01
못가진것이 많지요. 우승 트로피도 필요하고 베지도 필요하고....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우승컵도 그렇고...
으하하하.. 게임에서 선수의 개성과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또..그런 선수들을 선호하구요. 결승을 한번 두번...거치면서 본인이 부족했던것(결승까지의 과정을 포함해서요.) 을 차례로 메꿔나가고 있으니- 팬은 지켜봐야겠지요. 걱정스러운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방법대로 나아가 잘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하는 것은 다전제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보이는데..... 중간에 누가 들어가서 머리라도 한대 쥐어박아(?) 줬으면 하는...정도? 으하하하(달린다-)
08/01/14 13:04
2007스타리그 1시즌 다음배 3위
2007 스타리그 2시즌 에버배 2위 2007~08 스타리그 3시즌 박카스배 1위!!!! 하길 바랍니다 ^-^
08/01/14 14:38
멋진 응원글입니다.^^
가을감독님이 말씀하신 것도 기억나네요... 병구는 너무 긴장을 안 해서 탈이라고... 부족한 2%는 실력이 아니라, 어쩌면 독기(?)같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08/01/14 15:51
컨트롤 운영 다 잘 합니다만 센스나 다판제에서 판을 짜오는 능력은 물음표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갑자기 송병구 선수와 도재욱 선수의 프프전 참 보고 싶네요.
08/01/14 18:18
저도 공감합니다. 송병구 선수에게는 왜인지 모르게 '악'에 받친 근성 같은 것을 엿보기가 좀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
물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08/01/14 18:28
뭐랄까 김택용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긴 해도. 지금 현재 가장 완성형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이는건 송병구 선수 같습니다.
다만 병구선수는 너무 자기 자신이 잘한다는 걸 과신하다고 있다고 느낌입니다. 우승을 하는 선수들은 그 선수가 뭐 대진운이 좋다던지 하는 것과 상관없이 뭔가 그 시즌만이라도 다른 선수보다는 뭔가 더 다른 점이 있는데 송병구선수에게는 제 부족한 지식으론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가 결여 되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패배하는 경기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니 그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택용선수는 다전제 첫 패배를 맞은 이후 아직까지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반해 말이죠.
08/01/15 06:35
마음가짐은 다잡을 필요가 있긴하죠. 지나칠정도로 김택용 선수를 의식하는데..(4강이 끝나고 인터뷰비슷한..온겜에서 틀어주던..)거기서도 이제동선수는 신희승선수를 이기고 신희승선수에 대한 위로와 결승에서 송병구선수를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같이 했는데.. 송병구 선수는 김택용선수의 34위전에 밀린 심정알고 다음에는 결승에서 붙자..는 말밖엔 안했습니다. 결승이나 이제동선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었죠. 송병구 선수는 4강을 사실상의 결승이라 생각했고 결승은 4강보다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마음가짐의 차이가 결승전결과를 낳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08/01/17 01:09
프로토스 유저로써 송병구 선수의 선한 얼굴과 멋진 경기 좋아합니다만..
전성기때의 강민 선수(개인적으로 강민 선수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의 자신감과 열정, 전성기때의 박용욱 선수의 독기어린 눈 빛과 혼, 병구선수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팅!!
08/01/17 13:08
송병구선수에게 유일하게 부족한것이 바로 '독기' 그것이라고 봅니다. 역대 '본좌'라고 불리운 자들에게서 모두 공통적으로 찾아볼수
있는 것이 독기죠. (임-이-최-마로 이어지는 본좌라인에서 개인적으로는 최연성선수에게서 그것이 좀 부족한듯 보였습니다) 병구선수는 실력이나 경기내적으로 봤을때 부족함이 없지만 게임을 너무 즐기는듯 풀어나가는 것이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미끌어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아이러니 하지만 또한 그 '즐김'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 꾸준한 성적을 이어나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구요...무언가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다면 꾸준할지언정 2인자일수밖에 없는 선수로 남게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08/01/17 13:41
실력과 밸런스는 현존하는 모든 게이머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송병구 선수...
그리고 그 자신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그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했음에도 한 시대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송병구 선수는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임요환 선수와 비교해서 재능이 조금도 뒤떨어질 것이 없었던 홍진호 선수가 결국 양대리그 우승을 한 번도 거머쥐지 못했던 이유를 송병구 선수는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자신 깊은 곳 영혼의 우물속에 두레박을 드리울 줄' 아는 것 역시 하나의 능력이지요. 스타리그에서 그것은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진 승부에 자신의 모든 것을 순간적으로 불사를 수 있는 능력으로 치환될 수도 있을 겁니다. 역대 우승자들에게서는 반드시 보였던 그 능력을 송병구 선수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이미 우승하기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가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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