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1/13 17:10:03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설탕의 다른듯 닮은] 마본좌와 킹 앙리
☆★ 여는 글

고등학교 때, 참 잘난 녀석이 하나 있었더랬다.

녀석은 부유한 가정 아래서 자라 사복이었던 우리 학교에서 늘 자전거표와 말표를

입고 다녔고, 아주 큰 키는 아니었지만 훤칠한 키에 귀공자타입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공부는 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잘했고 운동신경 역시 뛰어났다.

시험때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그 녀석이 보였고

시험이 끝나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녀석이 보였다.

그런데다 성격도 모난데가 없는, 그야말로 엄마친구 아들이었다.

그런데, 난 그 녀석이 싫었다.

사람 좋다는 소리 많이 듣는 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녀석 앞에선 왠지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 일부러 말을 거는 녀석의 말을 씹기도 하고

술마시러 오라는 말에도 녀석이 있다면 안 가고, 아무튼 못난 짓을 하곤 했다.

이렇게 완벽한 녀석인데, 나는 그를 왜 싫어했을까?

살다보니, 내가 직접 겪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녀석과 같은 사람이 있다.

너무나 완벽해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들.

한편에서는 그를 위해 환호하고, 다른 한편에선 시기어린 질투를 받는 사람들.

이번에는 내가 내켜하지 않는(?) 두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시작

☆ 마재윤

투싼배 팀리그. '괴물' 최연성을 전상욱이 잡아내면서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던

슈마지오팀은 김성제의 마법같은 리버 컨트롤과 황제의 늘 푸른 저그전,

마무리박의 포쓰로 승부를 3:3 까지 몰리게 되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단 2명

당연하게도 조규남 감독은 배테랑 이재훈을 택했고, 승부는 리버와 드라군을

절묘하게 운영한 마무리박, 박용욱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엔트리에

있었으나, 결국 뽑히지 않은 팀원은 주먹을 쥐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만약,(얼마나 유치한 상상인줄 알면서도) 만약에 마지막에 나온 선수가 이재훈이

아니라, 다른 선수였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다. 마지막 남은 선수는,

막내곰으로 불리던, 마재윤이었다.


★ 티에리 앙리

앙리는 파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먹고 살기 힘든 빈민가에서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온갖 못된 짓들을 하고 다녔고, 앙리의 아버지는

늘 그런 자식이 마음에 걸렸다. 아들을 어둠의 세계에서 끌어내기 위해 앙리의

아버지는 그에게 축구를 가르쳤고, 앙리는 이 신기한 스포츠에 빠져들며

어둠의 길에서 빠져나왔다. 어느날, 앙리의 학교 체육선생님은 앙리의 폭발적인

주력을 보고 감탄, 육상을 권유한다. 앙리는 400m  허들에 관심을 보였고,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그렇게 그의 인생이 결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축구의 신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어느날 그는 백조같이 우아한 한 선수의 플레이를 보게 된다.

그는, 네덜란드의 전설이자, 센터포워드의 교과서라 불리는 마르코 반 바스텐이였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반바스텐을 모델삼아 연습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의 국대 등번호는 12번이다.)

그는 어느틈엔가 프랑스 최고의 유망주가 되어 있었다. 어린 나이에 프랑스의 명문

AS모나코에 입단하고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2. 마본좌와 킹 앙리

☆ 마재윤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나가던 마재윤은 어느 순간 지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윤열을 루나에서 완벽하게 잡아먹는 것을 본 순간부터 될성부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최연성을 상대로 지지않는 모습은 분명 유망주의 모습은 아니었다.

게다가, 팀의 주축이었던 박태민과 전상욱의 이적으로 마재윤은 팀단위 리그에서도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또 대부분의 출전기회를 승점으로 환원시키는데

성공한다. 이게 05년 말부터 06년 초중반 까지의 모습이었다. 마지막 본좌였던

최연성의 부진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마재윤을 새로운 본좌로 꼽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재윤의 OSL 성적과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그 '지긋지긋한' 본좌논쟁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본좌논쟁은

자신의 본좌와 새로운 신예를 동일시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발단이라고 본다. 이미

06년 중반에 마재윤의 실력은 본좌급이었으니까 말이다.)

특히나 MSL 에서 마재윤의 활약은 두드러졌고, 3시즌 연속 결승행과 2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왕좌를 탈취하기에 이른다. 결정적으로, 본좌의 시작점이자 아이콘인

임요환의 고별전인 슈퍼파이트에서 3:0으로 셧아웃시키며 본좌논쟁의 종지부를 찍는다.

그리고, 반란을 허용하지 않는 마본좌의 철권통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앙리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98월드컵 우승으로 한껏 물이 오른 앙리를 낚아챈 것은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였다. 좀처럼 큰 돈을 풀지 않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액과 함께 큰 기대를 받으며 이탈리아에 온 앙리였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전문 윙을 두지 않는 이탈리아의 스타일과 강력하고 거친 수비에 앙리는 적응하지

못했고, 앙리는 모나코 시절의 스승이었던 벵거 감독이 있는 아스날로 적을 옮긴다.

벵거감독은 앙리에게 윙이 아닌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부여했고, 그때부터

앙리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육상에서도 통했던 폭발적인 주력과 타고난 유연함,

깔끔한 볼 컨트롤과 무섭게 늘어만가는 득점 감각은 모두 앙리의 것이었다.

앙리는 데뷔 시즌인 99~00에 17 골을 기록하더니 00~01 시즌을 거쳐 01~02

시즌에 드디어 득점왕에 랭크된다. 그후 앙리는 02~03 시즌 판니에게 단 한번

득점왕을 내주었을 뿐 계속해서 득점왕을 차지한다. 어느새 아스날의 서포터틀은

그를 킹 앙리라 부르기 시작한다. 팀이 원할 때 꼭 골을 넣어주는 남자.

비에라가 이적한 후 주장완장까지 찬 앙리는 누가 뭐래도 아스날의 왕이었다.


3. 플레이 스타일

☆ 마재윤

개인적으로, 06년 스타계의 제목은 '저그의 반격' 이라고 생각한다. 05년

'멀면 더블커맨드 가까우면 벙커링.......'으로 대변되는 테란의 배짱플레이에

녹아내리던 저그는 세 가지 발견을 하게 된다. 하나는, POS팀을 중심으로 시작된

뮤타 뭉치기, 또 하나는 마본좌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3햇플레이, 마지막은 한빛을

중심으로 시작된 디파일러의 재발견이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3가지의 발명품은

모두 유기적으로 들어맞아, 3햇으로 시작해 뮤타로 흔들고 디파일러로 끝내는

하나의 공식이 성립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공식을 가장 잘 설명한 학생은, 바로

마본좌였다. 부유하게 시작하면서도 상대의 기습적인 전략에 흔들리지 않고

뮤타로 흔들며 러커로 시간벌고 다크스웜으로 몰아치는 마재윤의 플레이는

저그의 교과서가 되어버렸다. 언제나 기복이 없고 긴장하지 않으며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마재윤에게, 수많은 반란이 진압당했다. 게다가 이번 스타리그에서는

전략적인 움직임까지 추가해, 반란을 기대했던 민초들을 비웃으며, 16강에

안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소름끼칠 정도로 일관적인 마본좌의 플레이.

누가 균열을 일으킬 수는 없는 걸까.


★ 앙리

앙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뭐랄까, 우아하고 백조 같다고나 할까?

그의 우상이 반바스텐과 요한 크루이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의 플레이는

확실히 우아하다. 들소같은 루니나 공작같은 호날두가 아니라, 우아하고 기품있는

그의 플레이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뿐사뿐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섭게 빠른

주력, 상대를 혼란시키는 드리블링.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내는 패싱력에

게임 전체를 흔드는 장악력, 그리고 창조성까지 모든 걸 갖춘 게 바로 앙리다.

특히나 박스 왼쪽, 즉 '앙리 존' 에서 그가 공을 잡았다면, 아스날의 스코어에

+1을 미리 추가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프리킥까지

전담해 차는 앙리의 완벽함은 상대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줄 뿐이다.

그리고 골을 넣고도 기뻐하지 않고 '이정도는 당연한 거야' 라고 말하는 듯한

그의 표정은, 얄밉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 아킬래스 건

☆ 마재윤

굳이 약점을 꼽으라면, 마재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반색하면서 "스타리그!"라고

소리치겠지만, 불행하게도 스타리그가 마본좌의 영역에 드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아보인다. 전략형 맵이 많고 변수가 많은 스타리그에서는 그동안 피씨방에서

전전했던 마본좌지만 이번 시즌에 절치부심, 16강에 안착했고, 극에 다다른

운영능력에 전략적인 사고도 추가함으로서 안티들을 좌절시켰다.

반란군들의 하나의 희망이라면, 그의 16강 상대가 전상욱이라는 것 정도?

또 그가 주축이 된 이후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것도 마본좌에게는

아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앙리

앙리는 98월드컵, 00 유로컵까지 재패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 후부터

이상하게 국제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 유명한 02년의 골대의 악몽부터

06년 준우승까지. 팀에서 중심이 되어야 위력을 발휘하는 그의 스타일상

역시 팀을 쥐고 흔드는 지단과 늘 같은 팀으로 뛰어야 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직 앙리가 들지 못한 컵은 챔스컵. 지난 시즌 아쉽게 바르샤에게 패배하며

놓친 그 컵과 지단이 빠진 대표팀에서, 그의 국제대회는 더이상 약점으로

남지 않을 것 같다. 챔스에서 바르샤에게 패한 후, 앙리는 바르샤에게서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고, 이적을 할 수도 있었다. 그는, 챔스에서 패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여러분, '내년에도' '우리' 열심히 해 봅시다"

플레이 상의 약점이라면 헤딩을 꼽을 수 있겠다.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는 발과

달리, 머리는 앙리에게 큰 무기가 되지 못한다. 문제는, 머리를 쓰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5. 미래

마재윤과 앙리가 더욱 무서운 것은, 이들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마재윤은 더욱 자신의 견고함을 다지고 있다. 큰대회도 치를만큼 치룬 그이기에

이번 스타리그만 평정한다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수 없다.

앙리는 헤딩을 강화하겠다고 선포한 이후, 헤딩골을 연거푸 작렬시키면서

아직도 성장중임을 알렸다. 부상으로 빠진 동안 팀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그는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지금이 최전성기인 그들이, 미래가 더 밝다면, 이건 좀 불공편한거 아닌가?





☆★ 마치며

다시 말하지만, 난 이 두 선수가 밉다(싫다는게 아니다)

늘 완벽하고, 늘 거만하며, 늘 나의 응원팀을 깔아 뭉갠다.

그것도 처참하게.(난 지난해 챔스에서 레알을 관광시킨 앙리의 골을 잊지 못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에게 탄복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너무 잘하니까.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16 11:5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강호
07/01/13 17:32
수정 아이콘
거너스팬으로써 레알관광슛은 잊혀질수 없는 골이죠 -_-a
하프라인부터 혼자서 다재끼고 슛..허허 인제 경기장도 다 지었으니 :)아스날이 챔스 우승하러 갑니다 +_+
07/01/13 17:32
수정 아이콘
투싼배에서 최연성 선수를 잡은 선수는 마본좌가 아니라 전상욱 선수죠. 잘못 아셨다기보단 적다가 실수하신듯 하네요.
LaVieEstBelle
07/01/13 17:35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 여태까지는 어? 닮았나? 하는 느낌도 많았었는데, 이번엔 닮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허허허.
07/01/13 17:44
수정 아이콘
리그 초반 안습날이었는데 조금씩 나아지더니 앙리의 귀환 이후에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Go_TheMarine
07/01/13 17:4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4연속 결승갔고 그중 3회우승이지 않나요? 곰티비까지 결승가면 5연속결승이죠.
무지개고고
07/01/13 17:47
수정 아이콘
앙리를 빼고 공격수를 거론하면 넌센스일정도인선수이죠.
그 앙리선수도 슬슬 나이가 들어가고있네요
체념토스
07/01/13 17:57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님 잘봤습니다!


조금 집고 가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저그의 발전 3대
요소로 히어로즈 저그들의 뮤탈뭉치기...
와 3햇 발전 그리고 한빛을 중심으로 시작된 디파일러의 재발견이라고 하셨는데요

다른 것보다... 과연 디파일러의 재발견이 3대 요소라고 볼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물론 조형근 선수 디파일러 유명하고 재발견이란 부분에서는 맞을 수 있겠지만...

예전 박성준, 박태민 선수도 종종 보여줘왔고 2005년도에서도 디파일러는 계속 쓰여 왔고... 활약을 해왔죠.

그렇다면 2006년도 디파일러의 활약은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그것은 디파일러의 타이밍을 실용적인 부분으로 끌어 내린겁니다.

쉽게 말해서 디파일러 체재의 발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누가 유행시킨건지 잘은 모르겠으나...
위에 쓰셨던 대로.. 저그의 콤보가 너무나 강력해 버렸지요;

어쩌면 쓸데없는.. 댓글 일수 있겠습니다만...


하두 예전부터 어떤분이.. 조형근 선수로 부터 비롯한.. 디파일러의 재발견 이라고 이야기 하시길래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렇게 적어본것입니다.

디파일러의 활용의 발전은 어쩌면 박태민 선수가... 시작했을수도 있고
박성준 선수.. 혹은 모든 저그 유저로 부터 나온 결과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마재윤 선수 앙리선수 만세입니다 ! -_-;
(전 레알보단 아스날! )
제3의타이밍
07/01/13 18:04
수정 아이콘
투싼배 최연성을 스나이핑한건 전상욱 선수죠. 인투더 다크니스에서 노배럭더블로 이겼던..
마린은 야마토
07/01/13 18:26
수정 아이콘
앙리도 곧 만으로 30이 되겠네요..허허 왕리 EPL 최고의 공격수로 길이길이 남겠죠
피카츄
07/01/13 18:39
수정 아이콘
단체전 우승이 없다는 건 약간 오점(?)이긴 하네요.
뭐, 팀리그 방식이 아직도 있었다면 단체전 우승 하나 정도는 해냈을 거라고 믿습니다.-_-;
그저웃지요.
07/01/13 18:42
수정 아이콘
디파일러의 활용은 홍진호선수 아닌가요?
01년도 코크배에서도 홍진호 선수 디파일러 쓴거 같은데..
하긴.. 모든 저그유저의 결과물이죠.
그저웃지요.
07/01/13 18:44
수정 아이콘
글 내용으로.. 돌아가서.

중학교때인가 제 친한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그룹이었는데..
그 친구 성격좋아 얼굴잘생겼어 여자 남자 인기많아. 공부잘해..
이런 녀석이 있었는데 그 질투심에 그 그룹을 나온 기억이 나네요.
정말 친했는데 저의 질투심에.. 그 친구를 져버렸는데.. 왠지 보고싶네요.
그래서그대는
07/01/13 19:17
수정 아이콘
에게로 외치고십네요 ~
키디군
07/01/13 20:33
수정 아이콘
단체전 우승이 없는건 아니죠^^;; 마지막 팀리그에서 혼자서 3승을 하며 팀우승의 지대한 공헌을 세웠으니 말이죠.. 그때 정말 멋있었습니다. 현장에 직접 보러 갔었는데 거기서 마재윤 어머님과 이야기도 좀 나눴답니다 ^^;; 아들을 정말로 자랑스러워 하시더군요^^
난 내가 좋다!
07/01/13 21:10
수정 아이콘
01년 코크배 준결승에서 홍진호 선수가 조정현 선수 상대로 디파일러 활용 선 보인 것 맞습니다.

그러나 다만 지금 그 경기를 다시 보신다면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디파일러 사용이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컨트롤도 형편 없었습니다.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 당시는 그만큼 저그가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사용하는 것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디파일러를 적극적으로 전장에서 보여주던 시기는 제 기억에는 03년도 쯤이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박경락 선수가 이윤열 선수 상대로 보여줬던게 기억에 나는군요.
07/01/13 22:33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의 말에서 나온 디파일러 타이밍의 재발견이라면.. 역시 마본좌가 정립한 것 같습니다. 3햇 이후에 발업 저글링 많이 뽑으면서 레어는 조금 늦는 듯 하지만 하이브는 누구보다 빨리가는 신기한 운영. 묘하게도 레어에서 계속 머무는 삼성 박성준선수와 비교 되었던-_-;
김영대
07/01/13 22:5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카이레스
07/01/13 23:12
수정 아이콘
팀리그도 단체전 우승으로 인정한다면 우승컵을 들긴 했었죠.
팬택상대로 혼자 3킬을 해서 팀 우승의 주역이었죠.
멍멍기사
07/01/14 00:22
수정 아이콘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특별한 약점도 부각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재윤선수와 테니스 황제 로저 패더러와도 닮은듯(평소에 자주 생각하는 바여서^^)..
물량,운영,컨트롤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마에스트로.
샘프라스의 그 나마의 약점인 백핸드 컨트롤도 취약함이 없어 보이고, 클레이 코트에서의 우승을 기대케 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패더러..
07/01/14 00:27
수정 아이콘
리프에서 마재윤 선수가 '첫 팀전 결승'이라고 하길래 잠시동안 진짜인줄 알았죠.ㅡㅡ)a 뭐 온게임넷에서 한정한다면 지난번 후길릭 결승이 첫 팀전 결승이 맞습니다만.
LoD)GARIMTO
07/01/14 06:34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
설탕가루인형
07/01/14 08:32
수정 아이콘
마본좌 생각만 하다보니 잘못 적었네요. 수정했습니다 ^^;;
07/01/14 08:39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근데 2번에서 마재윤 선수..MSL 4시즌 연속 결승행, 3회 우승 아닌가요???
여자예비역
07/01/14 23:45
수정 아이콘
크흑..에게로~~ 마본좌 미워요..ㅜ.ㅡ
김우진
07/01/15 18:27
수정 아이콘
적절하고도 적절한 글 대단하십니다.
고래의꿈
07/01/16 16:14
수정 아이콘
흐미.. 생각해보니 4연속 결승행이군요 - _-;
사람입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2 [설탕의 다른듯 닮은] 마본좌와 킹 앙리 [26] 설탕가루인형10957 07/01/13 10957
411 쇼트트랙과 스타, 그 혁명의 역사. [23] EndLEss_MAy8807 07/01/13 8807
410 편성표가 한 살이 되었어요 >_< [27] 발그레 아이네16643 07/01/13 16643
409 운영진과 회원 서로 감사하기 [13] Timeless7326 07/01/12 7326
408 GG를 누르는 그 순간까지.(프로리그 결승전을 보고) [14] 시퐁10654 07/01/11 10654
407 TL과의 인터뷰 TeamLiquid, meet PgR21.com [8] 항즐이9494 07/01/10 9494
405 [sylent의 B급칼럼] ‘마재윤’임에도 불구하고 [25] sylent14470 07/01/10 14470
403 히치하이커 제작노트 [31] Forgotten_15845 06/12/30 15845
402 흑마법사 이재호선수의 컨트롤 분석 (vs 윤용태 in 아카디아2) [42] 체념토스18694 06/12/22 18694
401 백일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70] 터치터치12651 06/12/21 12651
400 백리플 구걸합니다.^^ [244] 터치터치15511 06/12/19 15511
399 "선생님, 그거 틀렸습니다. 후훗" [75] 설탕가루인형13893 06/12/19 13893
398 [자작] 2006 스타리그 명장면/명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60] Ntka16253 06/12/14 16253
397 온게임넷과 MBC 게임에게 바라는 개혁안 8개조 [53] 포로리13019 06/12/10 13019
396 [슈퍼파이트]가 던져준 고민들 [28] 세이시로13341 06/12/12 13341
395 T1의 지장 주훈 감독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이재균 감독과 조규남 감독... [53] 다크고스트17549 06/12/10 17549
393 [연재] E-sports, 망하는가? #5. 줄어들 수밖에 없는 E-sports의 팬의 수 - 2 [16] Daydreamer10930 06/11/20 10930
392 [연재] E-sports, 망하는가? #4. 줄어들 수밖에 없는 E-sports의 팬의 수 - 1 [35] Daydreamer13571 06/11/19 13571
389 안녕하세요 SK Telecom T1 서형석 입니다. [363] bejjang24061 06/11/18 24061
388 [sylent의 B급토크] SK 가라사대, “선택하라”. [35] sylent12421 06/11/17 12421
387 마재윤, 그대만이 낭만적인 악역(惡役)에 캐스팅될 수 있다 [36] 오렌지포인트13305 06/11/17 13305
386 내가 정말 이맛에 이 판을 못 끊습니다. [39] My name is J12650 06/11/16 12650
384 [기록정리]E-Sports의 꽃은 5판 3선승인가?? 에잇~~ [7] 오우거9753 06/11/10 97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