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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29 22:00:11
Name kama
Subject [기타] 아......열받네요ㅡ.ㅡ
오늘 3:2로 졌습니다. 제대로 하고선 이렇게 졌다면 박수를 쳤겠지만 정말 열받네요. 초반 홍명보-유상철-이민성 수비 트리오의 어이없는 실책들로 3골 헌납. 이게 말이나 됩니까. 한 골도 아닌 3골. 하칸 수쿠르(쉬쿠르)와 일한 만시즈의 완벽한 패스와 슛이 있기는 했지만 수비가 조금만 정상적으로 했다면 적어도 2골은 안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격진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천수-설기현 두 콤비의 되도 않는 돌파와 대부분 선수가 보여준 궁지에 몰린 후에나 쏘는 슛 등 열받는 장면이 많았네요. 그나마 이을용, 송종국 두 선수의 엄청나게 멋있는 골이 기분을 조금 좋게 해줍니다. 차두리도 실수를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태욱도 기량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하지만 역시 너무 황당하게 골을 먹은 것은.......그래서인지 마지막 어깨동무 하는 것도 별로 맘에 안드네요. 정말 후회없이 멋지게 싸웠서 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ps) 그나저나 터키 골키퍼.......죽음이더군요. 정말 욕 나옵니다^^ 그 인간만 아니었어도 4골은 넣을텐데 말이죠. 어째 대표팀은 인간같지 않는 골키퍼들만 만나는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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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raxia
02/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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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아시아 최초의 4강이라는 명예만으로도 우리대표팀은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 했습니다. 다시한번 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02/06/29 22:07
수정 아이콘
열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저도 박수를^^ 이제 2002월드컵에서의 한국은 끝이 났으니 가까이로는 아시안 게임, 멀리로는 2006 독일 월드컵을 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배운 중요한 경험, 함부로 수비수를 교체하면 큰일난다^^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초반 어이없는 골만 제외하면 충분히 만족할 경기였는데 말이죠(물론 터키가 2골차이니 슬슬 한 것도 있지만)
02/06/29 23:24
수정 아이콘
터키 골키퍼 정말 잘하더군요 ㅠ.ㅠ
우리 이운재 골키퍼도 정말 잘했어요^^
전반전에 좀 어이 없이 몇 골 먹은게 아쉽긴 해도
후반에 몰아치는듯한 그 공격들은 정말 멋지더군요.
누가 우리 축구를 수비축구라 했던가.. ^^;
마요네즈
02/06/29 23:33
수정 아이콘
별로 승부에 신경쓰지 않는 경기였지만.. 지니깐 아쉽긴 매한가지군요..
특히 일한 만시즈의 전담수비수였던 이민성선수의 수비..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경기출장이 별로 없어서 감각을 많이 잃었는듯 싶네요.. 전반전을 보고선 최진철선수와 김태영선수의 존재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느끼게 만들어주더군요.. 하지만 모두가 끝까지 잘 싸워주었다고 생각됩니다.. (터키선수들도, 우리나라 선수들도.., 양국의 우호관계가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좋겠군요..) 꿈같은 4강신화를 이루어준 우리 대표팀과 그리고 그들을 잘 이끌어준 히딩크감독님께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에 느꼈던 이 감동을 2006년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영원하리.. 화이팅 코리아~!!
(주 - 이을용선수의 프리킥은 정말 Art였습니다..^^! 역시 내가 믿은 선수였던 만큼 하나해준 ㅡㅡ;)
응삼이
02/06/30 03:24
수정 아이콘
딴지에선 우리는 강팀이다고 캠페인을 하더만 오늘 경기보니 옛날 월드컵 경기보는 기분이더군요
특히 미국에서의 독일전과 비슷한듯
이 한경기로 그간의 좋았던 기분이 영 달아납니다.
독일에게 질 때도 전혀 그런 마음이 안들더니만 실망입니다.
어찌나 화가나는지 요즘 안마시던 술을 마시게 되네요.
에이취알
02/07/01 02:59
수정 아이콘
10번 잘하고 1번못하면 욕먹는다
이대로 만족하자는건 아니지만.. 다른나라도 아닌 우리나라대표팀
더욱이 우리가 더 아껴줘야할 대표팀
연이은 경기로인한 체력부족,처음으로 올라간 4강이라는 큰 무대
여러가지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결과만을본 가치판단은 이제그만..
뚜벅이
02/08/25 10:59
수정 아이콘
우리가 졌으면 열받고
우리가 이겼으면 좋고
이런게 어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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