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06/23 14:48:19 |
Name |
윈디 |
Subject |
[기타] 일본-브라질전 관전기 .. 그리고 한국-스위스전 전망 |
전반 초반 일본의 득점시에는 다들 놀랐습니다. 골 결정력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일본으로서는 "이쁜" 골이 터졌구요. 또 기적에 가까워 보였던 두점차 승리가 한골차 승부로 좁혀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죠. 하지만 전반 마무리 직전 터진 골은 이런 기대를 참 암담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예상밖으로 느슨한 브라질의 수비 라인을 보면서 오늘 한건 터지는거 아냐? 라고 저도 기대했습니다만 .. 수비진이 호나우도를 프리하게 놔두는 통에 ... 왜 그랬을까요?! 혹시 일본은 허리는 강한데 머리랑 다리가 부실?;
후반은 보신바와 같이 일방적인 페이스였구요. 아마 다시 두골 이상 넣어야 한다는 심리적 상실감이 미드필드 플레이를 잃어버리게 한 요인인거 같습니다. 역시 축구에서는 심리적인 측면을 무시 못하겠더군요. 우리 대표팀의 투지가 통한거 처럼 ... 특히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면서는 팽팽한 긴장의 끈이 끊어졌을땐 일방적인 경기가 벌어진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내일 새벽 드디어 우리나라와 스위스의 경기가 벌어집니다. "이겨야만" 하는 경기의 부담감은 참 큽니다. 특히 선취골을 먹었을 때는 더하지요. 한골이 두골이 되어버리니까.. 거기다가 추가 실점시 OTL 이므로 수비를 굳건히 하면서 공격을 해서 두골을 넣어야 한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우리가 스위스를 상대할 때는 더하지요. 친선 경기라면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잃을게 없을테지만 지금처럼 "이겨야만 " 하는 경기가 되어버리면 참 힘들죠. 마치 32강 토너먼트에서 맞닥드린 기분이네요.
오히려 "비길 수도 있다" 라는 맘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하는 전략이 어떨까 합니다. 맞불 작전은 전력에서 열세인 우리로서는 .. 더구나 스위스는 독일과 가까워 홈경기같은 원정이지요. 후반의 체력 우위를 유지하기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고 .. 오히려 침착하고 단단하게 경기를 풀어가다보면 의외의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 혹시 토고가 한건 해줄지도 모르지요 ^^ 2002년때에도 그랬고 다급한 상황에서 최근에 프랑스는 자주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니까요. 토고도 같이 응원해야하는건 아닌지 ^.^
아무튼 우리 대표팀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뱀다리1. 호주가 16강에 갔네요 ^^ 이탈리아와 16강전을 벌인다죠!? 히딩크 감독 대단하시네요. 거리 응원 한번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오~~필승 ~~히딩크~~ ^_^ 응원할 팀이 하나 더 있다는건 즐겁네요 ~ 일단 한팀은 올라갔으니 편안하게 국대 경기를 기다려 봅니다.
뱀다리2. 이번 월드컵은 왠만하면 강팀들이 다 16강에 진출했네요. 덕분에 16강 카드가 ..진짜 흥미진진하게 짜여지는군요. 2002년도엔 이변이 많은 대회여서인지 16강 카드가 좀 김 빠진 측면은 있었죠. 차범근 해설두 어제 그러시더군요. 알찬 월드컵이 될거 같다고 ..
즐겁게 월드컵을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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