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ive 설치하고 가끔씩 시간날 때마다 PGL 보고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서 가끔 좋아하는 선수나 재미있는 경기 나오면 좋고,

중국어라 해설도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경기 중간부터 보다보면 자막으로 표시 나올 때까지

누가 경기하는지도 모를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PGL보는데 이게 무슨 방송인지, 그루비와 카산드라의 염장샷을 보여주더군요.

같이 소파에 앉아서 경기 보고 있는 모습, 테이크 아웃 중국 도시락 같은 것으로 같이 식사하는 모습,

심지어 음식 먹여주는 모습까지...

나도 오크플레이어고 굴비도 오크플레이언데 뭐가 그렇게 다르단 말이냐?

내가 굴비보다는 많이 못하기는 하지만.

결국 pplive의 다른 채널로 돌려버렸습니다. 괴상한 중국 방송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버퍼링도 적고 재미있어 보이는

컨텐츠가 많더군요.

결국 다시 PGL로 돌아왔지만, 하여튼 경기 외적인 부분보다는 경기에 집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조대희 선수와 th000 선수의 경기가 인상에 남는군요.

정말 웃기는 것이 보통 언데드가 이기는 시나리오가 유닛은 다 죽어도 3영웅이 잘 커서 상대 영웅킬해서 역전하는 것인데,

이건 뭐 휴먼 마킹, 팔라, 블메가 잘 커서 휴먼 유닛은 다 죽어도 상대 영웅킬로 역전해버리는군요.

영웅 없이 날아다니는 디스들이 어찌나 쓸쓸해 보이던지.

ps2. 한국 스타방송 클립도 간간히 섞어주는군요. 저작권료는 왠지 지불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멋진 경기장면들을 중국의 게임팬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웬지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