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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06 06:38:55
Name 우승
Link #1 본인
Subject [연예] [데블스플랜] [스포일러] 9화 엔딩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데블스플랜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전개가 팬들의 기대보다 다소 밍밍하게 가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데
9화에서 드디어 열어제낀 감옥의 금고와 그 비밀은 이 시리즈에 남은 몇 안되는 동아줄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프로그램 설계 자체가 그러한데요,
데블스플랜의 특징 중 하나가 룰이 상당히 정교하고 빡빡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파고들 허점이랄게 없어요 (사실 능력도 딸리구요)
한마디로 메인매치에서의 콩픈패스식 허를 찌르는 전개 이런걸 아예 배제한 건데, 대신 그런 "비밀"과 "발견"의 재미를 피스 퍼즐에 몰빵해 버렸습니다.
이는 편집 흐름을 잡는데 출연자들의 개인역량에 기대기보다 다소 작위적이라도 어느정도 정해진 형태의 주인공 서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래서 하석진이 아무리 게임을 못해도 피스의 비밀을 푼 이상 주인공 편집을 받는건 필연적인 것 같고요..

아무튼 여태 나온 몇가지 추측들을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1. (대량의) 피스
가장 정직한 보상입니다. 피스가 적어 감옥을 왔으니 피스로 역전의 기회를 주겠다는 흐름 역시 자연스럽고요.
하지만 좀 뻔해서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굳이 그 큰 공간을 만든 것도 아깝구요.
진짜 피스면 시리즈 망할거같은데..

2. 불멸의 징표류 생존권 아이템
이건 뻔하다기보다는 어쨌든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한번 써먹기도 했고, 데블스 플랜의 게임시스템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마 준결승 메인매치에서 결승갈사람 두명을 한번에 뽑는 구조가 될텐데, 치트키로 대신 가는 그림 자체가 뭔가 이상합니다.
과연 생존만을 보장하는 아이템을 얻으러 피스를 포기해가며 감옥에 올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여전히 그 큰 공간이 좀 아깝습니다.

3. 탈락자 상봉
기존 지니어스식 탈락자 평론 나레이션이 없고 좀 애매하게 헤어진 느낌이라서 조명된 가설입니다.
금고 안에 탈락자가 있고 결승가는데 동료로 삼거나 바꿔치기가 가능할 것이다 뭐 그런 종류의 썰들인데..
가능성보다는 희망회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짜 나오면 재밌을거같긴 해요.

4. 데블
TV 화면 뒤에 있는 그 공간(지통실?)으로 이동해 데블을 만날거라는 가설(...)
이건 레딧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넷플릭스식 스토리같아서 제법 마음에 듭니다.
해외에서는 탈락자나 생존자 중 한명이 사실 데블일 것이다 그런 와일드한 추측이 난무하던데 딱히 설득력은 없는 것 같고
만약에 이쪽으로 간다면 뭔가 악마적인 선택을 유도해 이득을 챙기게 한다던가 정보같은 무형의 이득이 있을 거라 보는 편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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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속으로
23/10/06 07:16
수정 아이콘
데블을 만나서 악마가 거래조건을 걸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신뢰하거나 결승에서 만나길 원하는 플레이어를 말하게 한 뒤, 그 사람을 바로 탈락시키는 조건으로 결승 매치업 게임을 알려준다는가 하는 식으로요.
후치네드발
23/10/06 10:45
수정 아이콘
요거 맘에 드네요
23/10/06 11:11
수정 아이콘
죄수의 딜레마같은 느낌으로다가 서로 팔아먹는 전개도 생각해봤네요 흐흐
타란티노
23/10/06 07:34
수정 아이콘
화폐 이름이 왜 하필 '피스' 였을까 궁금했었는데 이건 하석진씨가 풀어낸 것 같고,
감옥에서 이어지는 통로가 동굴 형태인걸 보면 프로그램 이름과 연관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판이 뒤집어지는 반전이나 악마와의 거래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단순하게 피스 주는 게임이거나 그런거면.. 윽..
DeglacerLesSucs
23/10/06 08:11
수정 아이콘
감옥 보상에 대해서 저도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긴 했는데 한번 남겨봅니다. 추가 생존권 같은 아이템이 준결승 이상의 후반에 사용되면 김이 빠진다 생각했을 때, 후반에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큰 감옥보상은 본인 생존보다는 누군가를 공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만약 제작진이 궤도식 다살자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면 더더욱 그럴 것 같아요. 누굴 공격할지에 대한 계획이 데블스 플랜이 아닐까 싶네요. 구체적인 내용은 궁예에 한 번 더 궁예를 더한 거라 틀릴 가능성은 높지만 그래도 추측 남겨봅니다.

1. 특정인 탈락시키기
-> 심플한 공격

2. 특정인 찍어서 피스 약탈 내지는 자기 거랑 교환
-> 1에 비해 장단점이 있는 심플한 교환

3. 저의 상상의 나래(장문)

다음날 게임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의 전개 상 2명 빼곤 다 떨어집니다. 공동 1~2등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으나, 2명이라고 규칙에 명시된 걸 보면 시스템적으로 공동우승을 방해하고 정 안되면 연장전이라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공동 상위권을 방해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게임처럼 끝나고 피스를 정산하거나 플레이어들이 아이템 사는 정도로 피스 거둬들이는 방식은 다소 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준결승 매치에서 [플레이어들 간의 인게임 피스 이동]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고 예측해봅니다. 양도가 가능해지는 건 아닐 거 같고(사실 이부분은 관심사가 아닙니다), 게임 내의 특정 경쟁에서 승리했을 시 상대의 피스를 가져오는 방식이 나올 때가 됐다 싶습니다.

그리고, 데블스 플랜에선 피스를 다 잃으면 바로 탈락하죠. 위의 궁예가 맞다면 게임 중에 0피스 플레이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피스 플레이어를 바로 보낼 지 게임 끝날 때까지 남겨둘지는 모르지만요.

이런 가정에 가정을 거쳐서 이게 만에 하나라도 다 맞는다면, 감옥보상은 [내가 게임 도중 0피스가 되었을 때, 특정인(지목이든, 나를 0피스로 만든 사람이든)과 피스를 전체 교환한다]와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경우, 탈락과 직결되는 대위기에서 한 번 벗어날 수 있으나, 게임 전개에 따라 탈락 가능성은 여전히 남습니다.

한편 자꾸 뻘생각이 하나 드는데... 누가 찍기로 금고 털어갔을 가능성도 0은 아니지 않을까요? 자릿수조차 비공개라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4자리는 가장 먼저 생각할 법한 자릿수고 내년이라는 개념도 그렇게 인식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기도 하고
울산현대
23/10/06 08:35
수정 아이콘
저도 누가 먼저 털어간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비밀번호 엄청 찍어보던데 2024는 쳐볼만한 비밀번호 같아서.. 크크
23/10/06 08: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명이 감옥에 같이갔는데

털어봤다고 하기엔 너무 아무일도 없었다고 봐서..

감옥 붙박이 연우기준으로 생각해본겁니다.

연우 없이 감옥간 케이스가 드물어서..
DeglacerLesSucs
23/10/06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연우가 너무 곱게 죽었다는 점때문에 굳이 돈걸라면 안털렸다 쪽에 걸 거 같긴 한데 정종연한테 한두번 낚인 게 아니라 모든 상황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10/06 08:46
수정 아이콘
글쵸. 숫자 만개인데 넉넉잡고 3시간만 눌러보면 풀리는데.. 저라면 그거 했을텐데
후치네드발
23/10/06 11:01
수정 아이콘
저는 몇 자리 수인지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엄두도 안날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10/06 11:05
수정 아이콘
아.. 몇자리인지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구나.. 뻘플이었네요 ;; 왜 당연히 4자리라고 생각한거지.. ;;;
DeglacerLesSucs
23/10/06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같은 생각을 참가자도 할 수 있기에 4자리라면 털릴 가능성이 없진 않겠다 싶긴 했습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금고보다 더욱 손에 잡히는 캐스트퍼즐이라는 보상요소도 있고(이건 침대에 누워서도 할수있음), 감옥 동기랑 친목도 해야 하고 이런 요인들 때문에 금고 브루트포스를 누가 안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있는 거죠 흐흐
23/10/06 08:49
수정 아이콘
이게 부승관은 번호 눌러보는 장면이나 이런게 나왔는데 정작 서바겜 덕후인 곽튜브가 뭘 해보려는 모습이 별로 안잡힌게 좀 이상하긴 하더라고요.
누가봐도 방탈출카페처럼 연출한 곳인데..
곽튜브가 사실 미리 털어간거 아니냐는 음모론은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크크
DeglacerLesSucs
23/10/06 09:56
수정 아이콘
666이랑 그럴싸한 숫자들 다 눌러봤다고 말은 하긴 하더라구요 거기에 2024가 포함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3/10/06 09:14
수정 아이콘
전 당연히 3번 틀리면 30분 락인 같은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장면이 안나오긴 했네요...
레이미드
23/10/06 09:27
수정 아이콘
곽튜브나 1회 메인매치 때 감옥 갔던 박경림이 Brute-force (일일이 숫자 다 넣어보는 방식) 로 이미 털어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봤는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네요. 크크
후치네드발
23/10/06 11:03
수정 아이콘
저도 Next year 보다는 같은 8글자 조합으로 Start day(게임 시작한 날) 같이 특정하기 어려운 숫자로 하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답은 20230420 뭐 이런 식
에바 그린
23/10/06 11: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찍는 입장에서 내년 넣는게 굉장히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촬영 일자가 2023년 1월이기 때문입니다.

비밀번호가 뭘까 생각하는 입장에서 내년을 눌러보기에는 이제 막 23년이 시작했단 말이죠. 2022년 눌렀다가 아 23년이지 하고 2023누른다면 모를까

만약 지금인 10월에 촬영했다면 내년을 눌러볼수도 있다고는 생각함.

그리고 일단 방송 기준 경림/유민은 발견 못했다고 보고,
연우는 감옥 고정멤버였으니 연우 몰래 여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그렇다면 곽튜브가 열었다는 가능성만 남아있는데

곽튜브랑 연우가 감옥 나온이후로 생활동이건 게임동이건 엄청 열심히 같이 뒤지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감옥 비밀을 모두 아는게 아닌 상태에서 이런 연기를 했다는것도 이해가 잘 안가고,
같이 연기를 했다면 탈락위기인 연우를 위해 안쓴거나,
감옥 나온 뒤로 비밀을 공유한 연우랑 같이 게임 안한게 이해가 안가긴 하죠.



(추가)아니 근데 아무리 봐도 연우/곽튜브/승관은 절대 아니에요. 다시 볼수록 그냥 아님 크크크
개인 인터뷰나 행동이 이거는 아님 그냥 이렇게 했으면 앞에 숨겼다가 아니라 거짓말을 해둔건데..

경림/유민이 차라리 가능성 높아보일지경입니다. 근데 이러면 둘이 적극적 연합이 아니라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박경림 본인이 욕심내는게 아니라면 서동주한테 오픈 안한것도 이상하고

그냥 다시 곱씹을수록 그냥 하석진/이시원이 연게 맞음 크크

정종연에 대한 높은 기대치때문에 오버띵킹하는듯 크크크크
DeglacerLesSucs
23/10/06 16:02
수정 아이콘
부자연스러운건 사실이죠 흐흐 부자연스러운 것들 중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그럴싸하지 않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사실 저걸 자연스럽게 찍을 만한 번호로 만들면 그건 제작진이 망하고 싶어서 온몸비틀기 하는 거라고 봐야.... 흐흐
23/10/06 08:43
수정 아이콘
가장 무난한 예상은 특수 피스 같은 것 입니다. 그냥 피스는 너무 단순하고 뭔가 결승까지 공개되지 않는 비밀 피스라던가... 결승 가는 것에 도움이 되는 또는 적어도 1명은 무조건 결승갈 수 있는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료 예토 전생은 그게 과연 보상? 이라고 생각해서 아니지 않을까 싶고 그 다음으로 가능성 높은 것은 결승전에 대한 힌트입니다.
단순 힌트보다는 동굴이 맞다면 동굴로 연결된 곳에 결승전 무대가 있고 그걸 먼저 확인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결승을 간다면 도움이 되는 힌트 아니면 결승을 가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블은 생각 못했는데 만약 데블이 있다면 저 둘중 원하는 하나를 주는 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데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퍼피별
23/10/06 10:39
수정 아이콘
해외서 이런 정종연식 포맷이 먹히던가요? 참가자의 캐릭터를 모르는 상태에서 얼마나 재미를 느낄지 궁금하더군요.
DeglacerLesSucs
23/10/06 11:05
수정 아이콘
정종연처럼 두뇌싸움 비중 높은 것까진 모르겠는데 역사와 전통의 서바이버로 대표되는 사람 모아놓고 한명씩 떨어뜨리는 류의 예능은 정말 많긴 해요. 오히려 거기보다 여기서 안전빵으로 유명인 넣는 비율이 더 높은 것 같기도..
23/10/06 11:10
수정 아이콘
주로 이런 프로그램 관심있는 사람은 평소에도 한국예능을 즐겨보는 매니아들이죠.
싸우지마세요
23/10/06 10:42
수정 아이콘
동굴 들어갔더니 강호동 있고 갑분대탈출
에바 그린
23/10/06 11:48
수정 아이콘
1. 피스는 세종류가 모여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3일차에 완성 가능한 비밀임
2. 감옥은 5일차(Ep.9)를 마지막으로 폐쇄
3. 6일차는 준결승.피스가 많은 2명만 결승에 갈 수 있음.

근데 3일차 메인매치에 3번째 피스를 받으면서 3개이상을 들고 감옥을 간다?
이 경우는 굉장히 확률이 낮다고 생각해서 배제하면
4-5일차에 열리게 설계했다고 봐야죠.

그리고 공교롭게도 5일차 땅따먹기는 게임 종료후 원하는 만큼 직접 자기 피스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구요.
(3일차에 비밀을 알아낸 후 피스를 양도해서 감옥가는 각을 잡는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이런걸 모두 감안하면 5일차 감옥에 간 사람이 결승으로 갈만큼의 피스 갯수를 확보할만한 리워드여야 하는데
그게 데블스 플랜의 기획의도에 맞는 [인간의 사회적 가면을 벗는] 정도의 큰 대가를 치뤄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거 같습니다.
(정종연이 감 다 안죽었다면요 크크)

피스 약탈, 전 플레이어 피스 강제 재분배, 다같이 모았던 상금매치 금액을 본인 피스로 교환
이런게 생각나긴하는데 이정도가 충분히 악마적인가? 싶기도 하고 크크

궁금해 미치겠네요.크크크
오일남
23/10/06 12:11
수정 아이콘
부승관하고 이시원이 감옥에서 처음에 누웠던 침대 자리가 바뀌었는데...그게 뭔가 복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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