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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7 11:14
까놓고 얘기해서 이름 있는 감독 가운데 어지간히 한물 가지 않는이상 한국에 올 감독이 없죠. 뭐가 메리트가 있다고..
현실적으로 애쓴 거는 맞다고 봅니다만 여론에 등떠밀려 외국인감독을 굳이 선임한 모양새여서 불안하긴 합니다.
18/08/17 11:18
전 벤투 감독이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 클럽 감독으로 아시아 1년 체류한 경험도 있고.
아시안컵이 변수인데 4강 정도 성적만 거두면 계약기간 다 채울수 있을지도.
18/08/17 11:20
지금까지 후보군에 올라온 감독을 모셔오려면 벤투 감독 연봉의 몇 배는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 마련 되었어야 할 겁니다..
당장 평가전에 아시안컵도 중요하니 고려해서 모셔온 거 같긴 한데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18/08/17 11:21
키케 데리고 올 수 있는 것 아니었으면 신태용 감독 재신임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론이 안 좋으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래도 벤투가 하향세이기는 해도 슈틸리케마냥 아무 커리어도 없던 감독이 아닌만큼, 기왕 이렇게 된거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8/08/17 11:24
외국인 감독과 우리나라 감독과의 기량차이는 매우 심하다는 인터뷰도 했었죠.
훈련 모듈 공개, 우리나라 국대에 대한 정보,감독직에 대한 의지 등에서 타 감독들과 벤투 감독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듯 싶습니다. 유럽 중심에 있는 감독이 오기엔 우리나라는 축구계에서 너무 변방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돈을 더 쓴다고 해도 결국엔 한도가 정해져 있고 명장들은 물질적인 것 이상을 바라보는 법이죠(수백억을 쓸 수 있는 중국리그라면 예외겠지만...). 수비조직력이나 선수 발굴, 팀빌딩 능력,열정적인 책임감 등은 인정받는 감독입니다. Only 호날두라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포르투갈 감독시절 벤투를 유럽에서 인정받게도 하고 그를 몰락시키기도 했던 단점이지만 그만큼 손흥민을 극대화할 전술을 짜는 것에도 능할수도 있습니다. 히딩크,아동복 이후로 외인 감독 중 가장 뛰어난 커리어와 실력을 지닌 감독이니 국대를 넘어 우리나라 축구계에 유럽 선진 시스템을 가져다 줄 사람이길 기대합니다.
18/08/17 11:29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다음 월드컵 까지 계약 기간 채우고 떠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합니다. 벤투 감독이 조광래나 슈틸리케랑 비교될 감독은 아니니 잘해줬으면 하네요.
18/08/17 11:33
스포츠 종류를 막론하고 제일 감독이 가기 싫은 곳이죠. 못하는 주제에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최근에 팀 몇 번 이겼다고 잘하는 줄 착각하는 팀...
18/08/17 11:35
동아시아를 가느니 차라리 아프리카를 택하는 감독들도 많을 정도니...
그렇다고 중국이나 중동처럼 돈을 퍼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8/08/17 11:35
벤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슈틸리케 같은 아마추어도 아니고 포르투칼 국대까지 한 감독이니까 진득하게 4년 봐줬으면 좋겠어요. 성적좋으면 케이로스 처럼 계속 같이 가는거구요.
18/08/17 11:46
어떻해서든 월드컵에서 확실한 성과 한번 내야 축협이나 국대 감독이 눈치 안보고 일 제대로 할듯...
축팬 눈높이 채울만한 감독들이 한국에 왜 옵니까? 이건 뭐 눈만 저위에 가있고, 현실 직시는 못하니..
18/08/17 11:47
벤투 망한 걸 실드친다기 보단 이번 충칭이 한거 한번 보시면 약간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그만큼 좀 노답 실점 경기가 많았고요. 특히 키퍼 펀칭 미스가 하하하.....
이번에 벤투 온다고 해서 충칭 경기 스탯도 보고 동영상도 봤는데, 확실히 한국과 어울리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서호정 페북 가보면 스타일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놓은게 있는데 충칭에서도 그거 비슷하게 보여줬고요. 그런 면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 전술에 있어서는 수비조직력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좀 단순한 전개가 주를 이루더군요. 저는 조금 기대하고 있는데....과연 이걸 대중들이 만족을 할지 모르겠네요. 그놈의 한국 축구 스타일을 월드컵만 되면 부르짖다보니까 아마 아시안 컵 이후에 너무 경기가 재미없다고(공격이 지지부진 하니까) 원성이 자자해서 짤릴거라 봅니다.
18/08/17 11:52
키케 데려올수있었나본데요.. 지난주였나 스포티비에서 한국올거냐고 전화인터뷰로 물은게 있던데 그거때문에 협상테이블 엎어진듯
슈틸리케였나 그때도 찔러보기해서 슈틸리케 윗급엎어진걸로아는데 하지말라는건 꼭 해요 에휴..
18/08/17 12:08
"키케에게 무조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간곡히 말했으나 결국 설득엔 실패했다.
키케 플로레스는 자신이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시아에 가족과 떨어져서 4년동안 지낸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그리고 키케는 대한축구협회가 최대치로 거론한 액수에도 이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키케 플로레스의 에이전트는 도저히 수락할 수 없는 요구를 했다" 인터뷰 하나 때문에 엎어졌다고 보기엔 좀 그런거 같은데요.
18/08/17 12:10
협상테이블에서 무슨이야기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저렇게 이야기가 나온 시점이 스포티비가 찔러보기 전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는데
후라면은 찔러보는것때문에 테이블에서 약간 과하게 질러봐도 되는거죠. 어차피 칼자루는 키케쪽이 쥐고있고 급한건 우린데요. 협회가 맘에 안드는건 맞는데 지난번에도 그랬고 좀 협상할때 간보기좀 말아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찔러본 스포티비쪽에 문제가 없는건 아닙니다.
18/08/17 12:42
모르기 때문에 걍 뇌피셜이었던 걸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이것도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애초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감독이 돈 많이 준다는 것도 아닌데 한국 올 일은 웬만하면 없을 터라 상기한 이유 때문에 엎어졌다고 보는 게 보다 합리적인 현실 파악인 걸로
18/08/17 11:52
키케 레벨의 감독도 연봉 문제로 결렬되는데, 1순위 후보군에 있었다는 라니에니는 어불성설이었겠죠.
다만 포르투갈 대표팀, 올림피아코스에서의 갈등은 좀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18/08/17 11:55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 신태용 감독을 못 쓰는 이상, 코칭 시스템을 그대로 공개하기로 한 벤투 감독이 차라리 낫지요.
나머지는 중국 생각하면서 도저히 맞춰줄수 없는 금액을 요구했다는 걸로 봐서는. 뱀발로 유럽에서 떠오르는 코칭 시스템이 포르투갈 식이라고 합니다. 다 아시는 무리뉴부터 해서 최근 포르투갈 감독들이 떠오르는 추세라. 그런 포르투갈 방식을 공개하고 유소년 코치들에게 그대로 유입시키려 하는 그림으로 봐도 되겠죠. 사실 전 개혁이 진행중인 축협과는 다르게, 아직도 비전문성, 자격증도 없이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코치들이 한국 축구의 숨겨진 적폐라고 생각하거든요. 의외로 프로팀 기준으로도 라이센스를 안 딴 코치도 있다는 걸 알고 놀라긴 했었습니다.
18/08/17 12:01
어제 글 올리고 죽 돌아보니까 한국 감독직에는 결점이 없는 감독은 안오고, 신태용이건 벤투건 누구건 간에 장단점이 있는 사람을 맡겨야하니 뭐..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은 뭐 어찌되건 상관없는데 월드컵 본선 뚫고 승점 2점 이상의 성과는 내줬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팀이 강팀은 아니라도 이거보다 아래의 성적을 거두는 건 실패라고 생각해서요.
18/08/17 12:18
자국 국대 감독이 아닌 이상 국대 감독직이라는 것 자체가 감독들에게 메리트 있는 직장은 아니죠. 사실 좀 잘나간다 하는 감독의 경우 자국 국대 감독직도 고사하기 일쑤입니다. 금전적인 메리트가 심하게 떨어져서..
굳이 우수하고 능력 있는 감독들이 자기 커리어, 연봉을 포기하고 변방의 남의 나라 국대 감독직을 하러 올 이유가 있나요.
18/08/17 12:17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죠 내가 그냥 평범한 외국인 감독입니다 박봉에 축구 변방 오브 변방 아시아 국가대표 맡아야 되는 당위성 설명 가능하신분? 감독은 커리어 하나하나가 레쥬메에요 급 떨어진 팀 가는 순간부터 본인 급도 떨어지는거고 거기서 망했다? 한 번 더 떨어지는겁니다 아시아 팀 국대 감독이면 큰 대회에서 성과 없으면 주목은 전무합니다 인프라도 구리고 유망주도 거의 없는데 성공 확률도 낮죠 팬들은 평가 잣대가 가혹하구요 재취업을 노린다면 그래도 최전선 유럽의 2부라도 있어야 기회가 와요
자 위의 내용 고려해보면 어떤 외국인 감독이 한국 국대를 하고싶을까요? 1.커리어 반전이 필요한 꾸준한 하락세의 중간 수준 감독 2. 찾는 사람이 없어서 이거라도 하고 먹고 살아야하는 하수 감독 이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어보이네요 즉 지금 이 자리라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수준(팬들이 보기에는 아 왜 저 슬럼프 감독을? 하는)의 감독밖에 물망에 없어요 돈이라도 이란처럼 뿌리면 혹시 모르는데 현실적 옵션도 아니구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감독이요? 한국을 왜 와요 유럽하부 클럽팀에서 박봉이어도 배워야 본인 커리어 안 꼬입니다
18/08/17 14:09
그 어느 곳이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좋고 평탄한 길을 걷지 않고 굳이 힘든 길을 혹은 힘든 길만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꼭 한 두 명씩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실력이 좋은 사람들 중에서도 말이죠. 잠재성만 있을 뿐 실질적으론 아무런 업적도 없는 커리어의 시작점에 있는 사람이든 이룰 거 다 이루고 실질적으로 이제는 편히 쉬어도 될 것처럼 보이는 커리어의 종착점에 있는 사람이든 상관없이요. 심지어 별달리 큰 혜택이 없어도 그러한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죠.
18/08/17 14:49
언급하신 내용에 해당되는 감독 찾는것보다 재능은 박지성 뺨치지만 아직 포텐 안터진 한국인 찾아서 육성하는게 더 빠를것 같은데요.
이룰거 다 이룬 감독은 비싸고, 포텐있는 무명감독은 언어문제, 언론과의 관계, 국대선수단 장악이라는 문제가 산적해있죠. 너무 이상적인 주문입니다.
18/08/17 17:44
죄송하지만 이런 이야기와 비슷한 말입니다.
'잘 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 말고 굳이 가난한 남자와 함께 힘든 길을 찾아나서는 여자들이 꼭 한 두명씩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예쁜 여자들 중에서도 말이죠. ' 아예 없다고는 이야기 못하겠으나, 찾기 쉽지 않습니다. 고용계약에서 말씀하신 걸 찾으려면 거의 봉사활동에 준하는 수준이 될텐데 본인의 삶에서 4년을 그렇게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유럽에서 내가 잘나가는 감독인데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은 이상 그럴 이유가 없잖습니까. 서울에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연봉 조금 더 줄테니 지방으로 내려가라, 앞으로 승진에 1도 도움이 안되겠지만 회사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라고 하면 기꺼이 갈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위의 예시는 사랑에 눈이 멀면 가능할지 모르나 이런 계약 관계에서는 그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18/08/18 22:34
축구계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보면 이런 성향의 인원들이 말씀하신 것 정도로 희소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실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안정적인 대기업 포기하고 스타트업과 같은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고, 대기업 등에서 잘 나가다가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자기 사무실 차리기도 하는 거고요. 또 은퇴할 나이가 다 되었거나 이미 은퇴를 한 시점에서 대단치 않은 조건에 혹은 무상으로 고문이나 강사, 심지어 임원이나 대표 등으로 마찬가지로 대단치 않은 단체에서 일하는 경우들도 있는 거고요.
18/08/17 12:34
개인적으로 신태용보다 살짝 나을수 있겠다 정도?
근데 그 차이에 비해 신태용이랑 몸값차이가 워낙나니 뭐 비효율적이죠 그저 잘해주길 바랄수밖에 계약기간 다 채우길 바랍니다 이 나라에서 계약기간 다 채운 감독은 성공한 감독이라는 소리니
18/08/17 12:41
뇌피셜 예상시나리오
1. 벤투 선임 2. 아시안게임 금메달, 학범슨 명장론 대세로 등극 3. 국대 평가전 졸전, 여론 '그럴줄 알았다' 4. 아시안컵 우승 실패, 여론 '그럴줄 알았다' 5. 벤투 해임 여론 증폭 6. 꾸역꾸역 월드컵예선 치름, 안좋은 경기력으로 비난여론 계속됨 7. 최종예선 2~3경기 남기고 본선 진출 미확정인 상태에서 벤투 전격 경질 8. 축협 '대안이 없으니 국내감독으로' 9. 구원투수 학범슨, 월드컵 진출은 성공하나 결국 또 16강 좌절 팽이가 계속 돌고 돌고 돌고..... 부디 계약기간 보장해주면서 한번 제대로 맡겨봤으면 좋겠네요.
18/08/17 13:34
최강희 감독은 본인이 국대감독직에 큰 욕심이없으신거 같아서 그렇게 안 아쉬운데, 젊은 두 감독 커리어가 박살난거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18/08/17 14:16
홍명보와 신태용은 한국으로서는 앞으로를 이끌어갈 중요한 차기 인재였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별다른 대책도 없이 기용됨으로써 감독 개인으로서는 일찍이 커리어에 오점을 남긴 것은 물론 심적으로도 상처를 크게 입게 되었죠. 또한 무엇보다도 팬들로부터 신뢰를 크게 잃고 심지어 감정적으로도 불호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다시금 주요 보직에 선임하여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할 수도록 하는 것이 당분간은 계속해서 힘들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고요.
18/08/17 17:00
확실히 벤투도 근래 10년간 괄목할 만한 업적은 없더군요 그렇지만 기왕 선임된거 코치진이랑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석현준이 다시 국대로 올것인가도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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