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개월 레슨을 받았습니다.
주 3-4 회 정도 레슨 겸 연습해서 대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했습니다.
완전 초보는 아니고, 대략 5년 정도 전에 3개월 했었고, 당시에는 프로가 대충 똑딱이만 하고, 어쩌다 한번씩 자세 교정해주는 정도로만 ..
드라이버는 거의 가르쳐주지도 않았고요. 일이 바쁘기도 하고,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3개월 하고, 방아쇠 증후군 달고, 이후로 골프칠 기회가 없어서 접었습니다.
이제 와서 주변의 권유로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그때보다는 다소 여유가 생겨서, 제대로 배워보려고 해서 다시 3개월 끊고 진행했습니다.
이번 3개월 레슨에서는 좀더 자세 교정도 받고, 힘쓰는 부분, 힙턴 이런 부분을 지도 받았는데요.
실력히 꾸준히 늘어가는 듯 하면서도, 여전히 비거리도 늘지 못하네요.
레슨은 하프스윙에서 풀스윙으로 넘어가질 않네요. 알려줘도 못할수도 있겠지만, 다 배우고 판단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3개월 레슨 결과로 7번 아이언은 120 - 140 정도 비거리에 처음보다는 20-30m 정도 늘고, 방향도 다소 안정적.
드라이버 비거리는 여전히 있는 힘껏 쳐야 170 정도, 방향은 일정하지 않아서, 부채가 그려집니다.
그제 막 타에서 190 정도 보긴 했는데, 아직 힘을 못 써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다른 사람들은 대충쳐도 200씩 나오는 것 같아보여서 ㅠㅠ
근육량도 부족하고 힘도 부족하고, 운동신경도 없는 멸치 비만형 남 입니다.
요지는 3개월 정도 레슨의 결과가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느낌인데요.
속성 3개월이면 다 배우고, 셀프 연습으로 간다고도 하는데, 저는 뭔가 덜 배운 느낌이라서, 고민이 됩니다.
우연히 당근 보니, 비교적 싼 가격에 골프연습장 회원권도 나오기도 하고, 여름이라 비수기 이벤트 할인도 하는것 같아서
때 마침 말일도 다가오는데, 다른곳으로 한번 옮겨볼까 싶은 생각이 불쑥 드네요.
레슨 프로가 바뀌면 뭔가 꼬여서, 다시 새로 시작 하게 되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요.
길게 보고 가야 하는건 맞는 것 같은데,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니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 하나 고민되기도 하고요.
짧은 소견으로 일단 3가지 안에서 선택해보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고민됩니다.
1. 새로운 연습장에서, 셀프 골프연습장 회원권만 끊어서 연습 (포인트 레슨 정도는 가능)
2. 새로운 연습장에서 새로운 프로에게 새로운 레슨
3. 기존 연습장에서 기존 프로에게 계속 레슨
( 프로가 나쁘진 않은데, 골프가 원래 그런건지 뭔가 짜여진 커리큘럼 같은게 없어서 답답합니다.
프로의 기분에 따라 강의가 바뀌는 기분)
초보 골프 인생에 많은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