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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9/25 18:36:59
Name 사람되고싶다
Subject [질문] 한국의 해외 진출 역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추게로 올라온 일본 종합상사 글 읽다 든 생각입니다.

한국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것과는 별개로 글로벌한 시야나 정보력 등은 꽤나 국내 지향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건 맞는데 그게 '제조', '수출'에 방점이 찍힌 느낌이랄까요.
무슨 말이냐면 어디까지나 우리가 제조한 물품을 판매하는 시장 혹은 생산 기지 정도의 제한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단 겁니다. 단순히 시장으로써만이 아니라 아예 그 나라에 멀티 깔고 제2의 본진인 느낌이 없달까요. 물건만 잘 팔면 장땡이지 그 외 사회나 문화, 법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달지.

물론 수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긴 하는데... 코트라나 무역협회가 노력하긴 하는데... 개별 기업 단위의 고군분투, 미지의 영역 개척 이런 느낌이지 전체적으로 해외와 끈끈히 연결된 생태계가 구축 돼 있는 건 아닌 느낌입니다. 그 지역 법률, 시장 전문가가 활발히 활동하고 정보도 바로 퍼지고 진출 노하우도 많이 쌓인 그런 생태계요. 이런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된 건 중국, 베트남 정도로 보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가 몰라서 그렇지 그냥 제 느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터리 기업 중심으로 주요 원자재 쪽 투자하면서 밸류채인 구축하고 있고, 식품 기업도 여러 나라에 농장 가지고 있고, 유통 기업도 슬슬 해외에 나가서 자리 잡고 있는 거 보면요. 은행도 동남아 진출 활발한 걸로 알고 있고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제 점점 해외로 뻗어나가면서 (특히 동남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단계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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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8:48
수정 아이콘
직접적으로 답변을 해 드리기에는 저도 정확히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는 못해서... 대신 첫머리에 하신 말씀과 관련해서 PGR 이전 글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싶네요. 조금은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83261
사람되고싶다
23/09/25 18:53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중구난방으로 썼는데 핵심을 꿰뚫어 보신 게 대단하시네요. 사실 일본 제국, 구미 식민 열강처럼 해외 진출, 경영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그 생태계 생각하면서 쓴 글이거든요 크크크크크. 만철 조사부 쪽도 꽤나 흥미있어 하는 주제기도 하고요.
좋은 글 추천 감사합니다. 한참 옛날에 봤었는데 기억 속에 묻혀 있다 다시 보니까 반갑네요 흐흐.
23/09/25 19:33
수정 아이콘
별말씀을요~ 지금 보니 PGR에서 종종 뵙던 분이셨네요. 닉변하셔서 몰라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고오스
23/09/25 18:57
수정 아이콘
비교대상이 일본이라면 택도 없이 부족하죠

일본은 100년 넘게 한국이 잘 모르는 나라에까지 무역망 및 부동산을 구매했거나 그 이전부터 이민자가 살고 있거든요

한국은 여기저기에 많이 있긴한데 조직력으로 보면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사람되고싶다
23/09/25 21: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곳저곳 많이 있긴 한데 그게 조직적이냐? 하면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전체적인 통합된 생태계가 아닌 각 개별 기업의 역량 같은 느낌이라.
닉네임을바꾸다
23/09/25 19:38
수정 아이콘
뭐 세계경영이란걸 하려했던 나라들과 그렇지 못한 나라는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
사람되고싶다
23/09/25 21:03
수정 아이콘
그쵸. 비교 대상이 너무 밸붕이라...
그래도 우리나라가 어느정도로 따라왔는지 궁금하더라고요. 확실히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시야가 트인 게 느껴지긴 하거든요.
Bronx Bombers
23/09/25 20:15
수정 아이콘
뭐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정치인들조차 고작 일본보다 낫니 마니 하면서 투닥대는 나라에서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3/09/25 21: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꽤나 나아진 것 같긴 합니다. 옛날엔 진짜 한반도 전도에 나오는 부분이 세계의 전부였다면 지금은 꽤나 많이 확장된 느낌이긴 해요. 아직도 인도 서쪽으론 공백지 느낌입니다만...
꿈트리
23/09/26 10:59
수정 아이콘
반대급부도 있어요.
우리가 조직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파트너로 우선 생각하는 나라도 많죠.
다만, 우리의 역량이 아직까지는 조직적이지 못해서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09/26 14:18
수정 아이콘
말씀 주신 사례는 꽤 흥미롭네요. 하긴 일본은 아예 ODA, 자금 지원, 민간까지 너무 촘촘히 연계 돼 있어서 오히려 수혜국 입장에서 움직일 여지가 적다고 느끼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우리가 반사이익 받는 부분이 있겠네요. 그래도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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