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운동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은
비루하고 하찮은 몸뚱아리의 소유자입니다

얼마 전 계단오르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회사에서 점심먹고 12층 사무실까지 계단을 이용하는데요

올라올때는 정말 한 4-5층부터 다리아프고 한 9층부터는 정말 다리가 마비?되서 안 떨어지는 느낌이고
다 올라오면 숨차고 죽을 거 같은데
뭐랄까 .. 후유증? 이 없습니다

참고로 전 엄청 엄청 약골이라
회사나 집에서 대청소 같은거 할때 한 30분 정도만 짐 같은거 날라도
(아주 무거운거 말고 뭐 화분이나 옷걸이 책상 등등 ..)
다음날 온몸이 삐걱거려서 허리를 못 펴고 움직이지를 못하는 수준인데
계단 오르고 나면 올라올땐 다리가 안움직이고 죽을 거 같은데 막상 한 10여분만 지나면 말짱해집니다

시험삼아 오늘은 점심때 한번 하고 30분쯤 후에 한번 더 올라와봤는데 똑같아요
근육통도 없고 초반에 더 힘든것도 없고 9층 근처부터 죽을 거 같은것도 똑같고 지금 멀쩡한 것도 똑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운동 효과가 있긴 한 건지
운동강도가 별 거 없어서 이런거라면 왜 올라올땐 죽을 거 같은지 잡생각이 드네요

원래 이런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