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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14:46
https://www.chosun.com/opinion/2022/05/25/PIMEZGDT2RHWVEXMSUNLEEBMIA/
런이라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최후방에 포진하고 명령체계를 가다듬을 목적이었으면 문제가 안 되었겠죠. 근데 선조는 여차하면 명나라로 망명할 생각을 한참 전부터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평양성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허무하게 내준 것도 있고.. 런해야 되는 건 맞는데 과정이 지나치게 좋지 못 했죠. 명나라에서 거절했으니 망정이지..
22/11/10 14:48
선조를 '런조'라고 부르면서 욕을 합니다만, 저 상황에서는 런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
인조가 '런도 못한 조'라고 불리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22/11/10 14:50
일단 도망친거 자체는 신립이 경군이랑 정예병 수천 다 갈아먹고 하루도 못 버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충주성 전투 패배 후 한양까지 막을 병력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선조가 욕먹는 이유는 전략 상 후퇴 후 싸우겠다가 아니고 나라 백성 다 버리고 명나라로 망명하겠다고 한 게 큽니다.
22/11/10 15:04
런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고 큰 사건이 끝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1% 지분의 원인이라도 원인 중에 하나라고 할 수는 있죠. 2번 내용이 1%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예를 들어서요.
22/11/10 15:50
도망친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정석을 보여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때 도망 안 갔으면 지금 우리가 일본어 쓰고 있었을 수도.
22/11/10 16:06
중국 역사를 봐도 왕 잡히면 거기서 끝입니다. 왕이 잡혀가고 아들이 구석에 나라 세우기도 하지만 그래봐야 망하고
진나라가 통일할때를 봐도 결국 왕을 잡아야 그 나라가 공식적으로 망하잖아요 장기를 봐도 차포마상이 다 있어봤자 왕 잡히면 끝인게 거기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조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이순신 장군을 그렇게 대한게 문제이긴 한데 당시 관료들이 멍청했던 것도 한몫했으니 선조만 욕할 수는 없고 이순신 파격 등용한 것도 선조, 상황파악 빠르게 냅다 런한것도 선조라 무작정 욕만 할 수는 없다 봅니다. 거기서 죽었음 우리 역사 자체가 거기서 끝이었을수도 있다 생각해요
22/11/10 16:06
1. 선조가 도망간건 왜란 전체를 통틀어서 몇 안되는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2. 임진왜란이 여진족을 키워서 명이 망했다까지는 뭐 알겠는데 일본과는 무슨 상관이.. 뭔가 몇 단계 과정이 생략된 느낌이네요..
22/11/10 16:38
1 런도 못해서 굴욕먹은 인조를 생각하면됩니다
2 가토가 두만강 넘어 여진족까지 공격했던적이 있는데 앞에서는 여진족 뒤에서는 정문부 의병에 패퇴했던걸 확대해석한것같습니다
22/11/10 21:40
임진왜란 초기 1년의 대응은
조선이 뭔가 특별히 잘못했다기 보단 일본이 자기들 국가역량을 뛰어넘는 역량으로 20만 폭탄드랍에 휩쓸린겁니다. 조선은 신립이 패한시점에서 선조의 런 만 남은 상황이었고 나름 성공해서 후일을 도모한것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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