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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8/14 22:37:06
Name 리얼월드
Subject [질문] 이준석 기자회견 관련 질문
"일련의 상황을 보고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새끼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한테 선당 후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겁니다. 선당 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

이준석 기자회견의 양두구육 관련 내용 + 그 이후 기사 내용입니다.

개고기 = 대통령 으로 보이시나요? 다른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1. 기자회견 전까지는 이준석 편이었다
2. 기자회견은 선을 넘은 느낌이 있다
3.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다 망해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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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4 23:06
수정 아이콘
그냥 대통령 저격 맞습니다. 그것도 강도가 아주 쎈.
22/08/14 23:06
수정 아이콘
그냥 누가봐도 개고기=그분인데
아니라고 능청 떠는 거죠. 그런 능청은 믿고 싶은 사람만 믿고 지나가는 거고요.
22/08/14 23:11
수정 아이콘
밑에 따옴표도 이준석 발언 이면 대중들을 개돼지 이하로 보는 건가 싶을 정도인데
리얼월드
22/08/14 23:37
수정 아이콘
이준석 멘트입니다
위에 기자회견을 보고 개고기=vip 로 이해했는데, 저렇게 말하길래 제 독해능력이 딸리는건지 궁금했습니다 ㅡㅡ
하루빨리
22/08/14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의 양두구육에 대한 해석은 기자회견 후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좀 셌던 것 같은데 윤 대통령과 어떻게 관계 설정을 앞으로 할 것인지, 윤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대선 과정에서 양두구육에 개고기가 윤핵관을 말하는 것인지 윤 대통령도 포함이 되는 건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개고기는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를 파는 상인이 아니라, 개고기라는 것은 우리가 걸었던 많은 가치들이 최근에 조정되고 수포로 돌아가는 양태를 이야기한 것이지, 지난 번에 제가 양두구육을 얘기하니까 이철규 의원님께서 어떻게 나를 개에 비유하냐고 발끈하신 적 있는데 그것은 해당 사자성어를 정확히 공부하시면 이철규 의원님은 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개고기가 사람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양머리가 아니고요.”
https://namu.wiki/w/2022년%208월%2013일%20이준석%20국회%20소통관%20기자회견?from=2022년%208월%2013일%20이준석%20기자회견#s-2.2

즉, 이준석 해석에 따라 좋게 보자면 개고기 =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의 능력, 혹은 가치라고 해석하면 될거 같아요. 대통령 깜도 안되는걸 가치를 부풀어서 팔았다. 이렇게 해석 가능하죠. 말장난인거 같지만 윤 대통령의 모든게 개고기인건 아니잖아요. 일단 대한민국 최고 실세란 점에서 권력을 따지면 개고기가 아니고, 재력도 개고기가 아니죠. 정책적 가치 실현 부분만 떼놓고 봐서 지금은 개고기 가치밖에 안되지만 윤핵관 버리고 기존에 공약했던 내용들 이행하면 개고기에 비유될 이유가 없다. 뭐 그런 소리겠죠.

좀 더 쉽게 쓰자면
개고기 = 윤핵관, 개고기 파는 사람 = 대통령, 양머리 = 이준석 <- 이거 아니고
개고기 = 대통령, 개고기 파는 사람 = 이준석, 양머리 = 뻥튀기 된 대통령 < 이게 아닙니다.

개고기 = 윤핵관이 당을 사유화 하는 행위, 대통령이 당무에 관여하는 행위 등, 개고기 파는 사람 = 대통령, 양머리 = 민생 공약들, 공정과 가치 슬로건 등 <- 혹은
개고기 = 대선 당시 공약과 당의 비전에서 후퇴한 것들, 개고기 파는 사람 = 이준석, 양머리 = 대선 공약과 당의 비전 <- 이렇게 봐줬으면 좋다는게 이준석 해석인 것이죠.
리얼월드
22/08/15 00:0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속뜻은 이준석만이 알겠고
기자회견 워딩 그대로 봤을때 개고기가 누구라고 이해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저 글만 봤을때는 저는 아무리 봐도 개고기 = VIP 라고 읽히고
다른 의도를 갖고 얘기했던것이라면 워딩이 잘못됐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루빨리
22/08/15 00:05
수정 아이콘
문학작품에서도 글쓴이의 해석이 있고, 문제집의 해석이 있고, 독자들이 해석이 따로 있는데 글쓴이 해석 올리니까 그건 모르겠고 어떻게 읽어도 이렇게 읽힌다 한다면 본문은 질게에 올라올 글이 아니죠. 정게에 쓰셔야 할걸 질게에 잘못 쓰신거 같습니다. 주장이시면 정게에 올리셨어야죠.
22/08/15 00:0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리얼월드님 해석에 동의하지만 질문에 대한 반박을 하실 요량이면 질게는 부적절한 것 같아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2/08/15 0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상최악
22/08/14 23:51
수정 아이콘
처음 양두구육 비유가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지를 보면 저기서 개고기는 대통령이 될 수가 없죠.
그냥 사태를 더 극적으로 재밌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의 몰아가기입니다.
세인트루이스
22/08/15 01:41
수정 아이콘
저격할거면 시원하게 저격하든지 이런식으로 발언은 세게 해놓고 말꼬리 잡아서 빠져나가는건 참 폼이 안 삽니다..
파이리
22/08/15 02:56
수정 아이콘
대톹령=개고기로 바라보는 분들은
1. 사자성어의 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2.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범하고 있거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2번 둘다 무지해서가 아닌 의도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2/08/15 03:24
수정 아이콘
워딩에 함정파고 도망갈 구멍파고 해석에 여지를 두게해서 비아냥 거리게 만들고 하는 스타일이 솔직히 비겁해보여요.
저래놓고 나 센스쟁이라고 흐뭇해 했을겁니다.
띵호와
22/08/15 06:21
수정 아이콘
머리 좋긴 하네요.
이건 대통령=개고기로 감히 비유했다!<-이거로 어그로를 끌고 있지만, 사실 개고기를 양고기로 속여 판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vip가 개고기인지 양고기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거기에 집중하면 뭐가 되었든 고기를 판 사람=이준석이 되는 것입니다.
즉 대통령 만들어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은근슬쩍 굳혀버리는 기술이죠.
동시에 개고기를 양고기처럼 파는 자신의 능력도 자랑하는 것이고요.
띵호와
22/08/15 06:25
수정 아이콘
아마 이준석은 이번 정권 내내 대통령과 윤핵관을 떠들면서 어그로를 끌 것입니다.
vip 이미지를 똥통에 처박을수록 이준석은 '멍청한 대통령+간신들에게 핍박받는' 이미지와 '그 멍청이도 대통령으로 만든 능력자' 이미지를 굳힐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지금 정권의 핵심에 들어갔다가는 똥만 잔뜩 묻히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에서 보수쪽 대선후보가 이준석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유시민
22/08/15 10:15
수정 아이콘
대통령선거가 대통령 후보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드는 과정입니까, 정당과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수많은 가치들의 집합물이 집권하는 과정입니까?
대통령선거에서 전직 당대표가 개고기를 양고기인양 팔았다고 한탄하는 건 자격미달의 후보를 등극시켰다는 한탄입니까, "정당과 지지자들이 걸었던 많은 가치들이 최근에 조정되고 수포로 돌아가는 양태"를 통탄하는 겁니까?
임의 추출한 대한민국 성인 100명에게 물으면 대부분은 어떻게 대답할까요?

'공격조'가 인신공격적인 표현으로 상대를 후려치고 나중에 뻔뻔하게 입 싹 닫고, '실드조'가 실드치는 건 일베 > 펨코류의 전통적인 키보드 배틀 방식이지요.
그걸 검찰출신 대통령에게 계속 지르는 용기만큼은 인정합니다. 누구와는 달리 자신의 지지층을 열광시키는 일에는 진심이네요 정말.
22/08/15 10:43
수정 아이콘
'선거과정중에서 그 자괴감', 그 다음 선당후사에 나오는 윤석열씨에 대한 표현과 연결되면 서 '개고기=윤석열씨'가 성립되네요
유료도로당
22/08/15 1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질게에서 얘기해도 되는 주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개고기가 사람이 아니라 가치를 말한다' 이런 얘기는 좀 말장난같고요. (어차피 그 사람이 그 가치를 말하는거니까)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나와서는 좀 다른 얘기를 하던데, 차라리 그 얘기를 들으니 이해가 됐습니다. ['사람들이 이준석보고 토사구팽 당한다고 할때 그 내용이 아니라 '왜 나를 개에 비유하냐' 라고 화냈으면 웃기지 않겠냐?] 라는 얘긴데... 그니까 본인이 만들어서 개고기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가져왔을뿐인데 거기다 대고 왜 개에 비유하냐고 화내는게 웃긴거 아니냐? 라는 논리이긴 했습니다. 이거는 다들 납득할수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 말은 납득이 되긴 하지만, 그냥 양두구육이라고 안하고 '양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이 저였습니다' 라고 굳이 풀어서 말하는 바람에 비유가 좀더 귀에 잘 들어오긴 했죠. 저 문장만 봤을때는 윤이 개고기라고 해석하는게 자연스럽긴 하니까요.
22/08/15 21:17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정상적인 해석이죠. 물론 우리가 무슨 비유를 쓸 때 "저새끼는 하필 저기다가 비유를 해?" 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건 보통 비유하기 아주 부적절한 사건이나 참사, 또는 그 희생자 등을 비유로 끌어다 쓰는 경우지 사자성어나 속담 가지고 그러는건 웃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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