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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5 03:07
업계 사정은 모르겠는데 주변 사람들 사는 거 보면 수입 과자보다 국산 과자를 훨씬 선호하더군요.
과대 포장 신경 쓰는 사람 인터넷 말고는 몇 명 보지도 못했구요.
20/10/15 03:51
한국 과자는 마트, 편의점 등에서 대충 손에 집히는대로 골라올 수 있으니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나죠. 이게 큰 경쟁력입니다.
장 보다가 땡기는 과자 보이면 하나 집어들고, 술안주거리 필요하니까 대충 몇개 집어들고, 과자를 소비하는 패턴은 대개 이런 식이니까요. 게다가 생필품도 아니겠다, 많이 먹어봐야 살만 찌는 기호품이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둔감하게 반응하게 되고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서양 과자가 한국 과자에 비해 맛이 단조롭다는 점, 또 이미 우리 입맛이 한국 과자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정말로 안 팔리면야 업체에서도 반응을 할텐데 이런 소비 패턴상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0/10/15 05:11
유럽 밖 선진국으로 가면 과자가 비싸서 유럽산 과자가 유통됩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유럽산 과자가 더 쌉니다.
그만큼 동유럽 파견직 인건비가 싸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자랑할건 아닙니다.
20/10/16 23:49
어 인건비 문제는 솔직히 생각 못했네요.
생각해보니까 동유럽도 EU 역내에 있으니 거기서 만들고 유통하면 되는거군요. 과자 원산지는 찾아볼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20/10/17 14:34
그것보다 더한 posted workers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타 유럽연합 국가에서 파견직으로 데려오면 사회보장제도 및 연금 납부 의무가 없습니다. 이러면 미국 대비해서도 인건비가 반이 안됩니다. 미국은 아주 기본적 관리자직만 되도 최저시급의 몇배를 줘야해서 전체 인건비를 보면 안 쌉니다. 유럽권은 별로 다르게 줄 필요가 없죠.
20/10/15 08:38
소비자 등쳐먹는 의견은 의미없다 하셨는데
의미있다고 보기에... 예전에 밀가루값이 꽤 올랐다고 과자값도 오르고 나선 가격이 하향된 적이 없죠. 크 밀가루값 내리든 말든요. 가격이란게 한번 오르면 내릴생각을 안합니다. 기업이란게 말이죠. 어찌보면 암묵적 단합이런거죠. 그리고 가격이 올랐으면 양은 똑같거나 그래야 맞지 않습니까? 양은 더 내려갔는데 가격조차 비싸면 그게 소비자 등 쳐먹는거죠. 예전 소비자불만 프로그램에서도 과대포장 및 해외수출용 과자랑 내수용 과자 양이나 질이 다르다고 까지 보도됐는데요. 1+1이나 2+1으로 가격싼것 처럼 포장이라도 해서라도 많이 팔리니 안 내리는거죠. 저조차 과자 사먹을 땐 2+1만 찾는데;
20/10/15 08:57
질이 좋아서요. 과자에서 한국보다 나은 곳은 일본밖에 없고 일본과자는 한국과자보다 더 비쌉니다.
미국 유럽쪽은 대부분 쿠키류거나 벌크 같은 건데 쿠키류는 싸지 않고 벌크는 질이 떨어지죠. 그리고 원가도 엄청 차이나죠. 그쪽 살아보셨다니 아시겠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유제품이나 밀가루가 어마어마하게 쌉니다. 그게 다 낙농업과 밀농사의 규모가 우리랑은 비교가 안되니까 그런거죠.
20/10/15 09:12
그 싼 밀가루 조금 비용추가해서 수입해서 만드는데요 뭐...
예전에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양도 많았는데 지금와서 훌쩍 비싸진게 이 의견이면 말이 안되죠.. 한국인 입맛에 맞고 비쌈에도 수요가 적절히 있으니 그런거라고 봐야. 외국에서 한국과자가 더 쌉니다. 수출비용까지 있음에도
20/10/15 10:53
우리가 직접 만들든 수입하든 과정이 붙으면 비싸지는거죠 별 게 있나요 뭐.... 유통에 인건비에 뭐 하나 공짜로 할 수 있는 과정도 없고요.
그리고 어차피 갑자기 비싸진 것도 아니고 물가 따라 비싸지는거라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맨날 아재들 옹기종기 모여서 옛날에 내가 사먹을 땐 과자 저렴했다 이러는데 그게 벌써 15년 20년 전 얘기라는 걸 생각을 해야죠. 이런 얘기가 할아버지들이 솔직히 밥이 얼마나 귀한데 그걸 남겨 하는거랑 뭔 차이 있어요.... 언제적 얘기를 하는건지
20/10/15 11:14
그렇게 따져볼거면 지수를 따져보고 얘기해야죠.
뭐 몇년전부터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서 비슷하긴 할듯 한데 문제는 양이죠. 대부분이 질소과대포장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데 가격만 올린건 이상하죠.
20/10/15 09:36
회사가 남겨먹는거, 유통구조 같은건 다 차치하고.. 과자의 원재료가 거의 수입산이고 국내산을 쓰는건 가격이 비싼 것들이죠..
과자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라고 하면 밀가루, 감자, 옥수수, 설탕, 소금, 우유(분유), 버터, 기름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국내산이라고 하면 우유, 소금 정도 나올 수 있겠네요.. 나머지는 다 수입인데 이걸 수입해 오는데가 미국, 유럽이니까 미국, 유럽의 과자보다는 원재료비가 많이 들어가겠죠.. 유제품도 우리나라 우유는 비싼 편이라 관련 유제품도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고요.. 인건비가 그쪽이 더 비싸지만 과자 공정을 보면 요즘은 거의 기계가 합니다.. 사람이 많이 안 들어가니 인건비 차이도 크게 의미가 없을거고요..
20/10/15 11:06
유럽 과자는 고급부터 보통, 그리고 저렴한 제품 등 제품군이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저렴한 제품군이 거의 없죠. 인간사료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긴 한데 그건 또 양이 너무 커서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는 없구요.
그리고 스낵류는 우리나라 것이 가격이나 질에서 빠지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반면 비스킷이나 파이쪽은 값은 비싼데 버터나 초콜릿, 과일잼 등의 맛이 너무 심심한 경향이 있어서 유럽이나 일본 과자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0/10/15 13:44
그냥 제 생각이지만 외국이랑 과자 소비패턴이 많이 다른 것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외국의 과자들은 대개 엄청 대용량인데 몇번 먹으면 물려서 못 먹겠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먹는 것을 선호하고 그쪽으로 제품개발이 집중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찾아보니 인당 초콜릿 소비가 우리나라는 연간 6백그램 정도인데 유럽쪽은 7~9kg에 달하네요. 박리다매를 하려면 많이 팔려야 하는데 싸게 팔아봐야 많이 안팔려서 이득이 적으니 안하는 거겠죠. 시장도 작고... 최근에 특히 급격하게 오르는 가격이나 질소포장 등은 이 와중에 이득을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쓴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20/10/15 19:26
외국 과자들이 한국인 입맛에 안 맞아서 경쟁이 안되는 것 같아요. 재료의 품질이 크게 좌우하는 초콜릿 들어간 제품이나 감자칩, 젤리, 사탕 같은 건 수입제품 자주 보이고 선호도도 꽤 있는데 시즈닝이나 양념맛으로 먹는 밀가루 계통 스낵과자들은 다 국내산만 먹더군요. 수입과자 열풍 불었다가 사그라든 것도 그래서인 거 같고 각잡고 현지화해서 진출하면 고급과자 시장은 내줄 거 같은데 그러려는 해외 기업이 없는 듯.. 초콜릿같은 거 보면 중급 이상 라인업의 재료 품질과 가성비는 유럽이나 다른 선진국 쪽이 더 좋다고 느껴요.
20/10/16 23:52
단순 인구 비례로 소비량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과자 소비량 자체가 적고, 그래서 시장성이 꽤 떨어진다고 봐야 하겠군요.
거기다 익숙함이든 뭐든 국산 과자를 선호하니 사실상 장벽이 있는셈이고요. 뭐 원재료비도 덤으로 보면 되겠고요. 이 정도면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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