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폰도 노트만 쓰는 기록 덕후인데요. 군 복무 시절 수양록도 개인 일기장처럼 솔직하게 열심히 썼습니다.(순진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부소대장이 수양록 내용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수양록은 쇼윈도 일기로 쓰고 몰래 수첩에 따로 일기를 썼는데요. 암튼 수양록은 소대 비었을 때 몰래 가져가서 본 거 같습니다. 의심이 아니라 확실히 본 정황이 있었고요. 부소대장도 귀찮으니 자주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단순히 안 미루고 썼는지 날짜만 체크한 게 아니고 내용까지 읽었습니다. 제 거만 읽은 건 아니도 소대원들 거 다 읽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피지알러 분들도 군복무시절 간부가 병사들 수양록 읽었나요? 이게 흔한일인지 아니면 간부의 직무인지 궁금합니다. 갑자기 군생활 시절 기억나면서 궁금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