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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01:12
30대 중반인데 저도 비슷한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나이 먹으면서 괴롭힘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고, 제 인생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네요. 예전에는 마주치면 보란듯이 잘 사는거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것도 의미없는 소란이고 다시 만날일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7/08 02:07
[언젠간 살면서 한 번 쯤 마주칠 수 있을텐데,]
없습니다. 솔직히 SNS로도 찾아가서 염탐하지 않는 이상 볼일 없다고 보는데.. 혹시라도 페이스북 친추 카톡 친추 되신거면 쿨하게 다 끊으세요.
20/07/08 02:50
마주치게 되면 피하면 되죠.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합니까. 가해자들한테 복수해야겟다는 생각만으로 열심히 사신거 아니실거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사신거고 이제 성취하신걸 즐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7/08 02:52
사실 이런 사건의 제일 슬픈점은.....
정작 가해자는 기억도 못할거라는 점이지요. 진짜 반가워 할지도. 그런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아마 '친구'라고 생각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인간의 기억력이란게 이렇습니다.
20/07/08 03:06
학창시절 기억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입니다. 초등학교때 저를 꽤 심하게 괴롭혔던 애랑 같은 대학교를 다니게 됐는데, 과가 달랐는데도 걘 제가 반가운지 먼저 연락도 하고 만나자며 전화번호를 주고 그랬어요. 그냥 다 무시했는데 그 뒤로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
그 애 말고도 또 몇명 생각나는, 절 반쯤 왕따시키고 때린 애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애들 이제 상종할 일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혹여 만나게 되면 웃으면서 욕해줄 자신 있네요.
20/07/08 05:01
뭐하러 마주하시나요? 그 사람들 삶은 개롱님 삶보다 우울할텐데요 크크크크 우울한 삶 보면서 즐기는 취미있으신거 아니죠?
그냥 개롱님읜 개롱님의 삶을 사시면 됩니다. 성공하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이젠 즐기세요! ^O^)=b
20/07/08 07:23
특정 순간이 지난 후 부터는
그러한 에너지 소모 자체가 의미없다고 생각됐습니다. 목표로 잡은걸 이루고 난 뒤의 허탈감 같은거라고 생각됩니다. 위 내용대로 막상 만나게 되면 트라우마 극복의 계기가 될것 같아요 새로운 목표를 잡으시고 몰두하시면 기억도 희미해지고 자연스럽게 극복 될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20/07/08 07:27
학교 다닐 때 왕따까진 아니고,
괜히 시비 걸고 무시하던 무리? 들이 있는데요. 그들도 나이 먹고 좀 유해졌는지.. 제가 잘되서(?) 그런지.. 오히려 그쪽에서 더 잘해주려고 하더군요. 물론 전 어색하고 이상해서 거리를 두었지만.. 개롱님한테 함부로 못할겁니다.
20/07/08 07:55
그냥 크게 의식하지 마세요
마주해서 당당해야만 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용서하고 잊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미우면 미워하고 자신이 뿌듯하면 뿌듯하면 됩니다 지금 겪는 문제라면 각오가 필요하지만 그게 아니니 문득 생각나서 괴로우면 잠깐 화내고 미우면 미워하세요 모든 것을 과거에 그들에게 결부시키지 않으셔도 됩니다 +) 저는 가끔 과거에 트라우마가 나를 괴롭힐때 스스로 왜 지금 내가 그때 어떤 기억과 감정이 또 생각난걸까 이 감정의 이름은 정확히 뭔가 자주 고민합니다 3일을 고민한 적도 있는데 스스로 뭔가 정의를 내리고 정리를 하니 감정도 고통도 좀 정리가 됐습니다 그냥 아닌척 무시하고 괜찮은척 하다가 어느날 밤 맞닥드리면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20/07/08 08:32
30대 후반입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 들고 트라우마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다보니 조금씩 빈도가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트라우마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나로써 인정하고 받아드리는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과거는 바꿀수 없으니까요.
20/07/08 10:26
지나고 나면 추억이라는게 말이 있는게
기분나쁜일도 기분좋았던 일도 기억이 희미해지니까 그때의 감정이 둔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아팟던 기억이실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지나갔던 역경정도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마주할 자신이 없으신거지 막상 만나면 옛날만큼의 격한 감정은 안생길수 있습니다. 이제 진짜로 별거 아닌 관계가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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