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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9 16:53
이엄 같이 내부에서 트롤링 하는거야 (이엄이 평소 유능했다는 것과 별개로) 좀 자주 있는 서브컬쳐로 따지면 클리셰 같은 경우이지만
마속은 뭔가 약간 좀 특별한 느낌이 들죠(..);;;;;;;;
20/05/19 16:56
삼국지 인물들에 대한 인상평은 보통 연의에서 기반하기 때문에 연의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배신감을 느끼려면 애시당초 그 인물을 신뢰해야 합니다. 마속에게 주어진 기믹만 봐도, 마씨 5형제 중 한 명으로 준걸, 제갈량이 많이 아꼈음, 유비의 유언으로 복선이 깔림, 남만 정벌에서 제갈량에게 효율적인 조언을 함으로서 [얘 좀 괜찮은거 같은데?] 같은 기믹을 줬다가 한번에 박살내면서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엄은? 마속만큼의 비중이 없습니다. 유비의 입촉때 항복한 후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4차 북벌에 삽질하는걸로 나오는게 전부입니다. 이런 인물에게는 배신감을 느낄 여지가 없지요.
20/05/19 18:00
여기에 조금 더 붙이면 이엄은 유비가 백제성에서 직접 탁고대신으로 발탁한 점을 고려할 때 아무리 1인자 승상님이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마속은 주변 우려에도 불구하고 승상님이 발탁해서 믿고 맡겼는데 적극적 트롤링으로 분위기 나쁘지 않았던 첫출사 대계를 혼자 말아먹었기 때문에 임팩트가 넘사인 것 같습니다. 2분만 타워끼고 허깅 부탁했는데 부득부득 적블루까지 가서 5데스쯤 하는 느낌
20/05/19 17:03
이엄의 트롤은 인류역사에서 꽤 흔히 볼수 있는 정치대립의 사례였을 뿐인데
(물론 촉빠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운 부분이겠지만......) 마속의 등산은 진짜 너무 믿도끝도 없는 뜬금포였고 1차 북벌의 성공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더 어이가 없는거죠.
20/05/19 17:11
이해할 수 없는 트롤짓은 오히려 멀리서보면 재미있으니까요 (...)
출사표라 불리우는 명문으로 시작된 가능성있던 1차 북벌이, 상식밖의 행동으로 수포로 돌아간다는건 그 자체로 지나치게 존재감이 있어서 ;;;
20/05/19 18:07
자신의 실수나 무능을 숨기려고 트롤짓하는건 왜그랬는지 나름 이해는 됩니다.
근데 마속이 등산을 한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든요. 그 타이밍에 거기서 등산을?? 왜.... 물론 마속도 생각이 있었겠지만, 연의를 본 입장에서는 제갈량이 다 정해줬는데 그걸 못믿고 지 맘대로 하는게 말이 되나? 싶은 느낌이라...
20/05/19 21:56
고의트롤과, 잘 해보려 했는데 완전히 오판을 해서 희한한 방향으로 트롤을 한 것의 차이죠.
후자의 케이스가 정말 흔치않고 또 이야깃거리가 되기에 좋기때문에... 게다가 고의트롤이 아니라서 [만약 이랬더라면...]의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이기에 자주 언급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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