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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3 08:03
어젯밤 고기 구우러 가신다더니...바로 이것이군요..크크.
요즘은 유행에 밀려 슬슬 사라지는 추세인데 '24시간 저온조리한 삼겹살'에서 '저온조리' 부분이 수비드라더군요. 글쓴이님처럼 팬에 살짝 지지는 것이 겉과 속의 식감대비를 살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침에 아몬드 몇개와 단호박찜으로 요기를 했는데...이렇게 역습을 당하네요...크크
14/03/03 17:00
그렇군요. 이게 유행까지나 할 방법인가 싶긴 하더라구요.
대중식당에서 시도할 방법은 아니지 싶었습니다. 업장에서 섣불리 시도하기엔 시간과 자원소모가 심하고, 규모 있는 식당에서 하려면 주방에 실험실 차려야 할 듯 하더군요.
14/03/03 19:39
실제로 '분자요리'라고, 주방에 실험실을 차린 장르의 요리가 있긴합니다.
시간과 자원소모만큼 가격은 올라가지만, 그래도 이윤은 별로라네요.
14/03/03 17:02
오븐구이보단 많이 촉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폰 카메라가 후져서.. 차이가 제가 봐도 잘 안 드러나네요. 좀 고기가 두꺼워야 차이가 눈으로도 확실하게 보일 것 같아요~
14/03/03 11:45
sous vide는 프렌치로 영어로 번역하자면 under vacuum입니다. 거두절미하고 해외의 많은 파인다이닝(고급레스토랑)에서 수비드는 이제 흔한 테크닉으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레스토랑이 수비드 기계(sous-vide machine)을 사용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네요. 수비드의 장점은 음식에서 고기를 구울 때 온도를 일정시간동안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일했던 레스토랑에서는 소의 short rip(갈비)부분을 58'c에서 20시간동안 수비드를 했었죠. 20시간을 둔 이유는 고기의 단백질의 조직을 파괴시켜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시간을 준 것이구요. 20시간동안 조리되었지만 고기 단면을 잘랐을 땐 여전히 핑크, 즉 미디엄 레어(medium rare)를 유지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팬에 고기를 구울 때, rare-125'F(52'C), medium rare-134'F(57'C), medium-145'F(63'C) etc등등 온도계를 고기의 가장 가운데 부분에 꽂아 템퍼를 조절하는데 수비드의 최대 장점으로 short rip을 구울 때 58도 이상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핑크, 즉 미디엄 레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서비스 시간에 오더에 맞추어서 팬에 시어(Sear), 즉 구워서 마이야르반응(mailliard reaction)을 이끌어 냅니다. 앞뒤로 구운 후 레스팅(resting)을 5분에서 7분(고기의 크기에 따라 다름)을 거친 후 잘라서 서빙하지요. 구운 후 고기를 바로 자르면 육즙이 줄줄 흐르게 됩니다. 즉 잘 구웠더라고 맛없는 고기를 먹게된다는 말이지요. 마이야르 반응에 대한 설명은 너무 많은 설명이 필요하기에 생략할게요.
즉, 수비드로 고기를 조리하는 것은 일반적인 그릴이나 팬에 구워먹을 때와는 다른 결과(쉽게말하자면 질긴 부위의 고기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테크닉)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지요. 가정에서는 본문의 글처럼 압력밥솥이나 가정용 오븐으로 온도를 고정해서 수비드를 실현시킬 수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4/03/03 13:11
요리프로그램을 보면 rib eye는 버터를 사용해서 요리를 하더군요. 후라이팬에서 쌘불에 searing 하면서 굽다가 버터 왕창넣어서 계속 끼얹으면서 굽던데 그러면 고기가 매우 부드러워 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닭가슴살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고요.
14/03/03 19:30
아흑 배고파라;;
뻔히 제목만 봐도 공복에는 클릭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조만간 저도 마눌님과 두 딸을 위해 꼬기.. 스테키 꼬기를 요리해야 할 날이 머지 않았기에.. 저에게는 참 유익한 정보 입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14/03/04 05:13
http://youtu.be/gsaoWSXHGIk?t=7m8s
지난주 토요일에 식신로드에서 수비드 조리법으로 음식 만드는 홍대 레스토랑 나왔었는데 (제가 늦게 읽은 거지만) 이렇게 글을 보게 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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