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김세연은 아까운 사람이죠.
오거돈 시장의 삽질로 인해 벌어진 부산시장 선거 때도 본인이 원했으면 공천 받는 것도 어렵진 않았을 겁니다.
자유한국당 나갈때도 당시 당대표였던 황교안에게 할 말은 다 하고 나가고 정치를 그만 두더군요.
만약 김세연이 한 세력의 구심점으로 있었으면, 민주당으로서도 많이 껄끄러웠을 겁니다.
젊으면서도 보수의 본질인 "기존사회의 가치관과 질서의 유지"를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당연히 보수는 죽을 수가 없죠.
대다수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입니다.
새로운 건 두려운 거거든요.
그런데 국힘당이 죽을 수 없냐? 그건 아니거든요.
죽어야 하기도 하구요.
다만 국힘당이 죽은 다음에 민주당이 왼쪽 사람들이 나가면서 민주당이 보수, 갈라진 사람들이 진보에 위치했으면 하는데,
아마도 민주당의 오른쪽 사람들이 나가 기존 보수 정치인 일부와 함께 당을 만들게 될거 같아요.
그러면 그 새 당에 또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서 또 국힘당과 비슷해 지겠죠.
우리나라 정치를 위해 민주당에서 왼쪽 사람들이 나가서 진보정당이 100석 이상 차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저도 썩어버린 국힘이 빨리 해산되고 더 건강한 보수 정당이 새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민주당 혼자만 남는 것도 싫고, 국힘이 저런 식으로 좀비처럼 연명해 가는 것도 싫습니다.
언제나 건강한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하는 법입니다. 견제가 없는 권력은 썩고 고이기 마련입니다.
김상욱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에서 안주하지 말고 건강한 보수 정당의 정치인으로 활약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라도 표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