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준석의 당선이 기장 눈에들어오네오. 사실 저에게 있어 이준석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정치인이어서 관심 밖 인물이었습니다.사람달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던지는. 실익계산에 밝은 그런 정치인.
이번 당선을 보고 좋아했던 정치인과 묘하게 닮아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20대가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겠더라구요.
당위가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라 믿었던 바보 정치인이었지만 결국 그 선택들이 쌓여 대통령이 되었지만 우리에 대통령이 아닌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기위해 자신의 당위보다 국익을 선택하며 임기증 어느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던 대통령이었던 분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참 아까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한 그분.
정 반대이지만 철저한 계산과 실리적 선택을 통해 당위를 만들고 있네요. 이런 선택이 쌓였을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기시감이 들더라구요.
정치지형상 지난번 총선이 최대치였고 이번에도 최대치만큼 나왔으니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35퍼센트 콘크리트가 있는데 200석은 안되는거였죠.
녹색정의당은 빈말로라도 잘가라는 말은 못하겠고...멀리 못나갑니다
자유통일당이 설마설마 1석 가져가나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제일 마음 졸였는데 전체적으로 편-안-
여러모로 괜찮았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준석 개인적으로 호와 불호를 여러번 왔다갔다하는 인물이긴한데 그래도 초험지에서 해냈다는게 정치에서 일말의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싶긴하구요.
개헌선, 탄핵선은 기대도 되지만 큰 우려도 되는 만큼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싶구요.
이제 당내에서 윤석열 눈치볼사람이 정말정말 없어졌다는 것도 맘에듭니다. 식물형대통령으로 전직했다는게 참 멋집니다.
거기에 여론조사 꽃이 망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녹색정의당이 이제 뉴스에 나올일이 없다는 것도 좋습니다.
천하람이 과연 입성할지 궁금하긴하네요.
200석의 의미로 인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대승은 대승입니다.
엄밀히 보면 거부권을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거부권을 무력할 숫자가 되지 않은 이상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모습을 3년동안 본다는 것이겠죠.
3년은 긴 시간이지만 민주당은 새로운 사람이 돌풍을 일으키기에 쉽지 않다고 봐서 이재명 개인에게는 200석 이상보다 오히려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