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정의당은 존폐 자체에 대해 고민해야할 정도 라고 생각하는데요. 지지율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고춧가루 뿌리려 돈 버리는 짓을 하는건 너무 어리석네요. 정의당이 제 3당이 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선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1,2번이 모든 이슈를 다 가져가기도 했지만요
1. 굉장히 큰 착각입니다.
국민의힘은 단 한번도 언더독이었던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언더독이고, 우리손으로 한번씩 뒤바꿔 준다는 말을 유난히 많이 본 대선이었는데요.
다들 어마어마하게 큰 착각들이시더군요. 촘촘한 기득권 네트워크가 단 5년만에, 그것도 탄핵정국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말끔히 정리되고 "민주당"에게로 넘어가서 그걸 다시 바로 잡겠다!!에 취해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주아주 쉽게 이해하실려면
현 국힘 멤버+국힘 영향권 멤버 vs 현 민주당 멤버+민주당 영향권 멤버 부동산/법인 등기 떼보면 누가 자산이 많을까요?
그들은 여러분의 상상 또는 이미지와 달리 단 한번도 언더독이었던 적이 없고, 앞으로는 더 강고하게 본인들 기득권을 확보할 겁니다.
그들은 늘 메인스트림이었고, 잠깐 숨죽이며 있었을 뿐이었죠.
(수정됨) 탄핵정국 이전까지는 말씀하신게 맞았는데, 탄핵정국 이후로는 계속 언더독이었습니다.
탄핵정국은 그만큼 큰 사건이었어요.
이번 대선이 그걸 증명하는거고요. 이번에 국힘이 진짜 할만큼 한 선거입니다.
0선 당대표라는 파격 + 기존 텃밭이 아닌 2030에 대한 구애 + 민주당의 각종 악재, 이재명 개인의 문제점 + 조국,부동산,윤미향 민심.
이 모든 요소를 더했어도 0.8프로 차이라는건, 진짜로 민주당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거라고 봐야합니다. 특히 잠재적으로 심상정이 얻어낸 2%를 더하면, 민주당이 조금만 정신차려도 국힘이 민주당을 못이긴다는 의미니까요.
(예전에 민주당이 아무리 잘하고, 국힘쪽이 무슨 비리가 터져나와도 투표까보면 못이기던거랑 비슷한겁니다. 이제 입장이 뒤바뀐거죠. 그때 국힘쪽 보면서 통곡의 벽이라 느꼈는데, 어제 개표보면서 민주당쪽 보면서 통곡의 벽을 느낍니다.)
자산이 많은거야 기존에 쌓인거니까 당연히 국힘쪽이 많을수밖에 없죠.
그런데 메인스트림은 넘어갔어요. 지금은 국힘이 언더독입니다.
탄핵이 그렇게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영향력이 큰겁니다.
그냥 이번 대선결과가 증명하는거에요. 이제 국힘이 도전자가 된거라고.
그리고 그 기득권 코어라는 말만큼 웃긴말이 없습니다. 이번 정권에서 정권+민주당이 얼마나 하고싶은데로 해왔는데요.
180석이었으면 그에 따른 인식을 가져야합니다. 끝까지 피해자인식에 있지 말고요.
민주당이 하는 말중에서 제일 웃긴말이 그 적폐운운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회계층에 없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냥 편가르기 하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아뇨. 대선도 선거고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서 판세가 갈립니다.
아젠다를 창출하고, 전선을 형성하고, 유세를 지원하고 그런게 곧 메인스트림이라는 겁니다.
정책특보로 누가 어디에 붙고 이런거 다 포함해서요.
1인 1표입니다만 매우 아쉽게도 승리를 가져가는 쪽은 결국 파워의 네트워크, 총알(자본)의 여유가 있는 쪽 입니다.
사실상 이번 대선은 국힘의 낙승 형국이었으나 윤의 인물매력도가 너무나도 떨어지고,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정말 영혼 한타까지 갈아넣은 끝에 이정도 결과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굉장히 죄송하지만 돈이 "거의" 전부이긴 합니다.
"돈이 전부이면 진작에 삼성이 어둠의 흑막이 되었을텐데"
>> 정확하네요. 흑막이어서 불려간거 아닌가요? 대통령 좌지우지하던 최순실에게 수백억 송금하시고, 뇌물 뿌렸잖아요?
불과 20년전에 당선될 확률에 따라 이당 저당에 수백억원을 트럭으로 갖다 부은건 기업들의 착한 정치기부였나봅니다.
그리고 유권자, 즉 지지자들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몰고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이 180석 다 먹어들어간 선거에서조차, 기초단체장 파랗게 먹어들어갈때조차 서울에서 빨간 3구 있잖아요?
이번에도 서울에서 윤-이 지지율 격차 배열과 아파트 가격 배열이 완벽하게 일치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