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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달되었던 공지사항들을 모아놓은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1/05 09:43
수고가 많으십니다(2)
정치/종교글을 자유게시판에서 환영하지 않는 사람의 하나로서, 이런 주제로 글 올리기를 막을 수가 없다면 차라리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서 유배시키는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11/11/05 12:35
자꾸 똑같은 논란이 반복되는거 같은데 그럼 '슨상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제가 쓰겠다는게 아니라-_-; 기계적 평등을 따지자면 똑같은데요...이명박정부의 권위성을 풍자한거나, 전라도 지역의 맹목성을 풍자한건 똑같은데...뭐 여기 분위기상 '가카'는 어느정도 되고, '슨상님'은 죽어도 안된다고 하겠지만...
예를 들어 총선, 대선에서 전라도에서 90%이상의 몰표가 나오면 '역시 슨상님 지역이네'라고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는 부분이면 마찬가지로 허용되야되는건가요?
11/11/05 12:45
댓글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공지의 의도는 본문 처음에 있는대로 [서로 간에 상처만 남길 뿐]인 상황을 피해보자는 것입니다. 단지 단어 하나 하나를 가지고 허용여부를 따지자면 아무런 글도 적을 수 없습니다. 그건 커뮤니티의 기능 자체를 막아버리는 거죠. 아무런 의미없는 단어가 사용하는 의도에 따라 그 뜻이 변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허용여부는 그 커뮤니티가 가지는 역치에 따라 다릅니다. 이것을 모두 명문화한 규정으로 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저 회원 스스로 커뮤니티의 공감대에 따라 자제하자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1/11/05 13:23
그러니까 그게 결국 분위기 따라간다는 말 밖에는 안되잖아요. 지금도 '가카'라는 말 자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서로간에 상처만 남길 상황은 누군가가 계속 만들고 있고...
저는 가카란 말도 쓰지 않고 슨상님이란 말도 쓰지 않습니다. 둘 다 쓰지 않는 입장에서 봤을때 두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다 똑같이 보이거든요.
11/11/05 12:59
전라도에서 90% 이상 몰표가 나온 상황이 '역시 슨상님 지역이네'외의 다른 표현으로 대체 안되는 상황인가요? 공지대로 '가카'라는 표현도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인다면, 지금만큼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1/11/05 13:25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슨상님'이란 표현은 지금껏 pgr에서 조롱의 의미로 쓰는건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카는 뭐...일상어죠.
저는 단지 평등한 커뮤니티 생활을 주창할 뿐인데, 여기선 자꾸 이명박 옹호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한나라당엔 표를 던져본 적도 없는데...그만큼 지금 분위기는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거겠죠. 물론 한나라당이 여당이고 이명박이 정권을 잡고 있으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11/11/05 14:10
그래서 '가카'를 일상어처럼 뜬금없이 아무데나 쓰지말고 그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사용하자는 것이 4번 공지인 것 같습니다. 저도 RealityBites님과 비슷한 이유로 불필요한 상황에서의 사용에 대해서 반대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슨상님은 정확한 기원이나 의미도 모르겠고 다른 사이트들에서 워낙 안 좋게 쓰는 모습만 봐서 어떤 상황에 사용되어야 조롱이 아닌지를 모르는 관계로 뭐라고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주장을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 옹호자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옹호자든, 옹호자가 아니든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엄청 싫어하는데 초기에는 단어 자체에 대한 금지를 주장했었거든요.
11/11/05 13:08
규정의 2번항목에 따르면 "슨상님"은 가카와의 차이점은 지역감정 유발에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지역감정관련용어를 금지하거나 혹은 자제를 요청하는 것은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건드릴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시를 이용하여 비교하자면 그 표현은 죽은 육영수여사를이용하여 박근혜를 조롱하는것과 같은 느낌를 받을수 있다는 것이고, 그때문에 단어의 표면적인 뜻에서 문제가 없다라도, 제제 대상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물론 규정상 금지라 하더라도 운영자의 재량으로 맥락에 따라 허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1/05 13:29
그럼 수첩공주라는 표현은요. '공주'라는 표현 자체가 제왕적 군림을 했던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에 나온것인데, 박근혜와 박정희 지지자에게는 10.26사태도 충분히 가슴아픈 일이 될 수 있거든요.
자꾸 한쪽 의견만 내게 되는데 반대쪽 의견은 이미 다른쪽에서 충분히 옹호를 하고 있기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하고 있을 뿐이란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소수의 의견이라도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하고 호불호의 문제를 떠나서 정당한 반론제기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하니까요.
11/11/05 13:54
수첩공주는 박근혜측에서 앞장서서 미는 별명입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103101070423080002 10-26 사태에 대한 뉘앙스는 수첩공주에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11/11/05 13:54
소수의 의견 내는 거야 당연히 환영할만하죠.
그렇다고 다수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도 또한 안될 말이고요. 100%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딱 하나 있긴 한데... 인터넷을 없애면 되죠. 아마 인터넷 없앤 이야기만 나오고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조차 않겠죠. 이게 좀 멀리간 이야기면 PGR이 사라지는 것 정도로 봐도 좋겠네요. 말씀하시는 소수의견은 알겠는데 그에 대한 대안이 100% 전면금지라면 그에 불만을 품는 분들은 또 어찌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운영진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되 운영진의 자의적인 판단을 존중한다라는 이야기로 흐를 수 밖에 없는 건데요.
11/11/05 14:23
"수첩공주"라는 단어에서 10.26사태가 연상되는 용례를 찾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꼭 pgr에서 쓰인 글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해당 발화가 이루어진 상황과 맥락에서 진짜 그런 "아픈곳을 찌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의도의 쓰임이 없다면 이론상 연결될 개연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규정화가 불가능합니다. 얼마든지 단어를 뜻을 느슨하게 연결시켜 원하는 뜻까지 이어갈수 있을텐데, 수없이 많은 IF들을 어떻게 감당합니까? 단어의 의미는 늘 변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수첩공주"라는 단어가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통용되는 의미로 그러하지 않으며, 만약 본인이 생각하기에 현재 그런의도로 쓰인다고 생각하신다면 직접 소명해주셨으면 합니다.
11/11/05 14:06
다른건 제껴두고 '가카'라는 말은 권력을 쥐고 있기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권위성 역시 권력을 쥐고 있기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이죠. 상처나 아픈 구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라도에서 90%이상 몰표가 나오는 이유에는 분명히 깊은 상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인간적으로 너무 아픈 곳'이 연결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11/11/05 15:20
깊은 상처와
'슨상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지역에서 한 사람에게 지지하는 것이 광적인 것을 '슨상님'이라고 지칭하면서 풍자하는 것이므로 가카가 된다고 보면 안 될 것은 없습니다. 자신이 풍자 당하기 싫은 것 뿐이죠.
11/11/05 14:47
조롱과 풍자의 허용여부는 그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조롱이나 풍자도 불편한 사람은 항상 있습니다. 그저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허용하지 않는다면 표현의 자유 그 자체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조롱과 풍자는 권력을 가진 사람에는 얼마든지 허용되는 것이나 약자나 탄압받는 사람들에게는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카"는 당연히 허용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력의 최정점이니 인신공격을 제외한 모든 조롱과 풍자는 가능해야 합니다. "놈현"은 "놈"이라는 비속어가 있으므로(실제로 그러한 의미로 쓰이므로) 불허용 "노시게"는 정권의 탄압으로 자살한 약자에 대한 풍자이므로 불허용 "슨상님"은 전라도 라는 지역감정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이므로 불허용, "선생님"은 허용가능 김대중,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인이므로 조롱과 풍자는 적절한 수준에서.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풍자는 허용 "수첩공주"는 유력한 대선 후보에 대한 조롱이므로 허용 이러한 기준으로 생각하면 한결 명확합니다. 권력을 가졌는가 아닌가.
11/11/05 14:51
뭐 권력을 가졌는가 아닌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저는 고인 외에는 특별히 제한을 둬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본문 정도에서 마무리 짓는게 맞다고 봅니다.
11/11/05 14:51
토게에서도 적었지만 '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표현들을 쓰지 않아도 글의 내용에 아무 영향이 없는 상황에서도 꼭 그런 표현들을 써야되는 것입니까?'가 제 의문인지라 문맥에 따른 판단을 주장했고,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기존 pgr의 색깔을 보더라도 서로간의 존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1/05 15:22
권력은 집권당이 아니어도
일정한 지역의 광적인 지지만 있어도 권력입니다. 그것을 임의적으로 권력의 유무로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위의 조롱당하는 사람들 모두가 권력이 있습니다. 다만, 더 있고 덜 있고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고 권력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둘 다 권력자입니다.
11/11/05 14:54
이 글이 토게에서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듯 싶은데 일단 다시 토의하고 싶이슨 분들은 토게에서 벌어졌던 내용을 정독하고 오셔서
새롭게 참여해주시면 좋을 듯 싶네요.
11/11/05 15:11
요새 정치관련 글에서,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게 다~ 오해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카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죠? 그렇죠?' 라는 식의 조롱기 어린 댓글을 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제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덮어놓고 한나라당 지지자,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의 굴레를 뒤짚어 씌우고 낄낄거리는 것이, 단순히 '가카'같은 단어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1/11/05 15:24
오해의 정부로 대표되는 실용정부의 말바꾸기, 말돌리기를 풍자함에 있어서는 일괄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만 어디에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제재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피지알러 대상의 도발이나 조롱은 물론 제재되어야 마땅하지만 말입니다.
11/11/05 19:08
당분간 전반적으로 강한 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느슨해지긴 했습니다.
정치글의 민감성때문에 운영진도 갈피를 잡기 어려웠고 또 그동안의 몇가지 사건 때문에 운영진의 칼날이 다소 무뎌진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1/05 15:27
가카는 대통령 개인이지만
슨상님은 전라도인 및 타지역 전라도인 전체죠 범위가 다르죠. 물론 의미가 확장된 거지만 그 확장된 의미가 너무 쓰이고 있죠 이 차이로 봐야 될텐데요. [깨류]
11/11/05 15:46
생각해보니 "*카" 같은 형식의 단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네요.
이런 건 어찌 봐야하는지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토게에선 몇 분이 언급한 듯 싶던데 실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본문에 없네요.
11/11/05 15:47
민노당,자유선진당만 해도 일반인 입장에선 엄청난 권력인데
여당인 한나라쪽만 권력자로 인정해서 비하와 조롱을 허용하는 건 이상합니다 서울시민이 보기엔 의회와 시장을 장악한 민주당이 더 권력자로 느껴질수도 있고 그리고 박정희던 히로히토던 김일성,김대중,히틀러던 풍자,비하하는데 생사여부가 뭐가 중요할가요?
11/11/05 15:52
생사여부는 본문에 언급이 없습니다. 그걸로 풍자하는 걸 제재하진 않을 겁니다.
전 중요하다고 보지만 님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토게 글을 전혀 읽지 않은 듯 싶은데 일단 읽어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11/11/05 16:08
scarabeu님// ? 그럼 그 질문 혹은 반박의 대상이 어디죠? 댓글 내의 다른 분인가요? 그냥 한 말은 아닐거구요 [깨류]
11/11/05 19:18
그래봤자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의 위대한 상상력과 소통, 그 분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맥락에 따라 "가카"보다 기분상할수도 있습니다. 지칭할때 무엇을 하느냐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죠.. 결국 어느정도 기준을 잡아놓고 맥락에 따라 칼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1/11/05 19:50
운영진의 결정이 나왔으니 그에 따르겠지만 (그 어떤 풍자 단어도 쓴 적도, 쓸 생각도 없지만) 아쉬운 공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토게의 게시물에서도 분명 제 의견을 밝혔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 아쉬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의 게시물 운영원칙에서 거의 발전이 없는 상태 - '인격', '예의' 라는 지극히 추상적인 기준으로 마무리 된 - 결론이 나온 것이 아쉽습니다. (어차피 쥐박이니 핵팽귄이니 하는 용어는 거의 쓰이지 않았고, 쓰여도 댓글의 융단폭격을 맞고 수정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가카' 와 '노시계' 라는 각 정치 지지층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단어의(풍자든 조롱이든) 사용 여부 였던 것이지요. '그때 그때 사용의 맥락에 따라서' , '꼭 필요한 경우에는 허용' <- 이런 결론이 굳이 공지로 명문화 될 필요성을 모르겠습니다. 최근 300플씩 파이어 되었던 댓글들은 가카와 노시계, 핵대중 등의 단어가 줄줄이 달리다가 풍자와 조롱 논란이 어김없이 벌어졌었는데, 이 공지는 그러한 소모적인 논란을 진화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카가 꼭 필요한 맥락으로 보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사용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구성원 비중 상 분위기에 따라 간다면 가카는 거의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풍자와 조롱에 관한 비속어 논란 공지가 없는 만 못한, 누군가에겐 코걸이, 다른 누군가에겐 귀걸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pgr 운영 원칙을 토론게시판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의 무용론이 떠오릅니다. 대립하는 양 측과 이를 중재하는 운영진이 존재하는 이상 기존의 어정쩡한 수준의 결론 외엔 나오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카는 꼭 필요하면 되고 슨상님은 아픈 곳을 찌르는 예의에 어긋나서 사용할 수 없지만, 노시계는 맥락이 맞으면 된다는건지, 권양숙 여사가 시계를 받은 것이 아픈 곳을 찌르는 건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결코 발제하신 orbef 님의 수고를 무시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회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은 항상 감사드립니다.
11/11/05 21:28
처음에 금지를 주장하다가 현실성에 스스로 의문을 갖게 된 생각입니다.
'가카라는 단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래서 그 분들을 존중해줘야 된다는 이유로 이 단어를 금지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단어를 금지해도 되는건가? 불편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단어를 금지해야 된다고만 주장해서 그것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후에는 '이 단어는 불편합니다.'라는 의견이 나올때마다 그 단어들을 금지해야 된다는 건가? 정치는 특별하니까 불편한 단어는 안 되고, 다른 분야에서는 불편하더라도 사용하거나, 가카는 불편해서 금지하고 다른 단어들은 불편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꼭 써야 된다면서 쓴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테니까. 그리고 그런식으로 막다보면 결국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씨를 모자라지만 착한 사람으로 불렀던 것과 같은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아니, 모자라다는 말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없을리가 없는 것 같다.' 생각이 이런 식으로 흐르다보니 금지가 무조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1~3번은 기준들에는 동의하지만 단어들을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할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4번 공지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자신은 그 단어를 왜 사용해야 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누가봐도 말이 안되는데 억지부릴 사람은 이 단어의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05 21:50
네, 저 역시 전면 금지를 주장했지만 현실성에는 의문이라는 팻말을 들고 싶네요. 어차피 새로운 단어들이 그 틈새를 파고들어 생겨날 테니까요.
그리고 제 머릿속의 더 큰 괴리감은 사실 저는 가카도 노시계도 불편함을 못 느낀다는 것이네요... (응..?!) 제가 불편하지는 않지만 쉬지않고 이 문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 되는 것이 불편했던 것이지요. 피지알이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기존의 틀을 깬 것 처럼, 새로운 틀이 깨어지길 고대합니다.
11/11/05 21:24
이번 공지를 작성했을 때에는, 최대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나라당 대상 비속어 하나 규제했으니 민주당 대상 비속어도 하나 규제해야 공평하다.. 이런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고 봅니다. 피지알에서 풍자를 100% 금지할 것이 아니라면, 그 수위를 기준으로 금지/허용 여부를 따져야 할 테고, 가카는 매우 수위가 낮은 풍자로 보았습니다. 가카와 노시계, 가카와 놈현, 가카와 슨상님 >> 진영 논리를 떠나서 그냥 단어의 의미만 가지고 비교해보면 절대로 비슷한 수위의 단어들이 아닙니다. 슨상님은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한 풍자가 아니라 지역민에 대한 조롱이죠. 오히려 저 단어는 경상도 깽깽이라던지 수꼴 같은 단어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그리고, 가카를 이용한 한 줄 댓글 등에 대해서는 규제할 예정입니다.
11/11/05 21:59
갠적으로는 전면 금지를 주장했었지만..뭐
그런데 위에서도 운영진분이 말씀하셨듯이 아무런 의미도, 주장도, 내용도 없이 그냥 우리~는 그러실 분이 아니죠~ 식의 한줄 댓글은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가끔 보면 수십개씩 주루룩 달리고 자기들끼리 크크크 이러는데 굉장히 보기가 불편합니다.
11/11/05 22:14
이 공지가 자리를 잡을 때 까지 저도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꼭 레몬커피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분들의 제보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타이밍에 맞춰 수정할 수 있도록 쪽지 많이들 부탁들립니다.
11/11/05 22:42
첫째로 댓글이 너무 성의없어 보입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냥 ctrl C->V로 붙이고 괄호숫자놀이는 앵무새가 왱알거리는 것 같습니다. 같은 의견이더라도 좀 성의있게 쓸 수 있잖습니까. 둘째로 그런 숫자놀이는 긍정적인 뜻으로 쓰인 경우가 거의 없고 비꼬기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보기 좋지 않습니다. 다굴의 느낌도 나서 싫고요.
11/11/07 13:52
다른사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한다고 할 만큼의 의견이 담기지 않은 경우가 있고, 그 점에서는 소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결하게 말하면 본인의 의견이랄께 없는, 그냥 묻어가기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감상을 나누는 글에서는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두번째로는 근거를 가지고 논의할 글에서 그저 다수 논리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겠죠.
11/11/08 00:30
200플이 넘는 토론 과정을 거쳤음에도 똑같은 논의의 반복이 계속되는 듯 합니다.
자게에서는 공지 사항에 명확히 설명되어 있는 것들까지 무시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 공지글이나 기존의 토게 글에서 논의가 계속 되는 건 막을 이유가 없지만 자게글에서까지 이 공지에 대한 토론의 리메이크판을 보고 싶진 않습니다. 몇몇 자게 댓글을 보니... 지금의 상황이 운영진님들께 너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지글은 '명문화된 규정'보다는 '운영진의 권유'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맥락에 맞게 사용하자는 건 반대로 말하면 맥락에 맞지 않는, 별 뜻 없이 그냥 쓰는 경우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 다라는 권유처럼 느껴집니다. 이 공지글에 담긴 '권유'가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까다롭지도 않구요.
11/11/11 00:09
한나라당의 SNS 법안 관련 글에
주접들 떨고 있네 라는 댓글을 썼다가 벌점을 받고 쪽지를 보냈고 답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되지 않네요.
11/11/12 09:39
해당 표현에 대해서, 요즘 티비에서 유행하는 말이니만큼 비속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압니다. 제 입장은, 설령 같은 표현이더라도 문맥에 따라서 비속어가 되기도 하고 조롱이 되기도 한다는 쪽입니다. 어느날 비둘기 꼬리 모양의 악세사리가 달린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나타는 친구에게 '주접 떨고 있네' 라고 하면 친근함의 표현이 되겠지만, 한나라당이 SNS 법안을 상정했다는 뉴스에 '주접 떨고 있네' 라고 댓글을 달면, 그건 확실히 조롱이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해당 뉴스는 기자의 과장인 것으로 거의 결론이 난 상태이기도 하지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은안님과 제가 개인적으로 의견 교환하는 것은 이 정도가 한계일 듯 합니다. 추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시려면 질게나 토게에서 (아무래도 토게가 더 낫겠지요) 해당 주제로 발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수의 회원이 은안님과 의견을 같이한다면 저도 재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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