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6/02 22:57:42
Name The Siria
Subject 6월 3일 금요일 워3리그 프리뷰.


<시작하면서....>

태초에 어떤 것이 있었다.
후대의 사람들은 그 어떤 덩어리를 보고, 몽상이라 이름 붙였다.
몽상에서 일어난 것들이 하나 하나 생겼고,
그 속에서 창조된 것을 사람들은 누렸다.
아니, 그들조차 창조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몽상의 모든 것은 어느 한 생물에게 모였다.
창공에 매가 날 때, 매를 바라보는 이들은 그 몽상을 기억했다.
몽상이 계속 기억이 되는 순간, 매는 영원히 비상한다.
비상하는 순간, 그들은 기억을 한다.
매가 창조를 했던 순간을...

태초가 지난 후, 사람들은 몽상을 미쳤다 말한다.
몽상의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었나.
정작 그들도 몽상의 시학으로 태어난 존재임을.
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하는 존재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매는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비상한다.
사람의 관심이 없는 매는 스스로를 화해 재로 만든다.
하지만, 매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순간, 그 순간 매는 다시 날아간다.
날아가는 순간, 매의 비상이 다시 일어나는 순간.
몽상의 시학은 완성이 된다.

매는 자신의 둥지를 부수고, 시학을 쓴다.
둥지를 부수어야, 다시 돌아갈 곳이 없으며, 그 비상이 아름답다.
몽상이 새로이 생기는 모습이니까.
둥지를 부수고, 나가는 모습 속에서, 그 속에서 어떤 느낌이 있는가.
둥지를 부수는 매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화해 재가 된다.
그리고 시학은 쓰여지지 못한다.
자신의 둥지를 다시 만드는 일을 볼 수 있는가?
그것은 매를 지켜보는 몽상의 피조물들이 할 일이다.
그들이 하는 일에서 매가 다시금 비상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자신의 둥지를 넘어서는 그 모습을 보고 싶은가?

관심과 기대.
그 속에서만 오직 희망이 생길 수 있다.
그대는 희망을 쓰고 싶은가?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가?
매의 비상...
그 모습을 지켜보라. 그리고 기대하고, 또 기대하라.
날아가는 매에게 희망을 주라.
그래서 희망을 받고, 다시 몽상이 가치있음을 말하게 하라.
매는 다시 날아야 한다.

두 번째 매의 비상... World E-Sports Games Season2 Start!

WEG 2005 Season2 개막전.
(KMTV 오전 11시 일산 KMTV 스튜디오 녹화, 오후 7시 30분 방송)

A조 Silver Moon
장재호(Spirit_Moon,N) vs 구오쳉쿤(Guangmo,H)


지난 시즌, 불멸의 대업을 남긴 장재호 선수와 중국의 휴먼 NO.2(NO.1은 다 아시리라 믿으며...) 선수의 경기입니다. 개막전의 느낌은 남다를 것이며, 승부의 흐름과 경기의 양상 또한 많이 다를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경기가 꾸며지고, 경기가 이끌어지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맵이 신규맵이라는 점이 더욱 그렇네요.
장재호 선수의 아이디인 달이 들어가서 인가요? 장재호 선수가 이 맵에서 어떤 경기의 양상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승부의 흐름을 어떻게 잡으며, 사냥이나 전략적인 요소를 어떻게 쓸지, 아직 백지나 다름이 없는 이 맵에서 장재호 선수가 그리는 전략적 요소가 무엇인지 주목해야 겠습니다.
선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휴먼의 기대주라는 점은 어떻게 작용을 할까요?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것은 의외의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예비하고 있습니다. 장재호를 많이 관찰했을텐데, 그 관찰만큼의 실력을 보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주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연 지난 시즌의 리 샤오펑의 위업을 이룰 수 있을지, 그 단초가 되는 경기입니다.

B조 Night Haven
순리웨이(wNv.xiaOt,O) vs 매튜 앤더슨(mTw-Wizard,N)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두 선수의 대결입니다. 순리웨이 선수는 지난 시즌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도약을 했는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튜 앤더슨 선수는 기복이 다소 심한 편인데, 이 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오나전. 지난 시즌 나엘 상대로 상당한 재능을 보인 순리웨이 선수가 어떻게 경기를 꾸려나가느냐를 주목해야 겠습니다. 어떤 선영웅을 쓰며, 어느 시점에서 경기를 치룰 것인가에 인데요. 상대적으로 맵에 대한 경험이 많은 순리웨이 선수의 흐름과 양상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튜 앤더슨 선수의 기복은 다소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기는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자신의 플레이에 말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한 기량을 보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자, 어떤 식으로 오크를 견제하고, 힘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가,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를 주목해야 겠습니다.

C조 Turtle Rock
조우천(MagicYang,N) vs 김동문(Mouz.GoStop,U)


지난 시즌 이변이라면, 이변인 4강 진출에 성공한 조우천 선수. 그리고 이 번 시즌 WEG에 이름을 올린 김동문 선수의 경기입니다.언데드 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조우천 선수이지만, 패치로 달라진 양상에서 어떤 모습이 나올지, 그리고 김동문 선수는 또 어떻게 자신을 드러낼지 관심입니다.
데몬의 견제, 혹은 비마의 사용이 예상되지만, 뭐 이 것은 말 그대로 저의 예상일 따름이죠. 실제, 경기가 어떻게 변하는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조우천 선수가 무난하게 곰까지 확보하는 모습을 보일지, 그리고 멀티등을 확보하면서 승리로 갈지, 그렇게 하려면, 전투의 승리나,'적절한' 견제가 뒤따라야 가능하겠죠.
김동문 선수의 핀드는 뭐 정평이 나있고, 세계적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핀드로 쓰는 언데드를 구사할지, 아니면 다른 전술을 택할지는 모르겠네요. 중요한 것은 나엘에게 시간과 멀티를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이겠죠. 래더맵의 언나전의 특성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경기인만큼,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조 MaelStrom
데니스 찬(Mouz.Shortround,N) vs 디미타르 알렉산드로프(mTw-DiDi8,N)


지난 시즌, 대세의 데니스 찬. 그리고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유럽의 나엘 고수 디디(이름이 길어서 아이디로 대체..). 두 선수의 나나전입니다. 맵의 경험은 데니스 찬 선수가 더 많지만, 모르겠습니다. 같은 종족 싸움의 변수가 많음은 워낙 잘 알려진 사실이니까요.
나나전은 선영웅의 싸움, 그리고 선영웅이 같으면 운영과 전투력의 싸움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데몬이냐, 프문이냐, 혹은 파격의 선택이냐(설마 선키퍼로 나나전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어느 시점에 멀티를 추가하고, 병력을 집중하며, 공세를 퍼붓는가에 따라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습니다. 흐름을 잡고, 흐름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승리는 다가옵니다.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MWL 24강 7주차 경기.
(MBC게임 오후 6시 30분 세중 게임월드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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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Lost Temple MWL
강서우(삼성 칸,2승 1패,U) vs 오정기(한빛-MYM,2승 1패,U)
  

공지에 따라, 승자승 원칙의 배제가 다시 확인이 된 이상, 남은 것은 죽도록 달리는 것 뿐입니다. 두 선수 중에 어느 한 선수든 3승의 고지를 잡으면, 상당히 유리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에서 남은 것은 그저, 이기는 길 뿐입니다.
언언전에는 모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입니다. 긴 설명은 입만 아플 것입니다. 선영웅의 선택, 초반에 어떻게 상대를 견제하고 정찰하는가, 후반 공중전이나, 핀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B조 Blue Rose MWL
김홍재(Mouz-ONE,1승 3패,O) vs 하대길(한빛-MYM,1승 3패,N)


두 선수의 경기는 사실 PO의 진출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 점은 기운이 빠지는 경기 양상도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4위라도 잡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역량 발휘가 필요하지요. 마지막 유종의 미를 기대해 봅니다.
오크의 견제에 나엘이 어떻게 대처를 하는가, 반대로 나엘의 견제에 오크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 맵이 넓은 블루로즈에서 견제 플레이가 쉽지 않다면, 후반 힘의 대결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어떻게 버는가, 그리고 상대의 흐름을 끊는 찌르는 타이밍은 언제인가, 여기에 주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C조 Goldshire MWL
홍원의(한빛-MYM,4승,O) vs 천정희(W.E,4패,U)
  

홍원의 선수의 파죽지세. 그리고 천정희 선수의 몰락. 하지만, ESWC 예선에서 천정희 선수의 승리, 그로 인한 홍원의 선수의 탈락. MWL에서 자존심을 살리고 싶은 천정희 선수. 전승의 야망을 불태우는, 그리고 복수를 원하는 홍원의 선수. 이겨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공격성을 강조하는 맵, 골드샤이어. 언데드가 초반 오크에 어떤 피해를 주고, 어떤 빌드를 탈 것인지, 힘의 집중과 견제를 통한 공세를 가지는 오크의 전술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그리고 양 선수의 빌드가 어떻게 결정이 되는지를 주목해야 겠습니다.

D조 Odessa MWL
쇼타임(한빛-MYM,1승 2패,N) vs 김성연(삼성 칸,1승 3패,H)


쇼타임 선수에게는 반전의 기회입니다. 지면, 김성연 선수와 손잡고 같이 PO는 탈락합니다. 대신에, 김성연 선수의 경우는 어떤 식으로든 이겨서 4위안에 드는 성과라도 잡아야 합니다. D조의 경우, 이 번 주에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윤곽의 무대가 될 것인가요?
나엘의 견제, 그리고 휴먼의 방어. 다양한 전술을 조합하는 휴먼에게 나엘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에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나엘은 휴먼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되며, 휴먼도 끝낼 수 있을 때, 자신의 힘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 점을 주목하면서 경기를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Live

A조 Lost Temple MWL
김태인(Mouz-ONE,2승 1패,H) vs 김동문(Mouz-ONE,1승 2패,U)
  

같은 팀이지만, 지금 와서는 인정사정 봐 줄 것 없습니다. 처절한 혼전 양상에서 A조는 누구 하나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태인 선수가 맵의 유리함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3승을 밟을지, 아니면 김동문 선수의 기사회생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이 관건인 경기입니다.
휴먼의 방어, 혹은 적극적인 공세를 언데드가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같이 맞멀티를 갈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인 견제로 휴먼의 힘을 빼 놓을 수 있을 것인지, 여기에 집중하면서 경기의 양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좋은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B조 Goldshire MWL
조대희(4K,3승,U) vs 박준(Yper,3승,O)
    

이기는 선수는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임효진 선수가 하대길 선수와의 경기에서 기사회생한 상황. 아직 모릅니다만, 이기는 선수는 남은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이겨야 겠죠?
오크와 언데드의 경기. 승부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바라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기의 양상이 어떻게 변하는가, 누가 견제를 들어가며, 타이밍에 맞게 들어갈 수 있는가, 양 선수의 기세가 좋다는 점에서 이 점을 주목하면서 경기를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한 순간에 경기가 갈릴 수 있기에,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아야 할 것 같네요.

C조 Odessa MWL
최성훈(2승 2패,H) vs 구영롱(Mouz-ONE,1승 3패,N)
  

선전한 최성훈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의 마지막 반전의 기회인 순간입니다. 이기면, 진출의 희망을, 지면 탈락의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구영롱 선수도 져서 조5,6로 추락하는 것 보다는 조 4위에 마지막 구원을 기대하는 것도 괜찮겠죠. 이래저래, 아직 끝나지 않은 경기들의 연속입니다.
오데사에서 휴먼이 이기는 법은 철저한 방어와 그리고 타이밍 러시라고 봅니다. 이 맵에서 나엘을 이긴 선수들이 그렇게 해서 이겼다는 사실이 그렇네요. 나엘은 그 타이밍을 내주지 않고, 역시 충실한 방어와 운영으로 승부를 잡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흐름을 누가 잡는가, 견제든, 전투의 대승이든, 그 모습에 주목해야 겠습니다.

D조 Blue Rose MWL
노재욱(한빛-MYM,2승 1패,U) vs 이형주(W.E,2승 2패,O)


오늘의 하이라이트. 노재욱 선수는 이형주 선수와 만납니다. 두 선수에게 절박한 경기입니다. 이기는 선수는 나름대로 안전한 장치를 확보하지만, 지는 선수는 난감한 상황으로 자신의 위치를 이동하게 됩니다. W.E의 마지막 도전자가 된 이형주 선수, 언데드의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노재욱 선수.
양 선수에게 승부의 끈은 거듭 말하지만, 어떤 흐름과 전략으로 상대를 압도하는가에 있습니다. 블루 로즈의 맵이 전체적으로 넓다는 점에서 초반에 어떻게 상대를 보고, 피해를 주는가를 봐야 겠구요. 후반에 어떻게 상대에 맞추어 운영을 하는가도 보아야 겠습니다. 전체적인 유닛과 영웅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양 선수 모두 전투에 있어서는 탁월한 선수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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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티어
05/06/02 23:01
수정 아이콘
김동문선수 정말 힘들겠군요.나엘전 휴먼전둘다 준비해야되니..

그리고 그 두경기가 다 중요하니.
워크초짜
05/06/02 23:11
수정 아이콘
리뷰가 길어진 것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
동문님은 날라 다니셔야 할듯 ^^
맛킹망치
05/06/02 23:46
수정 아이콘
김동문님 이러니.. ESWC 8강 대진표 당일추첨을 주장하시는거군요 -0-
My name is J
05/06/03 03:05
수정 아이콘
에...음...그냥 노재욱 화이팅!!!

weg를 보러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이번주가 아니면 정말 못보는데..ㅠ.ㅠ 대전에서 일산은 너무 멀고..크헉.
~Checky입니다욧~
05/06/03 18:05
수정 아이콘
으...김동문 선수...달려야합니까?
윗분에 이어 저도 노재욱 선수 화이팅!!!
그리고 서울에서 일산도 멀답니다;;읏..먼곳에 사시는분들께 죄송 하지만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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