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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2 13:23
내향인은 정종 심법 수련자라 면벽 운기조식해야 기가 차고
외향인은 마도인들이라 흡성대법을 사용하는거고요 외향인 잘못 만나면 진기까지 빨리게 되니까 퇴마해야됩니다
25/06/22 13:40
요즘사람들은 본인이 수동적인것과 내향적인걸 헷갈려하는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본인이 주도적으로 뭘 안하려그러지 멍석 깔리면 다들 잘 지내는분들이 높은확률로 외첩입니다(...)
25/06/22 13:51
(수정됨) 틀린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무난한 사회 생활을 위한 인격, 성격 성향을 인위적으로 구성할 때는 본래 자신의 그것과는 별개의 방향을 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최근 팀빌딩 차원에서 제가 주도하여 팀원들의 MBTI 검사를 했는데요, 누가 봐도 분명한+@ 외향(4단계 중 3단계쯤)이라고 생각했던 신규 입사자분이 사실은 보통의 내향(4단계 중 2단계쯤)이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다들 의외라고 말하며 이유를 물어봤더니, 전 직장 에서 너무 조용하고 대화가 없다고 지적받은 경험이 많아서 성격을 바꾸어보려고 노력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다들 예상으로는 주말에 친구 만나러 다니고, 운동하고 그럴 것 같은 분이었는데 실제로는 주말 이틀 중 24시간 이상을 반드시 집 안에서의 편안한 휴식+가벼운 집안일로만 보낸다고 하시더라고요. 결론은, 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타인의 실제 성격 성향을 쉽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나의 실제 성격 성향이 무엇이다, 라고 공유하게 되면 그것이 곧 팀 구성원 간에 서로의 다름을 파악하고 인정하는 시발점이 되어 팀빌딩, 팀워크 형성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25/06/22 13:56
신입 : 외향성 요구 (막내야 분위기 띄워봐라)
대리~과장 : 내향성 추구 (일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건들지마) 차장 이상 : 외향화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 어짜피 나보다 위도 몇명 없고...)
25/06/22 14:00
사회적인 압력으로 강요받는 성격 성향과 나의 실제 성격 성향 간의 괴리는 현대인의 주요 멘붕 요인 중 하나죠. ㅠㅠ
제 과거 회사 입사 동기 지인은 입사 첫날부터 무조건 칼퇴, 그리고 각종 저녁회식 거부를 당당하게 시전하며 자아를 지켜냈는데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자아를 지키도록 돕는 전인성의 조직문화, <조직의 재창조>(프레데릭 라루 저)가 또 생각나긴 하는데 이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패스... 흐흐흐
25/06/22 14:08
특히 경직된 상명하복 위주 조직문화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개인들에게는 아주 흔한 일이죠.
제가 입대하고 자대에 갔을 때, 저의 전입 몇 달 전에 의가사제대? 병역 부적응에 의한 전역? 사례가 발생했어요. 예비군 훈련 조교 부대였는데, 진짜 심한 내향성 갓 상병 한 명한테 선임들이 너 예비군들 앞에서 조교 똑바로 하려면 인간 개조가 필요하다며 수줍음을 없애준답시고 저녁마다 내무반(30명 막사...) 앞에서 노래부르기 및 각종 발표를 빙자한 가혹행위를 시켰죠. 결국 그 상병이 어느 날 밤에 화장실 가서 안 나오는 걸 불침번이 간신히 제때에 발견하고 겨우 살았습니다. 생각보다 흔해요. 저런 인격 개조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고요. 사고사례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아서 문제죠. ㅠㅠ
25/06/22 14:02
저도 이 말씀에 동의가 되는 게 저도 회사에서는 모두가 외향인으로 봅니다. 근데 항상 검사를 해 봐도 그렇고 실제 저의 성향도 보면 찐 내향인 이거든요.
업무 상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도 많고 관계를 주도 하는 게 업무 중 하나라 그렇게 적응한 것일 뿐 저의 성향 자체는 완전 내향인입니다. 주말에 사람만나면 일이에요. 일 ㅠㅠ
25/06/22 14:12
회사 밖의 일상 이야기로 하자면, 외향적인 것도 내향적인 것도 수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외향인들끼리 모여있으면 가장 기빨리는 사람 존재하고, 내향인들끼리 모여있으면 가장 외향적으로 구는 사람이 탄생하죠.(보통 이 사람이 보자고 안하면 다시는 안볼 가능성 높은 모임) 사람들은 룰과 상황에 따라 생각보다 잘 바뀝니다.
계획형과 즉흥형도 비슷해서 즉흥적인 인간들끼리 모이면 아 이러다 객사하겠다하고 계획 짜는 사람 가끔 생기고 크크
25/06/22 14:18
정말 중요한 말씀입니다.
MBTI의 오남용 중 아주 빈번한 게 이 내용입니다. 너 E라며 왜 그래? F면 그런 말 못 하지, 라는 발언을 가끔 들을 수 있는데요, 정식 검사를 하시면 한 가지 성격지표에 대한 4가지 수준 중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알려줍니다. 아주분명한/분명한/보통의/약한 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MBTI 결과는 16가지가 아니리 256가지죠. 이게 사람마다 다르고, 또 상대적이라 [나보다 분명한 E], [나보다 약한 J]가 온 사방에 존재합니다.
25/06/22 16:29
예전에 봤던 어떤 비유가 떠오르네요.
어떤 무리든지 관우 장비 유비 제갈량이 있다. 재밌게도 제갈량끼리 모이더라도 그 무리는 관우 장비 유비 제갈량으로 나뉘고, 그렇게 관우장비유비가 된 제갈량들이 다시 다른 무리로 가게된다면 다시 제갈량으로 돌아간다.
25/06/22 15:40
아닙니다
성향이 흑백으로 나뉘는게 아니고 스펙트럼처럼 비율이 있거든요 그래서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은 기분에 따라 (처해진 상황에 따라) 내향-외향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물론 그냥 찐외향/찐내향도 있구요)
25/06/22 14:53
정리하자면 사실 둘다 좋아하는걸 할때 에너지가 찹니다.
그래서 외향인은 남이랑 이야기할때 차는거고 내향인은 혼자쉴때 차는거죠. 그와 별개로 젤 싫어하는 애들이 관종(에너지 뱀파이어) 의식이 가는곳에 에너지가 가니까 남들 의식을 강탈해서 에너지를 가져가는 애들.
25/06/22 15:44
제가 생각한바로 이 3개는 무조건 같은게..
내향인 호소 -> 무조건 외향인 (내향인은 내가 내향인인가?하는 생각조차 안함) T호소 (ex. 나 좀 차가웠어, 오 나름 팩폭했어) -> 무조건 F (T는 애초에 그런 생각 안 함) J호소 (ex. 나 좀 계획적인데? 내 계획한대로 안 가서 뿔났어!) -> 무조건 P (찐J는 계획적인게 아니라, 계획이 없으면 불안해서 계획 세우는것) 반대로 E호소인, F호소인, P호소인은 없는것 같음
25/06/22 17:30
내향인인데 내향인인지 모르는 경우는 혼자 있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입니다.
전 어릴 때 그렇게 집 밖에 나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외향인이라서? 아니요. 제 방이 없었기에 혼자 동네를 돌아다니는 걸로 쉬었던 거죠. 그래서 독서실에 있는 것도 그렇게 좋아했습니다. 전역하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어지간하면 집 밖으로 안 나갑니다. 그 전까지 집 주변 돌아다니는 게 취미였다는 걸 저 스스로도 잊었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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