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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12:36
경쟁을 해야 발전하는데 경쟁이 부족한 곳이라 발전했고,
최근에 와서는 경쟁이 너무 심하니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곳이라 발전한 거죠. 발전된 구대륙의 기술들이 그대로 이전되기도 했고.
25/06/16 12:43
세부적으로보면야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냥 간단하죠.
문명의 발상지인 지중해연안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있었다. 결국 대항해시대를 거치고 공업혁명이 일어나서 바다와 산맥이 더 이상 장애가 아니게 돼서야 포텐이 터진거고.
25/06/16 12:56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북미는 몰라도 중미, 남미 북부는 꽤 찬란한 유적지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명만으로는 비교하기 힘들고 곡물, 가축 등 주어진 여건이 다르고 동서 / 남북 발전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봐야한다고 봅니다
25/06/16 13:43
아메리카가 새로운 "문명의 발상지"가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한 논쟁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존 발상지와 멀다는 것은 논점에서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개량하기에 적절한 곡물 및 가축의 종류, 그리고 문명간 교류할 여건도 아메리카에 적다는 것이 그 이유로 제시된 거구요.
25/06/16 12:52
고대+중세 기준으로도 꿀땅이였는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지형적/기후적으로는 지금의 텍사스, 루이지애나 지역과 동부 해안가를 제외하면 문명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쌀과 밀 둘다 없었고, 당시의 옥수수, 감자, 고구마는 부양력이 없는 작물이였기에 일단 대량의 식량 수급이 불가능합니다. 농경이 아닌 수렵만으로는 뭐 답이 없죠. 멕시코 이남으로는 밀림지대라 사실상 없는 땅, 서부 해안가도 사실상 사막인데 산까지 막고 있어서 없는 땅. 그렇다고 중북부로 올라가는것도 그 시대의 문명수준으로는 불가능. 원래 그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긴 했어요. 생각해보면,..
25/06/16 12:54
(수정됨) 유라시아 대륙은 동서 방향으로 이동하므로 동쪽에서 심던게 서쪽에서도 심을 수 있는데
아메리카 대륙은 남북 방향으로 이동해야해서 열대/온대/한대로 바뀌므로 같은 작물을 심을수도 없고, 유리시아 대륙에서는 쌀/밀 등 생산량이 많은 작물이 있었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기껏해야 옥수수라서 잉여 생산물이 나오기 어려워서 문명 발달이 힘들었고, (옥수수는 연달아서 재배도 안 됌)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소/돼지/말 등 가축화 할 동물이 많았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기껏해야 라마/알파카에 그나마도 기후대 때문에 이동이 힘들었고, 유리시아 대륙에서는 가축을 통해 고기를 상대적으로 풍족하게 먹었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대형 포유류가 거의 없어서 단백질 섭취하는게 일이었죠 그래서 유럽 침략자들이 가축, 곡물을 들고 아메리카 대륙에 와서 수천만년 동안 제대로 써본적 없는 풍요로운 땅에서 지력을 그제서야 빨아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침략 전후 발전속도가 달랐던 거죠
25/06/16 15:02
중남미를 연결하는 파나마 지역의 열대우림은 지금도 건너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은데, 당시엔 사실상 분리된 땅이었다고 보는 게 맞죠.
25/06/16 13:44
역사적 순간이 우연과 운에 의해 결정된 지점도 있겠지만, 문명의 방향성 같은 큰 흐름은 결국 까놓고 보면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25/06/16 14:58
유럽인이 왔을때 정착 문명과 도시들은 중남미에만 존재했고,
북미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유목민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만 봐도 꿀땅은 아니었다는 거죠.
25/06/16 15:57
문명 게임을 하다 보면 게임 시작 후 한참 시간이 흘러 나침반 발견 후, 먼 항해를 하다 보면 뜬금없이 새로운 문명이 발견되어 게임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런 문명들은 전부 기술이 많이 뒤쳐져 있어서 게임에 별 임팩트가 없죠.
25/06/16 15:48
총균쇠, 20여년전에 논술에 좋다길래 읽었을 때는
큰 감흥은 없었고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좋았다는 기억만 남아있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나..
+ 25/06/16 18:18
(수정됨) 이런 불리함으로 '고작' 몇 천년 뒤쳐졌을 뿐인데, 그 몇 천년이 과거에는 순식간이지만 농업 혁명 이후에는 좁혀질 수 없는 차이였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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