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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 00:55
참 지금 생각하면.. 22살과 21살.. 그냥 어린애들이였는데
대학생 새내기때 엠티때 그 1년 선배들의 어른인척의 뽐내나.. 군대 한두달 일찍 들어온 고참의 뽐내나.. 그땐 그랬었네요 흐흐
25/04/04 08:07
(수정됨) 뜬금없이 씁쓸한 기억 생각나네요.
제가 상병 꺾일 때쯤, 신병으로 들어온 A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키는 180cm 언저리였는데 너무 말라서 얘는 어떻게 신검 통과했지? 싶었던 애였죠. 게다가 이 친구가 행동이 아주 살짝, 반 박자씩 느렸습니다. 목소리도 작았고요. 그런데 하필 이 친구랑 동기로 들어온 B가 다부진 체격에 작업, 축구, 센스, 패기 등등에서 역대급 엘리트라 한눈에도 비교가 많이 되었죠. 그래서 걔들 보면서 아, A는 진짜 웬만큼 애쓰지 않으면 여러모로 군 생활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전역하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난 후, 후임 분대장이었던 녀석이 어느 날 제게 전화를 했죠. 안부 교환하다가 후임 녀석이 '형, A 기억하지? 걔 사고 크게 치고 영창 갔어.' 라는 겁니다. ??? 아니 내가 2년 있는 동안 영창은 말만 들었지 한 번도 못 봤는데? 뭔데?? 걔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었잖아? 얘기를 들어보니 선임들뿐만 아니라 후임들도 허구한 날 A와 B를 비교하면서 뒷말을 하고 다녔는데 그게 결국 터진 것이었죠. 부대 뒷산 훈련장 정비 공사로 다들 공구 하나씩 들고 올라갔는데, 어떤 눈치없는 멍청한 후임들이 A가 뒤에 있는 줄을 모르고 A와 B를 비교, 대조하며 험담을 했던 겁니다. 그걸 듣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A가 들고 있던 낫으로 그놈들 중 하나를 찍어버렸던 거였죠. 주변 사람들이 간신히 A를 제압해서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지만 낫에 다친 피해자가 군병원에 입원을 하는 바람에 영창은 피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더군요. 그 얘기 들은 이후로, 저는 절대로 조직 내 사람에 대한 안 좋은 평판 이야기를 그 조직 내에서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사담당자였어서 일로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술 들어가는 회식 자리에서는 사람 까는 얘기 나오면 그냥 입도 귀도 닫았죠. 저 영상 속 교관이 하는 이아기 들으니 뜬금없이 그때 생각이 나네요. 쓰고 나서 보니, 저는 태생적으로 키보드 워리어고 피지알에서도 수시로 참전해서 남 험담에 자제를 못 하다가 벌점 오지게 먹었었는데 크크크크...... 정신차려야겠습니다.
25/04/04 10:41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 자막만 봤는데
소리로 들으면 저 훈련병이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나요? 푸쉬업이야 저거는 정상적인 사람도 무섭고 쫄고 움추려 들면 하나 인지 둘 인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저걸 가지고 저 신병을 비난하는건 무리일 것 같고... 소리로 들으면 뭘 알 수 있나요
25/04/04 14:28
아 교관이 씌워준게 저 신병분이 원래 저러고 있다가 불렀을때는 머리에 쓰고 간건데 원래 하고 있던 그대로 다시 재현해 주면서
왜 그랬냐 라고 혼내는거다 뭐 이런 이야기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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