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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16:29
미쓰비시는 혼다와 상호보완이 될게 많은데 닛산과 혼다는 사실 제품군도 비슷하고 시너지 날 곳이 별로 없다 라는게 중론이였죠.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억지로 만든 맞선인데 결국 파토나게 생겼네요.
25/02/05 16:29
폭스콘에 넘어가는걸 원치 않은 일본 경산성의 개입으로 혼다가 백기사로 나선거 아니었어요? 이러면 파산당하든가 외국에 팔리든가 밖에 없을텐데...
25/02/05 16:42
망해가는 회사가 다른 회사에 매달리는 판인데 경영 주도권은 뺏기고 싶지 않다는 것은 어떤 심리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그냥 망하시던지.
+ 25/02/05 17:02
(수정됨) 일본 자동차 업계는 최근 고민히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차가 물론 북미나 유럽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사실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그야말로 압도적인데, 최근 그 시장에 중국 전기차가 잘 비집고 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토요타, 혼다가 동남아 시장을 중국에 내어주기 시작하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아마 지금보다 훨씬 급격하고 고통스럽게 이합집산 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베트남에 오래 거주하다 보니, 당연히 도로 위에 일본 차들이 많고, 그나마 최근 몇년간 현기차가 많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작년부터 중국 전기차들도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보통 Grab부르면 10대 중 3대는 미쓰비시 엑스펜더, 3대는 토요타 이노바, 2대는 토요타 아반자나 스즈키 XL7, 그 외 나머지가 현대 스타게이저, 토요타 포튜너, 기아 카니발(진짜 가끔) 정도인데, 최근 갑자기 BYD M6라는 녀석이 잡히기 시작하더라구요. 막상 타보니 전기차라 당연히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은데다가, 엑스펜더나 이노바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고, 영업용으로 사용하기엔 당연히 유지관리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을테니, 어쩌면 중국 전기차가 이 시장에 꽤나 많아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가뜩이나 베트남은 빈패스트라는 로컬 기업이 아예 택시 자회사를 만들어, 자기네 전기 차량들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상당히 인기도 있는지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뭐 어디 베트남만 이럴까,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이런 흐름이지 않겠냐... 라는 생각입니다.
+ 25/02/05 17:37
현대-GM 동맹도 현대가 기술적으로 크게 얻을 게 없어 보이는데 왜 하냐는 해석를, 니네 미국 시장 도와 줄 테니 대신 동남아 상용 시장 우리 줘... 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최근에 GM이 일본 회사와의 관계를 끝냈다고...
+ 25/02/05 17:39
BYD의 확장세가 정말 무섭더군요. 동남아가 여전히 어지간하면 도요타 왕국이기는 한데, 아성이 흔들리는게 피부로 와닿습니다.
+ 25/02/05 17:15
도요타는 전기차에 뒤쳐지는거 아니냐고 하던게 무색할정도로 잘나간다던데... 유럽도 발등에 불떨어지니까 친환경규제 유예하고 트럼프는 대놓고 석유 더 파낸다고 하고 다른 회사는 망해도 도요타는 순항할거같네요
+ 25/02/05 17:52
전기차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요새 호조라 거기에 혜택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전기차 보급에 대해 미국 정부도 트럼프 집권 이후 일단 제동을 걸어서.
+ 25/02/05 18:03
혼다가 훗날 망하면 그 원인을 닛산 인수로 지목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제가 보기엔 혼다에게 준 하늘의 기회같네요.
망해가던 회사를 회생시키는걸 넘어서 잘나가게 해준 경영자를 구속으로 뒤통수치는 놈들인데 뭘 믿고 같이 일합니까
+ 25/02/05 18:46
정부 주도로 하는 합병이라서 어려울걸로 보기는했습니다. 다른걸 다떠나서 일단 닛산 최대주주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일본내부에서 정리가 되어도 주총에서 통과가 어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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