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당신들이 이 녀석에게 타르를 붓게 할 순 없소.
(타르의 매운 맛을 보여주면 동료의 기분이 좋아짐)
당신은 앞잡이를 붙잡는다.
"이 자를 풀어줘라."
남자는 당신이 정말로 과일과 떡이나 치는 놈을 변호하는 거냐고 묻는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멜론과의 정사는, 물론 불쾌하고 역겹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폐를 끼치지 않는 행위라고 말한다. 술 취한 농부 하나가 어깨 뒤를 엄지로 가리키며 말한다.
"뭔 소리야? 지난 주에도 그 늙은 벤틀리 자식이 그 지랄을 하다가 죄없는 오리 모가지만 꺾어서 헛간에 쳐박아 놨다고."
그는 남은 술을 들이키고 얼굴을 찌푸린다. 그는 무슨 말을 중얼거리는데 대략 그 오리가 너무나도 그립다는 내용이다. 당신은 이 멍청이들의 놀음에 지치기도 했고, 더 확실히 알아듣게도 하기 위해 검을 뽑아 멜론 서리꾼의 결박을 끊어준다. 당신이 검을 군중에게 돌리자 그들은 도로변으로 펼쳐지더니, 호수 위로 물수제비뜬 돌멩이들처럼 온 방향으로 마구 튀어서는 자신들이 온 길로 사라진다. 취한 발걸음으로 황급히 흩어져서 후퇴한다.
> 저리 가, 머저리들아, 쉿쉿!
'멜론 서리꾼'께서 당신에게 다가온다. 그는 자신의 속옷을 밧줄과 끈으로 고쳐맨다.
"그래서, 어, 벼랑 끝에서 절 구해주셨는데, 이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만? 어차피 전 이제 이 마을이 지긋지긋해져서요."
당신은 칼품파는 일이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시작할 만한 직종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손가락을 꼿꼿이 들며 말한다.
"이봐요, 만약 당신네들 식량에 내가 구멍이라도 낼까 봐 걱정하는 거라면, 울엄마 무덤에 대고 맹세하는데 내 송곳은 바지 안에 꼭꼭 넣어두겠수다."
> 1. 좋아. pgr용병단에 온걸 환영한다!
2. 아니, 끼니때마다 걱정하고싶진 않군, 잘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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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the Melon Mugger
멜론 서리꾼 프리드리히
배경: 도둑
프리드리히는 '그저 평범한 멜론 도둑일 뿐입니다' - 라고 무슨 죄를 범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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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 and feather는 명예형입니다.. 조리돌림 같은거죠.
뜨거운 타르를 붓고 깃털을 뿌린 후 마을 밖으로 내쫓았다고 합니다.
명예를 잃는 다는 것은 존엄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니
두들겨맞고 죽거나 뜨거운 타르로 인해서 상처가 덧나 죽기도 했겠죠.
아니, 참외딸 한번 했다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닙니까?
게임에서는 저 멜론박이를 고용해서 데리고 다니면 귀족군대가 범죄자를 내놓으라며 붙잡기도 한다는 군요 크크
거부하면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물론 멜론박이 뿐만이 아니라 다른 범죄자 동료도 고용하면 발생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아래는 타르깃털 구글링한 이미지네요
아직 이벤트 텍스트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지만 꽤 많이 한글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혼란한 중세-판타지 시대 인류를 위협하는 수많은 폭력에 맞서는(돈 때문이지만) 난세의 용병단 대장이 되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헤이 츄라이 츄라이!
(민감요소 체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