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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7 09:43:08
Name 니시무라 호노카
File #1 1.jpg (400.2 KB), Download : 21
출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hot_article&no=1036810
Subject [기타] 전여친 장례식에 못가게 하는 현여친


아무리 전여친에 대한 질투가 있다지만 인간으로서 고인에게 명복은 빌어줘도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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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09:44
수정 아이콘
여초커뮤에선 보내주고 헤어진다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교자만두
22/06/17 09:45
수정 아이콘
나같으면 안말하고 갔을건데
22/06/17 09: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굳이 말할 이유가 없는데...
22/06/17 09:46
수정 아이콘
여친은 막을 게 아니라, 가라고 하고 헤어지는 게 정답 맞는듯
평생 다른 사람 품고 살 사람을 왜 만나요.
22/06/17 09:49
수정 아이콘
남자 입장에서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는데
말씀하신 평생 다른 사람 품고 살 것 같은 우려감이 생긴거라면 그나마 이해는 되네요. 공감과는 별개로...
그런데 못 가게 하면 되려 두고두고 마음에 남을것 같아 보내주는게 맞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22/06/17 10:10
수정 아이콘
평생 품지 않으려고 보내야 하는게 아닌가요? 못가게 되면 그 여친이랑 계속 잘되든 잘되지 않든 계속 후회하고 생각날거 같은데...
뭐 헤어지고 말고는 현여친이 결정할 사항이겠지만 못가게 막을 일인가 싶습니다.
42년모솔탈출한다
22/06/17 10:13
수정 아이콘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저는 장례식을 가야 그 사람을 떠나 보낼 수 있을거 같네요.
오히려 장례식에 못가면 평생 그 사람을 놓지 못할거 같아요.
페스티
22/06/17 10:1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안가면 한 맺히겠죠. 장례식은 죽은 사람을 위한게 아니라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보내주기 위한 것인데요... 맘에 걸리면 헤어질 순 있다고 봅니다만.
그리움 그 뒤
22/06/17 10:2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을 평생 다른 사람 품고 사는 사람이라고 해석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말싫
22/06/17 10:47
수정 아이콘
본인도 애틋하게 묘사하고 있고, 이별 후 1년을 앓았고, 전화 받자 마자 펑펑 울었다는데요.
전 애인 죽었다는 소식 들으면 놀라기야 하겠지만 펑펑 울 사람이 많진 않죠.
그리움 그 뒤
22/06/17 11:01
수정 아이콘
싫어서나 싸우고 헤어진 경우가 아니고 저런 이유때문에 헤어진 상황이면 보통 저 정도 감성은 생기는게 평균적이지 않을까요?
딱히 평균범위를 벗어난 정도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통곡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같은 경우에도 꽤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차이가 뭐냐면 할아버지, 아버지는 지병때문에 돌아가실걸 알고 준비를 해왔었다는 것이고,
할머니와 노무현 전대통령은 갑작스러웠다는 겁니다.

본문 남자는 전 애인의 사망을 갑작스럽게 통보받은거라 펑펑 울었다는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게 그 사람을 평생 품고 산다는 것과 연결되지도 않구요.
애틋하게 기억하기는 하겠지만요.
그게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지내는데 문제가 될거라 보지도 않구요.
그말싫
22/06/17 11:21
수정 아이콘
평생 품을지 아닐지야 아무도 모르는 거고,
본문을 보면 평생 품을 수도 있는 사람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이 보인다 정도입니다.

그 쪽 부모도 남자를 거의 준 사위로 생각하셨던 거 같고...
매년 납골당이던 추모공원이던 가겠다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거기까지 가도 괜찮다는 의견이신가요 아님 그건 좀...이신가요?
그리움 그 뒤
22/06/17 11:42
수정 아이콘
헤어지고 1년간 힘들었다.
전여친과 소식이 끊어진체 살았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전여친과 헤어지고 어느 기간동안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장례식장 다녀오면 이후에는 기억만 하고 또 잘 살거 같구요.
매년 납골당이나 추모공원 이런건 너무 지레 걱정 아닐까요? 살아있을 때도 안찾아갔는데요.
그말싫
22/06/17 11:50
수정 아이콘
전 여친의 장례식을 가겠다고 하기 전까진 현 여친도 이런 거 지레 걱정 안 했겠죠. 솔직히 상상이나 가능한 얘긴가요.

어쨌든 헤어졌고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잊어보려 한 것 같은데 죽음으로 인해서 어떤 감정이 생겼는지는 본인만 알겠죠, 평생 갈 죄책감, 미안함, 애틋함, 그리고 평생 늙지 않는 1020에서 멈춘 기억 등이 어떤 식으로 남자를 바꿔 놓을 지 모르죠.
불로장생
22/06/17 11:18
수정 아이콘
12년을 사겼다는데 안울면 이상한 사람 아닐까요?
그말싫
22/06/17 11:2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더 제대로 해야죠 남자가.
여자는 평생 자기 남자의 첫사랑과 싸운다라는 말도 있던데, 남자가 대놓고 본인 첫사랑이고(17살 부터라니 아마도) 원치 않게 헤어진 전 여친을 계속 현실 관계로 끌고 들어오는데 그건 현역 애인한테 너무 심한 폭력이죠
불로장생
22/06/17 11:30
수정 아이콘
여친하고 같이 있었을때 운것도 아니고 그냥 12년 사귄사람 어머님한테 부고전화 받았을때 안울고 버티는게 더 제대로 된 남자인지 전 모르겠네요...
그말싫
22/06/17 11:34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남자...
이런 감성 최근엔 용과같이 시리즈에서나 들어본 거 같은데 재밌네요 크크

6년 지났고 감정 정리했고 새로운 여친도 있다면 울지 않는 것도 정상 범주 같은데요.
오히려 우는 사람은 뭔가 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의 증거가 될 수 있고요.
불로장생
22/06/17 11:50
수정 아이콘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인데 딱히 재미있지는 않구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말씀드리자면 제 어머님이 고부갈등이 정말 엄청 심하셨습니다. 사실 갈등이라고 할 것도 없고 일방적인 폭행이었죠. 샌드백처럼 당하기만 하셨으니까요.

작년에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그닥 분위기 안좋았었고 어머니는 맏며느리라서 그냥 장례식장에 자리만 지키셨지 위패근처에 계시지도 않고 안방에서 계속 틀어박혀계셨어요. 삼촌, 고모들도 사정 다 아시니까 뭐라 말씀도 못하셨구요.

근데 막상 화장하고 빈소에 모실때 그 누구보다도 서럽게 우시더군요. 그냥 목례한번만 하고 가도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아 이게 바로 곡이라는 거구나 하고 저는 깨달았죠. 관앞에서 침밷고 욕설을 해도 모자랄 사람한테 그래도 맏며느리로서의 예의를 차리시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족이 길었지만 사람이 죽었는데 현 연인을 위해서 감정을 숨겨야한다, 해도 된다 뭐 이게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사망자를 위해서 우는 행동자체가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감정을 떠나서 이건 한국인의 예의의 범주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굳이 더 댓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말싫
22/06/17 11:54
수정 아이콘
운 걸 비난 한 적 없습니다,
아직 전 여친에게 여러 감정이 남아있구나를 유추할 수 있는 여러 단서 중 하나라고 얘기 한 거죠.
22/06/17 11:59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불로장생님 어머님 같은 상황에서 그냥 자리만 지키셔도 뭐라 할 사람 없는거자나요.

본문 상황에서 어차피 헤어진 여친이고
현여친이 있으니 조문 안가거나 안울어도 이상한것도 제대로 되지않은 사람도 아닙니다.
지구 최후의 밤
22/06/17 12:14
수정 아이콘
그말싫 님// 추억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당시의 기억+감정이자 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여러 부분이죠.
칼로 자르듯 감정만 거세하는 게 더 어려워보입니다.
본문의 당사자가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나 감정이 남아있다고 해서 그게 어떤 종류인지 섣부르게 재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말싫
22/06/17 17:30
수정 아이콘
지구 최후의 밤 님//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현 애인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니죠, 알고 싶지도 않고 그 감정을 빌미로 배려까지 바라고 있는 이기심이 문제고요.
22/06/17 11:28
수정 아이콘
감정 다 정리된거면 안타깝구나 이상의 생각이 안들수도 있죠..뭐가 이상합니까
불로장생
22/06/17 11:35
수정 아이콘
털날리고 냄새나서 키우는거 별로 안좋아했던 부모님이 키우시던 강아지도 나이들어서 죽으니까 기분이 영 좋지않던데 인생의 1/3을 같이하던 연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무리 감정정리가 됐다고하더라도 저는 못참을것같네요.
22/06/17 11:43
수정 아이콘
그게 사람 마다 다른거니 오해가 일어날수 있는 부분인거죠.

저는 헤어지면 그냥 그 순간부터 남으로 인식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게 안되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보면 안되죠.
불로장생
22/06/17 11:52
수정 아이콘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6/17 13:08
수정 아이콘
품는게 아니라 보내주려고 가는거죠. 에휴...
김연아
22/06/17 09:47
수정 아이콘
남사친과 술마시기, 남사친과 술없이 여행도 아니고,

장례식은 보내줘야죠.

그리고 헤어지고 말고는 그 다음에 자세히 얘기해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봐요.

사실 저도 말 안 하고 그냥 갔다왔을 것 같습니다.
썬업주세요
22/06/17 09:47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지성파크
22/06/17 09:48
수정 아이콘
이래서 선의의 거짓말이 있는거죠
1등급 저지방 우유
22/06/17 09:49
수정 아이콘
글쳐
22/06/17 09:48
수정 아이콘
저는 남자가 더 이해가 안갑니다. 가고싶으면 조용히 혼자 다녀오면 되지 왜 현여친에게 말하고 갈까요?
백년지기
22/06/17 09: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이런 고민도 안했겠죠.
츠라빈스카야
22/06/17 10:58
수정 아이콘
말안하고 갔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그건 어떻게 감당하고요...
그러면 더 나쁜놈 취급일텐데..
22/06/17 15:49
수정 아이콘
현여친이 소중하니까 말하고 가는거죠.
22/06/27 17:11
수정 아이콘
안 말하고 갔다가 걸리면 "왜 안 말하고 갔어? 우리가 그냥 사이도 아니고 솔직하게 말하고는 갔어야 할거 아냐?"라고 할 줄 알았을테니까요
22/06/17 09:51
수정 아이콘
가긴 해야죠. 근데 여친이 기분 나쁜것도 이해는 됩니다. 그렇다고 못가게 막는건 아닌거 같지만요
22/06/17 09:51
수정 아이콘
죽은 사람 못 이겨요. 장례식장 가고 싶으면 가라고 하고 헤어져야죠.
22/06/17 09:52
수정 아이콘
이런 판단 정도는 스스로 해야죠.. 너무 나이브했네요.
물론 장례식은 가는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허저비
22/06/17 09:52
수정 아이콘
말 안하고 갔다와도 여친은 눈치챌 것 같습니다 아무일 없었던듯 태연하게 여친 마주볼 감정상태가 아니네요 6년이 지났는데도 저렇게 애틋한데
22/06/17 09:53
수정 아이콘
여자쪽 입장에서는 장례식에 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털어내고 자기한테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있는지의 문제인 것 같네요. 장례식에 가지 않기를 바라는 건 그런 의지와 마음을 보여달라는 것 같고... 애초에 그냥 말 안하고 조용히 다녀오는게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싶어요싶어요
22/06/17 09:54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가는거지... 전 이런것도 이해 못해주는건 자기감정만 챙기는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멍차이
22/06/17 09:54
수정 아이콘
판춘문예식 주작에 진지해지지 마세요
급성 백혈병걸렸는데 6년을 버틴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다이어트
22/06/17 09:55
수정 아이콘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백혈병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긴 하죠
멍차이
22/06/17 09:56
수정 아이콘
29살에 백혈병으로 헤어졌으니 현재 35살까지 최소 6년간 투병한거죠
다이어트
22/06/17 09:57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봤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22/06/17 10:00
수정 아이콘
주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6년버틴다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AML이건 ALL이건 초기항암하다가 relapsed됬을가능성도 있구요 그러다가 그냥 감염에 의해서도 가능성있고

혹시나 골수이식과정에서도 있고.. 전혀 가능성다고 할수없습니다.
마음에평화를
22/06/17 10:10
수정 아이콘
백혈병이 어쩌고 하는게 너무 전형적이라 저도 믿지는 않는데
그거랑 별개로 백혈병 진행 과정에 따라 6년 얼마든지 버틸수도 있죠..
그림자명사수
22/06/17 09:57
수정 아이콘
29살까지 사귀었다니까 헤어진지 6년 지난거고 백혈병 걸리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헤어졌다니까 최소 6년은 버틴겁니다
22/06/17 10:00
수정 아이콘
위 글을 보며 먹먹해지다가도 주작이라는 댓글보면 마음이 또 싸해지면서 '사람 갖고 노나...'하는 감정도 생기고 그러네요.
리얼포스
22/06/17 10:02
수정 아이콘
주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급성백혈병 발병 6년 후 사망은 말이 안 되지 않습니다.
jjohny=쿠마
22/06/17 10:06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백혈병/급성%20백혈병#s-8

의학공부를 한 적은 없는데, 이 문서에 평균 60대 정도의 환자를 기준으로 계산된 생존률을 보면,
젊은 사람이 급성 백혈병에서 6년 버티는 게 왜 말이 안된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주작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 때문에 확정적으로 주작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움 그 뒤
22/06/17 10:28
수정 아이콘
판춘문예 주작이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드라마 작가들도 그런데 주작 작가들도 너무 성의가 없어요.
다른 불치병 좀 공부해보지.
22/06/17 10:32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급성 백혈병인지 만성 백혈병인지 안나와있네요.
저희 아버지가 만성 백혈병 투병 2년째이신데, 일도 하시고 주말에 등산도 다니실 정도로 일생상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세요. 6년째 어떻게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댓글보고 좀 그러네요
멍차이
22/06/17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성 백혈병 비율은 10퍼 조금 넘는정도이고
본문처럼 성인 이후 갑자기 발견된 케이스면 급성백혈병 말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급성과 만성은 발병이후 생존률이 급격하게 차이납니다
만성 백혈병은 꾸준한 치료와 약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급성 백혈병은 발병이후 6개월 안에 생사가 결정될정도로 예후가 안좋은 암입니다
저도 가족력에 백혈병 환자가 있기에 잘 알고습니다
일단 급성과 만성백혈병의 차이에대해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급성과 만성은 서로 다른 병이라고 해도 될만한 차이가 있으니 본인이 기분 나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6/17 10:49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보고 좀 욱한게 있었네요.
저도 급성과 만성의 차이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만성이라 하더라도 가족 입장에서는 너무 갑작스럽게 진단이 나온거라, 본문의 경우에도 단정지을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22/06/17 10:51
수정 아이콘
백혈병에 대해선 전혀 모르시는것같은데.. 뭘 어떻게 잡아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만성백혈병은 성인이후에 발견되구요. 급성 백혈병이 대부분 6개월안에 생사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6개월이전에 생사가 결정되는 경우는 제가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는데요. 대부분 치료도중 합병증이나 감염 혹은 이식때나 완전관해가 안되거나 해서 문제가되는거지.
몽키매직
22/06/17 11:06
수정 아이콘
백혈병 종류가 많고, 갑자기 훅 돌아가시는 종류가 가장 임팩트가 강해서 일반인 입장에서야 백혈병의 대표 경과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에 따라서 10년 넘게 달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윤석열
22/06/17 11:52
수정 아이콘
정확하지 않은 글은 자제하시면 안되나요;;;
세상의빛
22/06/17 20:32
수정 아이콘
제 환자 중 ALL survivor 있습니다. 백혈병은 매우 다양한 아형이 있는 병입니다. WHO 분류표 보면 분류표를 재분류해야한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예후도 다양하죠.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급성 백혈병이 만성 백혈병보다 예후가 안좋긴 합니다. 하지만 성급한 일반화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22/06/17 11:01
수정 아이콘
20세 이상 AML의 5yr survival이 27% 입니다.
22/06/17 0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답 없는 문제고 결국 각 커플, 부부가 자기들의 룰을 만들어야 하는 영역이겠지만, 저는 애초에 누구를 만나고 누구의 장례식장을 가고 하는 것을 배우자나 연인이 보내주느니 허락하느니 하는 걸 당연한 권한처럼 여기는 거 자체가 의아하네요. 그런 속박을 당연시 하는 사람은 결국 상대적으로 얕은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22/06/17 09:55
수정 아이콘
아마 현 여자친구분도 인간적인 도리로 가야한다는건 알고있을겁니다

본인도 보내줘야한다는거 알고있고요

근데 그만큼 남친이 좋은거겠죠 저럴때는 이성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진짜 알면서도 어리석은 반응을 하는거라서

현여친이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사실 현여친과 어찌되든 가긴가야죠...

저라면 같이가자고 할것 같습니다.. 현여친에게 말이죠 그게 답일것 같아요..
이시하라사토미
22/06/17 09:55
수정 아이콘
오히려 가는게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보내주는거 같은데..

남녀의 생각이 다른가봐요..
12년째도피중
22/06/17 09:56
수정 아이콘
남자는 현여친에게도 떳떳하고 싶었던 거겠죠. 뭐 이런게 남녀의 차이. 혹은 입장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저라면 갑니다. 이해해주면 됐고, 못 이해해주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든지 해야죠.
근데 6년이면... 음.... 모르겠네. 상황을 저렇게 만들어놓은게 진짜 판춘문예 같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6/17 09:57
수정 아이콘
가야죠 안가면 가슴속 방 한칸에 그 사람이 계속 있을건데요
근데 그 방은 점점 더 커질겁니다
가는 행위 자체가 방 정리하는 의식인데 현 여친 입장에서도 껍대기만 부여잡고 살거 아니라면 보내주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22/06/17 09:57
수정 아이콘
베스트는 적당히 둘러대고 몰래 다녀오는건데 그건 지나갔고,
이미 전 여친의 존재를 알고있는데 인간적으로 장례식 가는게 그렇게 문제인가? 싶군요. 남/여가 반대상황이었어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상황이구요.
22/06/17 09:58
수정 아이콘
뭐 저는 헤어지더라도 갈꺼같긴합니다
저정도 인연이라면 마지막인사정도는해야죠
살다보면
22/06/17 10:01
수정 아이콘
장례식 가고 현여친하고는 헤어지는게 모두에게 베스트입니다.
이미 장례식 얘기 들었을 때부터 현여친은 둘이 아니라 셋이 함께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을걸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생각을 못 떨치고 괴로워할거고, 남친에게도 분명 영향이 갈겁니다.
메타몽
22/06/17 10:02
수정 아이콘
전에 이 케이스와 반대되는 사건이 기억나는군요

와이프가 바람 피워서 멘탈 상처입고 이혼하고 새 살림 차리면서 잘 살고 있었는데

전 와이프가 사과도 없이 부러워만 하다 자살하고, 그 가족이 한번 와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는 글이었죠

그땐 저 포함 많은 분들이 절.대.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 케이스는 반대로 남자가 전 여친 장례식을 가서 인사하고 하늘로 보내줘야죠

현 여친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어짜피 이래된거 남친이 마음 정리할 수 있게 보내주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이걸 붙잡고 안 보내주면 평생의 상처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얼포스
22/06/17 10:05
수정 아이콘
전 여친입장 이해되네요. 죽은 사람 못 이긴다는 말처럼 평생 연인에게서 내가 첫번째가 아니라는 불안감 안고 살아야할텐데요.
남일이니까 보내주고 헤어지라고 할 수 있는거지...

이성적으로 따져서 장례식 못 가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냉철해지기도 쉽지 않을거같고요.
22/06/17 10:05
수정 아이콘
말을 안 한다거나 속이고 가는 건 양쪽 모두에게 예의가 아닌 거 같고...
애초에 현여친에게 전여친 이야기를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란 그런 거겠죠.
널 만나기 전에 10년 넘게 사귀던 여친이 백혈병에 걸려서 울고불며 헤어지고 어쩌고 같은 애틋한 이야기를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그리고 막말로 이분께서 현여친에게 전여친 이야기를 자주 하고 비교를 한다거나? 그리워하고 그랬다면 현여친 반응도 이해가 되죠.
김선신
22/06/17 13:57
수정 아이콘
공감.. 쓰신 막줄이 맞다면 저도 말 안하고 속이고 가는게 나중엔 그게 더 안 좋을 것 같고 그냥 첨부터 같이 가자고 할 것 같습니다
시카루
22/06/17 10:06
수정 아이콘
한 쪽 입장만 있는 글이라 판단합니다
아엠포유
22/06/17 10:06
수정 아이콘
저라면 말 안 하고 갔다 올 거 같은데....
12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마지막 인사는 하고 명복을 빌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6/17 10:09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문제네요.

제가 저 상황이면 어떻게든 여친 설득해 보겠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면 안가야죠 그 맘도 이해되구요.
스타슈터
22/06/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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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여자라면 보내줄겁니다. 잠시 떼를 쓰고 반대할수는 있지만요.
안보내주면 몰래가거나 못가거나 둘중 하나일텐데
몰래가면 거짓말한것 같은 배덕감에 현여친에게 미안하고
못가면 마지막 인사를 못한것 같은 배덕감에 현여친에게 원망이 들겠죠
어느쪽이든 현여친에게 안좋은 감정이 남을테고 그건 관계에 영향을 미칠테니까요.
22/06/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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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의리인데 전 여자친구의 젊은 나이의 병사조차 애도하지 못하게 하는 건 너무하죠. 제3자 입장에서보면 현 여친에게도 잘 해줄 수 있는 남자로 봐야되지않을까 싶네요. 보내주기 싫은 감정이야 이해하지만
배고픈유학생
22/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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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가고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자입장에서도 인간적인 도리는 이해되나 10년이나 넘게 사귄 전여친 마음에 담고사는 남자 만나기 어렵죠.
그말싫
22/06/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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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 여친을 존중 한다면 애초에 언급도 안 하고 갈 생각도 안 했어야죠.

쿨한 반응들이 신기하네요,
전 애인들이 죽으면 장례식 가는 게 도리인가요?

오래 사귀었고 애틋하게 헤어졌으면 가는 게 도리인가요? 그럴 수록 현 애인한테 더더욱 도리가 아닌 거 같은데요?
걔랑은 너무 오랫동안 깊은 사이였고 원치 않는 이별 했으니까 장례식 다녀올게?

쿨하게 받아 줄 사람도 당연히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는 건 [과거 연인과의 철저한 단절이 기본 전제 조건]이죠.
애초에 이 그라운드룰을 깨놓고 남자가 도리를 지키는 거니 뭐니... 산 사람 보다 죽은 사람에게 더 도리를 지키겠다고 우선 시 한 겁니다 이건.
메타몽
22/06/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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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니까요

일반적인 관계에서 헤어졌으면 '그걸 왜 감?' 이라는 댓글이 주루륵 달렸을 껍니다
그말싫
22/06/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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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썼습니다만,
걔랑은 너무 오랫동안 깊은 사이였고 원치 않는 이별 했으니까 장례식 다녀올게 <-- 이거 잖아요?
더 최악인데요?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서로 싫어서, 누가 잘못을 해서 앙금이 있어서 헤어진 거니 차라리 깔끔한데 원치 않는 이별한 사람들이면 더 찝찝하죠.
메타몽
22/06/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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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다만, 이미 상대방이 사망했고, 몰래한게 아니라 대놓고 문의한거면

1) 마음정리하라고 보내주고 이후에 이걸 빌미로 꽉 잡는다

2) 보내주든 안보내주든 상관없이 헤어진다

이지선다인데 지금은 1과 2를 섞어서 하고 있죠

남친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현여친 대응이 이도저도 아니라는게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그말싫
22/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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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이도저도 아닌 게 아니라 남친이 본인 선에서 정리했어야 하는 문제의 선택을 여친에게 넘긴 상황이라 봐야죠.
가겠다라고 통보를 한 건지 가도 될지 물어 본 건지 본문에서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차라리 가겠다라고 통보를 하는 게 나은 사람이라 보고요.

남녀 싸움에서 흔한 케이스 아닌가요?
여자가 싫어 할 거 알면서도 남자는 여자에게 그걸 해도 될지 물어보고, 여자는 그걸 물어본 것 자체에 빡쳐서 맘대로 하라하고, 남자는 니가 허락한 거다라며 당당하고, 그 후에 싸우고...

둘 사이에 어쨌든 전 여친을 끌고 들어온 건 남자이니 현 여친이 더 큰 문제라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계층방정
22/06/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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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하고 새 배우자를 들일 때,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계속 키우는 것 역시 [과거 연인과의 철저한 단절이 기본 전제 조건]이라면 비도덕한 행위 아닌가요?
그말싫
22/06/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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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있다면 당연히 다른 등위의 얘기죠, 물론 그 경우도 전 배우자와의 연은 자식을 위하는 선에서 최소화하는 게 도리겠고요.

지금 이 썰은 아무리 사족을 붙여도 그냥 "전 여친" 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사족이 늘어 날 수록 현역 애인은 더 기분이 더러운 거고요.
니들이 얼마나 오래 사랑했고 애틋하게 끝났는지를 현 애인인 내가 듣고 이해해줘야된다? 허어...
22/06/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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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너무 말도 안되는 비유네요
새 배우자의 자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가족이나 연인으로 결합하기전에 충분한 상의와 명확한 동의를 거쳐서 진행되는게 일반적이죠
이 상황에서 현여친이 남자친구과 전 여친에게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며 장례식 가는걸 동의하고 교제를 시작한건 아닐꺼 아닙니까
계층방정
22/06/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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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은, 철저한 단절을 요구하는 댓글이 보이는데 철저한 단절로 볼 수 없고 통념상 용납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싶어서 단 댓글입니다. 말씀하신 교제 전 의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되고 나서야 상대방에게 자신에게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있음을 밝히는 경우
도 있고, 사귈 당시에는 별 말 없다가 결혼할 무렵 되어서야 상대방에게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내치라고 요구하기도 하고요...
22/06/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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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비도덕한 행위 라고 비난을 받겠죠
그말싫
22/06/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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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매우 다른 얘기죠.

어쩔 수 없는 혈연으로 이어져 있는 전 배우자와의 최소한의 관계와, 연결 고리는 마음 뿐인 전 여친은 너무 다릅니다.
전자의 단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죠.
22/06/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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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단절이 기본값이고 전 배우자와의 자식은 양해를 구해야 할 사항인거죠.

본문 내용도 현여친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사항이지 당연히 가도되지 라고 할게 아니란 겁니다.
22/06/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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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댓글 쓰고보니 딱 제가 하고싶은 말씀을 더 정확히 써주신게 보여서 지웠네요
완전히 동의합니다.
무슨 기구한 사정이 있던간에 결국 지금 여친에게는
다른 이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일뿐인데 그걸 왜 이해줘야 하고
현명한 여자가 어쩌네 하는 말까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카페알파
22/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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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의 장례식에 간다는 건 '도리' 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 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죠. 무슨 마음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과거 안면이 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래도 한 때 마음을 주었던 사람으로서 갈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케이스의 남자분도 그런 정도의 생각으로 가려는 거 아닌가 싶고요. [과거 연인과의 단절] 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만난다는 것도 아니고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것 뿐인데요.

현여친분 반응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남친이 오랫동안 사귄, 그리고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진 게 아닌데다가 불치병에 걸린 여자가 밀어낸 거니 장례식에 갔다가 혹시 자기에게서 마음이 멀어질까봐 불안한 거겠죠. 그래도 이 부분을 충분히 설명을 하고 가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정 불안하면 장례식장 앞까지 같이 가고요.
22/06/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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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는 건 과거 연인과의 철저한 단절이 기본 전제 조건'이라는 말씀에서 쟁점이 될만한 포인트는 어느 정도의 [철저함]이어야 하는지인 듯 싶습니다. 의견이 다른 분들은 철저함의 정도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단절 자체도 단절의 정도도 모두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실제로 아내와 서로 그런 방면으로 간섭해본 일은 없네요.
그말싫
22/06/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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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간섭을 안 하셔서 각자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전 애인들과 만나거나 연락을 하고 계신가요? 흥미롭습니다
22/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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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마치 부존재 증명처럼 느껴져서 어떤 걸 말씀드려야 생각하시는 '어떤 일'에 적절히 부합할지 모르겠군요. 특정 부분만 이야기하려니 부자연스러워져서 아예 글을 하나 파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둘째 문장에만 집중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아내의 친구들과 아내의 관계를 일일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만 그 중에 아내에게 고백한 적 있는 남성이 있다는 건 들은 기억이 있네요. 아내가 인기 있던 편이라 학생 때부터 연애 많이 했고 아내로부터 자연스럽게 들은 이야기들(첫사랑이라든지 수위 높은 연애담이라든지)이 꽤 있지만, 저한테는 그게 다 아내가 살아온 과정으로 느껴지고, 아내의 행복이 제 행복보다 단연 우선이라 생각하기에 아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했을 순간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단, 아내가 원치 않았던 애정을 강요하던 자들에게 상처입었던 일에 관해서는 무척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깊은 분노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연애 횟수가 많지 않은데, 첫사랑이었던 친구와 가끔 연락하거나 만나고, 다소 연애적 인연이 있던 친구 중에는 사이 나쁘지 않았다가 그 친구가 강성 페미전사로 거듭나는 바람에(…) 한바탕 언쟁 후 소원해진 사람도 있고, 대충 그렇습니다.
그말싫
22/06/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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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써주셨던 리플에 댓글 달고 있었는데 글이 사라졌네요.
한국에 Tigris님 같은 의견을 가지고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유부남은 글쎄요... 3% 이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절의 철저함의 기준에 대해서 논하시기엔 너무 아웃라이어세요.
22/06/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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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있는 듯하여 서둘러 다시 달았는데, 쓰시던 댓글을 날아가게 했네요.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아웃라이어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 한국사회인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라운드룰, 국룰 등을 말씀하셨으나 어느 정도 철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른 기준이 드러나는 댓글이 여기만해도 많다는 사실이 그 룰들의 모호함과 대표성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말싫
22/06/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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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연들과 단절에 있어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충분히 대표성을 띈 의견이 있다고 봅니다, 전혀 모호하지도 않고 100%에 근사한 대표성일 거고요, 그 기준은 "완전한 단절"이고요.
유난히 경조사, 특히 조사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첫사랑 뽕), 그런 분들이 지금 이 이슈를 만나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계신 거라 봅니다.
과거 연인과는 무조건 단절이 디폴트 값이에요, 상호 합의에 의한 극히 특수한 케이스도 있겠지만요

본인에 대한 객관화도 충분히 가능하실 거라 봅니다,
주변인 중에 Tigris님 같은 삶을 사시는 분이 계신가요? (파탄난 관계 제외)
22/06/1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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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3% 이내라 설정하신 '아웃라이어'라는 부류만 제외해도 100%에서 한참 모자라네요. 누구는 아웃라이어라 레이블링해서 빼고, 연인관계였던 심지어 이혼한 사람과도 잘 지내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사람들 아무튼 다 빼고, 여기 댓글에서 다른 기준을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지만 다 빼고, 조사는 갈 수 있다는 분들이나 실제로 가셨다는 분들도 빼고, 이렇게 헤어진 경우라면 갈만하다는 분들도 빼고, 다른 문화권을 겪어보거나 아예 정체성을 기반하고 있어서 연애관이 다른 사람들도 다 빼고, 요즘 10대 20대 중에도 그런 생각 갖지 않은 사람 얼마든지 있지만 다 빼고, 커뮤니티마다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여론이 아닌 다양한 의견과 여론이 오가며 논란이 생긴 거 자체가 '완전한 단절'과 다른 기준을 갖고 있어서인데 그 다양한 사람들도 이런 저런 이유 달아서 뺀 후에도 아무튼 100% 근사라고 느끼시는 거라면, 향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가급적 퍼센테이지 언급은 안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말싫 님께서 바라시는 바와 달리, 그말싫 님과 '완전한'의 기준도 '단절'의 기준도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있고, 그러니 모두가 합의한 룰인 것처럼 전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100% 근사의 비율로 사회구성원들이 '완전한 단절'에 합의하고 있음을 증명할 근거 또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주시되, 처음부터 계속 반복해서 말씀하고 계신 '내가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하니까 무조건 국룰 맞다'는 그만 말씀하셔도 됩니다. 거기에는 더 이상 응답드리지 않겠습니다.
제 주변 사례를 확인해보라고 다시금 말씀하신 건 상당히 황당하네요. 그말싫 님은 주변 사람(주변인은 그런 뜻 아닙니다)을 둘러보는 정도로 국룰마저 정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주변을 둘러보는 거 정도로 세상을 다 연구해본 것처럼 3%니 100%니 헛된 단정 내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완곡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또한, 어떤 사례를 말해도 예외처리하며 없는 사람 취급하실 분한테 주변 사례까지 성의있게 논할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게 다른 무엇보다 황당합니다.
그말싫
22/06/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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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3%라 설정한 걸 반박하려면 본인의 근거라도 객관적이어야하는데 Tigris님의 근거도 "그건 아님, 암튼 아님" 수준인데 상호 너무 진지해질 거 없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국룰에 대외적으로 동의하는 비율과 그 국룰을 지키는 비율은 당연히 다를 겁니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려면 과거 연인과의 철저한 단절이 필요하다는 명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사람이 정말 3%를 넘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만, 정말 국룰도 아니다라고 반박하시는 건 그냥 사회 통념을 넘어 현대 인간 사회를 그냥 다 무시하는 거죠.
22/06/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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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본적인 설명까지 해야하는 게 웃깁니다만 입증은 주장을 부정하는 쪽이 아니라 주장하는 쪽이 해야 합니다. 저는 아웃라이어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해 주장하지 않았으니 근거 댈 것이 없습니다. 반면 3%니 100%니 할 때는 근거가 필요한 거고요. 수치를 댄다는 건 그런 겁니다. 피장파장이 아무 상황에서나 통하는 게 아닙니다.

무시라는 말의 본뜻은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것'입니다. 자기 주장에 맞지 않는 사례들을 못 본 척하며 제외해놓고 그 나머지를 100%라 부르는 경우를 지적하기 위한 말로 적절하겠네요. 저는 사회에 실재하는 다른 의견, 다른 가치관을 부디 무시하지 마시라고 거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객관화도 그렇고 무시도 그렇고 통렬한 자아비판은 충분히 보여주신 거 같으니 이제 국룰 100%(근사)의 근거를 보여주십시오. 어떻게든 허들 낮추려는 무빙은 못 본 척해드릴테니 동의든 준수든 100%(근사)를 보여주십시오.
그말싫
22/06/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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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수사적인 표현인 거 님도 알고 저도 아는데 계속 근거대라고 하는 건 피차 시간 낭빈데요.
누가 십중팔구라는 표현을 쓰면 8,90퍼인 증거 가지고 오라고 하시나요?

정 원하시면 님이 썼다가 지우신 그 행동들 리스트업해서 그런 삶을 사는 유부남이 실제로 몇 퍼나 있는지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돌려 보는 방법 정도는 있을 거 같습니다만, 원하시면 올려주세요
22/06/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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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싫 님// '내 주장에 근거 없다'의 수사적 표현 잘 봤습니다. 수사적 표현이니까 아무렇게나 말해도 괜찮다니 남에게는 지엄하시면서 스스로에게는 너그러우시네요. 해당 이슈에 대해 다른 가치관 가진 분들한테도 그렇게 너그러우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은근슬쩍 '완벽한 단절'에서 제 사례로 허들 낮추시는 모습 덕에 웃고 갑니다. 대화 패턴에서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부디 착각이면 좋겠군요.
22/06/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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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것도 자유지만 헤어지는 것도 자유죠. 남자 입장에서만 쓰여진 글이고 여자 입장에서는 본인이랑 사귀는 중인데 계속 전여친 이야기 나오면서 로미오와 줄리엣 찍고 있으면 저런 반응 나올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6/17 10:16
수정 아이콘
그걸 왜 말하고 가니
아스날
22/06/17 10:17
수정 아이콘
긁어 부스럼이네요.
판을흔들어라
22/06/17 10:18
수정 아이콘
정리냐 미련이냐에 따라서 사람들 반응이 갈릴거 같습니다. 전여친과 헤어진게 백혈병이라는 점에서 결국엔 죽음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병으로 헤어진거라 현 여친이 있든 없든 장례식장엔 갔겠죠. 결국엔 현 여친이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니 가고 헤어지는 게 맞겠죠.
무한도전의삶
22/06/17 10:19
수정 아이콘
현명한 여자라면 보내줄 것이고, 현명한 남자라면 다녀온 뒤에 마음 정리하고 현여친에게 충실하겠죠.
물론 어느 한쪽 그러지 못해도 이해는 됩니다.
FastVulture
22/06/17 10:24
수정 아이콘
222
그말싫
22/06/17 10:38
수정 아이콘
현명한 남자라면 현재의 관계에 전 여친 이슈가 끼어들지 않게 했겠죠.
아이폰텐
22/06/17 10:51
수정 아이콘
현명한 남자면 안가죠. 가고 헤어지거나
22/06/17 11:07
수정 아이콘
현명한 남자라면 안갑니다.
22/06/17 10:20
수정 아이콘
담지 않기 위해 가야하는게 맞는데... 이건 내 생각이고 상대방(여친)은 그 마음을 알 수 없죠...
인증됨
22/06/17 10:24
수정 아이콘
끝냈으면 끊어야죠 헤어진지 6년인데도 부고소식을 바로 들을정도면 현여친 엄청 맘고생했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누군가를 픔고사는 순애보는 제발 솔로로 남아서 했으면
폰독수리
22/06/17 10:25
수정 아이콘
세상에 현명한 사람이 몇이나 있나요? 저걸 여자더러 이해해달라고 하는건 너무 과한 요구같고
어차피 이미 말한거 엎질러진 물이고 헤어질 생각하고 가야죠 로미오와 줄리엣은 혼자서합시다 혼자서
Extremism
22/06/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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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아니고 그냥 연애하는 사이인데 남자던 여자던 맘에 안들면 깨지는거죠 뭐 본인들이 알아서 선택하는거지. 제가 작성자면 말을 안하고 갔을 것 같은데 본인이 원해서 말하는걸 선택했고 여친이 싫어하는 반응도 각오하고 말한걸텐데 정작 싫어하니 왜 이런 글을 올리는지부터가 이해가 안감
폰독수리
22/06/17 10:30
수정 아이콘
본문에 흔쾌히 다녀오라고 할줄 알았다고 써있네요
은때까치
22/06/17 10:32
수정 아이콘
현여친이 자신의 인격에 비해 남자에게 좀 지나치게 고결한 인격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나타나는 남자의 성향은 명확합니다. 상대방에게 솔직하고, 거짓말 자체를 매우 꺼려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하얀 거짓말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허가를 구하는게 남자의 최선입니다. 남자는 여친을 "배려" 한겁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양심에 걸리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현여친은 남자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자의 사연이나 행동이, 사회 통념상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법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성향으로 미루어 보아 저런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둘이 서로 이야기를 했다면 납득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여자의 저런 강압적인 태도가 일을 꼬이게 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서로만 좋다면 뭘 요구해도 되고 뭘 어떻게 해도 되지만, 저는 여친이 지나친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몽
22/06/17 10:33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현 여친이 해야하는 행동은

1) 보내주고 마음정리하게 만든 후 앞으로 남친이 본인만 보게 만든다

2) 보내주든 안보내주든 헤어진다

이지선다인데 1도 2도 선택 못하고 있죠

물론 여친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만 이렇게 애매하게 해버리면 결국 파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22/06/17 11:12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남자 위주의 해석이네요
제가 보기엔 성향이 솔직하고 거짓말하길 꺼려하는 사람인걸 보여주는게 아니라
본인의 애틋하고 아픈 사연 그로인한 자기 감정에 대한 인정을 바랄뿐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고 허가를 구하겠다는건 배려는커녕 아무리 좋게 봐줘야 어린애같은 순진함이네요
상대방이 느낄 감정에 대한 고려따윈 없는 자신만을 위한 솔직함이고
대번에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는 무례함이라고 봅니다.
22/06/17 11:32
수정 아이콘
남자도 본인의 그러한 요구가 여친입장에서 난처할수 있다는 배려가 없는거죠. 당연히 보내줄줄 알았다는게 그냥 본인 입장만 생각한거지
인증됨
22/06/17 12:11
수정 아이콘
배려했으면 그냥 혼자 명복을 빌면됩니다 장례식에서만 명복을 빌 수 있나요? 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그렇게 장례식까지 가고싶었으면 죽을때까지 솔로로 남아있어야죠. 서로 남남이던 두 사람이 애인사이였다 헤어지면 남남이되는거고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겁니다
내가 전여친 장례식에 다녀올거고 넌 허락해줘야해 이 행동에서 배려를 찾을수있다는게 놀랍네요.
아저게안죽네
22/06/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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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한쪽에게만 관대하게 보면 현여친도 배려한 거라고 볼 수도 있죠.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쿨한척 보내줬다가 뒤끝 있는 것보다 처음부터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했으니까요.
머나먼조상
22/06/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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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답이 정해진 문제도 아니고 각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되죠 뭐
전 전여친이 없어서 해당사항이 없고 와이프가 저런 상황이면 그냥 같이 갔다오겠습니다
22/06/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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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질투해서 뭘 하겠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카미트리아
22/06/17 12:03
수정 아이콘
좋은 기억만 남아서 시체는 이길수가 없으니까요
리얼월드
22/06/17 10:37
수정 아이콘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이건 100% 남자의 관점에서는 쓴 글이니
여성 입장에서는 1년간 사귀면서 계속 옛여친을 못잊은 늬앙스를 풍겼다고 하면.... 이해가 아주 잘 가죠;;;
사랑해 Ji
22/06/17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이 들었네요. 너무 애틋하게 헤어져서 어딘가모르게 티가 났을지도요...
그리움 그 뒤
22/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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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천태만상이고, 사람 성격도 제각각이고, 각자 알아서 하면 됩니다.
일단 백혈병 사연은 너무 주작인게 표나서 언급할 필요없고..
둘 사이의 감정적 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싸우든, 헤어지든, 이해해주든...
저는 어떤 결말도 인생군상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리거
22/06/17 10:41
수정 아이콘
현 여친이 무슨 질투의 화신처럼 표현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갑니다.
22/06/17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주작추정의 원칙하에 사고실험이라고 가정하고...

이렇게까지 오면 앙자택일이라고 봅니다. 가고 헤어지거나 안헤어지고 안가거나. 애초에 전여친과의 감동적이고 로맨틱하며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애정깊은얘기를 현여친앞에서 한것부터가 좀...
제3자입장에서야 전여친 장례식 가서 마음정리하라고 말할 수 있고 그렇게말씀하시는 의견이 많은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제가 여자측과 조금이라도 일면식이 있다면 절대 보내지말라고 할것같네요.
남자에게는 양자택일이 강요되는 순간이고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본인의 판단이며, 장례식을 간다면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맞다고 봅니다.
사랑해 Ji
22/06/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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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을 꺼낸 순간부터...
Liberalist
22/06/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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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다만 제가 남자쪽 입장이라면 어찌됐든 가기는 가고, 현 여친이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다 하면 놓아주는 식으로 행동할 것 같습니다. 아예 안 가는건 암만 생각해도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LifeLivingToday
22/06/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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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천태만상이라 이런걸 현여친에게 얘기할거면 허락을 구할 목적이 아니라 반응을 볼 목적으로 했어야하지 않나.
저였다면 가는건 확정이었고 전여친 장례식 간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할거면 반응을 볼 목적으로 얘기했을거 같습니다.

전여친 결혼식도 아니고 전여친 장례식인데..
카페알파
22/06/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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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여기 주작추정의 댓글들이 있어서 그런데,

뭔가 드라마틱하고 극적이긴 한데, 그래도 있을 법한 일 → 주작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하는 일 →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
22/06/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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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연애 소설이나 영화같은것도 엄밀한 의미에서 다 주작인데 우리는 다들 감정이입 잘 하면서 즐기잖아요.
주작이냐 아니냐를 식별하는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정도로 사람들이 불타오른다면 최소 대중성은 확보한 문학 아닌가 싶네요 크크..
바람의바람
22/06/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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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야죠 진짜 사랑해서 해어진 극히 드문 사례인데...
아이폰텐
22/06/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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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건 알겠는데 여자가 가지 말라고한게 정상/비정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뜻이 다르면 헤어지고 가던가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2/06/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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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는 당연히 말 할거 같은데 말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군요. 뭔가 인생 잘못 산 느낌인데;;
구텐베르크
22/06/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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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친의 식견이 좁고 그릇이 작네요
당연히 질투의 본능은 조문 안 가길 바라겠고 그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 본능을 넘어서 인간과 인간에 대한 애도와 예의가 있다면 그걸 이해하는 게 '더 바람직하고 더 덕있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남친이 조문을 가도록 보내주고 위로해주는 현여친
심지어 남친과 함께 조문을 가서 함께 애도하고 위로해주고 고인에게는 내가 이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 하늘애서 걱정마라 남친에게도 내가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위로가 되겠다 하는 현여친
의 경우가 있다면 그게 더 어질다 더 바람직하다 생각하게 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누군가의 선택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 내에 있다고 해서 그게 항상 바람직한 선택이 되는 것도 더 바람직한 다른 선택이 없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범죄조차도 전후 사정을 다 들어보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용과 인내가 더 바람직한 선택이지요
그말싫
22/06/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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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와 예의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길래 식견까지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써주신 바람직의 예시를 읽다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남자라면 느와르, 여자라면 순정만화 감성을 가지신 것 같은데....

그럼 본인 여친이 죽은 전 남친의 제사를 지내준다해도 이해 하실 건가요?
본인은 그게 인간과 인간에 대한 애도와 예의다 라고 한다면?
그 제사도 매년 함께 해주는 게 바람직하고 덕있고 어진 사람인건가요?
이 제사를 반대하시면 구텐베르크님은 식견이 좁고 그릇이 작은 걸까요?

모두가 기준이 다르니 다 맞춰가기 나름이겠습니다만,
기준이 너무 중구난방이면 그야말로 카오스니 새로운 인연에 기존 인연이 끼어들지 않게 한다는 최소한의 국룰이 있는 거죠
구텐베르크
22/06/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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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는 혈연관계 사이에서 일족을 기리는 것인데 그걸 전남친 전여친 사이에 왜 지내나요
반면 조문과 애도는 인연이 있는 사람 사이에서 하는 것이니 인연이 있었던 사이라면 갈 수 있고 안 가는 것보다는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지요
좀 이상한 비유세요
그말싫
22/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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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지난 남친에게 전화를 하는 걸 보니 그쪽 부모도 준 사위로 생각하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만,
제사라는 비유가 맘에 안 드시면 매년 묘지던 납골당이던 가는 걸로 치환해보면 어떠신가요? 이건 가족 아니어도 갑니다.
사탕바구니
22/06/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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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댓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안 보내주는 것이 보내주는 것보다 더 어질지 않다는 지점까지는 동의는 못해도 이해가 되긴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위로를 주겠다'는 무슨 재혼 가정 새엄마가 아이 친엄마 장례식 가서 할법한 소리를 당연히 (더 어진 선택지이니까) 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고 여자친구가 식견이 좁고 그릇이 작다고 단언하시는 점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22/06/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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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이해가서 슬프네요..
유유할때유
22/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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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헤어지고 가겠습니다
12달 사귄것도 아니고 12년 사귄거면 거의 인생의 3할을 함께한 사람인데...
올해는다르다
22/06/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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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안가도 헤어져도 안헤어져도 이해하는데 말하지 않고 가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22/06/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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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여친이 장기간 사귄 걸 알고 있다고 하는데 그냥 사귄것만 말했을까요 ? 전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만
로하스
22/06/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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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댓글들 봤을때 보통의 남자들은 거기까지 생각을 못하는거 같아요..이 글만 봐도
남자가 전여친한테 상당한 감정이 남아있는게 느껴지는데 현여친은 오죽했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장례식 간다고 얘기했을때 남자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얘기했을까요.
그러니 장례식 간다는 소리에 여자가 폭발한건 사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죠.
그말싫
22/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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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소식에 펑펑 울 사람인데 아무 소리 안 했을 거 같지도 않고...
이직해서 만난 현 여친이라면 완전히 새로운 인간 그룹에서 만난 건데, 모르게 하려면 철저히 모르게 할 수도 있는 걸 현 여친이 애초에 왜 알고 있나요, 본인이 줄줄 말했으니 알겠지...
22/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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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이야기가 주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저런상황에서 드라이하게 전여친이 병으로 죽었는데 장례식다녀오겠다 이렇게 얘기했을리가 없죠. 12년동안 사귀었고 자기는 계속좋아했는데 여자측의 강권으로 이별했고 저 위에나온썰을 (자신을 정당화하기위해) 다 풀었을겁니다.
아무리봐도 "이렇게 화를 낼 여자가아닌" 여자가 화를 크게냈다면 전여친에 대한마음이 크다는걸 어떤식으로 느꼈기때문이겠죠.

애초에 장례식을 간다는사실을 현여친에게 얘기한순간 남자는 배려를 여친에게 강요한것이고, 이 이슈를 남자와 현여친과의 문제로 만든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얘기안하고 간다음 마음속에 묻는게
얘기하고 허락을 구하는것보다 100배는 낫다고 봅니다. 이건 남자가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삼다수
22/06/17 11:10
수정 아이콘
여자가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중이라면 일단 보내주고 반응봐서 계속만날지 헤어질지 결정하겠죠. 상대가 결혼상대로 어떨지 알아볼 좋은 기회니까.
딱히 진지하지 않으니까 일단 당장 상대를 조종하는 쾌감에 사로잡혀서 쥐고 흔들려고 하는거고요.
jjohny=쿠마
22/06/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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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판단하자면,

오히려 글쓴이야말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중이었다면 생각이나 행동을 다르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지 않으니까 상대 기분은 상관 없이 자신의 슬픈 감정만 우선했던 게 아닐까요
인증됨
22/06/17 12:14
수정 아이콘
이걸 여자탓을...
사랑해 Ji
22/06/17 13:10
수정 아이콘
저 상황가지고 그것도 남자입장만 쓰여있는 글 가지고 여자분을 그렇게까지 매도합니까? 저 여자분 아세요?
Dr.Strange
22/06/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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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게 하는 게 아니라 이 참에 너 선택에 따라 헤어지겠다는 것 같습니다(8할은 마음 식음)
정말 좋아하면 배려하고 보내주겠죠
나쁜 역할 서로 떠넘기기가 시작됐으니 오래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레너블
22/06/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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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변분들중에는 질투랑 집착 같은게 넘버원인데
저도 이건 보내줄거같은데요... 장례식장가면 죽은사람이 살아나서 다시 사귈것도 아니고...
그리움 그 뒤
22/06/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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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본문 정도의 갈등 내용 정도가 헤어지고 말고 할 정도인가요?
요즘 분들은 연애 하는데 갈등의 허들이 너무 낮은거 아니에요?
22/06/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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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럴만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남자가 옛여친을 마음에서 계속 못보내고 현여친이 껍데기랑 만나는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으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현여친 입장에선 그러한 걱정은 할만하죠.
그리움 그 뒤
22/06/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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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친과 병 때문에 헤어지기는 했지만 살아있을 때 계속 찾아간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 지난 후에는 정리하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다가 모르는 번호로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었다는거죠.
저는 님 생각과는 다르네요.
현여친과 만나면서 전여친 얘기를 계속 했거나 찾아갔거나 한게 아니라면 말이죠.
22/06/17 11:53
수정 아이콘
잊고 잘 살다가 죽었다는 연락 한번에 감정이 확 살아날수도 있죠.

제 생각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현여친 입장에서 그런식으로 느낄수도 있다는거고 만약 그렇다면 헤어지니 뭐니 할만한 갈등 상황이 될수도 있단거에요. 요즘분들하고 아무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답답하네
22/06/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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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이 행동 했을 거 같은데요. 거짓말은 말도 안되고 그냥 구구절절한 사연은 다 빼고 다녀오겠다 통보하고 뭐라해도 일단 장례식장은 다녀오고 여친의 판단에 맡기겠죠. 근데 저 상황에서 여친이 폭발한 것은 단지 이 상황 때문 만은 아닐껍니다. 아직도 마음속에서 못 잊고 사는 게 밖에서 너무 보이니까 그동안 많이 쌓여온 게 계기를 만났을 뿐이지. 간절히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막으면 결핍이 집착이 된다 생각해서 제3자 입장에선 차라리 보내주는 게 낫다 보지만, 여친 입장에선 충분히 화날만 한 거 같네요.
22/06/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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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상황에서 저라면 몰래 다녀오던가
피치못하게 현 여친이 알게되서 저런 반응이 나오다면 헤어지고 다녀오겠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도 못가게 하던지 헤어지고 가라고 할꺼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두 사람 모두에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말하고 허락받고 다녀오겠다는 이기적인 심보빼고는요
유러피언드림
22/06/17 11:21
수정 아이콘
갑니다 저는. 말도 합니다. 가지 말라고 해도 갑니다. (헤어지겠지만, 저는 애초에 그런 부류의 사람을 만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진행형이 아닌 정리된 과거는 '나' 그 자체입니다. 뭣이 중헌디? 인간은 단순한 유기물 덩어리가 아닌 역사를 가진 존재입니다. 상대방도 나를 존중한다면 나의 삶의 궤적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그 존중의 연장선상에서 장례식 참석은 인정해주어야죠. 결혼식, 유학길 배웅 따위도 아닌데요. 역지사지, 상대방이 이런 인연이 있다면 저는 당연히 흔쾌히 다녀오라고 합니다.
jjohny=쿠마
22/06/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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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 댓글을 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 글쓴이는 전애인과 [사랑해서 헤어졌다]는 표현이 정말 어울리는, 보기 드문 애절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헤어진 지 6년, 현 애인과의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들려온 소식에도 한참을 펑펑 울 만큼 그 잔향이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 그 잔향을 현 애인에게 드러냈습니다.

- 글쓴이 입장에서 [옛사랑의 애절한 스토리와 잔향 때문에 더욱 장례식장에 가고 싶어하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 그런데, [옛사랑의 애절한 스토리와 잔향 때문에 더욱 장례식장에 가고 싶어하는 것]을 현애인이 알고 있다는 게, '흔쾌히' 장례식장에 다녀오라고 할 만한 사유라고 생각한 것은 착각인 것 같습니다. 그건 자신의 입장에서나 그런 거죠.
- 현애인 입장에서는 단순히 건조하게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죽었대서 조문만 하고 올게' 라고 한 거랑은 아예 다른 얘기가 되는 겁니다. 옛사랑의 스토리가 애절하고 잔향이 짙을수록, 현애인에게는 껄끄럽고 불편해지는 거죠.

현애인이 배려를 못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이전에 [글쓴이가 자신의 슬픈 감정에 취해서 현애인을 배려하지 못한 게 먼저]입니다.

물론 슬픈 일을 겪은 사람이 자신의 슬픈 감정 때문에 옆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게 딱히 드문 일은 아닌데,
옆사람을 배려하지 못한 책임을 이렇게 지게 되는 거죠.

현애인이 이해를 해주면 보살인 거지, 현애인이 이해를 안해준다고 해서 속좁은 사람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증됨
22/06/17 12:15
수정 아이콘
현 연인관계를 파탄 낼 짓을 한게 남자인데 여자한테 현명도르가 펼쳐지고 결혼생각있었니없었니까지 나오니 아찔하네요 젓말 크크
진지하게 이 글이 없는 상태에서 남녀바뀐글이 올라왔어도 이랬을지 생각을하면...
아이폰텐
22/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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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여자보고 뭐라하는 사람은 완전히 남자입장만 고려한 거죠

인간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애초에 여자입장에서 저따구로 나오면 그동안 몰래 문병갔을지 알게 뭡니까 오만 생각 다들텐데
22/06/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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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는것 싫어서 말하고 갈듯. 과거와의 이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저런 상황에서 사람이 미련을 갖게되면 더 집착을 할 수 있죠. 그래서 더더욱 과거를 마침표로 끝낼 기회가 있다면 저 사람에게는 미래를 바라보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걸 이해 못한다하면 현여친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인거고요. 그렇다고 현여친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자기의 가치관이 있고 그게 서로 안맞을 뿐이니까요.
R.Oswalt
22/06/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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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면 이미 많이 나온 패턴의 글이라 감동이 없고, 실화라면 이제 이 글 현 여친한테 들어가서 진짜 헤어질 사유 만들어지는 거죠.
어쨌든 헤어짐 엔딩은 확정
달달한고양이
22/06/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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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한게 이미 결혼을 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그 경우는 선 넘는 건가 아님 결혼까지 한 마당에 뭘 질투해 가 되는 건가...
22/06/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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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다고 봅니다 가라면 가고 가지 말라면 안가야죠
썬업주세요
22/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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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 전이면 뭐라해도 가고 결혼 후라면 뭐라해도 안갈겁니다.
니시무라 호노카
22/06/17 11:51
수정 아이콘
와이프 옆에 있어서 물어보니 갔다 와도 된다는데
안된다고 하면 못가겠죠...
달달한고양이
22/06/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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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연애와 결혼은 다르네요. 결혼 생각까지 드는 여친이었다면 가는 걸 왜 이해못하냐고 묻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여친 입장에서도 헤어지는 결말이 나을 듯;
황제의마린
22/06/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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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와이프한테 이거 어떻게 생각해 물어봤더니 별 생각 안든다네요 니 알아서해~
??? 아니 그래서 가라는거야 말라는거야하니까
가고 싶으면 가도 상관없대요 근데 분위기상 안가야될꺼같음
22/06/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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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알아서해 제일 싫음 크크크
22/06/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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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너 알아서 해 (물리)
달달한고양이
22/06/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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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백점이요...
Old Moon
22/06/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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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고싶으면)알아서해
덜덜덜
Faker Senpai
22/06/17 11:37
수정 아이콘
오늘의 교훈 전여친/전남친 이야기는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물어봐도 기억안난다고 한다. 이런경우 그냥 혼자 조용하게 가서 마음정리 하고 오는게 베스트죠.
피우피우
22/06/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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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이해는 가는데, 남자가 이기적인 거죠.
평범한 사람이라면 내 연인의 과거가 과거일 뿐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론 그게 잘 안 되는 게 보통인데, 서로 그런 거 다 아니까 굳이 과거 이야기 안 하고 숨길 거 적당히 숨기고 익스큐즈 할 것들도 적당히 익스큐즈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12년 장기연애 경험에 심지어 그냥 헤어진 것도 아니고 소설에 나올법한 애절한 사연으로 헤어진 전여친의 장례식에 다녀오겠다는 허락을 굳이 현여친에게 구한다라...
이건 그냥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인간적인 도의상 장례식에 가야하는 거 너도 머리론 알 테니까 당연히 보내줄거지?' 하며 질투라는 감정을 억누르라고 강요하는 거고, 남자가 자기 마음 편하자고 마음의 부담을 여친에게 떠 넘긴 것 밖에 안 되죠.

저는 남자가 장례식에 가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갈 거면 말 안하고 가거나 굳이 말하고 싶었다면 여친 감정을 더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케어를 했어야 했습니다. 본인의 사연으로 생긴 갈등인데 그로 인한 마음의 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형태로 스스로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정 '나는 거짓말은 못 한다'는 식으로 여친에게 감정적인 부담을 떠넘길 거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어야죠.
감전주의
22/06/17 11:45
수정 아이콘
안 갔다오면 평생 남을 듯
Answerer
22/06/17 11:48
수정 아이콘
글 내용대로면 가도 평생 남아있을듯하네요.
인증됨
22/06/17 11:58
수정 아이콘
갔다와도 마음한켠에 납골당차릴거같은...
22/06/17 11:53
수정 아이콘
누가 옳다 그르다 보다는 서로 가치관이 다른데 이참에 헤어지시고 서로에게 맞는 좋은 사람 만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보내줄 수 있는 분은 똑같이 보내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안 되는 사람은 서로 안 되는 사람 만나야 결혼해서 행복해요.
둘 다 생각 바꿀 거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거 몇년 전에도 올라왔던 주제인데 다시 한 번 끌어올린 거 같네요..
기시감이 입니다.
여덟글자뭘로하지
22/06/17 11:55
수정 아이콘
이미 관계 회복이 안될 것 같은데요.
간다 -> 현 여친은 두고두고 전 여친의 그림자를 의식하고 살게 됨
안간다 -> 남친은 현 여친을 만나면서 계속 쟤가 그때 마지막 가는 길도 못 보게 막았었지 하게 됨
차라리 남자가 아무 말 없이 몰래 다녀왔으면 겉으로나마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은 전송해 드리는게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카미트리아
22/06/17 11:57
수정 아이콘
현여친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라키온
22/06/17 12:00
수정 아이콘
이전부터 여친은 남자가 전 여친을 못잊는다는게 보였을것이고 계속 맘에 안들었겠죠. 이 사건은 단지 트리거일뿐 결국 터질일이 아니였을까요?

애초에 남자가 전 여친을 못잊고 있고 티를 낼거면 새로 사귀질 말았어야죠. 남자가 이기적인거라고 봅니다
황제의마린
22/06/17 12:14
수정 아이콘
음.... 솔직히 전 남자 입장이 이해되지만 아마 이 커플은 깨질껄요..?
The)UnderTaker
22/06/17 12:21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이와 거의 비슷한글 본거같은데...
기사조련가
22/06/17 12:25
수정 아이콘
닌 전여친 어머니 장례식도 다녀왔는데...
걍 가는게 남
임시회원
22/06/17 12:27
수정 아이콘
바람이 꼭 몸을 섞어야 바람은 아니죠.
League of Legend
22/06/17 12:28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죠 뭐..
...And justice
22/06/17 12:42
수정 아이콘
저런 무거운 개인사를 일면식도 없는 커뮤에 물어보고 왈가왈부 할 떡밥으로 던져주는게 35살이나 먹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라니..
22/06/17 13:17
수정 아이콘
222222222
그냥 조용히 다녀와도 되는걸 현여친에게 저걸 물어봄 + 그걸 커뮤에 글써서 여러사람이 현여친 조리돌림하게 만듬

그냥 현여친 조상이 도와주셨다고 생각해야됩니다
김보노
22/06/17 13:01
수정 아이콘
결혼전 저도 글과 같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의 아내는 잘 다녀오라고 보내줬었습니다.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결혼한 지금도 아내의 전 남친 장례식이 있다면 보내줄거에여.
22/06/17 13:20
수정 아이콘
뭐 심플하게 보면 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그냥 담백하게 말했다면 조금이나마 논란이 될 만한 주제 같은데, 많은 디테일이 빠져있지만 본문 내용만 보고 추측해보자면 여친 입장에서는 '이놈 아직 마음이 많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말과 행동을 했을 거 같네요.
글의 어투도 그렇게 그냥 남자가 좀 피곤한 스타일인듯....
9렙고정
22/06/17 13:24
수정 아이콘
다른데 보면 전여친이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얘기가 많던데 여긴 역시 좀 다르군요
22/06/17 13:37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면 전 보내 줬을것 같네요. 조문도 못하게 막고싶진 않아요.
22/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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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인 것 같지만 실화라면 현여친 조상님이 도우셨네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22/06/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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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전 여친이면 현여친이 저렇게까지는 안 할겁니다. 스토리가 거의 드라마급이라 그 무게가 더 무거운거죠.

제가 여친이면 그래 다녀와라 하고 저 스토리를 다 안다는 전제하에 저 분과 결혼은 안 할 것 같아요. 과거 없는 사람 없다지만 너무 절절해서요

그리고 제가 저 분이면 여친에겐 말 안하고 조용히 다녀왔을겁니다.
깻잎튀김
22/06/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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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이든 사고실험이든 판단은 내릴 수 있죠
주작같아도 그 이상인 현실은 얼마든지 있고요
그냥 가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현여친이 속이 좁다 뭐다 판단하기보다도 현여친 입장에서도 헤어지는게 더 좋은 판단일거고요
말 안하고 간다는 선택지는 결국 갔다와서 아무일 없이 살 수 있다는게 보장된 상황에서만 선의의 거짓말이 되는거라 현여친이 본전 아니면 피해보게 되는거죠
Jadon Sancho
22/06/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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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몰래 다녀오는게..
호야만세
22/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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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장례식장엔 보내주고 나중에 헤어질것같습니다. 너무 애절하게 헤어진 사이인데다가 결국 안타까운 죽음으로 남자입장에선 더욱더 애틋한 사랑이 완성되어 버렸네요. 남자를 욕할 필요도 없고 여자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본인에게도 좋을듯..
22/06/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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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정도도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평생 인생이라는 길을 같이 걸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DeglazeYourPan
22/06/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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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갈수도 있다고는 보는데 그건 현재 관계의 위기를 감수할 때 얘기고 상대가 흔쾌히 보내줄 줄 알았다는건 에바 제3자가 봐도 이렇게 애틋하구만

저 일련의 흐름 자체가 남자든 여자든 감정의 쓰나미를 불러올 만한 일이라 크게 문제있다고 말하긴 그렇고 그저 "인연이 아니다" 라고 말하기 딱좋은 상태인듯
Old Moon
22/06/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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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 입장이 이해는 되는데 같이 할 수 없는 관계 같습니다.
그냥 헤어지고 남자는 장례식장 다녀오는 것이 좋겠네요.
설레발
22/06/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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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뭐라고 하든 맞춰서 행동할 각오도 없이 저걸 굳이 왜 말함..?
22/06/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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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 입장 이해가고 여자 입장은 이해 안 된다에 한표...
물론 서운한 마음 씁쓸한 마음 1그램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막지 말라고 하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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