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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15:04
스타2 닉네임이 이노베이션이라서 케일 장인 이노일 텐데, 프로게이머 이신형 잘 모르시는 분들은 ~노체로 케일 장인이노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듯 흐흐
21/12/21 15:07
그걸로 얼마전 피지알에서도 살짝 불탔었죠. 흐흐
근데 애초에 아이디를 중의적으로 쓴 것 같긴합니다. 이거로 보이지? 사실은 아니야. 이런 느낌을 노린듯해요.
21/12/21 15:23
뭐 중의적으로 썼다해도 문제가 됩니까?
일베 단어든 뭐든 비하적 의도만 없다면 써도 상관없죠 뭐. 허버허버 웅앵웅도 비하적 의도만 없다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났으니까요.
21/12/21 15:45
애초에 일베 말투라고 볼 수도 없는 사례입니다(해당 댓글러 딴에는 노체를 이용한 드립이었겠으나 사투리의 용례와 구분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은 노체라 할 수조차 없음). 물론 노체가 잘못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저도 예전에 그에 관한 글을 써보기도 했죠.
21/12/21 15:40
그 일베체 관해서 더 얘기해 보자면요. 문제가 없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문제가 크다고 단정짓기에도 어렵습니다. 제가 예전에 스연계에 이와 관련된 사건을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spoent/64195 위 게시글의 분위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현재 노체 자체를 그렇게까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느냐는 점, 외견상 사투리와 구분 불가능하다는 점(사투리의 한 용례라는 점) 등을 이유로 이런 사례는 문제삼기 곤란하다는 의견들이 꽤 많습니다. 저런 어투가 공격받았던 가장 큰 당위적 이유는 어쨌든 기존의 사투리와는 다르다는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사투리의 용례와 구분 불가능하다면, 노체라고 공격할 수 없는 거죠.
21/12/21 15:53
친가 외가 모두 경북이고 경상도에서도 대학생활 공보의도 경상도에서 생활했는데
그냥 무분별하게 노를 붙이고 이게 그냥 원래 사투리하고 섞이니까 구분이 힘들어진거에 가까운거죠. 일베가 망했는데도 죽은자식 불안만진다느니뭐라느니 하던데 어원 자체가 그모양인데 어느정도 의식을 할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허용이 된다면 그냥 별별 혐오에서 나온 단어들도 많이 쓰이면 별 문제가 없게되는거죠
21/12/21 16:02
그게 사실은요. 제가 위에 걸어둔 링크 타고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단언할 수가 없더란 말이죠. 노체가 등장하기 전에도 그런 식으로 종종 쓰였다는 얘기가 우선 있구요. "-노" 어미가 붙는 건 설명의문문인 경우이고, 보통은 의문사와의 결합을 통해서 감탄사 등으로 응용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언어생활에서는 의문사의 생략은 물론이고 판정의문문에 뿌리를 둔 형태로도 실현된다는 네이티브들의 진술이 꽤 많습니다. 저도 그런 네이티브 중에 하나구요. 물론 유니언스님처럼 경험이 다르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쉽게 단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일베가 깽판치던 시절에는 그냥 일단 때려잡고 봤지만요. 실은 곰곰이 따져볼 문제죠.
21/12/21 16:19
그 대표적인 예가 "미쳤노"와 "도랐노"입니다. "니가 예쁘노"나 "밥 많이 먹었노"도 비슷하죠. 그런 경우로 치면 "케일 장인이노"도 비슷하구요. 모두 Y/N을 답으로 가지는 판정의문문의 변형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덜 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드실 수 있지만요. 저도 덜 자연스러운 것 같긴 해요. 그렇다고 사투리가 아니다, 일베체다! 이거는 좀... 실제로 사투리의 한 용례로 그렇게 쓰여왔는데 말이죠(노체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저도 이것 때문에 좀 헷갈렸습니다. 근데 노체에 대한 공격의 당위성이 사투리와의 구분 가능성 때문에 성립되었던 만큼, 이런 케이스는 잘못되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쓴다는 네이티브들이 다수 있는 실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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