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24 10:32
일단 다른 플레이어들과 달리 하드 디스크를 써서 용량이 월등했구요. 곧 다른 업체들에서도 HDD 타입을 만들긴하는데...
당시 세계를 선도하던 한국의 MP3 업체들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 점점 그 기기에 '얼마나 많은 기능을 때려넣느냐'에 집중했습니다. 아이리버 최초의 HDD 플레이어는 애플 제품과 달리 녹음, 라디오, 라인IN/OUT 등에다 심지에 내장 게임까지 돌릴 수 있었죠. 그런데 아이팟은 기능면에서는 깡통인데다 비쌌지만 더 가볍고 더 빨랐으며 훨씬 얇았고- 특히 저 휠을 돌리는 UI가 혁신적이었습니다. 새롭고 재미있는데다가 직관적이었고 대용량의 많은 곡들을 그 전의 어떤 플레이어들보다도 쉽게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시 디자인이 발군이었습니다. 그때는 진짜로 힙스터의 상징이었죠.
21/10/24 09:56
세상을 바꾼 제품은 아이폰.
아이팟 이전에도 국산 mp3가 시장을 장악 중이었습니다. 아이튠즈는 아이폰 초반까지도 오히려 발목을 잡는 진입 장벽이었죠.
21/10/24 09:59
(수정됨) 아이팟이라는 기계 자체에 국내에서는 별 의미가 없었져..
잡스가 아이튠즈로 음악을 파는 스토어를 만들려고 저작권자랑 협상해가면서 앨범단위가 아니라 곡단위로 짤라 팔수 있는 음악스토어를 만들었다는게 핵심인지라; 그 이전에야뭐 한국이면 소리바다 미국이면 냅스터? 던가 그런걸로 mp3는 어디선가 구해오는 것 뭐 그런 인식이 쫙 깔려 있던 판을 바꾼 사업모델이 중요한거라서. 근데 한국엔 그 스토어는 안 들어왔었고, 기계는 더 좋은 국산이 많았으니까.. 뭐 어쨌든간에 컨텐츠를 돈내고 산다는 사업모델을 만드는데 애플이 큰 공헌을 한건 맞긴 한거 같습니다;;
21/10/24 11:04
아이폿 처음 나온거부터 썼었는데 .. 태그는 그냥 포기하고 때려넣고 듣긴 했었져.. 씨디 리핑해놓은 게 너무 많아서 다른 앱이나 기계는 생각도 안하고 .. 원래 맥 유저였으니.. 다 옛날 얘기네요 킄킄 요새는 mp3가 뭐야? 왜 파일을 다운받아? 구러지 않겠나 싶네요
21/10/24 10:01
좋았죠. 잘만들었고.. 실제로 저도 잃어버리기전까지는 진짜 긴시간썼습니다. 스마트폰이 나오고 그 용도가 좀 줄었지만요.
게임영상도 담아서 보고 그랬던 기억이납니다.
21/10/24 10:14
(수정됨) 잘 만든 제품이죠. 당시 국내 MP3 용량이 128메가 256메가 이랬는데 아이팟은 5기가였습니다.
음원파일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클릭휠인터페이스를 탑재하여 음원이 많아도 찾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21/10/24 11:08
한국 사람들이 특이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애플을 묘하게 싫어하지만,
아이팟 시절부터 다른 제조사와는 아예 다른 길을 걸어왔죠. 제 첫 애플기기가 친척이 보내준 아이팟 미니와 아이팟 나노 였는데, 스펙은 비슷할지 몰라도 기타 mp3 플레이어와 옆에 나란히 두면 도저히 같은 레벨의 디바이스가 아니었습니다.
21/10/24 11:58
아이팟 나노랑 아이팟 터치 둘 다 1세대부터 썼는데 압구정 에이샵에 예약걸고 나오자마자 사서 근데 진짜 솔직히 이정도로 호평받을만한 기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거보다 아이튠즈때문에 한국 정서랑 잘 안맞아요. 동기화 시스템으로 PC 포맷하면 죄다 음악 승천하는거부터 해서...
21/10/24 12:38
학생 때 아이팟 클래식 160g 사서 분실하기 전까지 정말 잘 썼습니다. 100기가 넘어가는 많은 곡을 관리하기에는 아이튠즈가 편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