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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5 07:52
이것도 케바케죠.. 이상한 업체들도 있는게 사실입니다만..본인이 그만한 역량이 있다면 퇴사할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미 대우를 해주는 케이스도 많습니다요..
또는 애초에 일정 수준의 역량이 있었다면 굳이 퇴사까지 생각해볼 필요가 없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던가요..
21/09/15 07:55
(수정됨) 그럼 퇴사하려고 하는데,.. [어휴 잘 됐다 C8 너같은 넘 데리고 회사 생활할 생각하니 앞길이 까마득하면서 짜증났는데 제발 혹시 퇴사하지 않을까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생각할 정도였는데 진짜 퇴사한다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정말 잘 생각했다 너 맞는 길 찾아 떠나라 바로 사표수리해줄게~] 이렇게 말할까요~ 크크크
21/09/15 08:06
그래 너 같이 일 잘 하는 놈이 이런데 있는게 이상했다. 이 회사 잣 같은 건 내가 더 잘 아니까 안 잡을게. 사표 줘봐. 좋은데 가냐? 하 야발 나도 빨리 나가야 되는데.
평범하게 보내줄 수 있는 대사도 많죠.
21/09/15 08:07
(수정됨) 멀쩡한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 안하니까요. 물론 대놓고 저렇게 말하진 않지만 실제로 신입 뽑아서 가르쳐보면 알아요. 회사일에 적응못하면서 겉돌고 잘못한거 뭐라하면 듣는 척도 안하고 일 배울 생각도 없고 떠넘기기나 하는 암적인 존재들이요. 대체 무슨 죄로 그런 후임 맡아서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건지 전혀 납득이 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회사 그만두겠다고 하면 속으로 쾌지나칭칭나네 하면서 겉으로는 아쉽다고 하죠 크크크
21/09/15 08:16
(수정됨) 말씀하신 케이스도 있을 수 있지만, 회사가 엉망이라 퇴사는 하지만, 상사는 멀쩡한 사람인 경우도 엄청나게 많죠.
그리고 말씀하신 케이스는 보통 회사에서 먼저 퇴사권고를 하지, 퇴사하겠다고 얘기를 하지는 않죠. 게다가 본문은 분명하게 '회사가 X같기때문에 퇴사하는 케이스'이기에 말씀하시는 사항과도 맞지 않고요.
21/09/15 08:37
(수정됨) 정정할 부분이 있는데, 본문에는 회사가 X같다고 가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세요.
그냥 사직서 제출할 때 상사의 "다시 생각해"가 의미하는게 뭔지 뇌피셜을 써놓고, 사직서를 제출할 정도면 널 대우해주는 회사가 아닐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 것 뿐이죠. 물론 회사가 엉망인 경우도 많겠지만 그냥 제가 본 케이스를 한번 엮어서 생각해 본 겁니다. 실제로 일 잘하는 직원이 갑자기 사직서를 내는 경우는 무슨 일이야? 혹시 집안에 무슨 일 있니 하고 개인 안부를 물으면서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하지, 바로 밑도끝도없이 바로 다시 생각해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마지못해서 시키는거 하면서 하는 그런 경우는 뭐... 다시 생각해라고 말하는 것도 천사인거죠. 그리고 퇴사 권고는 회사가 먼저 정규직으로 뽑은 인원한테 쉽사리 퇴사 종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문제 직원이라고는 시킨 일도 안하거나 무단결근 등을 할 정도가 아니라면요. 뽑는 과정에서 걸러야 하는데, 실제로 면접볼 때는 모두 열심히 하겠다 뭐든 할수있다 입에 바른 소리만 하니.. 크크
21/09/15 11:16
일 잘하는 사원이 관두면, 당연히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죠.
'요번달 월급이 밀렸지만, 다음달부터는 잘 나올거다. 요번달은 내가 임시로 변통해 줄테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냐?' 'X팀장이 함부로 터치하지 못하게 분리하겠다. 퇴사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나?' 이러지 않습니까? 당연하지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 퇴사는 하고싶으면 해라.' 이렇게 말하지는 않잖아요. 게다가 일을 못하고 나가는 사람을 왜 말로라도 붙잡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나? -> 네.'해버리면 양쪽 다 상황이 이상해지는데. 이상한 사람은 정말 이상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여지를 주면 안됩니다.
21/09/15 08:29
강력하게 동의합니다.
근데 전 그래 잘됐다 인수인계 절차 의미없으니까 빨리빨리 진행해 할 것 같음 크크 사람 자르는 게 얼마나 힘든데 퇴사권고는 말도 안 되는 일이구요
21/09/15 08:40
실제로 최근에 한명 사직서 제출하길래 저도 잘됐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
아 그래 그럼 남은 기간 인수인계 할 수 있게 마무리 잘하고 요새 사람 뽑기 너무 힘든데 아쉽네~ 라고 말했죠.
21/09/15 08:45
부럽습니다...
나름 규모있는 회사에서 공채로 뽑은 스펙 괜찮은 친구가 책임감도 없는데 사고만 쳐서 없느니만도 못하면 인간에 대한 회의가..
21/09/15 08:49
그게 꼭 스펙이 좋고 나쁨에 달린 문제가 아니더군요. 스펙이 좋다고 해서 꼭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서... ㅠㅠ
그나마 발전의지가 없는 친구면 사고라도 덜 치는데, 의욕이 넘치는 친구면 어이쿠... 뒷수습 감당안되요. 화이팅하십시오..
21/09/15 07:58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나갈 마음을 굳히라는 겁니다.
상사의 속마음은 피지알러님이 잘 표현해 주셨내요. 퇴사시 아쉬운 직원을 대하는 상사는 절대로 저런식으로 말안합니다. 직원 바지끄댕이 잡고 늘어져요.
21/09/15 08:09
누가봐도 민폐인 직원이 그만둔다고 하자, 한번만 생각해 보라던 팀장님.
아니, 제발 나가줬으면 했으면서 왜 잡으세요? 했더니 야.. 그래도 그만둔다는데 한번 안잡으면 얼마나 서운하겠니..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21/09/15 09:51
오 저희도 진짜 그런 학생 하나가 제 발로 나가겠습니다 해서 교수님이 응 그래 하고 당일 떠났던 크크 지금 생각해봐도 그건 하나님이 보우하사 였네요 휴
21/09/15 10:31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한 직원이 팀장한테 사직서 제출하고 10분만에 대표 결재까지 끝냈습니다.. 그거 보면서 얼마나 속으로 고사를 지냈으면 만류 한 번을 안하고 하이패스급으로 퇴사처리 되는건지 궁금했음.....
21/09/15 09:40
거의 한달 두달 전에 퇴사면담했는데..
첫마디가 "몇명 뽑아주면 되겠냐?" 해서 두명이요 라고 답하고 그걸 보던 상무한테 불려가서 저녁에 술한자하자 하서 독대로 한잔하고 퇴사관한 이야기 안물어보고 결혼언제하냐 이런거 이야기하다가 다음날부터 이사람 저사람 커피사주고 밥사주고 자연습럽게 안가는게 되버렸습니다. 당한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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