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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2 14:23
건설사가 원가 절감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고,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심한 것도 사실. 삼성이 그런 쪽으로는 좀 칼같고요.
21/09/12 14:36
저도 일 좀 해봤는데 공감합니다. 둘 다 잘못이고 케바케임
특히 삼성이나 몇몇 대기업 대형 현장은 사고나서 정부에서 감사 터지고 이러면 작업 중단 나고 하루하루 손해가 몇십억 몇백억씩 터져서 안전수칙 가지고 미친듯이 쪼는데 노가다 버릇 못 버린 아재 몇몇이 정신줄 놓고 일하다가 사고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하청을 워낙 쥐어짜니까 인원 줄이고 무리한 스케쥴로 일 시키고 하다기 사고 터지는 곳도 많고..특히 중공업이 아니라 일반 현장 같은 곳..
21/09/12 14:30
건물 올리는 곳 규모에 따라 또 천차만별이라..
규모가 작으면 작을 수록 (원청 하청 가릴 거 없이) 안전관련해서 걍 대놓고 신경 안쓰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21/09/12 14:34
관급공사 기준에서 말하자면 안관비 안전화 안전모 전부 발주할때 다 비용으로 계상하게 되어 있으나 현장에선 눈씻고 찾아봐도 아직도 제대로 하는데가 드물죠. 재하청으로 갈수록 안전수칙 X으로 알고 특히 목공이다 뭐다 기술있고 짬좀 찬 아재들은 새파란 안전관리자 얘긴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현장에서의 사람들의 의식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맞습니다
21/09/12 14:36
이게 그런 사람들도 규모 좀 큰 (ex 삼성, 하이닉스 같은 하이테크 현장) 가면 얄짤없어지는데
좀만 낮아지면 뭐 어쩌라고로 돌변하죠..
21/09/12 14:42
건설사가 원가 절감 많이 하는 쓰레기인 거 인정.
근데 니네가 돈을 안 주니까 우리가 위험하게 일하잖아는 논리가 이상한데요. 원청 놈들 잣 같아도 목숨은 보전하셔야지.
21/09/12 14:44
답글단 사람도 웃긴게 그 가격에 뻔히 안전관련은 못챙길거 알면서 수주한거예요. 왜냐면 '시장이 그러니까'. 발주한 사람도 받은 사람도 문제인거.
계약은 멀쩡히 해놓고 나중에 당연히 포함된줄 알았던 관리자 비용 등으로 도급증액을 들먹이는것도 웃기고, 뻔히 알면서 하청을 내준 원청도 문제인거죠. 더 나아가면 건축비용은 싸게, 품질은 고품질로, 공기는 짧게를 외치는 발주인도 문제인거고.
21/09/12 14:54
웃긴건 (다 아시겠지만) 그 사장이 안물면 어짜피 또 다른놈이 물게 되있습니다. 이러면 안전에 대한 책임은 현장노동자에게 전가되고, 그 과정에서 안전불감증을 또 양산하죠. 환장의 상이클... 아직은 안전 및 그 비용에 대해서 사회전반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거 같아요.
21/09/12 14:45
원청에서 일하는데 실무자 입장에선 안전관리 빡세게 합니다. 근로자 한명한명 서명 다 받고 서류도 무지하게 많고 노동부나 국토부에서 안전점검도 수시로와서 가만히 냅두질 않죠. 돌아다니면서 안되있는거 있으면 한마디씩 해서 즉각 조치시키고, 또 안되면 사무실들어와서 안전팀에 재교육 받으라고 하고... 뭔가 열심히 챙기는데도 불구하고 일은 터집디다.. 윗 글대로 돈 얘기로 물고늘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21/09/12 14:48
이런 건 케바케 건바이건....
지키는 쪽에서는 이래저래 속 터지는 케이스 많죠.(당장 여기(PGR)에도 점심시간에 약주 한잔 걸치시는 분이랑 멱살잡이 한 글이 있음..)
21/09/12 15:01
어쨌거나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면, 법적으론 하청보단 원청을 조지는 게 효과적이죠.
원청 대부분이 평소 후려치는 거 생각하면 사고에 대해 당당한 입장이 아닌 것도 크구요.
21/09/12 18:40
공감합니다
갈고리다시는분들은 공감능력이 좀 떨어지시는거 아닌가 싶은데 현장에 여성이 늘고 사망사고에 반영되면 이슈커지죠 중년 건설노동자들 수백명씩 죽어도 뉴스 안나오는데 청년한명 죽으면 뉴스쫙돌잖아요
21/09/12 15:07
원청이 관리 아무리 빡세게 해도 사고나는 경우는 생깁니다. 그 사고가 피해자 본인이 부주의해서 나는 경우도 많구요. 저도 멋 모르고 이런 얘기 접했을 때는 무조건 탐욕스런 원청이 원인이고 하청업자는 그 탐욕에 희생된 피해자 라고만 생각했죠.
근데 작업자 본인 부주의로 사고난걸 들고 일어나서 정규직화 해달라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회사 망할뻔 한 거 겪고나니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21/09/12 15:11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경우지만 회사 경영부서에서 직원들 마스크 쓰라고 계속 공지하는데 중간중간 벗는 직원들 흔하죠.
21/09/12 15:21
케바케가 맞고 이럴때는 눈먼돈을 누가 먹지? 라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 눈먼돈 먹는 인간 혹은 그 인간이 속해 있는 쪽이 죄질이 큽니다
21/09/12 15:23
몇년 전 아버지 아는 분 밑에서 잠시 안전관리요원 알바를 한 적 있는데, 포스코나 현대제철같은 곳은 정말 칼 같습니다.
잠시 부주의한 행동하면 돌아다니는 안전관리자가 와서 막 뭐라 하고 기록했다가 나중에 해당 인원에게 불이익도 줘서요. 그런데 좀 규모 작은 곳 가면 안전관리 안 됩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어차피 자기한테 불이익 오는게 딱히 없거든요. 이건 작업자 의식의 문제 맞습니다. 오히려 하청에선 안전관리비 한푼이라도 더 정산받고 싶어서 저 부문 관리에 철저합니다. 이 항목은 정식 계약을 한다면 원청에서 빼고 주고 이런게 있을 수가 없거든요.
21/09/12 15:24
케바케가 맞을지언정 여론은 케바케 싫어합니다. 신경쓸것도 많은데 누구 조질지 이사건 저사건 다 파보기도 귀찮고, 대충 죄질 안좋(을 것 같)은 쪽 골라다 무지성 점사가 편하죠. 왜 우리한테만이라기엔 걍 인간이 그래용
21/09/12 15:38
원래 치안도 법률이 엄격한것 보다는 단속이 활발한게 더욱 효과가 높습니다.
원청이 욕먹기 싫으면 일자체는 하청주더라도 안전관리는 본인들이 직접 단속하거나 아니면 별도의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거기에 돈쓰기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면 결과로 욕먹거나 벌받는건 책임져야 하고.
21/09/12 16:53
책임지기 싫고 욕도 먹기 싫으면 대형 건설사가 수주를 할 이유가 없죠
그냥 하청하는 그 기업이 수주 받아서 하면 되지 결국 그런거 관리하라고 비싼 돈 줘가면서 대형 건설사 쓰는 겁니다
21/09/12 17:19
한쪽만 책임 있는 경우가 사실 별로 없죠.
구조적으로는 저 안전비용은 포함 안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저가수주가 가능한 하청구조에서도 일할 인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틀리지 않기는 합니다. 어차피 그 가격에 다 안되는거 아니까 폭탄돌리기로 안될거 알면서 다들 나 때는 안터지겠지 하고 돌아가는 곳도 있고. 또 뻔히 안전보호구 차고 안전 로프 잘 착용하고 하면 사고나도 사망까지는 안갈거 귀찮다고 안하고 작업하는 작업자들도 문제고요.
21/09/12 19:23
(수정됨) 예전에는 책임이 원청>현장하청 이었다면 요즘은 원청<현장하청 으로 가는 방향이긴 합니다.
정부가 이건 기가막히게 쪼거든요. 현장에서 적용이 힘들정도로.. 공기업들은 하청에서 중대재해 발생하면 사장들 목이 달랑거립니다. 거기에 공기업 성과급이 다 깎입니다. 직원들 미칠려고 하죠. 거기에 재하청도 단속하니까 법대로 법대로 입에 달고 삽니다. 기간도 주52시간에 맞춰서 늘렸습니다. 대기업도 중대재해 관련해서 사고 났다하면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난리고요. 도리어 현장에서 예전에 작업하던 방식에서 바꾸려니 힘드니 안하려고 하죠. 안전관련법규대로 하려면 귀찮고. 한 여름에도 웃통벗고 못하거든요. 안전화, 안전모, 안전버클...반팔도 못 입고요. 거기에 용접은 방염복 또 입으려면 미치죠. 그리고 안전관련 비용은 법으로 박아놔서 이제 멋대로 못씁니다. 공사비에 일정금액이 정해지고 안전관리자가 안전비용으로만 지출해야 합니다.
21/09/12 23:34
현장 안전관리 관련에서 일하는데 대기업 제외 현장가면 가관입니다
뭔 관리자들은 주구장창 바뀌며 그마저도 선해임신고도 제대로 안돼있고 관련 자격증 하나있다고 직무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 해놓질않나 관련 규정도 잘 모르질않나.. 아직 현장안전쪽으로 십수년은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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