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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15:51
다른건 그래도 나름 쉴드가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이궁의 변은 오나라를 걷잡을 수 없는 멸망의 길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참... 숙청을 하려는 의도였으면 옥석을 제대로 가리고서나 하던가, 후사를 개판쳐놓은건 뭐라 할 말이 없을 지경이죠.
20/09/09 15:56
진짜 이궁의 변은 다시 봐도 참...예전에 삼국전투기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손호가 일부러 폭군 노릇을 하며 손화를 죽인 오나라에 복수한게 아닐까 하던 가설을 은근슬쩍 제시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20/09/09 16:48
이궁의 변은 군사적으로는 무능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명민한 손권이 저 때의 중국 판도를 장강과 이릉을 끼고 위촉과의 대치가 반항구적일거라고 생각했고 호족연합의 태생을 가지고 있는 오를 진정 손오로 만들기 위해 호족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마구잡이로 숙청하는 것이 아닌 약한 명분이나마 끌어들여 경쟁 호족들 중 정치력을 가진 인물들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장수능력을 과신했고 아무리 호족거두들을 쳐낸다해도 생각보다 쳐내야할 인물과 남겨야할 회유해야할 인물을 가려내지 못해서 연합체의 힘을 너무 빼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발상은 주원장을 앞서갔지만 대내외적으로 판단이 아쉬웠던 결과물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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