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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4 22:39
불교 규율 관련지식은 저도 완전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는데 유튭 댓글 보면 직접 살생한게 아닌 고기는 먹어도 된다는 댓글도 보이고.. 종파마다 다른게 아닐지 뇌피셜 굴려봅니다.
20/08/24 22:48
종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아마 '맛을 즐기기 위해' 고기를 먹는게 아닌, '그냥 음식으로써' 고기를 먹는 건 상관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부처님 말씀 중엔 고기먹지말라는 부분이 없습니다. 살생하지 말라, 의 범주를 좀 더 넓힌건데, '고기를 즐기기 위해' 살생하는 걸 용납하지 말라는 것이겠지요. 즉, 탁발 등으로 얻어 음식으로써 먹는 고기는 상관 없을 겁니다.
20/08/24 23:31
오리지널 불교에서는 탁발을 했고, 뭘 주든지 싹싹 긁어서 다 먹는 것이 룰이어서 고기 먹지 말라는 법은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애들이 장난으로 진흙을 던져줬는데 그걸 싹 먹었다는 흠좀무한 썰이 있을 정도입니다.
육식 거부에 관한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원문은 이렇습니다. "자기를 위해 죽이는 것을 보지 않았고, 자기를 위해 죽였다는 소리를 듣지 않고, 자기를 위해 고의로 죽였다는 의심이 없다면 먹어도 좋다". 즉 살생을 하지 말라는 계율에 의거, 나 주려고 잡은 고기를 먹는 건 남을 시켜 동물을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니 안 된다. 하지만 탁발로 얻은 고기거나 길을 가다 식탁에 초대를 받아 얻어먹는 것이라면 문제 없다 정도입니다. 고기 먹는 것을 금기시한 것은 중국 양무제입니다. 콩고기가 이 때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불교가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았다보니 그 영향이 크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파인 조계종 기준으로 고기를 금하되, 동자승이나 병으로 요양중인 경우에는 고기를 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20/08/25 09:36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종파는 조계종이고 그 외 큰 종파로는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천태종, 진각종은 육식이 허용되고, 결혼은 조계종을 뺀 나머지 세개 종파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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