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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5 14:29:01
Name 수지
Subject [머니투데이] "PC방, YOU WIN"… 동전오락실 '성지' 문닫다
http://media.daum.net/photo/newsview?newsid=20120214182209389

신사동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의성지 '조이플라자'가 결국 폐업했다는 기사입니다.

2002년 전국적으로 1만3270개였던 아케이드게임장(오락실)은 2010년 550개로 급감했다는 군요..

꼬맹이때 KOF와 철권을 즐겼고, 고등학생때 펌프를 몇천원치 올려놓고 즐겼던 오락실이 이제는 PC방에 치여서 없어질 위기에 쳐했다는데,

세월의 흐름에 휩쓸려가는 오락실을 보면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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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12/02/15 14:40
수정 아이콘
헉 조이프라자가 문을 닫는다니...
12/02/15 14:51
수정 아이콘
헉 정인은 남았나요?
12/02/15 14:52
수정 아이콘
문닫는다고 한지 좀 됐죠.. ㅠㅠ
스나이퍼nz
12/02/15 15:06
수정 아이콘
왜 이런기사에 그내용이 빠졌는지 모르겠는데
제가봤을때 오락실이 망하는이유는 오락기계값때문입니다. 철권 신작과 ez2dj 등 최신 인기 오락은 한대당 가격이 몇천만원대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단돈 2~300원 내면 할수있구요.. 장사가 될리가없죠..오락기계값은 미친듯이 오르는데 소비자가격은 꼴랑 몇백원이니.. 건물 임대값조차 안나오는게 당연한거..
그렇다고 철권태그1 같은 옛날오락만있는 오락실은 파리만 날리고..

저희동네도 한 5년전인가 그때부터 이미 오락실들 대여섯개 전부 문닫았죠;

그리고 PC방때문에 졌다는 기사도있는데 이것도 이해가안갑니다. PC방도 장사가 얼마나 힘든데.. 그나마 유상무PC방이나 임요환PC방 같은 그런곳말고는 PC방으로 먹고살기 겁나 빡셉니다. 스타크래프트1 전성기시절엔 리니지등과 겹쳐서 PC방으로 먹고살만했으나 PC방했다가 망해서 문닫는곳도 많죠 오락실이나 피씨방이나 삐까삐까합니다.

결론은 돈벌기 쉽지않다.
12/02/15 15:30
수정 아이콘
오락실 게임비는 딜레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게임비는 4-500원인데 이 정도 되면 사람들이 안해요 두판이면 천원인데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라면 20분 정도면 끝납니다. 대전 게임같은 경우는 5분만에 털릴 수도 있죠. 차라리 그 돈으로 딴거 하는게 훨씬 이득이거든요. 피시방 같은 경우는 한시간. 그리고 피시방에 오락실 손님 많이 뺏긴것도 맞습니다. 정확히는 온라인 게임의 발달때문이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오락실 대신 시간당 비용이 안정적인 피시방으로 몰리니까요. 초등학생들도 메이플 서든 하러 피시방 오고요. 피시방 장사가 어려운 이유도 마찬가지로 갈수록 오르는 유지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과 과다 경쟁 등등이 있겠고요. 피시방도 어렵겠지만 오락실은 고사 직전입니다. 피시방이 어렵다 어렵다해도 최소한 동네마다 2-3군데는 꼭 있지요. 반면에 오락실은 '갈만하다' 할 수 있는 곳은 서울이라고해도 대여섯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피시방 때문에 오락실이 사양화 된 건 아니지만 그 가속화에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스나이퍼nz
12/02/15 16:00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이렇게 풀어서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시니 이해가가네요. 감사합니다
오락실은 아死직전.. 곧 우리나라에서 오락실이 모두 없어지겠군요..
루크레티아
12/02/15 15:24
수정 아이콘
게임 산업의 추세에 따라서 흐름이 바뀌는 것이겠지요.
일본 게임사들이 점점 무너지는 것도 아케이드의 사양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오락실이 문을 닫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게 기계값과 여타 문제를 떠나서 큰 흐름 자체가 이미 아케이드를 떠난 것 같습니다.
자제해주세요
12/02/15 16:26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만 해도 걸어서 10~15분거리마다 오락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구에 하나 있을까말까하네요.
12/02/15 16:36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이미 떠난거 같네요..

저번달에 일본에 갔었는데.. 일본은 아케이드 게임장 찾는게 정말.. 너무 쉽고.. 다들 규모도 엄청납니다...
(가격도.. 한화로 바꾸면 한국보다 좀 비싸긴 하지만.. 재밌긴 하더군요... 근데 돈이 순식간에..)
ギロロ[G66]
12/02/15 18:05
수정 아이콘
일본도 아케이드의 대부인 세가를 비롯하야 수익이 안나는거 같습니다. 적자가 커서 대형 어뮤즈먼트쪽은 정리도 한다고 하구요. 이미 진행중인가? 게이머즈였나? 최신판에 세가 이야기 나온거 보면 일본도 그닥인 것 같습니다. 살아남는건 빠찡코류?
초보저그
12/02/15 17:08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예전에 DDR이라든지 최신 리듬게임, 대전게임 하려고 자주 찾아갔던 곳이었는데요. 사실 예전에도 압구정 한 복판에 비싼 최신 아케이드 게임기들 가져다 놓으면서 몇 백원씩 받으면 임대료라도 나올까 걱정했었는데, 사장님이 건물주였군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문이 하나 풀렸습니다. 조금 더 일찍 소식을 알았더라면 한 번 찾아갔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2/02/15 23: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게임 상품이 너무 저평가된 탓이 큽니다. 결국 오락실은 거기서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것이구요.
PC방도 1000원 이상이면 잘 안 가려고 하는데, 그걸로 오락실에서는 리듬게임 딱 두 판이면 끝이니까요. 오락실이 비싼게 아니라, PC방비가 너무 싸요.
프로스포츠도 2~3시간 즐기는데 만 원 가량 하는데, PC방은 그걸로 밤 샐 수 있죠.......
클로로 루실루플
12/02/16 01:56
수정 아이콘
오락실 게임 비용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것보면 답은 나온 수순이었죠. 그리고 게임방비가 사실 말이 안될정도로 너무 쌉니다.
유저입장에선 좋지만요. 이번 철권 태그2도 기판값 2천만원 육박하고 한판당 과금도 가져가는 바람에 500원으로 갈려고 했으나 유저들 반발과 라이트팬 외면+텍크 종영으로 사실상 실패해가는 분위기구요. 결국 몇몇군데는 300원으로 내렸죠. 어지간한 오락실은 오래방+철권이 최고 수입원인데 철권의 기판값 상승이 아주...솔직히 지금 태그2 들여와서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이 참 대단한데 왜 이렇게 비싸냐 불만 터뜨리는 유저는 많고 장사 하고 싶은 생각 들까요...그린,철권카페,서울역처럼 대규모로 가던가 부산 삼보처럼 다양한 기계와 규모로 압도하지 않는 이상 소규모 오락실은 정말정말 힘들어요.
12/02/16 02:21
수정 아이콘
사양길로 접어든지 이미 오래였죠.
주먹밥
12/02/16 10:13
수정 아이콘
2002년이면 펌프로 딱 정점 찍고 내리막길 타려는 시점이겠네요. 저 숫자에 펌프장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겠죠?
12/02/16 10:28
수정 아이콘
헉 저 오락실이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나요? 저 건물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했었는데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한(노래따윈 끊은지 오래다였나?크크크)테이가 저기를 그렇게 자주 오더라구요. 자주 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R.Oswalt
12/02/16 22:38
수정 아이콘
오락실 기계값, PC방의 대두 같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건 가정용 게임기의 대중화와 Live 서비스 영향도 있지않나 싶네요.
굳이 발품 팔아서 안나가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집에서 누워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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