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스포츠 팬들 사이에 한동욱(온게임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동욱은 지난 5월 13일 삼성전자전 이후 프로리그에 출전이 전무하면서 감독과의 불화설, 타 팀으로의 이적설, 재계약 무산 등 그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게다가 한동욱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Daum 스타리그 2007 시즌1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속에 3연패로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런 팬들의 우려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포모스는 온게임넷 프런트, 이명근 감독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23일 한동욱과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문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한동욱, 온게임넷 프런트, 이명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한동욱을 둘러싼 모든 소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 이명근 감독과 불화가 있다?
이에 대해 한동욱은 “감독님과 팀원들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으로 인해 스타리그 개막 1주일 전부터 숙소에서 나와 생활하고 있고, 감독님과 프런트에 이적 요청을 했다” 고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지금도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시각 차이로 인해 이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해소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많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명근 감독 역시 “동욱이와 있었던 문제는 모두 해결된 상황이다. 현재는 한동욱과 예전처럼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 고 말했다.
▶ 재계약이 무산돼서 현재 무적 상황이다?
온게임넷 프런트에 따르면 “한동욱을 비롯한 온게임넷 스파키즈 게임단은 지난 6월 정상적으로 계약이 완료됐다” 고 전했다. 한동욱 역시 “재계약이 안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며 연봉도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며 재계약 무산설을 일축했다.
▶ 다른 게임단으로 이적을 요구했고 구단이 거부한다?
한동욱은 “팀 내 문제로 인해 감독님과 프런트에 이적을 직접 요구했고, 현재 여러 가지 경로로 이적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온게임넷 프런트 역시 “온게임넷 측에서 이적을 막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한 뒤 “최근 한동욱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게임단과 이적에 관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동욱은 “하루 빨리 이적과 관련된 문제를 마무리 짓고 게임에 집중하고 싶다” 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명근 감독은 “이적에 대한 결정권한이 감독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런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적에 대한 문제를 정리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나 역시 동욱이를 원하는 게임단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고 전했다.
30여 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가진 인터뷰였지만 한동욱은 그 동안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들로 인한 마음 고생을 토로했다. 현재는 집에서 생활하면서 오는 30일에 있을 듀얼토너먼트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불참은 “감독님이 출전하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출전을 할 수가 없었다. 감기로 인해 몸도 좋지 않았고, 연습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모습을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고 말했다.
듀얼토너먼트에 대해서는 “스타리그는 잊을 수 없는 무대다. 오는 듀얼토너먼트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스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 고 말한 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스타리그에서 다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동욱은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문제를 마무리 짓고 경기장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을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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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욱 선수가 직접 입을 열었네요..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