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25 22:34:19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9. 8. & 6. 8. 일자 기사 번역(길고양이 문제)

기사출처 1 : https://www.nytimes.com/2023/09/08/world/asia/culling-curfews-and-caps-australia-declares-war-on-its-cat-problem.html

기사출처 2 : https://www.nytimes.com/2023/06/08/nyregion/feral-cats-nyc.html?action=click&pgtype=Article&state=default&module=styln-cats&variant=show&region=MAIN_CONTENT_1&block=storyline_top_links_recirc


해외의 경우 고양이에 대한 분류가 한국과 일부 달라, 미리 단어의 뜻을 올립니다.

* domestic cat (애완고양이) : 주인이 있는 고양이. 집, 농가, 정원에서 살며 사람에 의해 키워진다. ‘Domesticate’의 뜻은 ‘길들이다’ 또는 ‘사육하다’의 의미이다. 집고양이를 포함하지만,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 stray cat (길고양이) : 사람에게 버림받거나, 집을 나간 고양이. 야생성이 없고 인간에게 호의적이다.

* feral cat (야생고양이) : 숲, 산 등 야생에 거주하며, 인간을 경계하고 적대적이다. 길고양이와 들고양이의 차이는 사람에 대한 적대감의 유무이다.


기사제목 1 : 길고양이 문제에 전쟁을 선포한 호주 (9. 8. 기사)

기사내용
1) 새로 발표된 U.N.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생태 다양성 손실의 가장 큰 요인은 [생태계 교란종*] 이다. 호주의 환경부 장관인 ‘Tanya Plibersek’에 따르면 야생고양이는 호주에서 가장 개체수가 증가하며, 매년 20억 마리의 동물을 죽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 Invasive species (생태계 교란종) : 외래생물 중 개체수를 확산하여 새롭게 정착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종. 토착생물을 위협하여 생물다양성을 감소하게 한다. 한국의 경우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등이 있다.

2) 이번 주, 호주 정부는 야생고양이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으며 레저용 고양이 사냥 허가, 포획한 길고양이 안락사 등을 포함한 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2015년에 선포한 야생고양이 대책에 추가적으로 야간에 고양이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하고, 가구당 들일 수 있는 고양이의 수를 제한하며, 고양이 없는 지역을 확장한다.

3) 호주 남부지역의 Mount Barker 시는 가구당 고양이 수를 2마리로 제한했고, 크리스마스 섬은 고양이 반입 금지를 실시하며 모든 거주민들은 애완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하도록 했다.

4) 호주 국립대학의 교수 ‘Sarah Legge’이 말하기를, 호주 시민들은 다른 나라보다 애완 고양이 억제 정책을 더 지지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호주의 많은 종들이 멸종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일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호주 시민들은 소유주를 포함한 고양이 관리에 훨씬 더 지지합니다.”

5) Legge 여사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애완고양이 한 마리는 매년 포유류, 새, 파충류, 개구리 186 마리를 죽이는데 비해, 야생고양이는 748 마리를 죽인다. 하지만 애완고양이는 교외에 더 높은 밀도로 집중되어 있어, 1 에이커 (1225평) 당 교외지역에서 애완고양이가 죽인 동물의 수는 수풀의 야생고양이가 죽인 수보다 더 많다.

6) 호주는 수십년 동안 길고양이 포획, 안락사로 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최근에는 애완고양이 관리로 관심이 옮겨졌다. Legge 교수는 고양이 소유주와 대화할 때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이 극단화 되는 것과 고양이 소유주가 애완동물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가지기를 모두가 원하지 않습니다.”



기사제목 2 : 뉴욕 거리의 야생 고양이 50만 마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6. 8. 기사)

기사내용
1) 날이 밝기 전, Debbie Gabriel는 늘 주차하던 자리에 도착했다. 차를 세우자, 길고양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Gabriel 여사는 Flatbush 구역의 고양이에게 매일 사료와 물을 준다. 그녀는 고양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문제는 Flatbush 외에도 ushwick, Washington Heights, Ozone 공원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지역의 골목과 구석에 고양이 떼가 있다.

2) 길고양이 무리가 갑자기 많아진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2-1)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입양했지만,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수의사 대부분은 과도한 수요에 압도되어 피로를 느끼며, 병원비는 지난 20년 동안 평균 인플레이션 상승율을 앞질렀다.
2-2) 추가로, 팬데믹 기간 동안 지속된 경제적 지원들이 만료되었다. 많은 뉴욕 시민들은 더 이상 애완동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부 사람들은 보호소에 데려가면 안락사 할 까봐, 길가에 내보내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

3) 길고양이는 골목, 공동주택 지하실, 공터, 버려진 차와 공실이 많은 저소득 지역에 몰린다. 이 곳들은 길고양이의 은신처로 적합하고 새끼를 낳기에 좋은 곳이다. Gabriel 여사와 같이 고양이 떼를 돌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마워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한다. 특히 번식기가 한창인 늦봄에 고양이들이 싸우고 울부짖으면 그렇다. (Gabriel 여사가 이른 아침에 고양이 떼를 만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웃의 불편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서다.)

4) 뉴욕 시의 조류 애호가들은 야생 고양이 무리를 반기지 않는다. 미국 조류 보호단체의 담당자인 ‘Grant Sizemore’는 미국의 길고양이가 매년 24억 마리의 새를 죽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는 유기견과 들개가 눈에 띄게 돌아다니도록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허용해선 안 됩니다. 고양이에게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새와 다른 야생동물에게도 확실하게 안전하지 않습니다.” Sizemore 씨가 말했다.

5) 대다수 고양이 보호자들도 모든 고양이가 집에 살기를 원한다. Rachel Adams 여사는, 길고양이 10마리 중 8마리고 6개월 내로 죽는 사실을 지적했다. 뉴욕시의 겨울은 북아프리카에 기원한 종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지나가는 차량도 마찬가지로 사인의 큰 원인이다. 가장 강인하고 약삭빠른 야생 고양이도 평균 4년 밖에 살지 못하며, 집고양이의 1/3도 안 된다.

6) Flatbush 구역의 자원봉사자들은 TNR을 채택했다. TNR은 1950년대 영국이 야생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로 개발했으며 1) 포획, 2) 중성화, 3) 방생을 의미한다. ASPCA 등 동물보호단체는 TNR을 지지하며, 여러 도시에서 TNR을 지원하는 지방조례를 통과시켰다.

7) Audubon Society과 코넬대학 조류연구소 같은 기관들은 TNR에 반대하며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하고 파괴하는 고양이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TNR이 시행된 지역에서 실제로 야외 고양이의 수를 줄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8) Flatbush Cats 같은 비영리 단체는 8월, Flatbush Avenue에 3,700 제곱피트 면적의 동물병원을 세웠다. 목표는 민간 수의사에게 500$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고양이 소유주에게 저비용 중성화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수천 마리의 고양이를 수술하는 것이다.

9) Flatbush Cats의 봉사자 ‘Ryan Tarpey’에 따르면, 모두가 해당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 Tarpey 씨가 덫을 설치하자, 일부 이웃들이 격분했다. “그들은 우리 고양이고 쥐를 쫓아 낸다고 말했으며, 골목에서 쫓아냈습니다.”

10) 일부 고양이 보호자들도 처음에는 덫 놓는 것을 꺼려했다.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 떼가 계속 새끼를 낳도록 내버려 두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양이를 돌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경험을 너무 많이 합니다. 죽은 고양이나 새끼를 발견하고, 돌보던 고양이가 다치거나 병에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일을 겪으면, 그들은 입장을 바꿉니다.” Adams 여사가 말했다.

11) 최근 Flatbush Cats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Rob Holden 씨도 그러한 변화를 겪었다. 올봄 초 그는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뒤, 골목 주차장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다리를 절고 있었고, 사람을 경계했다. 그는 덫을 놓고 4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Flatbush Cats 단체가 길고양이 보호소로 개조한 차고로 재빨리 데려갔다. 수의사는 14바늘을 꿰매고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했다.

12) 다음 단계로 사람과 친숙해지는데 시간을 들였다. “Ramones는 의심의 여지없이 만나본 고양이 중에서 가장 친근하고 식욕이 왕성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랑스러운 커플에게 입양되어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Ramones를 포획한 첫 경험은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Holden 씨는 정말 애착을 가지고 말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ctoryFood
23/09/25 22:47
수정 아이콘
호주 정부가 전쟁을 선포했다니 또 지겠네요.
23/09/25 23:04
수정 아이콘
크크크
Mattia Binotto
23/09/26 03:18
수정 아이콘
에뮤에 이어 크크크
지탄다 에루
23/09/26 09:14
수정 아이콘
첫 문단부터 설득력이 크크크
23/09/26 10:07
수정 아이콘
여기나 저기나 사람사는데는 역시 다를게 없군요
23/09/26 13:00
수정 아이콘
미국 오래 산 사람 중에도 feral vs stray 구분 못하는 경우 은근 있는데, 초반부터 확실히 구분지어 번역 하셨네요.
취미 겸 연습삼아 번역 하시는거라 기억 하는데, 이런 디테일 살려 번역 하시는걸 보면 한번씩 놀랍니다.
오후2시
23/09/26 19:42
수정 아이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라이엇
23/09/26 16:42
수정 아이콘
우리도 선진국처럼 주기적인 살처분, 먹이주면 벌금형 시행해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12 [정치]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 상황 [210] 아이스베어20332 23/09/26 20332 0
99911 [일반] 메이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오타쿠주의) [27] 토루10481 23/09/26 10481 30
99910 [일반] 뉴욕타임스 9. 8. & 6. 8. 일자 기사 번역(길고양이 문제) [8] 오후2시8972 23/09/25 8972 4
99908 [정치] 유시민 "펨코 너희들 쓰레기야" 막말 논란 [339] 기찻길29929 23/09/25 29929 0
99907 [정치] 누구도 한동훈의 책임을 묻지 않는 세상, 신원식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냐" 망언 [84] Crochen13277 23/09/25 13277 0
99906 [일반] 두번째 모발기부 후기 (어머나 운동본부) 긴머리 주의! [9] 사랑해 Ji6683 23/09/25 6683 24
99905 [일반] 서울 지하철 재승차 무료 15분!! [43] 똥진국12207 23/09/25 12207 38
99904 [일반] 위대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27] likepa11325 23/09/25 11325 88
99903 [일반] [2023여름] (스압) 활활타는 여름 미국여행 [18] 척척석사7970 23/09/25 7970 11
99902 [일반] [2023여름] 몽골 고비사막의 여름 (데이터 주의) [18] 유료도로당7233 23/09/25 7233 16
99901 [일반] <그란 투리스모> - 자극적이지만 맛있는 인스턴트의 맛. [2] aDayInTheLife7158 23/09/24 7158 0
99900 [일반] 그란 투리스모 후기 - 게임은 이용 당했습니다.(노 스포) [6] 43년신혼시작9077 23/09/24 9077 0
99898 [일반] 3개월의 짧았던 아빠 육아휴직을 마치며... [24] 비 평 = 이 백 만11532 23/09/23 11532 30
99897 [일반] 최고의 스마트폰 자판은 무엇인가? [157] 반대칭고양이21724 23/09/23 21724 143
99896 [일반] [2023여름] 신선계라 불리는 곳 [10] mumuban10879 23/09/22 10879 19
99895 [정치] '무능의 아이콘 윤석열'... "한국은 이탈리아로 가고 있다" [39] 기찻길21338 23/09/22 21338 0
99894 [정치] 조민 ‘실버버튼 언박싱’ 영상 돌연 삭제, 정부신고로 한국서 못 본다 [106] Pikachu18424 23/09/22 18424 0
99893 [일반] (스포)너와 나 16~17권(기나긴 연중끝에 드디어 완결) [2] 그때가언제라도7001 23/09/22 7001 0
99892 [일반] 최근들어서 학생이 선생님을 때린다는 건 옛날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이었습니다. [66] 애플댄스13542 23/09/22 13542 1
99891 [일반] [에세이] 싸움에 질 자신이 있다 [7] 두괴즐8235 23/09/22 8235 7
99890 [일반] [2023여름] 더우니까 일출이나 보러 갑시다...산으로? [17] yeomyung7203 23/09/22 7203 12
99888 [일반] 정크푸드만 먹던 사람의 이상지질혈증,당뇨 전 단계 해결 후기 [17] 기다리다11727 23/09/22 11727 14
99887 [일반] [2023 여름] 파리지옥도 꽃이 피네요. [8] ggg234567005 23/09/22 700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